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느즈막한 나이에 무슨 그림인가 했죠.” 수원시 권선구에 거주하는 정맹순(81) 할머니는 아파트 단지와 인근 텃밭에서 새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은 후 딸이 선물한 노트·볼펜·색연필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탐조(探鳥)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년간 47종의 새를 그리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새 지도’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완성한 새 그림은 200여 점에 달한다. 대단한 그림솜씨는 아니지만 투박하고 정겨운 그림체로 새들을 담아냈다. 도심 속 새들을 관찰하고 그려낸 정 작가의 작품은 오는 24일까지 호매실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호매실동 아파트 단지 일대를 탐조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정 작가의 딸 박임자 씨(탐조책방 대표·생태문화기획자)가 함께 한다. 13일 정 작가와 박 씨를 만나 봤다. ◆ 그림을 그리시게 된 계기. 정 : 심장수술 이후 딸이 볼펜을 주면서 “그림을 한 번 그려보라”는 권유할 때 처음에는 쑥스러웠다. 그래도 격려를 받으며 볼펜으로 선을 그려가고 색연필로 색을 입혀보니 예쁜 결과물들이 나오게 됐다. 처음에
"교육 정책을 정무적, 정치적 판단에 의해 결정한다면, 헌법 정신에 있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오는 6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공약에 대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교육감은 지난달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3일 오전 경기도교육감 관사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육감은 "당선인의 교육 공약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자사고나 특목고, 고교학점제 등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닌 교육계의 공감대와 경험 속에 탄생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없애거나 변경시킨다면 이에 대한 교육적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감선거 참여 연령에 대해서도 입장도 내놨다. 이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연령은 더 낮춰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부다 투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에 학생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하면 연령이 내려가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널리 논의가 돼서 바뀌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6월 퇴임을 앞둔 아쉬움의 소회도 털어놨다. 이 교육감은 "2014년 (교육감으로) 와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세월호에 희생된 학생들과 교사들의 비극적 상황을 어떻
◆수원특례시장 출마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수원특례시'가 된 현시점에서 명칭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추후 당선될 특례시장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특례시에 인정되는 권한들을 찾아오기 위한 노력에 있어 '법' 개정이 가장 중요한데, 국회입법조사처장·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및 청와대 민원비서관 등을 거치며 보낸 29년간의 공직 경험을 살려 실질적으로 수원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할수 있는 사람은 저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임종훈 예비후보 공약 중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약 25%가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자영업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쉬운 창·폐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수원시 주체의 '창업 인큐베이팅센터(자영업 지원센터)'를 설립,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섭외해 수원시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무료로 상권 분석,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등을 한다. 제가 수원특례시장이 된다면 이 센터를 활용해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을 살피며 '수원에서 창업하면 성공한다'고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현재 수원시의 우선적 해결 과제와 방
◆ 출마 계기와 본인의 경쟁력이 궁금하다. 20대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 속에 77.1%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코로나 속에서도 긴 시간을 기다리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바로 ‘변화’였다. 수원특례시민들은 기득권을 위한 정쟁에 지쳐있다. 수원은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에 장악됐고 총선에서도 연전연패했다. 지난 대선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어가려면 수원특례시의 정권교체가 너무나 중요하다. 수원의 정권 탈환은 기성의 낡은 정치인으로는 한계가 있다. 참신하고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이재복이야말로 새로운 피,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 수원의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 ◆ 수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상황에서 수원이 국방부, 화성시와 협력하면 이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나는 수원 토박이지만 화성에도 인맥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군공항 이전 이후 비행장 약 200만 평의 땅을 녹지와 하천, 주거용지로 활용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곳에 판교 2배의 한국적
가상공간(Cyberspace)통해 알게 된 10대 여중생을 협박해 나체사진 수십여 장을 자신에게 전송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최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어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120시간의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각 5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8월 유명 게임에서 알게 된 여중생 B양을 협박해 나체사진 수십 장과 동영상을 전송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이 게임 속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인물이 있다고 호소하자 상대방을 차단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도움을 주면서 알아낸 B양의 얼굴 사진과 주소로 "집으로 찾아가겠다"는 등 협박해 나체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 B양이 거부하자 A씨는 "괴롭혔던 친구한테 너를 다시 괴롭히라고 연락하겠다"면서 협박해 나체사진 등을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보호받아야 할 10대 피해자에게 나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토록 해 아동
올해 1분기(1~3월) 경기도에 접수된 119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나 증가했다. 1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접수된 도내 119신고는 총 56만70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4262건)보다 27.6%(12만2749건)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6300건이 접수된 것으로, 14초마다 1건씩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가 23만5585건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고, 안내 및 타기관 이첩 등 비출동 신고가 33만1426건으로 58.5%를 차지했다. 현장출동 신고는 지난해 동기(19만7865건)보다 19.1%(3만7720건) 늘었고, 비출동 신고도 지난해 동기(24만6397건)보다 34.5%(8만5029건) 증가했다. 현장출동 신고 가운데 구급 신고가 지난해 1분기 13만5646건에서 올해 1분기 17만5106건으로 29.1%(3만9460건)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구급 신고나 구급 상담도 폭주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3만64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3만5167건, 성남시 2만9623건, 용인시 2만9036
14일부터 60세 이상의 4차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60세 이상 연령층의 4차 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내 입원·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만 4차 접종을 한정적으로 시행해왔지만, 60대 이상 고령층까지 확대한 것이다. 정 청장은 “60세 이상에 대한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지속 가능성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우려 등에 대응하고자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치명률이 높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80세 이상에게는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4차 접종은 출생연도 기준 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 접종 완료 뒤 4개월(120일)이 경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일은 25일부터 선택 가능하다. 정 청장은 “그간 축적된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심의를 토대로 60세 이상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을…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경선은 김용남 전 국회의원과 홍종기 수원시정 당협위원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3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원시장 후보 경선 1차 컷오프(공천배제) 결과, 강경식 경기도당 부위원장·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이재복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장·김해영 경기도당 부위원장·박태원 수원시의원 등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힘 공관위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공천신청을 받았고, 9일까지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수원중·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수원지검 부장검사,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 공보특보를 맡은 바 있으며, 지난 4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수원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출마예정자 가운데 13.7%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홍 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삼성전자 변호사로도 활동하며 기업경험을 쌓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선거대책본부 미디어법률단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경선 최종 승자는 단독으로 민주당 후보와 본선(6·1 지방선
수원시가 일상 생활 곳곳에 스며든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고충 해결에 나선다. 13일 수원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디지털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이 이뤄진다. 수원시는 지난 11일부터 장안구청 정보화 교육장을 비롯해 공공 도서관·복지관·주민센터 등 33개소에 디지털 배움터를 열고 총 73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무인민원발급기, 정부24, 전자상거래, 메타버스, AI(인공지능) 스피커 이용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디지털 기기 이해 수준에 맞춰 맞춤형으로 교육한다. 올해 12월 15일까지 운영하고,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디지털 전문강사 63명과 교육을 보조하는 ‘디지털 서포터즈’ 64명 등 127명이 교육을 담당한다. 디지털 역량교육은 크게 ▲디지털 기초 ▲디지털 생활 ▲디지털 중급 ▲디지털 특별 교육 등 4개 과정이 있다. 수원시 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인 경기도노인회관 수원지부는 키오스크, 태블릿 PC, AI스파커, 온라인 스튜디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을 5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김선재)는 최근 범죄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한 2분기 안전부스 점검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영통구는 매탄3동 신원로 220-2, 반달공원(반달로 87), 박지성어린이 공원(매영로310번길 41-1) 총 3개소의 안전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부스는 범죄에 노출 돼 위험에 처해있을 때 부스 안에 들어가게 되면 출입문이 차단, 신변을 보호할 수 있어 범죄예방에 유용하다. 영통구는 정기적으로 매분기 안전부스의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깨끗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동(매탄동, 영통3동)과 협조해 관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정기적인 안전부스 점검을 통해 미흡한 점은 개선해 범죄가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