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장중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는 장중 10만 원대를 돌파하며 이른바 ‘10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다만 시장 상승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고 외국인 자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개선 없이는 불안정한 강세장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2.22% 상승해 902.7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4000억 원대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장중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0만 1900원까지 오르며 액면분할 이후 처음 ‘10만 원의 벽’을 넘었고, 종가는 10만 2000원(3.24%↑)이었다. SK하이닉스 또한 4.90% 오른 53만 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 전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
경기농협과 의정부교도소 보라미봉사단이 27일 양주시 백석읍의 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농협 본부 임직원과 보라미봉사단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수확을 마친 농장의 폐자재를 수거하고, 내년 농사를 위한 복숭아나무 전지 작업을 진행했다. 농장주 최모 씨는 “요즘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엄범식 총괄본부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농협과 지역사회가 함께 농업인을 돕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재 백석농협 조합장도 “농협은 언제나 농업인 곁에 있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오늘의 작은 도움이 농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미봉사단은 교도관과 교정위원, 모범수 및 가석방 예정자 등으로 구성된 봉사조직이다. 지난 4월부터 영농인력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주거·문화를 아우르는 혁신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35%)이 주관사, 대우건설(27%), 금호건설(9%), 동부건설(9%), 신동아종합건설(10%), 우미토건(5%), 이에스아이(5%)가 부관사로 각각 참여한다. 공모 제안안은 도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차별화된 랜드마크 디자인을 통해 제3판교만의 독창적 도시경관을 구현하도록 계획됐다. 단지는 업종 간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는 연계형 캠퍼스 구조로 조성되고 저층부 통합 계획을 통해 동선의 연속성과 활발한 커뮤니티 형성을 도모한다. 여기에 자족시설용지 1-1~3과 2를 연결하는 입체보행시설을 특화해 수변공원과 주요 동선을 잇는다. 또 지하주차장 통합 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차량 동선과 이용 편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앵커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자족1-4와는 조경시설물과 패턴 디자인을 활용해 지상부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단지 간 통합성과 접근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GH는 올해 안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한 뒤 내
이유 없이 소리를 질렀다 독방에 갇히는 징벌을 받은 구치소 수용자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 1-3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구치소 수용자 A씨가 인천구치소장을 상대로 낸 금치 10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A씨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인천구치소는 지난 3월 7일 오후 4시 20분쯤 A씨가 교도관 B씨에게 소리를 질렀다는 이유로 징벌위원회를 개최, 수용자를 독방에 가두는 금치 10일 징벌을 내렸다. A씨는 B씨가 다른 수용자에게 반말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말렸을 뿐, 수용 생활을 방해한 적이 없다며 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자술서에서 “지금이 일제 시대도 아닌데 근무자님께서는 집에 아버지도 안계십니까라고 말하며 싸움을 중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A씨가 다른 방 수용자와 대화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교도관의 지시를 듣고서도 이를 따르지 않고 재차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교도관들은 수용자의 행위를 통제할 필요가 있고, 반말을 했더라도 당시 상황에 비처 반말이 부당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A씨는 교도관이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잘 나가는 로봇 자동화 관련 테크 회사의 CEO인 로미(니콜 키드먼)가 하찮은데다, 한참이나 어린 인턴사원 사무엘(해리스 디킨슨)에게 SM 욕구를 느끼게 된 계기는 개 때문이라고들 생각한다. 어느 날 출근길에서 로미는 사나운 개가 회사 정문에서 사람들을 공격할 때 사무엘이 ‘남자답게’ 행동하는 걸 본다. 사무엘은 단번에 개를 제압하고 자기 손을 핥게 했다. 로미도 나중에 그 개처럼 사무엘의 손을 할짝대게 된다. 그녀는 지배 욕구보다는 피지배 욕망에 시달린다. 하지만 사무엘이 로미의 그 같은 욕정을 치고 들어온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일상의 순간에서였다. 회사 휴게실 카페를 지나던 로미는 통화를 하면서(그녀의 하루는 전화와 문자, 이메일에 붙들려 있는 것이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사무엘에게 커피 한잔을 부탁한다. 젊은이는 여자에게 커피를 건네며 하루에 커피를 몇 잔 하냐고, 오후에는 마시지 말라고,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말한다. 로미는 그에게 네 알 바가 아니지 않느냐고 돌아서면서도 이렇게 답한다. “글쎄, 한 7잔쯤?” 지배=피지배 관계는 생각보다 쉽게, 보기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시작된다. 여성 감독 핼리너 레인의 섹슈얼한 영화 '베이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오늘 우리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아세안+3(한중일)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 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다층적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 간·세대 간·계층 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 과제가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반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았던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경찰 협력체)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훈 마넷 캄보디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를 납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공동감금 혐의’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20~30대 남성 A씨와 B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인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유튜버인 30대 남성 C씨를 차량에 납치,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A씨 일당과 채무 관계가 있었으며, 이들과 만나기 전 경찰에 미리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한 상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C씨와 붙잡은 이들은 차에 태워 200㎞ 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CCTV를 토대로 차량을 추적해 A씨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C씨는 얼굴 부위 등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우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B씨가 많이 다친 상태라 특수상해 혐의도 함께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양평군은 지난 26일 '2025 양평물들임 테라스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한강변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1만 2000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축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남한강 테라스 일대에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차량 통행이 없는 거리에서 안전하고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수 있었으며 도보 이동 구간 곳곳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남한강 테라스' 준공식오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남한강을 조망할수 있는 테라스 공간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향후 양평을 대표하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프로그램은 ▲커피와 지역 농산물로 꾸며진 테마 마켓 ▲감성적인 문호리 리버마켓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어 풍성함을 더했다. 무대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가수 소찬휘는 대표곡 'Tears'를 비롯한 라이브 무대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으며 지역 예술팀 공연은 양평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역량을
남양주시는 27일 남양주문화원에서 ‘시민 문화지킴이 회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시민 문화지킴이는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화유산 답사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교류하는 모임으로, 현재 100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워크숍은 시민 문화지킴이들의 전문성과 활동 역량을 높여 남양주 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김경돈 남양주문화원장, 문화원 임원 및 시민 문화지킴이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남양주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표창 수여식, 환영사 및 축사가 진행됐으며, 신동원·박영숙 회원이 우수 문화지킴이로 선정돼 문화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2부에서는 여행작가 유지안의 초청강연 ‘예순, 배낭 메고 만나는 예술과 문화’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지안 작가는 60세에 세계 31개국을 배낭여행하며 경험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일상 속에서 문화를 발견하고 스스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을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자유시간을 통해 각자의 문화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시민 문화지킴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콘텐츠 전문 기업 슈퍼트러스트가 운영하는 영상 창작자 지원 플랫폼 제로플러스(Zero Plus)가 영상 창작자 지원을 강화하고 나선다. 제로플러스는 AI 영상 시놉시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 영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 영상 제작 도구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고 제로플러스 플랫폼에 창작물을 공개해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는다. 제로플러스는 창작자들에게 제작비 지원, 멘토링, 작품 상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힐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 내에서 작품 업로드, 공유, 투표 참여 등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창작자와 사용자의 활발한 소통을 지원한다. 제로플러스 관계자는 “슈퍼트러스트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창작자가 플랫폼의 기능을 경험하고, 새로운 영상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