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도시사회학자 사스키아 사센의 ‘Cities in a World Economy’(4판)를 옮긴 ‘사스키아 사센의 세계경제와 도시’는 변화하는 현대 세계의 다양한 문제들을 파악하는 전략적 장소로서의 도시의 실제 역할을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최근의 경험적·개념적 발전에 초점을 두고 도시와 국가경제의 주요 변화와 도시에 대한 연구 방법의 변화를 주로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이 “경제적·정치적·문화적 세계화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 도시 내/도시 간 새로운 불균형, 새로운 도시의 사회-공간적인 질서에 초점을 두는 것은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적 특성에 비추어 볼 때 사회과학자가 이러한 변화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연구의 목적을 말한다. 이 책은 뉴욕, 도쿄, 런던, 상파울루, 홍콩, 토론토, 마이애미, 시드니 등의 세계도시가 어떻게 초국적 시장 공간으로 발전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러한 도시들은 번성할수록 더욱더 세력이 커지고 지역 중심 도시의 중요성은 약해진다. 이와 같은 발전은 도시의 운명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시를 국가
‘역사와 함께 숨 쉬는 연극놀이’가 다음달 3일과 9일 각각 용인의 충렬서원과 심곡서원에서 진행된다. 용인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가 기획한 ‘역사와 함께 숨 쉬는 연극놀이’는 용인의 대표 향토 유적지인 충렬서원과 심곡서원을 소재로 한 연극놀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 고장의 역사적인 특색을 연극놀이로 간접 체험함으로서 지역의 위인과 유적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충렬서원(처인구 모현면)에서는 정몽주의 학덕과 충절을 배우고 연극놀이를 통해 고려시대의 정세를 알아보며 심곡서원(수지구 상현동)에서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수강생들이 직접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이 되어 역할놀이를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일 2회 진행되며,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3~5학년이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수강신청은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 수강신청 홈페이지(http://online.yicf.or.kr)에서 진행한다.(문의: 031-260-3319) /최영재기자 cyj@
김광우·김용철·김인순 등 원로미술가 10인 작품 선봬 1960년대~2015년 작품 작업의 변화 한눈에 감상 작가와의 대화·강의도 진행 개관 10주년을 맞은 경기도미술관의 선택은 ‘거장(巨匠)’이다. 오는 12월 4일까지 ‘기전본색(畿甸本色)-거장(巨匠)의 예술을 찾아서’ 전시를 선보이는 경기도미술관은 1950년 이전 출생해 평균 30~40년간 예술가로 자신만의 예술관을 구축하며 ‘거장’이라 불리는 1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광우, 김용철, 김인순, 민정기, 박관욱, 방두영, 손장섭, 오용길, 정문규, 한영섭 작가가 참여한다. 조각가 김광우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현대인이 겪는 고뇌를 풍자적으로 형상화한다. 나무와 금속이 조합된 오토바이를 형상화한 ‘도망자’는 달려야 하는 본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오토바이를 통해 문명의 폭력 앞에 인간이 겪는 고뇌를 드러낸다. 김용철 작가는 1970~80년대를 지나며 경험했던 사회적 문제들을 회화를 비롯해 사진과 회화를 접목한 새로운 장르로 표현, 최근에는 모란,…
예술공간봄 오늘부터 二色 전시 정선미의 ‘꿈을 위한 비상(飛翔)’展과 유지숙의 ‘브록파의 향기’展이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원의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고등학교 미술교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선미는 춘추회전, 채묵화회전, 경기교원미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통채색화의 현대적 변용과 발전을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한 정 작가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을 작품으로 표현, 채색화의 새로운 면을 선보인다. 유지숙 역시 꽃을 소재로 작업한다. 작가는 꽃이라는 작은 오브제를 통해 실크로드의 끝자락에서 꽃을 가꾸는 브록파족 여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사랑의 정신처럼 각박한 현대인들이 추구해야할 진정한 삶의 행복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시는 가장 순수한 어린아이와 가장 원초적인 꽃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영상과 사진작업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행복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다음달 1일과 7일 오후 4시에는 각각 정선미 작가와 유지숙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한편 예술공간봄과 함께 운영되는 대안공간눈에서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30분 가야금 연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18세기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가 쓴 3편의 연작 중 2편을 기조로 로렌조 다 폰데가 대본을 모차르트가 작곡해 1786년 초연됐다. 오페라 부파 장르로, 특권층의 삶을 비판하며 재미와 풍자를 바탕으로 한 희가극이다. 바람둥이 백작의 하인 피가로가 백작이 자신의 약혼녀인 하녀 수산나에게 흑심을 품은 것을 알고 수산나와 백작부인을 끌어들여 백작을 골탕먹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는 이야기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SK아트리움 개관 3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준비,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은 물론 실력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전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장윤성이 지휘를 장수동이 연출을 맡았으며 연주는 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한다.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와 인터파크 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문의: 031-25
‘제10회 사랑방문화클럽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성남시청 일원에서 펼쳐진다. 성남시 생활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사랑방문화클럽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생활예술을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한 대규모 시민참여 축제로 진행된다. 4일 오후 5시 성남시청 분수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전문작가, 사랑방회원 및 시민이 참여한 개막 퍼포먼스와 사랑방 공연클럽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와 인천 40개 생활예술동호회들이 참가해 장르별 경연을 펼치는 ‘경기·인천생활예술클럽한마당’을 진행, 성남시청 분수광장 야외무대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특설무대, 온누리홀 등 성남시청 곳곳에서 국악과 클래식, 밴드, 퓨전마당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사랑방퍼레이드’는 9일 오후 3시에 열려 사랑방문화클럽회원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까지 참여해 대규모로 펼쳐진다. 성남시청 앞 대로를 가로질러 시청광장까지 이어지는 행렬은 거리를 꽃을 중심으로 나비와 벌, 새와 꽃의 정령이 삭막한 도시에 사랑의 꽃씨를 뿌리고 아름다운 꽃밭을 일궈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후 6시에는 퍼레이드 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임원추천위원회, 이사회, 경기도지사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정재훈<사진> 사장에 대한 연임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12일 취임한 정재훈 사장은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를 비롯해, ‘DMZ 2.0 음악과 대화’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경기도 문화예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경기영아티스트시리즈’를 기획, 마스터클래스, 멘토링, 독주 무대 등을 지원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써왔다. 정재훈 사장은 연임이 확정되면서 향후 2년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이끌게 된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임직원 그리고 도립예술단원들과 화합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가치 있는 문화예술로 성장시키고 역할에 최대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열정과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로 인한 효과는 공연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 나아가 경기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한 뼘의 온도-관계측정의 미학’전 과학철학자 장하석 교수는 저서 ‘온도계의 철학’을 통해 ‘온도는 측정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인간의 ‘차가웠던 경험’이 온도 측정의 기준으로 적용, 결국 온도계가 발명되는데 있어서 주관적인 인간의 감각이 표준이 됐다는 것이다. 올해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관계성’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 파주 블루메미술관은 ‘온도계의 철학’에서 착안, ‘한 뼘의 온도-관계측정의 미학’전시를 통해 온도, 거리와 같은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전시는 김다움, 김승영, 백정기, 심아빈, 정성윤, 리즈닝미디어 등 여섯 작가가 참여해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성윤 작가는 수치로 작동되는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체온이 지닌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거리를 지각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는 검은 당구공, 작은 틈을 사이에 두고 움직이는 두 개의 색면 기계장치 등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떠
군포문화예술회관 ‘미래기억’ 전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IS의 공포, 붕괴되는 가족 및 사회체제 등 현대사회는 혼돈과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이같은 암울한 현실을 잊기 위해 인간은 좀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꿈꾼다. 다음달 14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미래기억’ 전시는 현대사회의 무거운 과제들을 예술로 전환해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전시는 성동훈, 송필, 신치현, 임종욱, 정의지, 나인성, 이인, 오동훈 등 총 8명의 설치미술 작가들의 작품 16점을 만날 수 있다.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8명 작가들은 자연을 이해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인간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고목의 울림-소리나무’를 준비한 성동훈 작가는 금속으로 만들어낸 실제 나무와 같은 커다란 고목을 통해 자연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신치현의 ‘walking man’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다. 차갑고 딱딱한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walking man&
‘2016 수원화성 미술제’가 다음달 30일까지 수원의 행궁재 갤러리에서 열린다. 행궁재 갤러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다양한 미술적 사고로 해석하고자 ‘수원화성 미술제’를 기획, 올해는 수원화성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수원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는 장혜홍, 경수미, 남부희, 이연섭 등 수원 작가들을 비롯해 천세련, 박정민, 이동희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까지 총 16명이 참여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수원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버드나무가 즐비해 ‘꽃을 찾고 버드나무를 따라 노닌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연섭 작가는 버드나무에 둘러싸인 방화수류정을 사진에 담은 ‘방화수류정Ⅰ’작품을 전시,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나눈다. 공방거리가 조성돼 있는 수원화성의 특징을 반영한 조각보 작품도 눈에 띈다. 우현리 작가는 원을 반복으로 돌려 만들어낸 이미지를 네모난 조각보 안에 그려내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행궁재 갤러리 장혜홍 관장은 인생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