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의 50% 정도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한다. 전국 아파트 관리비만 해도 12조원에 달한다. 수원시의 경우 전체 주택의 73%가 아파트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 비율은 61%다. 앞으로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들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데도 아파트 관련 제도는 부실하기 이를 데 없다. 아파트 문제점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층간 소음이다. 이로 인한 입주민 간 분쟁이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엔 하남시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 영화배우 최민용은 얼마 전 TV에 출연해 산에서 사는 이유가 층간소음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6개월 간 위층의 층간 소음을 참다못해 정중하게 자제를 요청했더니 “층간 소음이 싫은 사람이 왜 아파트에 살아요? 산에 가서 살아야지”라는 대답을 듣고 아파트를 떠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층간 소음사건 발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민간의 이해부족이다. 아울러 건설기준·공법의 문제도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단다. 이와 함께 층간 흡연도 주민들을 괴롭힌다. 아파트 입주자
햇살은 따스하지만 뺨에 스치는 바람은 여전히 차갑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마주하며 창덕궁 여행을 이어가보자.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창덕궁의 금천과 금천교를 만난다. 궁궐의 금천은 다양한 상징을 갖는데 첫 번째가 명당수의 의미이다. 임금이 계시는 궁궐은 명당이어야 한다. 궁궐을 명당으로 완성하기 위해 앞으로 물길을 만들었다. 궁궐 뒤로는 응봉이 자리하고 앞에는 물길을 만들어 배산임수의 지형을 완성한 셈이다. 두 번째는 방화수의 의미이다. 궁궐의 건물들은 모두 목재로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그래서 화재 시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 물을 퍼 나를 수 있는 화재 진압을 위한 장치가 필요했고, 궁궐의 금천이 그 역할을 했다. 세 번째는 정화수의 의미이다. 금천 위로는 금천교가 가설되고 금천교 위로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임금을 뵈러가면서 정화수에 마음을 씻으라는 상징성이다. 창덕궁의 금천교 아래에는 물길을 감시하는 현무와 해치를 만날 수 있다. 현무는 북쪽에, 해치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물길을 철통같이 감시하고 있다. 금천교를 지나 진선문을 지난다. 진선문 안에는 정청을 비롯해 호위청, 상서원 등의 궐내각사가 위치해 있
최근 ‘지방분권’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지방분권이란 중앙정부에 집중되어있는 권한과 재원을 지방정부와 합리적으로 나누고 그 권한을 시민들의 생활 현장에 가까운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결정하여 집행하고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이후 1995년 주민 직선에 의한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되었다. 민주주의 발전과 지방행정의 일대 전환점으로 큰 기대를 안고 부활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현재 20여 년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의 지방분권 수준은 성장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비율은 7:3 규모이다. 지방정부에서 더 나은 조례를 생산하려 해도 법령의 범위 내에서만 제정할 수 있도록 제약을 받고 있다. 결국 지방정부는 중앙정부가 법령의 형식으로 규정한 정책을 집행하는 하급기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2 구조로 세원이 중앙에 집중되어 재정분권이 불가능한 상태다. 더욱이 중앙정부는 지난해 지방재정 형평성 강화를 명분으로 지방재정제도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하고, 국가가 결정한 복지정책의 비용 상당부분을 지방정부로 전가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1992년…
20일,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정기섭)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를 방문하여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의 고충을 호소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의 호소와 요청은 이렇다. 북한핵의 억제를 위한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한 결정이 현재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개성공단의 폐쇄 이후에도 북한은 계속 미사일 개발 및 발사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공단근로자의 임금이 무기개발에 전용되고 있다는 풍문은 근거가 없다. 개성공단기업들의 희생조차 무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주기업들의 고통은 너무 심하다.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입주기업들의 피해에 대해 보상조차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 다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종교계에 자신들의 고충 호소와 도움 요청을 하고자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이 정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 것이 아니라 오죽했으면 종교계를 찾아가 도움을 구했을까? 현재 정부는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의 상당수가 개성공단 폐쇄 이전 수준으로 경영회복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이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 중 점심시간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혼자 먹어야 할 때는 더하다. 하지만 ‘나홀로족(族)’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점심뿐만이 아니라 삼시세끼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괴로움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니 이른바 ‘밥 친구’를 찾는 일도 흔해졌다. 특히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식사 때 밥만 먹고 헤어지는 밥 친구를 구한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심지어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고 점심 친구를 대행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그런데도 혼술, 혼밥에 이어 혼커(혼자서 커피 마시기), 혼캠(혼자서 캠핑하기), 혼여(혼자 하는 여행) 같은 신조어는 이제 새롭지도 않다. 1인 가구가 500만 명을 넘어선 데다 개인화 조류로 인해 식당의 혼밥 전용부스는 필수가 됐고 이들을 위한 개별 테이블과 1인용 식당도 늘고 있다. 아직은 햄버거나 분식, 중식이 대부분이지만 메뉴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곧 스테이크와 직화구이 고기가 1인 메뉴로 등장할 모양이다. 혼자 밥 먹고 술 마시는 것을 어색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더 이상한 세상으로 변한 것이다. 열흘 전 혼밥족의 우상(?)으로 알려진 일본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저자 ‘다니구치 지로’가 사망한 이후 혼밥의 열
감자 /서동균 왼쪽 팔뚝에 감자가 자란다 일곱 살 때 춘천에서 연탄 화덕에 감자를 구워 먹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덴 상처 땅속으로 들썩 파고드는 황갈색 땅강아지처럼 피부에 깊숙이 들어갔다가 조랭이 떡국 같은 물집을 몇 개 터트리더니 별 모양 감자꽃으로 피었다 날이 궂으면 땅강아지가 터앝에서 흙을 헤치고 올라오듯 포슬포슬한 감자알이 꿈틀거린다 - 서동균 시집 ‘뉴로얄사우나’ 상처는 궂은 날이면 생각난다. 뽑히는 감자알처럼 꿈틀꿈틀 내 안을 헤치고 올라온다. 특히 눈에 보이는 흉터가 있을 때 그 아픔에 대한 기억은 더 생생하다. 시인은 상처의 흔적을 감자라 했다. 일곱 살 때 춘천에서 연탄 화덕에 감자를 구워 먹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덴 상처이다. 하지만 어찌 어른이 된 지금 화상 자국이 감자 모양이겠는가, 그러나 왼쪽 팔뚝을 볼 때마다 조랭이떡국 같은 물집을 몇 개 터트리더니 감자꽃으로 피었던 그 공간의 사건은 잊을 수 없다. 우리도 누구나 보이는 곳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 상처가 있을 터, 무엇으로 보이는가, 그곳에는 어떤 추억이 들어있는가. /서정임 시인
동두천시 전체면적의 68%가 산림지역 왕방산 일원에 숲 문화체험 단지 조성 추진 매년 개최하는 왕방산국제MTB대회 연계 숙박·유희·교육·체험시설 등 갖춘 테마파크 탑동동에 국내 최고 MTB체험단지 계획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터 ‘놀자숲’도 계획 네트어드벤처·숲빛정원 등 휴식공간 갖춰 동두천시 Touch Forest 사업 전후 60여 년간 미군 주둔으로 인해 낙후됐던 동두천시가 정유년 새해 힘찬 닭 울음소리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 면적의 68%에 달하는 산림지역의 개발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시민들의 여가생활 공간을 확보해 삶의 질을 높이고, 외부적으로는 관광·휴양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들 신규 사업 중 왕방산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MTB체험단지와 놀자숲은 ‘Touch Forest’라는 주제하에 숲과 공존하는 새로운 숲 문화체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Tou ch Forest’는 온 가족이 함께 나무, 흙, 햇살 등 숲에 있는 모든 것을 만지며 숲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화재 4만3천413건 중 용접불티에 의한 화재는 1천74건, 가연물 근접방치로 1천394건이 발생해 여전히 공사장에서의 화재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일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건물 화재는 3층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작업 중에 일어난 화재로 현장에 설치된 고무매트와 스티로폼이 연소하면서 다량의 유독 가스와 연기가 발생시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와 같이 공사장 화재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공사현장에서의 작업관계자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예방 가능한 화재가 많을 것이다. 그러면 공사현장에서 지켜져야 할 화재예방수칙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용접 작업 전 화기 취급 시에는 작업자 중 안전관리 감독자를 지정 관리한다. 둘째, 작업 개시 전 반드시 화재예방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작업을 시작한다. 셋째, 용접 작업장 주변에 있는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바닥에는 충분한 양의 물을 살수하는 등 용접불티에 의한 발화원인을 사전 차단한다. 넷째, 동일 작업장 내에서 용접작업과 페인트 도장 작업 등은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며, 유류&middo
2016년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지난 1월 우리나라에서도 공식 출시되었다.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은 기존의 앉아서 하는 게임의 틀을 벗어나 현실속에서 돌아다니며 활동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지난해 여름 미국 및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요즘 거리를 보면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리저리 걷거나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스마트폰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게임 속 캐릭터를 잡기위해 스마트폰을 보면서 차량을 운전하거나, 스마트폰만 주시하며 보행하는 이용자로 인하여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 및 범죄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 안전하게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운전하면서 ‘포켓몬 고’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 현재 경찰청에서는 운전하면서 ‘포켓몬 고’게임을 하는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거치하였더라도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거나 조작하는 행위는 단속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그리고 보행시에는 잠시 멈춰서 주변을 확인하며 게임을
한동안 잠잠했던 경기도 분도(分道)문제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 북부 시·군의장 협의회는 최근 구리시의회에서 제74차 정례회를 열고 포천시의회가 제안한 ‘경기도 분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여 년 전 제기됐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대선 주자들의 분도(分道)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복선이 깔려있는 듯 하다. 협의회는 그러나 분도 문제가 이번 만큼은 위정자들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꼭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의문을 국회와 행정자치부,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분도를 위한 기관의 설치 등 행정적인 여건은 갖춰져 있다고 본다. 경기도 제2청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의정부지방법원과 검찰청 등 도 단위에 버금가는 기관들이 이미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들은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분도론이 고개를 들고, 각종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할 때마다 공공서비스의 배려 차원에서 잇따라 승격 또는 설립이 이뤄졌다. 도청과 교육청은 아예 북부청에서 담당할 업무를 독립, 분산시켜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