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남한산성 국내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3일 오전 10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성곽유산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성곽유산 보존 활용의 방향과 현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신포지엄은 백제역사지구, 한양도성, 강화해양관방유적, 남한산성, 수원화성의 보존관리 사례 및 문화재 활용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최재헌 건국대 교수의 ‘성곽유산 보존 관련 국제원칙과 지향점’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동준 백재고도문화재단 고도유산부장의 ‘백제역사지구 성곽유산의 가치성 보존을 위한 관리 및 활용 : 부여지역 성곽유산을 중심으로’, 김영수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의 ‘한양도성의 가치와 보존관리’, 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의 ‘강화해양관방유적의 가치성 연구’, 박선아 문화재보수 기술자의 ‘남한산성의 보존(보수) 사례’, 오선화 수원시 화성사업소 학예연구사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화성의 보존관리 사례연구’, 박동석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서기관의 ‘문화재 활용 : 국내 문화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36개월 이하 영아들의 놀이공간인 영아실(아기둥지) 새단장을 마치고 1일 공개한다. ‘아기 새와 엄마 새가 즐겁고 편히 쉬는 곳’을 주제로 새롭게 꾸며진 영아실은 윤지원 일러스트레이터가 나무 위에 살고 있는 작은 동물 가족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림책 속 한 장면처럼 표현한 ‘작은 숲 마을 벽화’(사진)를 그렸으며 안문수 작가는 ‘아기 새 조명’과 작은 목공예 작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이 외에도 영아실은 영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책과 교구들로 채워진다. 이번 리뉴얼 사업은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지원사업 지원금과 제이와이북스의 기업 후원금을 통해 진행됐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영아실 리뉴얼을 기념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영유아(24~42개월)를 대상으로 특별 미술놀이 프로그램 2종을 진행한다. 수요일에 진행되는 ‘퐁~퐁~날아가는 나만의 아기 새 풍선’은 엄마와 아이 손으로 만든 날개를 풍선에 붙여 하늘로 날리는 프로그램이, 금요일에는 손도장을 찍어 가방을 만드는 물감 놀이 프로그램 ‘손바닥으로 콩!콩! 찍어 만드는 아기 새 가방’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gcm.ggcf
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남을 뜻하는 ‘하야(下野)’가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른지 여러 날이다. 국민이 아닌 다른이와 소통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분노는 그 크기만큼 밝게 촛불로 거리를 채웠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 과거의 역사가 현재에 다른 형태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성들의 소리를 듣지 않고 기득권층을 위해 힘썼던 조선의 모습에서 2016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투영해 볼 수 있다. 경제학자 정병석이 펴낸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는 5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존속했던 조선왕조가 현대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정치·경제·문화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조선 중기를 지나 후기로 갈수록, 조선에서 시행되던 제도들은 대부분 폐쇄적이고 착취적인 성격으로 변질됐다. 조선 초기에는 관료를 뽑는 과거 시험에 양인(천민을 제외한 모든 계층)이라면 누구든 응시할 수 있었으나 점차 상인과 장인, 서얼에게는 응시 기회를 주지 않게 됐다. 게다가 시험의 내용이 유교 경전 위주였음에도 평민들에게는 서적 자체를 유통시키지 않아 공부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정부는 모두…
탈을 쓰고 한삼 소매자락을 휘날리며 추는 봉산탈춤을 그린 그림은 굵은 선을 바탕으로 인물의 원근감을 살려 생동감이 더해졌다. 보름달을 등진채 근육질의 위용과 매끈한 몸매를 뽐내며 바위 위에 오른 호랑이의 모습은 우렁찬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승희의 ‘봉산탈춤 감상기’와 천창원의 ‘달밤의 호랑이 감상기’ 작품 이야기다. 우리에게 친근한 소재를 조금 다른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북한작가가 그린 것이다. 고려대학교 기초교육원 과장인 정형렬은 5년간 북한작가의 작품 200여점을 수집했다. 우연히 접한 호랑이 그림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위용과 힘을 느낀 저자는 이후로 꾸준히 북한작가의 작품을 수집하게 된 것. 저자는 200여점의 그림과 설명을 더한 ‘북한미술명작 200선 감상’을 펴내 북한미술의 이해를 돕는다. 북한 미술하면 북한에서 만들어진 폐쇄적인 미술로 보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책에 나온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전래의 회화양식에 뿌리를 둔 역사성을 가진 우리 민족미술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북한 미술의 주요한 특징은 사실주의 화풍이다. 이는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예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
한국인 엄마와 흑인 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다윗 오바마. 미국으로 돌아간 아빠는 소식이 없고, 엄마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떠나 외할머니와 동생 미셸과 살고 있다. 얼굴색이 다른 다윗은 학교에서 늘 깜시라는 놀림을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꿈은 포기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줄넘기 100번 하기’를 비롯해 ‘상대방이 무시할 때 자존심 상한다고 화내지 않기’ 등 다윗은 멋진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아빠와 만든 ‘다윗의 규칙’을 지키며 꿋꿋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잘 적응하는 듯 싶었지만 축구부 주장인 강세찬은 유난히 다윗을 따돌리고 괴롭히기 시작한다. 아빠가 베트남 새엄마와 결혼하면서 세찬이의 성격이 더욱 난폭해지게 된 것. 그러던 어느날, 슈팅 연습을 나온 다윗은 세찬이가 패거리에게 맞는 것을 보게 되고 자신을 괴롭히는 세찬이가 미워 못본체를 할까 고민했지만 ‘친구가 위험에 처했을 때 기꺼이 도와줘야 한다’는 8번 규칙을 떠올리며 세찬이를 도와준다. 이후 둘은 전보다 가까워졌고 함께 축구시합에 나가 연합작전으로…
회전근개 파열 과격한 운동 등 힘줄 찢어진 증상 어깨 통증 반복될 때 의심해봐야 석회성 건염 어깨 인대에 돌처럼 뭉쳐 통증 유발 X-레이 촬영만 해도 크기 파악 가능 오십견 외상없이 어깨 아프고 결리는 현상 불안정한 자세 등 2030에도 나타나 어깨 스트레칭 관절 굳어있다면 수건 스트레칭 권해 운동전에 어깨 돌리는 동작 근육 풀어야 ■ 중년 대표적 어깨질환 증상·치료법 어깨 질환은 중년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그 나이 때부터 만성적인 어깨 통증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한다.어깨질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오랜 컴퓨터 작업으로 어깨를 웅크린 채 지내는 경우에는 경직성 어깨병이 생기며, 반대로 손이 어깨 위로 올라가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탈이 난다. 40~50대의 어깨질환에는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긴다. 남성은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여 어깨 관절을 감싸는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 파열이 36%, 여성은 어깨 관절이 경직돼 움직이는 게 힘들어진 오십견이 30%다. 남성은 강도 높은 운동 때문인 반면, 여성은 가사일로 어깨를 많이 쓰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어깨 질환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 노년의 삶이 무
KBS ‘구르미그린 달빛’ 김윤성 役 배우 진영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꽃선비 김윤성으로 등장했던 진영은 요즘 말로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세자 저하’ 이영 역의 박보검 매력이 차고 넘친 상황에서 진영은 남주인공과는 또 다른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홍라온(김유정 분)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던 김윤성은 결국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뒤 퇴장했다. 아이돌(그룹 B1A4) 가수로도 활동하는 진영(본명 정진영·25)을 27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갓과 도포를 벗은 진영은 유쾌 발랄한 아이돌 가수의 모습으로 돌아와 인터뷰에 임했다. ▲“처음에는 경쟁의식” 진영은 “처음에는 이영에게 경쟁의식을 느꼈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영은 왕세자이고 김윤성도 막강한 세도가 자손이잖아요. 원래는 벗이었던 두 사람이 결국 한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니 경쟁의식이 생길 수밖에 없죠. 그러다 고민 끝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고 마음먹었어요. 이영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김윤성의 매력을 보여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진영은 김유정이 최근 인터뷰에서 다정다감한 김
‘분당 아트 페스티벌’ 내일 개최 성남시 분당구(구청장 윤기천)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분당 중앙공원 전역에서 ‘분당 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분당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지수·나평운)가 주관하고 수호갤러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5천여 명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다방면의 문화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동 주민자치센터 작품 발표회와 전시, 초청 가수 무대, 다문화·세계 문화체험, 장애인 체험, 한국민속 놀이, 청소년 댄스공연,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등이 펼쳐진다. 이날 중앙공원 야외 공연장을 오면 개막식과 함께 성남시립국악단 공연, 정영진·이해강 작가의 아트 퍼포먼스, 창작퓨전 사물놀이, 밸리댄스, 블루밍 댄스 등 11개 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팀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 인기 가수 유심초, 전영록, 김수희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공연장 주변에는 분당구 22개 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수채화, 민화, 종이접기 등 작품 800점 전시회가 열리고, 이탈리아 피자 등 4개 국 먹거리 장터와 국수, 부침개 등 한국 음식 장터가…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16 수원가곡의 밤’이 오는 29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2014년부터 3회째 이어져 온 ‘수원가곡의 밤’은 우리 가곡을 비롯해 세계의 가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보이며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다. 올해는 2부에 걸쳐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곡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바리톤 박무강의 한국 가곡 ‘그리운 마음’으로 문을 여는 공연은 베이스 이연성이 ‘모스크바 근교의 밤’, ‘먼길을 따라서’ 등 러시아 가곡을 노래한다. 또한 테너 홍명효는 오페라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 등 프랑스 가곡을, 소프라노 남지은은 오페라 라보엠 중 ‘내가 거리를 걸으면’을, 끝으로 소프라노 박지현이 ‘키스해줘요’, ‘그라나다’ 등 스페인 가곡을 선보인다. 2부 무대는 박영석, 배민경이 선사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의 오스트리아 왈츠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전지영, 베이스 바리톤 송필화, 소프라노 이영숙은 각각 독일 가곡과 미국 가곡을 노래한다. 끝으로 가을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을 테너 나승서가 노래해 가곡의 밤 대미를 장식한다. 수
(재)화성시문화재단 노작홍사용문학관(대표이사 권영후)이 주관하는 제16회 노작문학상 희곡부문의 수상자로 이정운(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인 ‘아버지를 찾습니다’는 익숙해서 잊고 살기 쉬운 아버지의 자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한 가족의 아버지를 넘어 시대가 잃어버린 혹은 잊어버린 아버지를 찾는 여정이 이 시대의 휴먼을 찾는 과정과 맞닿아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파지와 고물을 주워 팔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노부부에게 희망이었던 외아들이 다툼 후 집을 나간 뒤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매일 치열한 삶의 전쟁을 치루며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우연히 어느 노인의 일기장을 줍게 된 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노인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일기장의 주인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정운 작가는 1973년에 태어나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동랑연극앙상블에 입단해 10여 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2013년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에 입학 금년 2월에 졸업한 신인 극작가이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일제에 굴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