ESP, 2008년 설립… 생태계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 비무장지대, 생태계서비스 시범지역 되기 위해 성공사례 발굴하고 중장기적 계획 수립하고 싶어 자연이 주는 혜택,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후대에 전해줄 수 있는 시너지 협력채널 구축해야 “자연이 주는 이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연이 후대에도 이어지는 만큼 함께 가야한다는 걸 인식하고 생태계서비스를 보다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지난 13일 파주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개막한 ‘2017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ESP(Ecosystem Services Partnership·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 의장인 루돌프 데 후르트(네덜란드 바흐닝헨 대학) 교수는 “생태계서비스가 어떤 이득을 주는지 연구하는 데 있어서 DMZ 일원을 성공사례로 발굴해 아시아지역이 소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르트 교수는 공동의장인 로버트 코스탄자(호주 크로퍼드 대학) 교수와 지난 1997년 네이처(Nature)지에 ‘지구 생태계서비스와 자연
파격적 사건 연속과 충격 엔딩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 질주’ 시청자 “봐주는 데도 한계있다” 간만에 독특한 콘셉트의 주말드라마를 만났나 기대했더니 아쉬울 따름이다. 스타와 모창가수의 삶을 소재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던 MBC TV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갈수록 본래 기획의도를 잊고 ‘막장 드라마’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파격 사건의 연속과 충격 엔딩으로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달리지만 시청자들은 슬슬 “욕하면서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반응이다. ◇매회 끝장을 본다…주연 교체 후 자극성 동력으로 아직 20회도 넘게 남았는데 매회 ‘끝장’을 보려 드니 도대체 끝이 어딘지 가늠할 수가 없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가수 ‘유지나’ 역의 엄정화와 호흡을 맞췄던 모창가수 ‘정해당’ 역의 구혜선이 건강 악화로 하차하고 장희진이 대신 투입되면서 더더욱 막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물론 초반에도 정해당의 연인이 갑자기 유지나와 관계를 맺은 후 급사하는 등 황당한 요소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스타와 모창가수라는 신선한 콘셉트는 유지되는 듯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인물 간 관계는 점점 꼬여만 갔고 패륜이 버젓이 자행됐다. “동생 죽으니 액운이 풀렸네
가수 이승철(51)이 ‘착한 콘서트-오! 해피 데이’란 새로운 브랜드로 올해 투어를 시작한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이승철이 24일 원주를 시작으로 7월 1일 대전, 14일 창원, 22일 안동 등 전국 20여 곳을 도는 투어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어의 수익금 일부도 아프리카 차드에 설립 중인 다섯 번째 학교 건립비로 기부한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치며 ‘라이브의 황제’로서의 면모를 뽐낸 그는 올 상반기 잠시 숨을 고르며 새 브랜드 투어를 준비했다. ‘착한 콘서트’란 제목은 이승철이 30주년 기자회견 당시 “앞으로의 30년은 대중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서서히 되돌려주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포부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자 새 투어의 티켓을 기존보다 10~20%가량 낮춘 가격대로 선보이고 다양한 계층을 위해 3만 원대 좌석인 ‘행복석’도 따로 마련했다. ‘행복석’은 실용음악 또는 공연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 등이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한다. 또 문턱은 낮춘 반면, 무대 연출과 음향 등 퀄리티는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밴드인 ‘황제
‘고막여친’으로 불리는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남성 싱어송라이터 스무살과 듀엣한 ‘남이 될 수 있을까’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공개된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4일 오전 멜론, 엠넷닷컴,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7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간 정상을 석권한 지드래곤의 ‘무제’를 제친 결과다. 볼빨간사춘기와 스무살은 소속사 쇼파르뮤직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로, 사춘기와 스무살이란 누구나 겪는 시기의 감성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듀엣의 장점을 살려 사랑과 이별 앞에 선 남녀가 겪는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우주를 줄게’가 각종 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1위까지 올라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후 ‘나만 안되는 연애’와 ‘좋다고 말해’, MBC TV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ST 곡 ‘처음부터 너와 나’가 잇달아 사랑받으며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 처음 지어졌을 때 모습 그대로 간직 “일상 속 쌓여있는 삶의 기억 담아내 촬영하는 순간 유년시절로 돌아갔다” 하남 ‘공간 이다’ 오는 30일까지 전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거환경도 변화를 겪었다. 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과밀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제적, 합리적 목적에 따라 아파트가 우후죽순 건설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거형식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을 매개로 인간의 삶과 그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을 밀도있게 다루는 작업을 하는 이동근 작가는 아파트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수집, ‘모던시티-좌천아파트’ 전시로 엮어냈다. 부산의 산복도로 한켠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중 하나인 좌천아파트가 있다. 성북고개 인근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합리적 효율성을 강조하던 근대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파트로, 처음 지어졌을 때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복도 양쪽으로 약 열 평 정도 크기의 집들이 도열하듯이 마주보고 두 군데의 출입구를 통해 계단을 올라가면 복도 중간에 공중 화장실이 있다. 페인트가 벗겨진 외벽, 계단 입구에 놓인 낡은 나무의자
모래로 오감만족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래야 놀자’가 오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열린다. ‘모래야 놀자’는 모래를 놀이 재료로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오감만족 체험전시로, 부드러운 질감의 모래를 손으로 가지고 놀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 첫 번째 방인 ‘모래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모래 손인형극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나 돌이 햇빛, 공기, 물 등에 의해서 제자리에서 점차 부서져 일어나는 풍화작용으로 모래의 탄생과정과 모래의 원리에 대해 배우는 자리가 마련되며 ‘진흙의 선물’ 방에서는 손에 묻지 않는 신기한 진흙을 가지고 화석 목걸이를 만들어본다. 세 번째 ‘엄마의 화실’에서는 알록달록 색 모래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나만의 색 모래집을 만들어본다. 끝으로 모래 속 숨겨진 보물을 찾고 공룡의 뼈를 직접 발굴해보는 고고학자가 되어보기와 샌드아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평문화재단 관계자는 “‘모래야 놀자’는 다양한 모래놀이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창의력
박승순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1980년대부터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승순은 추상의 아름다움과 조형성을 작품으로 완성한다. 평면 회화,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제시된 공간’, ‘편집된 선’ 등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색감의 선과 면이 조화를 이루는 추상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한편 화성시문화재단과 엄미술관이 공동기획한 전시는 동탄아트스페이스 뿐 아니라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하고 있는 엄미술관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시 개막 행사가 열리는 16일에는 작가 박승순과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소규모 강연이 열려 관람객들의 이해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민경화기자 mkh@
‘2017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이 오는 15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안산문화재단과 한·아세안센터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세안 문화에 대한 이해 및 체험을 통해 안산시 청소년들이 문화 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함양하고 성숙한 다문화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안산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세안 토크쇼, 골든벨 퀴즈, 문화체험존, 전통공연 등 아세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한 아세안 대사 및 외교관들이 참석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아세안 토크쇼’도 마련된다. 달맞이극장 앞 중앙광장에는 테마별 체험부스도 설치돼 아세안의 악기·의상, 놀이, 그림, 음식 등 4가지 주제를 통해 아세안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ansanart.com) 또는 지역문화부(031-481-0523)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편파적 문학콘서트-노벨문학상을 다시 읽는다’가 6월과 9월 매주 금요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된다. 6월과 9월 각각 5회씩 총 10회에 걸쳐 열리는 편파적 문학콘서트는 오는 16일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안삼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의와 함께 다뤄보는 시간을 마련하며, 23일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30일에는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각각 황정아 한림대 HK교수 조재룡 고려대교수와 함께 읽어본다. 9월에는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가브리엘 마르케스, 오엔 겐자부로, 오르한 파묵, 가오싱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학자들과 지역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의와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문화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지역문학 활성화 및 시민참여형 인문학을 더욱 확장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문의: 031-290-3544)/민경화기자 mkh@
마크 레미 ‘Moving Mountains’ 기발한 오브제 눈길… 25일까지 전시 마티 밀러, 과거 기억 속 물건들 재창조 400여개 스토리 창출… 내달 30일까지 광주시 영은미술관은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인 마크 레미(Mark Reamy), 마티 밀러(Marty Miller) 개인전을 개최한다. 우리가 평소 마주하는 모든 시·공간이 사진과 영상에 담기는 순간, 기억과 추억이 된다. 이러한 사진들이 결합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며 현실을 넘어선 초월의 순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Moving Mountains’ 전시를 준비한 마크 레미 작가는 시간과 공간의 정확한 순간과 기억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결합해 페인팅과 설치, 슬라이드 필름, 영상 등 다양한 기조방식으로 표출한다. 슬라이드 필름 영사기를 통해 겹겹이 투영돼 보여지는 이미지는 여러 자연 환경과 겹쳐 거대한 라이트 박스를 만들어내며 기발한 시각적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특히 작가는 한공간 속에서 작품과 관람객 모두 참여하도록 꾸며 과거와 현재가 지난 연관성, 그로부터 파생되는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