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토트넘과 뉴포트 카운티의 재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한다. ▶▶관련기사14·15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은 올해 23회째로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 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일본(1972년 삿포로·1998년 나가노)뿐이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 개최로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나라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92개국에서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쳐 참가국가와 선수 모두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가 10일 오후 9시10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다. 단일팀은 이날 세계 6위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세계 22위의 한국과 25위의 북한이 하나로 뭉친 단일팀이 맞서기에 스위스는 전력과 경험 면에서 현실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7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세계적인 강팀이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8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에서 스위스와 2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헝가리와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을 통해 착실하게 전력을 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12일까지 진행한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에서는 미국 대학생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단일팀의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다면 스위스와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리 감독은 “스위스는 기술이 좋은 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8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선수 22명은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에 12명,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 3명씩,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2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날 입촌식에는 훈련 등의 일정으로 일부 선수단이 불참, 약 30명 정도가 참석했으며 6일 방남한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 80명도 함께 자리했다. 또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머무는 북한 기자단 약 20명도 입촌식 취재에 나섰다. 이밖에 일본 매체들은 북한 입촌식 현장을 직접 연결해 리포트하는 등 외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북한 선수단과 취주악단은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으며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자주색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 이들을 환영했다. 김기훈 촌장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기훈 촌장은 “여러분이 강릉에 머무는 동안 내 집처럼 편안히 지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초미의 관심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성화는 전국을 돌아 9일 저녁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점화대에 화려한 불꽃을 피우며 평창올림픽 개막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성화 점화 방식과 점화자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개막식 최대 하이라이트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철저한 보안 속에 ‘깜짝쇼’가 펼쳐졌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은 지난달 29일 로이터 통신이 성화 점화 리허설 장면을 무단으로 보도하면서 다소 김이 새 버렸다. 이 때문에 점화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 개막식까지는 불과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누가 성화에 불꽃을 피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종 점화자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동계스포츠의 아이콘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동계스포츠 스타라는 점에서 김연아의 점화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김연아가 단독 점화 대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86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평창올림픽 정보제공사이트 ‘마이인포 2018’을 통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보고된 1천102명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한 결과 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중 보안요원 58명, 운영요원 2명, 학생 3명은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에 머물렀다. 경찰 12명, 운영요원 7명, 미디어팀 4명은 다른 숙소에 묵었다. 본부는 감염 증상을 보인 모든 사람을 격리했다고 전했다. 본부는 다만 선수 중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부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아 처음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확인하기 힘들다”며 “올림픽을 위해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할 수 있도록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수기자 jms@
‘평창의 심장’ 올림픽플라자서 ‘행동하는 평화’ 주제로 팡파르 종소리로 햐얀 얼음 만들며 시작 다섯아이의 판타지물로 펼쳐 문재인 대통령 개막 선언 이후 평창올림픽 점화도 베일 벗어 2018 평창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릴 개·폐회식의 핵심은 평화와 미래다. 9일 열릴 개회식의 주제는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이다. 한국인이 보여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어렵고 추상적이기보다는 모두가 공감하는 평화의 이야기를 개막식에 담으려고 했다”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동하는 평화’를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행사 전용 시설에서 열린다. 개·폐회식 무대가 될 ‘평창의 심장’ 올림픽플라자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오각형 모양을 띤다. 이는 평창올림픽 5대 목표인 문화·환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이승훈 등 한국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협, 女 국가대표 명단 발표 4월개최… 佛 월드컵 티켓 걸려 한국, 日·濠·베트남과 B조 편성 지소연 빠진 E-1챔프서 3전패 2연속 월드컵 본선행 견인 기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과 간판 미드필더 이민아(일본 고베 아이낙)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힘을 보태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다음 달 포르투갈 알가르베컵 국제대회와 4월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멤버에는 예상대로 간판 골잡이 지소연이 포함됐다. 지소연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는 참가하지 못했고, 한국은 일본, 북한, 중국에 모두 져 3전 전패로 최하위 부진을 겪었다. 이번 4월 아시안컵은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다. 이 대회에 나온 8개국 중 5개국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데, 한국은 일본, 호주, 베트남과 같은 B조에 편성됐다. A, B조 1, 2위가 월드컵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5위 결정전을 벌여 마지막 한 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지소연은 한국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데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고다이라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두쿠르스 남 피겨 4회전 천-최고점수 하뉴 여 피겨 러 자기토바-메드베데바 라이벌과의 경쟁은 언제나 선수들의 승부욕과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라이벌들이 여럿 눈에 띈다. 먼저 3연패에 도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9·스포츠토토)와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는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 라이벌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여자 500m를 제패한 이상화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사상 두 번째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한다. ‘대기만성형’ 스프린터인 고다이라는 이상화가 무릎 통증으로 2016∼2017시즌부터 잠시 주춤하는 사이 급격하게 기록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모두 승리했지만, 최근 이상화가 서서히 격차를 줄이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어 올림픽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스켈레톤의 천재’ 윤성빈(24)에게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라이벌이자 우상이다. 세계랭킹 1위의 윤성빈이 ‘홈 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