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대표 지역 축제인 '제13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가 대규모 관람객에 성황리 막을 내렸다. 26일 구에 따르면 최근 송도달빛축제공원과 능허대 공원 일대서 열린 이번 축제는 약 7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올해는 구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역사와 글로벌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백제 사신 교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제사신 퍼레이드’를 통해 지역과 세계가 함께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필리핀·몽골·미국·중국 등 국외 우호 도시 대표단이 함께 참여해 ‘현대판 사신 외교’의 장을 펼쳤다. 축제에서 진행된 연수구민 노래자랑은 250여 명이 참가를 신청할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8명의 본선 진출자가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프로 가수를 방불케 하는 가창력으로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으며, 연수구민의 끼와 자부심을 보여주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백제사신 퍼레이드도 국외 우호 도시 대표단과 지역 거주 외국인 및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이 함께 행렬에 나서며 1600여 년 전 역사적 교류의 순간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인하대병원이 연명의료결정제도 확산과 환자 존엄성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복지부 주관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연명의료관리센터의 활동 공적으로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은 2018년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인천권역 공용윤리위원회 지정기관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연명의료결정제도를 널리 알리고 제도 정착에 앞장서 왔다. 특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제도 홍보와 상담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환자가 생애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개선해왔다. 또 의료진을 대상으로 총 124회의 교육을 실시해 제도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전산화된 업무 시스템 구축으로 연명의료 결정 절차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김아진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은 “인하대병원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통해 환자의 존엄한 삶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돌봄과 윤리적 의료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4~25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 최대 규모 학생 중심 과학·수학 축제인 ‘제27회 인천과학대제전&제11회 인천수학축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 초·중·고등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학 부스 200개, 수학 부스 100개 등 모두 300개의 참여형 체험부스를 설치해 운영됐다. ‘상상 이상의 과학! AI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다!’, ‘수학과 AI의 연결, 미래를 Design하다!’를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탐구한 과학·수학 콘텐츠를 시민과 공유했다. 과학부문에선 ‘우리동네 과학산책’, ‘3분 과학소통’, ‘AI STEAM 융복합 콘텐츠 발표’ 등 AI(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가족과학 골든벨’, ‘창의놀이마당’,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작 전시’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진행했다. 수학부문은 ‘수학클리닉’과 ‘수학용어말하기 한마당’, ‘수학주제탐구 포스터 발표’ 등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과학과 수학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학생이 스스
인천시가 지난 24일 크리스토퍼 콘스탄트 앵커리지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방문해 양 도시 간 항공·해양·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천–앵커리지 자매결연 40주년(2026년)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다. 양 도시는 ▲항공·물류 인프라 연계 ▲해양·기후 대응 협력 ▲관광·MICE 산업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날 접견에서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방문이 인천과 앵커리지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콘스탄트 의장은 “내년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항공·물류뿐만 아니라 관광과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앞으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알래스카 항공 네트워크 연계 ▲해양물류 거점화 ▲관광 및 MICE산업 공동 마케팅 ▲해양생태 및 극지 기후 대응 공동연구 ▲친환경 선박기술 교류 등을 중심으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크리스토퍼 콘스탄트 의장 일행은 접견 이후 인천신항, IFEZ 홍보관, 송도
인천시가 새 정부 국정기조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인력양성·초광역과제 등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체계(i-RISE)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영상회의실에서 인천라이즈위원회를 열고 ▲2025년 인천광역시 2차 RISE 사업비 활용방안 ▲ RISE 사업비 집행 및 관리 기준 개정(안) ▲RISE 전문위원회 구성 여부 등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인천라이즈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일 출범했으며, ▲시장 ▲시의회 ▲대학 총장 ▲교육감 ▲경제·산업계 ▲유관기관 등 21명으로 구성된 라이즈 사업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사업에는 총 66억 원(국비 55억 원, 시비 11억 원)이 투입된다. 활용방안으로 ▲인공지능(AI) 인력양성·지역현안 해결·초광역과제 설계 등 신규사업 확대 ▲시 대표과제와 기존 추진사업 예산 증액을 통한 내실화 ▲소규모 대학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대학의 자생적 혁신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시는 오는 11월 중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RISE 사업 참여대학을 추가 공모를 실시, 학계·산업계·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 수행 대학을 선정한다. 이어 바이오와 반도체, 항공, 미래차, 로봇, 데이
인천시가 향후 바이오 기반 제품의 시험·평가 및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후속 사업 추진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간다. 26일 시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아시아 최초로 유럽의 ‘OK Biobased’ 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돼 국내 시험기관을 통한 최초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번 성과는 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결실로, 선제적 투자와 전략적 지원이 현실화된 사례다. ‘OK Biobased’ 인증은 유럽에서 운영되는 국제 공인 제도로, 바이오화학 제품에 포함된 바이오매스 함량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시험 인증이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글로벌 정책 기조에 따라 각국에서 바이오매스 함량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적인 인증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위해 해당 인증을 획득하려면 유럽 현지 기관을 통해 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연구원이 국내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한국 내에서 직접 인증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연구개발(R&D) 기간 단
인천연구원은 쵠근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회의실에서 연구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으로 양 기관은 ▲공항 관련 산업 및 접근교통 개선 연구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 ▲연구성과 공유 및 공동 학술행사 개최 ▲연구네트워크 교류와 학술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의 인공지능 기반 공항 운영 및 수요예측 연구역량과 인천연구원의 지역경제 정책연구 전문성을 결합,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과 인천시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연구 개발의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다양한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호군 인천연구원장은 “이 협약은 단순한 연구교류를 넘어, 항공산업 육성과 공항경제권 조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역이 선도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모범적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인천시가 중봉터널 건설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7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투자법 제9조 제3항에 따라 최초 제안자 외 제3자도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23년 4월 (가칭)중봉터널주식회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에서 검토한 결과, 사업 경제적 타당성(B/C 1.20·AHP 0.656)과 민자적격성(VFM 12.73%)을 모두 확보했다. 사업 구간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부터 왕길동 검단 2교차로까지 왕복 4차로(4.57㎞)다. 시는 해당 사업 구간을 지난 2021년 7월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지정받아 국비 89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의 추정 비용은 3427억 원(지난 2021년 10월 불변가격기준 기준, 보상비 258억 원 포함)으로,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시설관리 운영기간은 40년이다. 사업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준공 즉시 시설물 소유권은 시에 귀속된다. 민간사업자가 40년간 관리운영권을 보유하고 운영 수익
인천시 내년도 유기동물 지원 예산이 올해보다 소폭 증액됐다. 재정 상황이 열악한 군·구간 예산 매칭 비율로 지원 사업이 이뤄지는 만큼 열악한 환경에 그친 올해 유기동물 지원 규모에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유기동물 지원 예산은 모두 12억 9030만 원(시비 3억 1510만 원, 군·구비 9억 75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합한 금액으로 사실상 올해 지원사업을 유지하는 데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예산 확충을 통해 지원폭을 넓힌 유기동물 사업은 군·구 유기동물 구조보호 업무 위탁 기본 비용 관련 기존 마리당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었다. 관리 대상도 6040마리에서 6305마리로 증가했고, 검진 치료비 지원도 1000마리에서 1880마리로 상향했다. 시는 시의회의 예산 삭감 기조에 내년도 지원 예산이 올해 수준에 그친 만큼 지원 규모 역시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매년 지역에서 유기동물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다 이들을 보호하는 환경 역시도 취약한 수준에 놓여 있어 예산 확충을 통한 개선사업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시가 10개 군·구를 통해 집계한 유기동물 현황을 보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을 거점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과 성매수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업주 A씨를 구속하고, 업소 실장 3명과 성매매 가담 여성 6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수를 한 B씨 등 20~60대 남성 590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 20여 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업주와 실장, 성매매 여성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광고를 올린 뒤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한 성매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할 시간과 장소 등을 안내했다. 특히 이들은 수시로 사무실을 옮기는 한편, 대포폰과 건물에 설치한 CCTV 등을 활용해 경찰의 단속망을 피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성매수를 한 남성 590명 중 17명이 공직자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공직자들이 일하는 각 기관에 비위 사실을 이미 통보한 상황이다. 또 출석에 불응한 성매수 남성 10여 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전체 범죄수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