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액션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공유/한지민 /엄태구 1923년 경성. 일제 통치의 상징과도 같은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으로 인해 일대 동요가 일어난다. 3.1 만세 운동의 패배 직후, 무력감에 휩싸였던 조선 민중은 신출귀몰하며 추적을 따돌린 김상옥 의사의 도주를 응원했다. 그러나 김상옥 의사가 사망하게 되고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은 조선 총독부를 비롯한 일제의 거점 시설을 파괴할 2차 거사를 계획한다. 이들은 헝가리 혁명가인 폭탄 제조 전문가와 손잡고 상해에서 폭탄을 대량 제조해 경성으로 들어오려 계획, 안둥과 신의주를 거쳐 폭탄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독립운동 진영에 속했으나 변절한 후 일제 고등 경찰인 경부로 일하고 있던 황옥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시현과 함께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황옥은 의열단의 2차 거사를 저지하기 위해 일제가 심은 ‘밀정’이었다는 설과, 일본 경찰을 가장한 의열단원이었다는 설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실제 정체와 의도가 밝혀지지 않은 채 역사 속 의문의 인물로 남았다. ‘밀정’은 남의 사정을 은밀히 정탐해 알아내는 자를 뜻한다. 서구적 개념인 스파이, 첩자 등의 단어가 생기기 전인 일제강점기 당시 실제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두근두근 아빠와 여행’을 오는 10월 8일 운영한다. 하루 동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준비한 ‘두근두근 아빠와 여행’은 경기도 안산으로 출발, 유리섬에 방문을 비롯해 염전 체험, 색소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수원시 거주 초등 청소년과 아빠 30명을 오는 10월 1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체험비는 1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장안청소년문화의집(☎031-246-7982)으로 문의하면 된다./민경화기자 mkh@
군포문화재단이 준비한 어린이 무대체험 프로그램 ‘무대는 내친구-꿈꾸는 물고기’기 공연이 오는 10월 6일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내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무대는 내 친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창작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무대시설을 직접 체험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창작한 작품 ‘꿈꾸는 물고기’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향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메다공주를 위해 어린이들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야기 진행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무대시설의 회전 및 승하강, 조명 장치의 변화 등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지난 6월 1차 공연에서 1천200여명의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9월은 7일부터 30일까지 6차례, 10월은 4일부터 6일까지 3차례 공연한다. 참가비는 1인당 4천원이며,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17)로 문의하면 알
지역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총 84개 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은 9월 한달간 파주시·양평군 일원에서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파주출판도시 일대 작가 스튜디오와 창작공간에서는 ‘Paju Act.1’이 9일과 10일 열린다. 9일에는 총 23공간의 작가 46명이 참여해 만든 스튜디오 지도를 따라 작가들의 오픈스튜디오 투어를 진행,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작업 환경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0일 오후 4시부터는 박순영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와 반이정 미술평론가가 함께하는 워크숍과 네트워크 파티가 펼쳐진다. 신청은 이메일(artspacehue@naver.com)에 이름, 인원,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21일부터 28일까지는 양평군립미술관 2전시실에서 ‘2016 바깥미술 35주년 아카이브’ 展이 열린다. 지난 1981년 ‘겨울·대성리 31인전’으로 시작해 ‘자연에서 펼치는 열린 예술’을 기치로 활동해온 바깥미술회가 올해 35주년을 맞아 아카이브 전시를 준비, 현장을 찾아야만 했던 바깥미술회의
지난 5일 수원 연세유치원 흥미진진한 옛이야기에 귀 쫑긋 “더 해주세요” 아이들 조르기도 도내 이야기 할머니 438명 활동 김경희 할머니 “70세 바라보는 나이에 사회활동 보람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많은 지역에서 무릎교육 통한 올바른 인성교육 취지 공감하고 동참하길 기대” “옛날 옛날에 백결이란 사람이 있었어요. 백결의 거문고 소리가 집 밖으로 퍼지면 마을 사람들은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쿵더덩 쿵더덕 쿵쿵 쿵더덩 쿵더덕 쿵쿵.” 5, 6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선생님은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곱게 한복을 입은 할머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옛날이야기에 아이들은 “떡방아가 뭐예요”, “저도 텔레비전에서 거문고 봤어요”라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경청하며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지난 5일 이야기할머니 수업이 한창인 수원의 연세유치원 풍경은 할머니 무릎 아래서 재미있고 신기한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잠들었던 옛모습과 닮아 있었다. 이야기할머니들이 유아교육기관을 찾아가 선현들의 미담 및 전래동화
국립수목원과 인근 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는 예술제 ‘수목원 가는 길 문화마당 2016’이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 맞이하는 ‘수목원가는길’ 행사는 40여명 작가들의 작품이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고, 화가 강화산, 도예가 박진숙, 화가 서형석, 화가 원정희, 화가 이대선화, 조각가 이상윤, 공예가 이혜경, 조각가 임승오, 화가 정인자, 도예가 함청순, 도예가 홍미자, 화가 홍승표의 오픈스튜디오와 미술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주 연구가 김영순 교수의 전통주 시음회도 강화산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공연부문에 있어서는 ‘얼굴’ 작곡가 신귀복과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이 참여하는 ‘가곡 이야기’가 오프닝 공연으로 고모저수지 옆 모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또 어린이의 동심으로 돌아가 옛날 함께 불렀던 귀에 익숙한 동요들을 성악가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부르는 ‘동요 이야기’가 둘째 날(9일) 이곡초등학교 강당에서 펼쳐진다. 강화산 스튜디오에서는 군 챔버의 연주와 작가의 퍼포먼스가 함께 이뤄지고, 홍승표 작가의 스튜디오에서는 작가의 예술세계와 신귀복 작곡가의 고금의 유명 가곡에 얽힌 이야기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다. 국
천세련 작가의 ‘유비쿼터스’展이 오는 2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에서 열린다. 천세련 작가는 건국대학교 생활미술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작업 활동을 이어왔다. 물질의 탐구와 형태의 실험을 통해 공간과의 조우를 모색하는 천 작가는 자연과 인간, 하늘과 땅을 매개하는 사유를 작품에 담는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기법이 망라된 긴장과 이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OM연작을 보면,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롭게 뿌려진 색 점들의 파동에 의해 마치 세포가 분열하는 듯 강한 에너지가 발생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작업은 몇 가지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다. 우주의 존재방식인 생성과 소멸, 구속과 자유, 하늘과 땅, 긴장과 이완 등 이항 대립적 가치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우하며 순환되는 것이다. OM의 연장선상에 있는 설치작업 ‘Milky Way’에서 작가는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을 논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작업은 개별적 작품들이 물결 같은 연속성을 띠며 순환, 혹은 반복되
‘GLAS:SCAPE in Contemporary Art -동시대유리風景’ 展이 오는 11월 27일까지 안산 유리섬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예술분야로 인식되는 유리예술을 알리고자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유리섬미술관은 국내 현재 유리조형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리조형작가 18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준용의 ‘구조속의 공간’을 비롯해 김형종의 ‘Silhouette 6-2’, 조현성의 ‘Heavy rain on Monday’ 등 국제적인 작가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국내 유리조형작가들의 작품을 소개,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유리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유리섬미술관이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예술을 시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는 행복한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
집주인이 돈이 있으면서도 보증금을 내주지 않는다면 법대로 하자며 경고장을 보내고 소송을 하면 해결된다. 소송을 시작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리고, 의뢰인은 당장 2주 내에 돈이 필요하다. 시간 내에 집주인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상황. 변호사는 “감사편지 한 장을 적으세요”라는 황당한 처방을 내놓는다. 하지만 결과를 놀라웠다. 집주인은 의뢰인이 쓴 편지에 감동했고, 사흘 뒤 밀린 보증금에 이사비까지 얹어준 것이다. 소설처럼 들리겠지만 실화다. 소설이라 의심할 만큼 해법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있었고 우리가 살면서 하찮게 여겼던 것에 있었다. 법이 분쟁을 해결하는 효율적인 수단은 맞지만 이는 강제적 수단이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수 있다. 결국은 진심을 담은 한 마디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이기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20년차 변호사이자 비즈니스 협상전문가인 조우성이 직접 보고 듣고 해결한 30개의 실화를 담은 책이다. 가족, 동료, 이웃과의 소소한 다툼부터 비즈니스 협상, 기업 간의 거대소송까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겪게 되는 갈등 상황들을 소송 없이, 분쟁 없이 단번에
거미가 나타나는 곳은 온통 비명으로 가득하다. 시커먼 몸뚱이, 징그러운 다리, 더러운 거미줄을 보면 아이들은 저마다 피하고 놀라기 일쑤다. 하지만 그 순간 누구보다도 가장 당황스러운 건 거미 자신이다. ‘잠자리처럼 귀엽다면 아이들이 사랑해 줄텐데…’라며 의기소침해진 거미에게 누군가는 “사람들이 아직 너를 잘 몰라서 그래.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 보지 않을래?”라며 부드러운 말을 건넨다. ‘거미의 특별한 초대’는 거미의 심리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거절감’에 대해 세밀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작은 거절의 감정도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이런 아픔을 경험한 아이들은 곧잘 거미처럼 두근두근 두려움을 느끼거나,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불안해하며,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아이들이 거미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그 속에서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돌아보면서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고 문제를 이겨내도록 내면의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