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밖은 지금 어두워요’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치매 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밖은 지금 어두워요_It’s Dark Outside’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9월 21일을 ‘세계 치매의 날’로 지정했으며 대한민국 정부도 이날을 ‘치매 극복의 날’로 정해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성남문화재단은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연극 ‘밖은 지금 어두워요_It’s Dark Outside’를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밖은 지금 어두워요_It’s Dark Outside’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로 호주 공연예술계를 이끌고 있는 ‘The Last Hunt’가 제작, 한국에서 처음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연극은 치매환자들이 해가 질 무렵이나 저녁이 되면 혼란과 초초함을 느끼며 밖으로 나가는 일몰증후군(Sundowning Syndrome)을 소재로, 한 노인의 어두운 황야로의 여행을 그린다. 연극의 형식을 따르지만 대사 없이 애니메이션,
건반 위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0)가 음악인생 60년을 함께한 청중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인천에서 독주회를 연다. 부평구문화재단은 거장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선물’이 오는 24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바흐, 브람스, 라벨, 리스트까지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을 연주할 예정으로 자신의 진심을 반영했다. 또 기존 클래식 공연에서 레퍼토리가 예고되면 관객들이 예습하고, 백건우의 연주로 확인하는 기존의 감상 패턴에서 벗어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객석에 앉아 관객과 조응하게 된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1세대 한국인 피아니스트로 라벨의 작품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연주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연주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기사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한국 나이로 고희를 맞은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년 시절에는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하려 했지만 이제는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고백했다. 오는 24일 세월의 흐름 속에서 그의 연주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음악 전공생에게 4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강자의 ‘水原 華城 골목風景’ 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수원은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곳곳에 대한 개발이 이어져 도시의 모습을 갖췄지만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둘러싼 일부 지역은 여전히 몇 십 년전 풍경을 간직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70여년간 수원에 터를 잡고 살고있는 이강자 작가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水原 華城 골목風景’ 전을 개최, 수원화성 4대문 안의 고향집을 비롯해 추억이 담겨있는 골목풍경을 유화로 담아냈다. 그의 작품 속에는 3대를 이은 문씨네 방앗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촬영 장소였던 장박사댁, 성곽을 오르는 남수동 언덕, 수원성지 북수동성당, 용주사 수원포교당 등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수원 풍경을 비롯해 팔부자 문구거리, 통닭골목, 찻집 ‘시인과 농부’, 장안동 점집골목, 신풍동 나혜석 생가터, 대안공간 ‘눈’ 등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관광명소까지 수원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1945년 해방 전, 수원에 정착하면서 아버지가 지은 ‘팔달로 2가 11번지&
‘이음초대전-최보희’ 전시가 오는 25일까지 문화공장오산에서 열린다. 지역작가 창작활동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예술 활성화를 꾀하고자 오산지역 작가들로 구성된 ‘이음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는 오산문화재단은 9월에는 신진작가 최보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최보희 작가는 2014년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2015년에는 오산문화재단 기획초대전, 수원홍백전 등에 참여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 작가는 재료의 물성을 강조한 이색적인 회화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rough red’, ‘lotus’, ‘rough green’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강렬한 색채와 함께 붓의 터치와 질감을 살린 작품들을 통해 젊은 작가의 개성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이음초대전과 같이 작가들의 창작활동의 기회를 넓히고, 지역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379-9940) /민경화기
용인문화재단은 ‘찾아가는 문화시설 도우미’ 사업을 내년 6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용인문화재단 무대기술팀(음향파트) 직원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단 ‘찾아가는 문화시설 도우미’는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민자치센터 대회의실 및 강당에 직접 찾아가 음향콘솔시스템, 스피커, 음향 회로 설비, 전기, 무선마이크 시스템 등 음향시스템 전반에 걸쳐 점검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이뤄지는 ‘찾아가는 문화시설 도우미’는 사전 점검을 통해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방안을 제시해 안전하고 최적화된 성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재단은 주민자치센터 외에도 용인 관내 초·중·고 및 대학교 등 관내 학교로 범위를 확대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을 원하는 주민자치센터는 상시 신청 가능하며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31-260-3342) /최영재기자 cyj@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수원청소년의 활동 참여증진과 국제 청소년교류 등 다양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제로터리 3750지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청소년 관련 사업에 대한 상호 소개와 함께 청소년들의 직업진로와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청소년들의 현장 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청소년 국제교류 및 참여증진 프로그램 개발 실행, 청소년활동을 위한 시설과 교육인프라 제공, 상호 인적자원을 활용한 재능기부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수원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꿈을 키우며,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 ‘공예공방’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년 1월 30일까지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전이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첫 공예 전시인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는 공예를 하나의 고정된 사물로서 보는 것을 넘어 제작과정과 그 행위 그리고 공예가들의 태도와 노고들을 통해 동시대 공예를 읽고 그 가치를 조명한다. ‘손길’로 사물을 다루는 일은 오래 걸리고 더디지만,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수공성은 기계제품이 조장하는 끝없는 소비와 대비되며 바쁘게 돌아가는 현시대에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따라서 ‘공예’의 가치와 ‘손’의 진가를 인정하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자신의 신체와 독창적인 기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보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는 공예가들에 집중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 전시를 통해 공예가와 공방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생명을 불어넣은 ‘공예’가 되기까지의 재료와 기법, 기술뿐 아니라 ‘공예가’가 되기까지의 경험과 태도, 세계관에 주목하며 시공간이 함께하는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금속이…
‘꽃의 비밀’ 군포서 23-24일 공연 장진 감독의 신작 연극 ‘꽃의 비밀’이 오는 23일과 24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열린다. 남다른 유머감각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출가 장진이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 ‘꽃의 비밀’은 평범한 네 명의 주부가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이탈리아 북서부 지방의 빌라페로사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은 부부끼리 통화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푼수 왕언니 소피아, ‘이혼하자’는 말은 남편이 잘 때만 가능한 소심한 주당녀 자스민, 팔뚝 굵은 배달부와의 썸을 즐기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미모담당 모니카, 무엇이든 뚝딱 고치는 공대 수석 졸업생 여자 맥가이버 지나 등 개성만점 4명 아줌마들이 20만 유로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발칙한 작전을 계획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부들이 겪는 소소한 일상생활의 에피소드와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꽃의 비밀’은 지난해 연말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0%, 2만여 관객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연재
경기문화재단이 준비한 문화예술강좌 ‘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세 번째 이야기’가 오는 29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재단 3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아프로-아시안 신화강좌’, ‘남방계 신화강좌’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남방 실크로드 소수민족 신화’를 주제로 이어진다. ‘남방 실크로드’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또 하나의 문명 이동 통로다. 총 9강으로 진행되는 강좌는 남방 실크로드에 속한 중국 윈난성, 쓰촨성, 소수민족 신화를 중심으로 인도차이나, 인디아와 베트남의 신화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29일 열리는 첫 강좌는 김선자 연세대 교수의 ‘남방실크로드 신화의 길’로 문을 연다. 재단 관계자는 “강좌를 통해 세계 각지의 신화와 우리 신화의 연관 관계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우리 문화예술의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세계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는 도민 및 문화예술인 5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통해 모집한다.(문의: 031-231-7236) /민경화기자 mkh@
어른들만을 위한 국악 공연 ‘몰래한 이야기-19금(禁)민요’가 오는 20일 오후 8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펼쳐진다.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경기도국악당은 어른들만의 공연을 기획, ‘19금 민요’라는 기발한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으로 펼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우리 전통 민요에 녹아 있는 과감한 성(性)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하는 공연은 그동안 듣기 어려웠던 대담한 가사를 바탕으로 시각을 자극하는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경기도립국악단 민요팀을 주축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이 합세해 아름다운 노랫가락을 들려준다. 연주곡은 민요 ‘달거리’를 비롯해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중 긴사랑가, 궁자노래, 강원도민요인 정선아라리, 자진아라리, 엮음아라리 그리고 서도·남도민요인 자즌굿거리난봉가, 자즌아리, 신고산타령, 자즌방아타령, 진도아리랑 마지막으로 경기민요인 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 뱃노래, 자즌뱃노래 등이 다채로운 곡들로 꾸며져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예술의 부분을 과감하게 무대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