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저의 진의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너무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돈의 사용처를 추측하며 불필요한 얘기를 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끄러운 사안으로,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들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상처를 주는 실언을 한 저의 불찰을 반성한다”며 “정치를 하면서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처음 정치에 나설 때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관련 내용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9400여만 원을 차비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진짜 소위 말하는 기름값, 식대 이 정도 수준”이라며 “그런 구체적인 금액과, 주고받았다는 걸 알았다면 송 전 대표가 용인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 교통수단과 보행도로 체험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체험에는 염종현 의장(민주‧부천1), 보건복지위 최종현 위원장(민주‧수원7), 김재훈 부위원장(국힘‧안양4), 김미숙 의원(민주‧군포3)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의정활동을 펼치는 박재용 의원(민주‧비례)과 함께 도의회에서 장안구청까지 저상버스와 도보로 이동하며 장애인이 겪는 일상의 불편함을 직접 경험했다. 이날 휠체어를 탄 박 의원이 저상버스에 승‧하차할 당시 휠체어 리프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의원들이 강제로 리프트를 밀어 넣는 등 장애인 시설물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또 저상버스 정류장의 표준화, 규정보다 높은 인도 턱,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볼라드 설치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 의원은 “버스에 탑승 후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 나 당황했다”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 촉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에 동참한 최 위원장은 “비장애인에게는 10㎝ 문턱이 대수롭지 않겠지만 장애인에게는 큰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재차 느끼게 됐다”며 “버스정류장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가 당연히 귀국해서 해명하고 필요한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출장 중인 김 지사는 이날 도쿄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송영길 전 대표는 민주당 전 대표이며 서울시장 후보로 가벼운 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진상규명하고 불법 부당하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면 당에서 엄중 대처해야 한다”며 “불법이 있다면 제2창단 수준으로 뼈를 깎는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지난 대선 패배 후 반성이 부족했다는 게 일반적 생각”이라며 “미래를 위해 당에서 진상규명이 먼저지만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해야 앞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으며 오는 22일 현지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이 당내에 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전세 사기 매물의 경매 중단 또는 유예 등 대응 방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원 장관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뒤 이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구제 방법이나 지원 정책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매 절차 중단 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묻는 질문에 “지금 3억짜리 빌라가 있어도 이것 떼고, 저것 떼면 도저히 보증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런 상황이 어려워지니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말한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는 (구제) 방법 자체를 몰라서, 또 찾아갈 여력이 되지 않아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많기에 복지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찾아오지 않아도 통계를 살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먼저 피해자를 찾거나 하는 방법을 찾아 보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기회 확대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도쿄오카공업(TOK)의 첨단 제조시설을 유치했다. 도쿄오카공업은 평택 포승(BIX)지구에 1010억 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첨단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18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도쿄오카공업 본사에서 타네이치 노리아키(Taneichi Noriaki) 도쿄오카공업 대표이사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포토레지스트는 기술 집약도가 높아 개발이 어렵다고 알고 있다”며 “도쿄오카공업 덕에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업체 연구소를 보유한 도에 세계적 반도체 유수 기업들이 집적체로 모이게 돼 기쁘다. 도쿄오카공업이 도 반도체산업 중흥의 한 축이 돼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타네이치 노리아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도쿄오카공업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도의 일자리창출과 산업발전에도 도움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정된 투자가…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도에 주소를 둔 만 19~34세 청년 중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다.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연수 희망 대학을 2순위까지 지정해 신청서, 자기개발계획서 또는 동영상,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 등을 잡아바 어플라이에 접수하면 된다. 연수는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해외대학 ▲미시간대(7월 10일~8월 4일) ▲버팔로대(7월 3~28일) ▲워싱턴대(7월 10~28일) ▲시드니대(7월 10~28일) 등 4개교에서 진행된다. 대학별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어학연수, 현지 문화 체험, 기업 현장 방문, 자기주도 팀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도는 다음 달 중으로 최종 심사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 사전교육과 해외연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발 시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청년과 고졸·초대졸 청년, 해외여행 및 연수 무경험자, 자립준비청년 등 상대적으로 배움의 기회가 적은 청년들을 우대할 방침이다. 도 일자리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학교급식종사자 퇴사 급증과 채용 미달 사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강득구 의원실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교급식종사자의 퇴직자가 1만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퇴직자 중 자발적 중도 퇴사의 비율은 절반 수준에 달했다. 2020년 40.2% 수준이었던 자발적 퇴사자 비율은 ▲2021년 45.7% ▲2022년 55.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 84.8% ▲충남 78.0% ▲경기 67.7% 순이었다. 나아가 입사 직후인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 수’ 역시 급격하게 증가했다. 2020년 23.8%(316명)였던 비율은 지난해 1104명으로 36.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50.2% ▲인천 49.7% ▲부산 47.8% 순으로 많았다. 이렇듯 학교급식종사자들의 퇴사율은 늘고 있으나 교육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교육청별 신규 채용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신규 채용공고 이후 ‘지원 미
경기도는 6월 9일까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의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위해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6곳을 돌아가며 생애 전환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생애 전환 금융교육은 용인 강남대, 포천 대진대, 화성 협성대, 의정부 경민대, 양주 서정대, 안성 한경대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재무설계, 신용관리, 창업금융, 금융사기 예방 등 중장년들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금융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무료이며 베이비부머 세대 도민 누구나 행복캠퍼스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이은숙 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은 “성공적인 생애전환을 위해선 자신의 재무상황을 잘 파악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안정적 노후 준비를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1년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을 기반으로 베이비부머 재도약 지원을 위한 행복캠퍼스를 설치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올해 추진할 ‘도민참여 공론화 사업’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민참여 공론화 사업은 현안이나 정책으로 갈등이 예상되거나 발생했을 때 예방·해결방안 마련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도민 참여형 사업이다. 응모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도민 누구나 다음 달 10일까지 경기도 누리집 내 공모 플랫폼인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도는 의제 공모에 참여한 도민 중 50명을 선정해 각 2만 원의 지역화폐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제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 ▲도민여론조사 ▲사전 토론(전문가 워크숍, 권역별 토론회, 당사자 포커스그룹인터뷰) ▲도민참여단 모집·학습 ▲숙의 토론회 2회 등 공론 과정이 진행된다. 공론 결과는 온·오프라인으로 도민과 공유 후 대안 도출과 정책 반영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1월 도는 ‘경기도 공론화 추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심 내 군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로 첫 공론화를 추진한 바 있다. 김기은 도 소통협치관은 “올해 공론화 사업은 의제 발굴 과정부터 도민 참여를 강화하고 다양한 공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도민 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경기지역 교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7일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고충 청취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 장한별 정책부위원장, 이재휘 사무처장, 최찬민 조직국장 등 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노조 측에서는 정진강 경기지부장, 박도현 경기지부 사무처장, 정부교 경기지부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 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사건으로 세상의 불공정을 학교에서부터 체감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의 권력과 부가 교육을 통해 대물림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강 전노조 경기지부장은 “법의 잣대로만 교육 현장을 재단하는 것은 교사의 교육 활동이 위축, 자기검열 등으로 이어져 교사 본연의 업무와 학교 교육 기능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정책 결정이 일방통행이 아닌 토론을 통한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노조는 이날 해결책으로 ▲아동복지법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