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의 저널리스트이자, EBS 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을 받은 ‘레스트레포’의 제작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시배스천 영거는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한다. 무작정 떠난 국토 횡단 히치하이킹에서 행색이 초라한 자신을 보고 먹을 것을 주겠다는 마을 남자을 만난 것. 자신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에 살았던 그에게 남자의 관심은 낯설지만 흥미로운 일이었다. 자신의 마지막 남은 음식을 나누겠다는 그를 ‘부족(tribe)’이라고 정의한 시배스천 영거는 현대 사회에서는 왜 이런 정서가 희귀하고 소중한 것으로 변해버렸는지, 이런 정서가 결핍되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지를 고민했고, ‘트라이브, 각자 도생을 거부하라’를 통해 우리가 부족사회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는 만연한 개인주의와 각자도생으로 내몰린 현실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 대답을 제시한다. 일례로,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 문명화된 백인들 다수가 인디언 원주민 부족에 동화됐는데, 이를 물질문명에서 ‘소속’과 ‘연대’가 결핍된
당뇨병 기운없고 피곤·체중감소 증상 가장 좋은 진단 방법 ‘혈액검사’ 환경적 요인, 연령·식생활 등 꼽아 고혈압 최고 140·최저 90mmHg 진단 몸 상태 확인후 유산소 운동 권장 저칼로리·저지방·저염분 식단부터 ■ 당뇨병과 고혈압 2030년이면 우리나라 국민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가 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당뇨병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무서운 병’이라는 인식만 있을 뿐 병의 실체와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비만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당뇨병 우리가 매일 먹는 주식인 밥과 즐겨 먹는 빵, 달콤한 설탕과 꿀 등 여러 식품들은 우리 몸 속으로 들어와 소화 작용을 거치면서 포도당이 된다. 이 포도당은 뇌, 근육 등 여러 조직에서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 당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부족하거나 넘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우리의 몸에는 포도당의 농도를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작용이 있다. 만약 이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면 포도당을 필요한 곳에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몸에 남은 포도당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래서 이 병을 당뇨병(糖尿病)이라
‘치세지음 프로젝트’ 두차례 공연 전통훼손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 귀에 익숙한 서양악기 소리가 아닌 국악기 소리에 아쉬운 느낌도 잠시 이질감 없는 연주 관객들 ‘박수갈채’ 지난 19일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으로 무대에 오른 경기도립국악단은 국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낯선 시도를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완성, 제 옷인 듯 잘맞게 연주해냈다. 이날 지휘자로 나선 페렌츠 가보는 “좋은 음악에 있어 악기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좋은 음악은 장르를 초월해 듣는 사람의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 공연이 국악의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을 방증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경기도립국악단은 치세지음(治世之音: 세상을 다스리는 음악)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시도를 계획했다. 음계와 조성에 한계가 있는 국악기의 특징을 보완하고자 그 폭을 넓히고 여러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연주법을 개발한 것. 전통을 훼손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국악의 보편성을 확립해 좀더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한 최상화 예술감독은 올해 두 차례 공연으로 그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했
수원 대안공간눈, 내달부터 ‘찾아가는 미술관’ 조성 수원 권선구청과 팔달구청 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각각 최경락 작가의 ‘징검다리#2016’ 展과 온주 작가의 ‘담담하거나 예민한 긴 산책’ 展이 진행된다. 최경락 작가는 언덕위의 작은 집, 행상을 떠나는 어머니의 뒷모습 등 어릴 적 봤던 동네풍경을 캔버스에 담았다. 소박하면서도 투박한 붓터치와 물감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작가의 기억들은 잊고있던 옛것에 대한 추억을 소환한다. 작가의 기억속에 담긴 추억을 꺼내놓은 ‘징검다리#2016’시리즈는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과 고향산천의 풍경을 통해 관람객 각각이 가지고 있던 향수를 불러온다. 온주 작가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곱씹듯이 종이 한장 한장에 드로잉 또는 패턴, 색채로 그리거나 코바늘과 실로 뜨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는 거리를 소요하는 산책을 통해 탁해진 마음을 비워내고 단정하게 정리된 하루의 서사를 담아내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담담하거나 예민한 긴 산책’ 전시는 산책을…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시 4개구 유치원연합회 및 어린이집연합회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7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린 협약식은 최창혁 수원전통문화관 관장을 비롯해 수원시 4개구 유치원 연합회와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문화·정보 교환 및 공유,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문화나눔 행사 공동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민경화기자 mkh@
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꽃, 바람, 하늘 그리고 겨울 이야기’ 공연을 준비했다. 오후 3시부터 로비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은 미림바리스트 윤예솔, 피아니스트 채수진, 첼리스트 남승현이 참여해 Over the Rainbow, 위풍당당 행진곡, 군대 행진곡, 사랑의 인사 등 다양한 곡들을 연주한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불확실성, 연결과 공존’, 이억배 그림책 원화전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 등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풍성한 가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미술관 야외에서는 이웅배, 임영희 작가의 ‘미술관 앞 잔디밭 조각 프로젝트’ 전시도 진행돼 미술관 내외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계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미술관에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http://sima.suw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용인시 미술디자인 대학 우수 졸업생 초대전 ‘미래를 보다Ⅱ’(이하 ‘미래를 보다Ⅱ’ 전)를 용인 포은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2015년 ‘미래를 보다’ 전을 시작으로 2회째를 맞는 ‘미래를 보다Ⅱ’전은 대학생들의 예술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미래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미술·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용인에 소재하고 있는 강남대학교, 경희대학교, 단국대학교, 명지대학교, 용인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등 6개 학교 미술·디자인 전공 60개 팀(개인 포함)의 작품 총 60점이 전시되며, 회화, 도예, 패션, 디자인 등 학교 및 전공 별 각기 다른 특색과 대학생들만의 참신함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용인시 미술·디자인 전공학생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한 이번 전시는 신인 예술가 발굴 및 용인의 젊은 인재들이 지역 문화예술 향상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시민들에게는 참신한 작품을 가까이서 만나고 문화의 삶을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관내 대학생들의 작품 활동과 전시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실학박물관은 특별기획전 ‘하피첩의 귀향’ 연계 프로그램을 11월과 12월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역사를 음악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역사톡! 음악회’가 오는 26일 오후 2시 박물관 열수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역사 선생님과 청소년이 함께 꾸미는 음악회로 실학자 정약용의 가족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유관순, 이회영, 이준, 이상설, 이위종 등 역사적 위인들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노래를 통해 특별하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뿐만 아니라 ‘매화병제도’ 및 ‘하피첩’ 구절을 낭독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아울러 24일부터 26일까지는 지역 유치원 및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마음에 쏙, 머리에 쏙, 하피첩’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열아홉의 끝에서 정약용을 만나다’ 프로그램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 관람과 강의가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하피첩과 청렴 나무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함께 만들어요! 우리 가족 하피첩’도 진행된다. 고3 수험생 대상 프로그램은 전화(031-579-6032)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
피아니스트 김대진 독주회가 오는 20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곡에 대한 명석한 해석과 유연한 테크닉으로 단아한 음색을 창출하는 연주자 김대진은 11세 때인 1973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이듬해 10월 데뷔 독주회를 열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예원콩쿨’, ‘이화·경향콩쿨’, ‘중앙음악콩쿨’과 ‘동아음악콩쿨’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할 당시 ‘로베트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1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 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5년만에 갖는 연주회를 통해 연주자로서 대중과 만나는 자리를 만든다. “오늘의 나를 만든 게 베토벤”이라고 밝힌 김대진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중 ‘템페스트’, ‘고별’, ‘월광’, ‘열정’을 연주한다. 김대진은 “미세한 실수만 있어도 전체가 무너져버리는 것이 베토벤의 음악이다. 하지만 막상 그 터널을 빠져나온 연주자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만큼 강해진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베토벤을 통해 완성된 연주자 김대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
제9회 오산문학 대상에 박병두(사진)의 ‘길위에서 마주치다’가 선정됐다. 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는 국민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는 작가를 발굴하고자 9회째 오산문학대상을 진행, 올해는 박병두의 에세이집 ‘길 위에서 마주치다’가 대상을 수상했다. ‘흔들려도 당신은 꽃’, ‘더불어 사는 숲’,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 ‘한 송이 꽃잎을 키우기 위해’ 등 단편으로 구성된 ‘길 위에서 마주치다’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수필의 참맛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신인상은 박지한 ‘도도새, 솟구치다’, 시인상은 윤민희 ‘엇박자’, 작품상은 안균섭 ‘유골함 나오는 곳’이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6시 오산자원봉사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