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녀들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며칠 전 선배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는데 딸의 중매를 부탁했다. 35세인데 아직 미혼이라며 큰 걱정을 했다. 어떤 사윗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라도 괜찮단다. 얼마나 고민이 되면 아무나 괜찮다고 할까 이해가 갔다. 나 역시도 31살에 장가를 들었다. 80년대만 해도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 27세, 여자 24세 쯤이었으니 결혼이 좀 늦은 편이었다.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것은 통계에서 나타난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통계청의 ‘2015년 혼인·이혼 통계’조사 결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6세, 여자 30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초혼연령은 1.7세 상승했고 여성은 2.2세 올랐다. 혼인율 또한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2천800건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고,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혼·연애·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 세대’가 늘어난 데다 혼인의 주 연령층인 20
Q: 국민연금 추납(추후납부)이 뭔가요? A: 납부예외 기간 동안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하여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다. 추납을 신청하려면 먼저 납부예외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추납(추후납부)은 휴·폐업 또는 실직 등으로 납부예외를 신청한 가입자가 납부예외 기간 동안의 연금보험료 추후 납부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여 가입기간을 확대해주고자 하는 제도입니다. 가입기간이 인정된 만큼 연금액도 늘어나게 됩니다. 추납을 신청하려면 추납 신청 현재 가입자 자격을 취득해 보험료를 납부 중이어야 하며, 기존 납부예외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공적연금 가입자의 무소득배우자나 납부이력이 없고 소득이 없는 만 27세 미만의 학생 또는 군인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납부예외 기간이 없어 추납신청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납부예외 기간 유무 확인을 위해 반드시 가까운 지사에 연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추납을 신청하면 추납보험료는 ‘추납 신청월의 보험료·추납신청월수’만큼 부과됩니다. 전액을 일시에 납부하거나 금액이 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습니다. 추납대상기간이 1년 미만은 3회, 1년 이상 5년 미만은 12회, 5년 이상은 24회까지 분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어보고자 시원한 물과 바람이 있는 계곡, 해수욕장 등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피서객들의 부주이나 잘못된 판단으로 물놀이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성 제부도에도 매년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화성소방서는 안전사고을 예방하기 위해 제부도내 주요 피서지역에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 인명구조와 환자 응급처치 등 재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9 시민 수상구조대는 남양119안전센터 제부지역대에 배치, 순찰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과 물놀이 시설의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장비 점검과 숙달 훈련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5년도 구조출동 7건, 구급출동 40건 총 4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즐겁게 떠난 휴가가 사고로 얼룩지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의 안전수칙을 상기해 보도록 하자. 우선 음주, 식사 직후, 심한 운동 후에는 물놀이를 자제해야 하며, 식후에는 최소 30분 동안 소화시키고 난 뒤에 물놀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도록
뇌졸중은 ‘중풍’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크게 나누지만 어느 것이든 한 순간에 팔 다리를 못쓰는 장애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이 발생하면 20% 정도가 사망하고, 10% 정도는 거의 완전히 회복되며, 나머지 70% 정도는 운동이나 언어 기능 상실과 같은 장애가 남는다. 운동 기능의 상실이 가장 흔하지만 이와 더불어 인지기능과 언어기능까지 ‘덤’으로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므로 의심되는 증상(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빠짐, 발음이 어둔해지고 언어 소통이 안 됨, 시야가 침침해짐, 어지럽고 몸의 균형 잡기가 어려움, 심하게 머리가 아픔, 혼수상태에 빠짐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전문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재활 치료는 물리 치료, 작업 치료, 인지 치료, 언어 치료 및 통증 치료 등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과 관
게임 강국인 우리나라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성장 동력을 잃게 되었다며 정부가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는 18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청소년보호법에 규정돼 있는 강제적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게임 마이스터고 설립 등을 골자로 한 ‘게임문화 진흥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나아가 정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청소년들의 심야시간대 인터넷 게임을 제한하는 ‘강제적 셧다운제’를 4년만에 폐지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대신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게임 이용을 요청하면 게임 접속 제한을 풀어주는 ‘부모 선택제’로 바꾸기로 했다. 부모 선택제가 시행되면 16세 미만의 청소년이라도 부모의 허락 절차를 거쳐 당국에 신청하면 미성년자의 ID로도 심야시간대에 온라인 게임에 접속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논란의 여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청소년 보호 단체들은 셧다운제가 청소년의 건강을 지키는 수면권을 보장해 주고, 게임으로 인한 부모와 아이들 간 갈등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
루트, 푸르른 기호 /박현수 그렇지, 더 이상 웅크릴 수 없을 때까지 웅크리다가 나무로 솟아오르는 개암 열매를 닮았지 많은 수의 제곱근은 별무리처럼 모호한 무리수, 그러나 제 자신을 한 번 더 곱하면 비로소 별자리처럼 명쾌한 유리수가 된다지 어느 과학자가 루트를 보며 새로운 식물학을 꿈꾼 것은 당연한 일 어둠 속의 뿌리가 루트의 각질을 벗어나면 햇살 속의 가지가 된다는 거지 그렇지, 어둠 속에서 싹을 틔워 영혼의 키를 곱으로 키울 때 비로소 형상의 제국이 팝콘처럼 터진다는 것이지 √어둠이 바로 저 환한 숲이라는 것이지 저 숲 속에 푸르른 초월의 약도가 있다는 것이지 - 박현수 시집 ‘겨울 강가에서 예언서를 태우다’ 나무껍질이 열매가 되고 무질서한 별무리에서 별자리가 탄생하며 뿌리가 가지가 되는 비밀, 어둠 속 무형(無形)의 세계가 팝콘처럼 터지는 형상의 제국이 되는 비법이 있다. 그것은 무리수를 유리수로 만드는 방법! 우리의 生活은 무리수처럼 아무리 읽어가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불확실과 불안정의 연속이다. 더욱이 그것이 어둠 속에서라면 읽어보려는 시도조차 두렵게 된다. 그러나, 각질을 벗기듯 어둠을 제곱해보자. 그것은 나의…
내가 청계천 빈민촌에서 선교를 시작한 것은 1971년 여름부터였다. 그때 내 나이 30세로 빈민선교에 아무런 경험 없이 몸으로 부딪쳐 바닥에서부터 시작하였다. 먼저 실업자로 빈둥빈둥 놀고 있는 마을의 실업청년들을 모아 넝마주이 일을 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였다. 새벽기도모임을 마친 후 망태 메고 집게 들고 뚝섬지역 공장지대와 주택가를 돌며, 밤사이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를 뒤져 쓸 만한 물건들을 모아 저녁나절 분류하여 고물상에 넘기는 일이 주업이었다. 그렇게 살아가니 차츰 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의식(意識) 있다는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그런 대학생들로 교사 팀을 짜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마을 아이들을 위해 야학(夜學)을 세웠다. 학교 이름이 배달학당(倍達學堂)이었다. 배달학당이란 이름은 배달민족에서 딴 이름이긴 하지만 성경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 야곱의 베델광야(Bethel Desert)와 통하는 이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정구라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학생이 찾아왔다. 박정희의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데모를 주동하다 제적당한 신분이었다. 정직하고 유능하고 지도력이 뛰어나기에, 넝마주이단의 총무를 맡기고 배달학당의 교감을 맡겼다. 그가
지난해 말, 연천군과 포천시의 한탄·임진강 일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인증받은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서 교육,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지질공원을 비롯, 한탄·임진강 지질공원까지 모두 7개의 지질공원이 운영되고 있다.이에 수도권 유일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연천군의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이유와 지질명소에 대해 살펴봤다. 연천군과 포천시 한탄·임진강 일대 수도권 유일 국가지질공원 인증받아 연천 10개소의 지질명소 활용가치 커 19억년전부터 형성된 지질역사 간직 재인폭포 18m 주상절리 절벽 장관 차탄천 주장절리, 트레일 코스로 각광 농촌마을·역사 등 결합해 차별화 나서 ■ 세계지질학계가 주목하는 연천 연천 지질공원에 위치한 총 10개소의 지질명소는 각양각색의 지질학적 역사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경관이 아름다워 교육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명소로서의 활용가치가 크다. 연천에는 약 19억년 전에 형성된 변성
소방관 자녀로서 ‘소방관’이라는 세 단어는 언제나 제 가슴을 울립니다. 길을 걷다 소방서를 볼 때도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소방차를 볼 때 저도 모르게 긴장되고 아빠 생각이 납니다. 아빠는 25년째 소방관으로 재직 중 입니다. 매년 학기초 부모님의 직업을 적을 때마다 ‘소방관’이라고 자랑스럽게 적었고 학교에서 소방훈련을 할 때 주황색 제복을 입은 아빠의 모습은 너무 멋져 보였어요. 간혹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빠의 직업을 알면 놀란 눈을 하며 대단하시다고 칭찬을 할 때마다 마치 저의 지위가 올라가는 것 같아 어깨가 으쓱한 적도 많았죠. 하지만 평생 옆에서 지켜본 가족으로서 고충도 많았습니다. 조용한 집안에서도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시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처음엔 왜 소리를 지르시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알고보니 난청으로 인해 작은 소리는 잘 들리지가 않았던 거죠. 화재현장 같은 곳에서 늘 큰소리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방관들이 갖고 있는 직업병이라네요. 그동안 짜증만 냈던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눈물이 났어요. 어른이 되면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많은 무게를 진 직업인지 깨닫게 됐어요. 자신의 생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