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시니어콘서트-아버지라는 이름’ 공연을 선보인다. ‘시니어콘서트’는 경기필이 우리나라 성장 주역인 시니어들을 위해 마련한 기획 시리즈 중 하나로, 매년 성시연 단장과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경기필이 이번에 준비한 ‘아버지라는 이름’ 공연은 음악, 내레이션, 연기 등이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우리 시 대 아버지들의 사랑과 아픔, 애환을 다뤘다. 경기필은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데 익숙지 않아 그간 감정을 가슴에 묻어 둬야만 했던 아버지들을 위로하고 서로 공감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여기에 중견배우 정동환이 내레이션을, 대학로 스타 연출가 장도현이 대본과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또 윤수현, 김쇼우, 전민협 등 연극배우들이 출연해 극적 요소를 더한다. 이들은 베트남전 참전 과거를 가진 아버지가 나이 들어가면서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연극으로 풀어낸다. 경기필은 ‘옛친구 행진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지방위의 바이올린&rsquo
팝 피아니스트 윤한과 함께하는 ‘토요아침음악회’가 오는 23일 오전 11시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1년째 이어온 ‘토요아침음악회’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수준 높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4월 공연에는 서정적인 연주와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팝 피아니스트 윤한이 무대를 장식한다. 윤한은 버클리 음악대학 출신으로 1집 음반 ‘언터치드(Untouched)’ 로 데뷔, 발매와 동시에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로맨스가 필요해’ 등의 드라마 OST 작업에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공연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감미로운 곡들로 구성된다. 2집 앨범 ‘포 디스 모멘트(For This Moment)’의 수록곡 ‘키스(Kiss)’ 등 앨범 수록곡뿐만 아니라 영화 ‘미드나잇 파리’의 삽입곡,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삽입곡, ‘아이 윌 비 싱 유(I'll Be Seeing You)’ 등 다양한 명곡들을 편곡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가 녹아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6년 토요아침음악회에는 윤한의 공연에 이어 더블베이시
지역 풍물패들이 함께 하는 ‘2016 풍물대동놀이 한마당’ 무대가 오는 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신나는 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풍물대동놀이 한마당’은 지역의 여러 풍물 단체에서 100여 명의 풍물인이 참가하는 ‘풍물패들의 지역 풍물 축제’로, 수원 및 인근 지역에서 풍물을 배우고 익힌 풍물패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다. 수원민예총이 주최하고 풍물굿패 삶터가 주관하며 수원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풍물굿패 삶터’와 ‘풍물굿패 고빗사위’, ‘SK청솔노인복지관 풍물패 푸른소리’ 등 여러 풍물 단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참가하는 서수원 지역의 ‘고색농악단’과 오랜만에 참가하는 ‘수원농협 고향소리’의 상모판굿도 만나볼 수 있다. 수원 이외의 지역에서 참여하는 풍물패로 안산의 ‘와리풍물보존회’는 안산지역의 전통적인 풍물인 와리풍물, 또는 동작리두레풍물로 불리는 풍물판굿을 선보일 예정이며, 의정부에서 활동하는 ‘풍물패 한마당’의 날뫼북춤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강강술래 등의 대동놀이 프로그램을 마련, 시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백남준아트센터는 ‘큐레이터 토크’, NJP 살롱 ‘현대미술 : 관계의 미학’, ‘타임플레이·타임엑세스·소리느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큐레이터 토크’는 ‘다중시간’ 전시 기간(3월 3일~7월 3일) 중 매월 한 차례씩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3일에는 ‘다중시간’에 기획자로 참여한 소설가 한유주와 사운드 프로젝트 그룹 A.Typist의 류한길, 김태용 작가가 함께하며 다음달 14일에는 미국 듀크대학교 교수이자 미디어비평가인 마크 한센과 미디어 아티스트 폴 게린이 참여한다. 6월 25일에는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백정기 작가가 함께 ‘큐레이터 토크’가 진행된다. 매회별로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를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무료. 성인 대상 문화예술강좌 NJP 살롱 ‘현대미술 : 관계의 미학’은 올해 백남준 추모 10주기를 맞이해 현대 사회 속에서 예술과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논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작가 등의 강연과 워크숍, 외부 전시 관람 등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20세 이상 성
부천문화재단이 쓰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소외 청소년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악기 라이브러리’ 캠페인을 벌인다. 시민이나 단체, 기관,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하면 재단이 수리해 연주를 희망하는 소외 청소년이나 시민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재단은 악기 연주 교육이 필요한 모임에는 예술 강사도 파견한다. 재단은 7월 말까지 악기를 기증받아 8∼11월 악기 연주 교육 프로그램과 밴드 연습실을 운영한다. 재단은 최근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다정한지역아동센터·부천이주노동복지센터·신도초등학교 등 18개 기관·단체·학교와 악기라이브러리 사업 협약을 맺었다. 악기 기증 희망자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 한 뒤 악기와 함께 보내면 된다.(문의: 032-320-6333)/민경화기자 mkh@
위대한 소원 장르 : 코미디/드라마 감독 : 남대중 출연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당신의 죽기 전 소원은 무엇입니까?’ 루게릭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등학생 고환(류덕환)은 눈앞에 다가온 죽음에 애써 덤덤한 척 하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와의 추억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다. 무엇을 해도 당최 즐겁지 않던 고환, ‘너 뭐 하고 싶은 거 없어?’라는 친한 친구들의 질문에 자신의 ‘진짜’ 소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사춘기 소년 고환의 소원은 ‘죽어도 어른으로 죽고 싶다’는 것. ‘절친’의 마지막 소원에 남준(김동영)과 갑덕(안재홍)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의리만점의 두 친구는 결국 의기투합해 친구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한다. 영화 ‘위대한 소원’은 죽음을 앞둔 친구의 소원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구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코믹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영화는 배우 류덕환, 김동영, 안재홍 등 충무로 라이징 스타들의 발칙하고 코믹한 연기로도 기대감을 모은다. 특히 남대중 감독은 “‘고환’ 역할로 류덕환 말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할 만큼 류덕환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1992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웰컴투동막골’(2
브루클린 장르 : 드라마/로맨스 감독 : 존 크로울리 출연 : 시얼샤 로넌/돔놀 글리슨/마이클 제겐/에모리 코헨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만난 순간을 그린 ‘브루클린’은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 받은 영화 ‘캐롤’의 제작진이 참여해 또 하나의 감성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주인공 에일리스는 낮에는 고급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대학에서 공부하며 낯설기만 한 브루클린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간다. 우연히 만나게 된 유쾌한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점차 독립적이고 세련된 뉴요커로 변해가는 에일리스. 하지만 갑자기 날아든 언니의 부고로 인해 급히 고향으로 돌아간 에일리스는 그 곳에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짐과의 만남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고향에서 만난 짐은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매력의 토니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갖춘 아일랜드 신사로, 에일리스와 미묘한 감정을 교류한다. 우아하고 눈부신 사랑의 떨림을 담아낸 ‘브루클린’은 할리우드 차세대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에서 제로와의 풋풋한 감
“‘왜 알코올중독자가 되는지’에 대한 책은 많다. 하지만 임상적 측면에서 알코올중독자의 회복 과정을 다룬 책은 거의 없다” -아놀드 루드비히 알코올중독자는 어떤 상황에서 술을 찾거나 끊게 되는 걸까? 중독자들은 실제로 어떤 말과 행동을 할까? 또 어떤 내면 심리가 ‘중독’으로 이끄는 걸까? 중독자의 내면 심리와 그 심리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을 살펴보고 분석해 회복의 길을 모색하는 ‘치료 지침서’가 발간됐다. 정신과 전문의가 글을 쓰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보건 간호사가 이를 한국어로 옮겼다. 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아놀드 루드비히는 켄터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과 교수 및 학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브라운대학교에서 행동 정신의학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천재인가 광인인가’,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조현병 환자 치료하기’, ‘임상 정신의학의 원리’, ‘LSD와 알코올중독’ 등이 있다. 특히 아놀드 루드비히는 &l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시대,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글을 ‘잘 쓰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막상 글을 쓰려 하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진다. ‘인생을 바꾸는 글쓰기’는 저자 안재성이 여러 글쓰기 강좌에서 사용했던 자신의 강의노트를 정리하고 보완해 엮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예시 등을 통해 쉽고 즐거운 ‘실전 글쓰기’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독자는 어떤 글에서 감동받고 공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완성된 이 책은 소설 창작을 비롯해 시, 수필, 르포, 인물평 등 방대한 형식의 글쓰기를 아우르고 있다. 저자는 특히 독자의 감성을 겨누고 흥미와 긴장의 그물에서 독자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제목에서부터 사건의 구성, 호흡의 조절, 문체의 흐름까지 일체의 요소들을 총괄적으로 종합·구성하고 지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진정성과 묘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안재성 작가는 ‘문학적 향기’를 품은 글쓰기가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글쓰기는 당신의 기
지난달 9일 열렸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육체적 노동만 하던 기계가 인간의 고유 영역인 지적 노동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0년은 더 걸릴 것 같았던 인공지능 개발이 10년 앞으로 다가왔고, 이미 미국에서는 간단한 비즈니스 기사를 인공지능이 작성하며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알파고의 승리는 어쩌면 그동안 경쟁자 없이 지구를 지배하던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 연구소에서 뇌과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 김대식 교수는 그동안 진행했던 뇌과학 강연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 냈다. 인간의 뇌와 기계의 뇌 두가지를 연구하고 있는 그는 “우리 뇌 안의 딥러닝은 명품이고 알파고의 딥러닝은 짝퉁”이라고 밝히며 인간만이 가진 능력으로 다가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는 막연했던 과학적 궁금증을 짚어줌과 동시에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할 화제를 던진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지자동화가 시작, 기계는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