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기억 담아내는 것에서 입양아·이주민 등 디아스포라 이야기 전하는 장치로 확장 아트로서 활용할 요소 무궁무진 유니크함 겸비… 경쟁력 주목 “엮고 담아내는 보자기 고유의 기능은 삶의 이야기를 담는 장치로서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독특한 특징은 훌륭한 예술작품으로서 세계 속에서 소통할 수 있는 보자기의 강점입니다.” 미네소타 대학교 미술대학에서 3D디자인을 가르치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은경<사진>씨는 지난 2일 ‘2016 국제 보자기포럼’ 참석차 수원을 찾아 보자기를 기반으로 한 자신의 작업과 함께 예술작품으로서 보자기에 특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서은경 작가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 아트를 활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 작가에게 물건을 담는 보자기는 추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소재다. 그는 “보자기는 본래 물건이나, 의식에 사용되는 제물을 덮거나 보관, 혹은 운반하는 용도로 쓰이는 물건이다. 보자기를 만드는 과정에 매력을 느낀 저는 유형의 것을 담아낸다는 보자기의 개념을 확장해 시간과 공간 사이에 저장되는 기억들을 입체적 형태에
그린디자이너 15인이 함께하는 ‘초록생각 2016’展이 오는 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열린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초록생각’展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이너, 작가, 숲해설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15명 그린디자이너가 작가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는 설치·사진·그래픽·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준비, 무감각해진 환경 문제들과 다른 생명에 대한 무관심, 일상 속 자연의 소중함, 사회의 이기로 무너지는 자연 등 지구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환경적 이야기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또 ‘생태 도미노 게임’, ‘자연 그림일기 그리기’ 등 그린 디자이너의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 밖에도 전시연계 워크숍 ‘초록생각 물주기’도 준비돼 좋아은경, 김보은, 김홍서 작가와 함께하는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9/24), 햇빛과 함께 그림그리기(10/1), 손가락 동물
수원문화재단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오는 20일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영아에게 책꾸러미를 배부한다. 책꾸러미를 배부하는 북스타트 사업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생애 초기부터 독서를 평생습관으로 만들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사회적 육아지원 사업이다. 책꾸러미는 그림책 2권과 안내책자가 포함되며, 수령을 원하는 보호자는 영아 이름으로 도서관 홈페이지 가입 후, 보호자 신분증과 등본을 지참해 1층 안내데스크로 방문하면 된다. 지혜샘·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20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은 22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선착순으로 수령할 수 있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꾸러미를 수령한 영아에 한해 북스타트의 이해, 아기발달의 이해, 좋은 그림책 선별 등 부모교육과 자원활동가들이 준비한 신나는 책놀이가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와 각 어린이도서관(지혜샘·슬기샘바른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6일부터 2016 하반기 행복수업 ‘행복한 우리가정 만들기’를 진행한다. 대형 강의와 집중 강의, 토크콘서트로 구성된 행복수업은 ‘부모 마음과 아이 마음’, ‘관계 회복과 가족 소통’을 주제로 EBS 교육다큐부 김광호 PD, 동국대 장재숙 교수, 강효정 마중물교육연구소장 등 국내 최고 강사가 나서 가족 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한다. 9월 강의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gcm.ggcf.kr/)에서 접수하며, 11월 8일에 진행되는 ’굿모닝 한샘! 토크 콘서트‘를 비롯한 10~11월 강의는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 수강신청 사이트(http://online.yicf.or.kr)에서 오는 20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의별로 선착순 50~150명을 모집한다. 2016년 행복수업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경기도어린이박물관(031-270-8623),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팀(031-260-3334)으로 문의하면 된다./민경화기자 mkh@
화성연구회와 수원문화재단은 10월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앞서 지난 달 31일 학술대회를 개최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자리를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정조시대 능행차의 의의’, ‘수원화성행차시 정조의 활동과 의미’, ‘화성원행도의 미술사적 의의’, ‘다큐멘터리 의궤의 능행차 재현과 문화콘텐츠 활용’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조시대 능행차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문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1795년 정조의 화성 행차 의미와 2016년 능행차 공동재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왕의 능행은 도성이나 경기도를 벗어나는 것으로, 행차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경비 소요도 많았다”라며 “정조는 왕위에 오르면서 사도세자를 복권시키기 위한 조치를 추진, 1789년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조성한 이후 매년 방문하며 사도세자를 복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세자와 혜경궁이 회갑을 맞는 1795년 열린 화성 행차는 특별하다”고 밝혔다. 부모에 대한 효심을 확충해 국왕에 대한 충성으로 나가는 유교식 윤리를
1일 낮 12시 수원시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는 웅장한 백조의 호수 음악이 울려퍼지고 이윽고 이동하는 사람들 사이로 발레슈즈를 신은 발레리나들이 뛰어나와 45초간 우아한 발레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발레STP협동조합은 1일부터 4일까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2016 수원발레축제’ 홍보차 횡단보도 댄스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다. 이동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인 횡단보도의 초록불이 켜지자 청바지에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16명의 무용수들이 우르르 횡단보도 중앙으로 뛰어나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들은 카르멘, 오버더레인보우, 007테마곡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백조와 같은 아름다운 동작을 비롯해 남자무용수가 여자무용수을 들어올리는 고난도 동작까지, 발레의 진수를 짧은시간 동안 펼쳐냈다. 처음엔 놀라서 멀찌감치 떨어져 지켜보던 시민들도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횡단보도에서의 짧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고 차안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 역시 신기한 듯 박수를 치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엄마와 길을 가던 8살된 여자아이는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30분간 한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낮 12시부터 1시간에 걸쳐 총 26번의…
‘제4회 경기문화재단 아트 플리마켓’이 오는 3일 낮 12시부터 6시까지 재단 건물 및 주차장에서 열린다. 도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아트 플리마켓은 공연과 문화예술 체험, 예술 창작품 전시·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1층 로비에서는 주얼리·생활소품·도자공예·의류 등 예술창작품이 전시·판매되는 ‘통통마켓’이 열리며 2층 상상마켓에서는 바람개비 조립을 통해 물리적 원리와 운동 체제를 배울 수 있는 ‘오토포이 박사의 바람개비’를 비롯해 경기창작센터 송민규 작가가 강사로 참여하는 ‘나의 마음 이야기, 디자인’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입주 단체인 투스텝스의 3D 프린터를 활용한 ‘안녕, 3D 프린터!’, 감성창작소의 ‘반려식물 마리모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차장은 문화콘서트 공연장인 ‘생생마켓’과 수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달달마켓’으로 운영된다. ‘생생마켓’에서는 이청준의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와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을 마임으로 표현하는 북마임 공연과 마임과 마술이 어우러진 ‘우당탕탕 마임 쇼!’, 인
오는 3일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벌터마을에 주민문화공간 ‘문화마실’(권선구 서호동로 26번길 24-2)이 문을 연다. 넓은 벌판을 뜻하는 ‘벌터마을’은 서울대 농과대학이 서울로 이전하면서 마을 경제가 무너지고 낙후되기 시작, 개발 제한에 따른 주차난과 인근 수원 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전투기의 소음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벌터 문화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이곳에 주민문화공간 ‘문화마실’을 조성, 사랑방 역할을 하는 마을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마실’에서는 서로 안부를 물으며 현안을 나누는 ‘마을 반상회’와 버리는 천을 활용한 직조수업, 연극교실, 독서모임 등이 이뤄지는 ‘마을문화학교’, 한 달에 한 번 주민들이 모여 함께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의 밤’ 등이 진행된다. 또 마을과 주민의 소식을 전달하는 ‘마을 신문’도 발행할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
창작무용으로 꾸민 ‘Moon루, 깨어나다’가 오는 4일 오후 4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원화성은 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 등 같은 듯 다른 개성을 가진 4개의 문이 감싸고 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무용협회 수원지부에서 준비한 공연은 수원화성 사대문을 춤으로 재조명, 문루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청아한 달빛과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우아한 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비슷한 듯 다른 형태의 문루를 바라보며 그 모습에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었고, 그 이미지를 조합해 숨 쉬는 듯이 살아 움직이는 성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힌 오민경 안무가는 남성과 여성 각각 2명을 캐릭터화시켜 춤으로 깨어난 사대문의 새로운 모습을 무대 위에 재현한다. 이날 공연은 아름다운 전통무용과 함께 사물놀이패가 꾸미는 진도북춤과 소고춤이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신명나는 자리를 만든다./민경화기자 mkh@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245회 정기연주회 ‘리턴 투 베토벤’이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0년 베토벤 곡을 연주하며 한층 성장한 연주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수원시립교향악단은 7년만에 ‘리턴 투 베토벤’으로 다시 베토벤 곡에 도전,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무대 위에서 펼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을 9년째 이끌고 있는 김대진 예술감독은 “베토벤이 견고하게 습득되면 아무리 큰 바람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오케스트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베토벤 곡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베토벤 곡 연주 이후 차이콥스키, 슈트라우스로 이어지는 작곡가 시리즈를 선보여온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월 관현악의 대가 말러 시리즈를 선보이기 직전 다시 한번 베토벤을 통해 마음을 다잡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서곡과 협주곡 없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과 교향곡 7번을 연달아 연주해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흔히 ‘전원 교향곡’이라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 제6번 바장조 작품68’은 이완된 리듬과 우아하고 균형잡힌 악상으로 전원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기쁨이 곡 전체에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