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을 이르면 오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김 부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에게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남 변호사가 마련한 후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 동안 확보한 물증을 바탕으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돈 전달 시기가 적힌 메모와 당시 주차장 차량 출입 기록 등 증거도 다수 확보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남 변호사의 측근인 이모씨가 검찰에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기재한 메모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당 돈의 중간 전달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 주최로 열린 ‘제10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입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일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 강점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17개 시·도교육청 대표 총 53명이 참가했다. 지난 9월 경기도 대회를 거쳐 선발된 5명의 학생들은 나의 학교생활과 진로 계획 등을 주제로 한국어 발표에 이어 부모의 모국어로 이중언어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대회 결과 도교육청 대표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래지향적 어린이 대사 역할의 포부를 밝힌 예당초등학교의 김리우 학생이 초등 부문 금상을, 범계초등학교의 민지현 학생이 동상을 받았다. 중등 부문에서는 중흥중학교의 토르보양 보르테이, 흥진중학교의 얀가째리나 학생이 은상을, 판곡중학교의 박기용 학생이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입상한 학생들은 LG다문화학교 언어 과정에서 2년간 전문적인 진로 지원 혜택을 받는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다양한 이중언어 재능을 가진 학생도 많다”며 “이 학생들이 이중언어 강점을 잘 살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 발생이 높아지는 겨울철 대비를 위한 안전대책에 나섰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2022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실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겨울철에만 1만2949건의 화재가 발생해 111명이 사망하고 703명이 다쳤다. 매년 겨울철마다 2590건의 화재가 발생해 163명이 숨지거나 다친 셈이다. 이에 겨울철 소방 안전 대책으로 화재 취약 대상물 안전관리 강화, 사회적약자·재난 약자 시설 소방안전 환경 개선 등 7개 전략·2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20년 이상 된 노후산업단지, 창고시설, 대형공사장 등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과 현장 행정지도를 할 예정이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 시설 등에 화재 대피 공간 설치를 독려하고 피난 구조설비 사용법 숙달 훈련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며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서겠다”며 “가정과 일터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왕시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쯤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근로자 A씨가 기관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사고 현장을 목격한 20대 근로자 B씨가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시멘트 수송용 벌크화차의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안양지청은 사고 현장에 감독관을 즉시 파견하고 작업을 중지시키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이래 한국철도공사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산업재해다. 지난 3월 대전에서는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가 숨졌고 7월에는 서울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9월 고양시 정발산역 안전문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는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4일 목숨을 잃었다. 노동부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지속해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이태원 참사로 사고 관련자뿐 아니라 전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의 우울 수준이 높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는 2012∼2018년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분석해 세월호 전후 성인들의 우울 수준을 살펴본 논문 '세월호 참사 전후 한국 성인의 우울 궤적 분석'이 실렸다. 7년간 매년 우울 문항에 응답한 19세 이상 성인 9천39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응답자들의 우울 수준은 2012년 평균 6.31점에서 2018년 6.67점으로 대체로 일정하게 유지됐으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에만 8.76점으로 유독 높아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한 것으로, 통상 16점 이상이면 유력 우울증, 25점 이상은 확실 우울증으로 본다. 응답자 중 16점 미만의 비우울 집단 비율은 매년 전체의 85%가량이었는데, 2014년에만 83.5%로 줄었다. 2014년엔 16∼25점 집단이 11.2%, 25점 이상이 5.4%로 예년보다 늘었다. 특히 자아존중감과 이타심 수준이 높을수록 세월호 참사로 우울 수준이 더 증가했다.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불만이나 정치적…
5일 오후 8시 20분께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 중이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직원 2명이 사고로 죽거나 다쳤다. 이날 사고는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코레일 소속의 직원 A(33)씨가 숨지고, 20대 직원 B씨가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과 코레일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고는 이 법이 시행된 이래 코레일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산업재해다. 앞서 올해 3월 14일 대전의 열차 검수고에서는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가 숨졌고, 7월 13일 서울 중랑역 승강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9월 30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는 열차에 부딪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더불어 민주당 측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주거지에서 외장하드를 압수했으나 50일이 지난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외장하드 포렌식 과정에서 암호가 걸려있는 사실이 확인돼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를 거부해 비밀번호 해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압수수색 당시 외장하드와 별도로 정 실장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16일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경찰로부터 송치 받은 뒤 정 실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이에 관해 일부 언론이 ‘정 실장 측이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검찰이 이를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민주당이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그
'이태원 참사' 발생 후 일주일이 흐르는 과정에서 이번 참사가 단순 사고가 아닌 사회 안전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부른 '인재'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위기를 알리는 시민의 신고가 쇄도했지만 이에 안이하게 대응했고, 내부 보고체계도 뒤죽박죽이었다는 공권력이 민낯이 이번 참사로 그대로 드러났다. 8년 전 세월호 참사 뒤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 세월호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사망자 156명 이태원 압사 참사로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다. 5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156명(외국인 26명 포함), 부상자 196(중상 33명)명 등 총 35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20대로 104명에 달하고 30대가 31명, 10대가 12명 등이다. 성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고 버티는 힘이 약한 여성에 피해가 집중됐다. 사망자 중에서 여성이 101명으로 65%를 차지한다. 이들 대부분은 넘어지거나 깔린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상당 시간 숨을 쉬지 못하다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 있는 상태에서 실신해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
만 9일하고도 5시간, 221시간 만의 귀환은 최초 사고 발생 당시 작업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이뤄졌다. 경북 봉화 광산 사고로 고립됐던 두 작업자가 갱도 밖으로 걸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은 물론 광산 숙소에 있던 동료 작업자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로 기쁨을 함께했다. "지하에서 일했던 애환이 해소된 것 같다", "지하에서 일하는 광부지만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한다", "인간승리다"라는 말들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이런 극적인 구조가 이뤄지기까지는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구조대원들의 노력과 고립된 '베테랑' 광부의 지혜가 있었다. 구조당국은 이 기간 총 1천145명의 인력과 68대의 장비를 투입하며 밤낮없이 작업했고, 고립된 작업자들은 마른 나무를 모아 모닥불을 피우고 지하수를 마셔가며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렸다.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다가 전날 오후 11시 3분께 생환한 두 광부는 구조 당국의 예상과는 달리 최초 작업 지점 인근에서 발견됐다. 구조대원 방모 소방령과 광산업체 소속 광부는 매몰 사고가 발생한 광산 내 제1 수직갱도 3편 주변 원형 공간에서 선산부(작업반장) 박모(62)씨와 후산부(보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두 광부가 221시간 만에 사고 당시 작업 장소 인근에 있던 원형 공간에서 구조되며 극적으로 생환했다. 윤영돈 경북 봉화소방서장은 5일 오전 최종 언론 브리핑에서 "4일 오후 11시 3분께 두 분을 구조 완료했다"며 "구조 장소는 사고 발생 장소 부근"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인 지난 26일 선산부(작업반장) 박모(62)씨와 후산부(보조 작업자) 박모(56)씨는 제1 수직갱도 3편(지하 190m) 수평 거리 70m 지점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발견 장소는 매몰 사고 당시 작업 장소로부터 약 30m 떨어진 원형의 공간으로, 사방에서 갱도들이 모이는 인터체인지 형태의 구조였다. 일대 공간 규모는 100㎡ 정도였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발견 당시 구출에 동참한 방장석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 특수구조대 구조팀장은 "두 분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체온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토사가 밀려와도 경험과 매뉴얼을 토대로 침착하게 대피해서 안전하게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광부는 자신들이 마련한 대피 장소에서 비닐과 마른 나무로 천막을 만들어 바람을 피하고, 패널을 바닥에 깔아 체온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