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황수의 ‘쌓인 팔로워들’展과 김은정의 ‘Blossom’展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우리는 SNS를 통해 수많은 인물 사진을 접한다. 잘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사진을 감상한다는 점에서 ‘미술관’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황수 작가는 이러한 요즘 풍토를 반영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속의 인물 사진을 초상화로 인식하고 자세, 직업, 장소 등의 유형별로 조합해 가상인물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한황수 작가는 “자기만의 방에 들어온 관람객들은 가상인물의 셀프사진이 저장되어 있는 일종의 사진첩에 입장하게 된다. 그 공간은 SNS이기도 하며 미술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은정 작가는 탑을 쌓듯이 돌을 쌓아 올린다. 작은 돌부터 큰 돌 순으로 탑을 쌓아 마치 꽃봉오리가 움트듯이 돌 봉우리를 만든다. 봉우리가 싹을 틔우는 형상을 압축해 조형화한 후 맨 위에 흙을 올리고 꽃씨를 붙인 돌을 쌓아 그 위에 매일 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한다. 이는 희망을 싹 트여본다는 의미로 무거운 돌…
‘인두화로 수원화성을 만나다’ 전시가 오는 29일까지 행궁나눔갤러리에서 열린다. 원목에 전기 인두를 태워서 그리는 인두화는 조선시대 때부터 전승된 것으로, 깊이있고 입체감 있는 표현이 가능해 가구의 장식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6년전 인터넷을 통해 인두화 그림을 접한 이건희 작가는 나무를 태워서 만들어진 은근하고 깊은 색에 매료돼 인두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지난해 수원화성이 있는 신풍동으로 작업실을 옮긴 이 작가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주제로한 다양한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해를 맞아 수원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일을 기획한 이건희 작가는 올해 초부터 작업한 20여점의 인두화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화홍문을 비롯해 화서문과 동북포루 등 수원화성 곳곳의 모습을 인두화로 재현, 나무가 태워져 만들어진 깊이있는 흙색은 수원화성을 더욱 운치있게 탈바꿈 시켰다. 인두화의 가장 큰 특징은 입체감이다. 나무를 태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각이 생기게 되고, 색의 명암과 음각이 더해져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건희 작가는 작품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관람
군포시에서 설렘을 주는 시와 인문학 강연을 개최한다. 시는 25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곽재구 시인을 초빙한 가운데 ‘밥이 되는 인문학’ 8월 강연회를 개최한다. 곽재구 시인은 1981년 등단 이후 ‘사평역에서’, ‘시간의 뺨에 떨어진 눈물’, ‘와온 바다’ 등의 시집을 내며 삶의 진지한 풍경을 시 속에 생생하게 녹여낸다고 평을 받는 문인이다. 이날 시인 곽재구는 ‘시 설렘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강연 참여자들과 누구나 한번 써보고 싶어 하는 시의 비밀을 낱낱이 공유할 계획이다. 김국래 책읽는정책과장은 “2010년 12월부터 매월 개최하는 밥이 되는 인문학은 책과 사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강연”이라며 “책나라군포의 인문학 강연은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매회 진화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밥이 되는 인문학 9월 강의에는 이슬람 전문가 이희수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이 교수는 ‘이슬람-성공한 중세, 실패한 근대’라는 주제로 최근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슬람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포시의 ‘밥이 되는 인문학’은 매월 1회 목요일 오후에 진행된다.(문의: 군
SBS TV 월화드라마 ‘ 닥터스’ 종영 SBS TV 월화극 ‘닥터스’가 근래 방송 3사 평일 드라마 중 유일하게 광고 완판 행진을 펼치며 23일 막을 내렸다. 물론 시청률도 높았다. 종영을 앞두고 지난 8, 9, 15일 3회 연속 20%를 넘긴 ‘닥터스’는 23일 마지막회에서도 전국 20.2%, 수도권 22%를 기록하며 시청률 가뭄 시대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했다. 단순히 시청률만 높았던 게 아니라 20~49세 시청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면서 화제성에서도 최고를 달렸고, 이는 자연스럽게 전회 광고 완판으로 이어졌다. 7~8월이 전통적으로 광고 시장 비수기이고, 방송사마다 예년에 비해 광고 판매가 더 어려워졌음을 토로하는 상황에서 ‘닥터스’는 ‘태양의 후예’ 이후 유일하게 광고를 모두 판매한 평일 드라마가 됐다.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24일 “‘태양의 후예’ 때랑 경기가 또 다르다. 더 나빠졌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닥터스’가 홀로 시청률 20%를 넘으면서 광고를 모두
배우 신하균(42)과 김고은(25)이 2개월 전부터 교제하고 있다고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이 24일 밝혔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두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며 “사귀기 시작하는 단계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하균과 김고은은 같은 소속사다. 신하균은 수년 전부터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했고, 김고은은 이달 새롭게 합류했다. /연합뉴스
공개연애 1일 차를 맞은 ‘치와와 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여름밤이 들썩였다. 23일 밤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양평에서 녹화를 시작하기 직전 열애 사실이 드러난 김국진(51)과 강수지(50)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국진은 열애설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다른 출연자들의 성화에 뜸을 들이다 “수지야, 우리가 사귀니?”라고 물었고, 강수지는 연신 부채질만 했다. 열애 사실을 인정한 김국진은 큰 박수를 받았고, “‘불타는 청춘’을 촬영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움직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은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단계”라면서 결혼을 계획했다거나 양가 부모에게 인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말을 아끼던 강수지는 “김국진은 엄청나게 다정하다”면서 “평소 (촬영장에서) 상냥함이 10이라면, (연애할 때) 상냥함은 1천”이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얼굴이 알려진 탓에 차 안에서 대화하며 데이트를 했을 뿐, 같이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간 적 없었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순천에서 촬영된 두 사람의 미공개 방송분도 뒤늦게 전파를 탔다. 두 사람만 있는 상황에서 강수지는 “오빠만 저를…
YB, 다이나믹듀오, 강산에, 빈지노, 딘, 카더가든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다음 달 제주도에서 한 무대에 오른다. 안지스컴퍼니는 “음악 페스티벌 ‘원더랜드 인 제주’(Wonderland in Jeju)가 다음 달 17일 제주시 렛츠런 파크 제주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원더랜드 인 제주’에는 YB를 비롯해 총 13팀의 뮤지션이 참여해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더랜드 인 제주’는 지난달 1일 첫 공연을 펼쳤으며 올해 총 3회의 무료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김지훈 안지스컴퍼니 대표는 “제주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이뤘다”며 “사회 환원 차원에서 페스티벌을 무료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선착순으로 무료입장할 수 있다.(문의: 064-759-0519)/연합뉴스
26~27일 부천시민회관서 공연 18세기 모차르트 오페라의 백미 당시 오케스트라 편성 맞춰 A-B팀으로 나눠서 출연 유럽서 활동하는 성악가들 참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BPO Opera 시리즈 ‘피가로의 결혼’이 오는 26일과 27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보마르셰의 희곡을 토대로 만들어진 ‘피가로의 결혼’은 로렌초 다폰테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작성하고 1786년 모차르트가 작곡했다. 당대 유럽 전역을 걸쳐 모든 극장의 고정적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8세기 오페라 양식중 대표작으로 꼽힌다. 과거 이발사였으나 현재 알마비바 백작의 시종인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인 수잔나의 결혼을 주제로 이어지는 ‘피가로의 결혼’은 신분제도에 대한 냉렬한 비판의식을 유쾌하게 표현, 모차르트의 탁월한 통찰력과 천재성을 엿볼 수 있어 명작으로 꼽힌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박영민 지휘자를 필두로 18세기 오페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피가로의 결혼’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물한다. 공연은 모차르트 시대에 연주됐던 오케스트라 편성에 맞춰 96
군포·성남·용인 생활문화 삼국열전 군포, 성남, 용인의 밴드동호회 12개팀이 참여하는 ‘우리는 밴드다!’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6시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 2016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 ‘군포·성남·용인 생활문화 삼국열전’(이하 삼국열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우리는 밴드다!’는 성남, 용인, 군포 등 3개 지역의 특화된 생활문화동호회 네트워크(군포생동감, 성남사랑방문화클럽, 용인통기타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밴드, 국악, 통기타라는 주제 하에 각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 동호회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용인동백호수공원에서 3개 지역의 통기타동호회 교류공연 ‘여섯줄의 하모니’가 열려 13개팀의 통기타동호회가 참여해 1천여명의 용인시민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다. 27일에 진행될 ‘우리는 밴드다!’는 군포지역의 딕시밴드, 노래마당사람들 등 8개 밴드동호회와 성남·용인의 푸노스(Punos) 등 4개 동호회가 출연해 신나는 밴드음악을 들으며 늦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이어서 다음달 24일 성남율동공원에서 3개 지역 18개팀 국악동호회들이 참여하는 ‘우리가락 한마당’이 진행될 예정
용인문화재단 ‘休 in 레지던시’ 용인문화재단은 2016 용인시문예회관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休 in 레지던시’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용인시문예회관 창작스튜디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休 in 레지던시’는 활동 중인 미술분야 6인의 작가를 선정해 문예회관에 창작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고 레지던시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과 창착 활동 공간을 일반시민에게 개방해 작가와 시민들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문예회관레지던시 창작활동 공간에서 활동 중인 작가로는 서양화 오영숙 작가를 비롯해 오영희, 조이숙, 이수정, 최경란, 추성자 등 6명이다. 레지던시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스튜디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오후 1시 ~ 5시) 일반시민에게 개방되며 작품 활동 공간 견학, 작품 감상,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미술작가들의 세계를 좀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사전 예약이나 기간 중 현장방문을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335-9597, 0455)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