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이었던 한의사가 100일을 작정하고, 아침 운동만을 통해 날씬한 몸과 낙천적이고 느긋한 멘털로 변화하는 과정을 일지 형식으로 푼 건강 에세이. 36인치를 넘는 허리, 사소한 일에도 벌컥 화를 낼 만큼 스트레스에 지친 자신을 발견한 저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인생 3막을 여는 ‘꽃중년 프로젝트’를 결심하고 100일 동안 매일 아침운동을 실시했다. 100일 후의 변화는 놀라웠다. 몸무게는 6㎏ 줄고, 36인치에 달했던 허리는 33인치로 줄었다. 뱃살은 빠지고 허리와 허벅지는 단단해졌으며, 피부색도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은 운동 일지와 함께 저자의 풍부한 한의약 지식을 진솔히 담아 누구나 쉽게 읽으면서 운동에 따른 몸의 변화, 기본적인 건강의 원리와 상식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책은 유별난 비법이나 새로운 건강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매일같이 쏟아지는 많은 건강 지식과 다이어트 비법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 가장 간단하고 원초적인 걷기와 달리기, 등산만으로도 건강 회복과 다이어트가 얼마든지 가능함을 저자 자신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입증한다.…
국립민속박물관 ‘밥상지교’ 특별전 국립민속박물관은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과 함께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Ⅰ에서 특별전 ‘밥상지교(飯床之交)’를 연다. 2015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세기 초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약 1세기에 걸친 한·일 두 나라의 음식 교류와 변화상을 조명하는 자리로 ‘조미료’, ‘전기밥솥’, ‘식객(일문판)’, ‘음식 모형’ 등 전시자료 250여 점과 관련 광고 및 홍보 영상, 조사 인터뷰 영상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한·일 두 나라 음식의 교류가 펼쳐지는 7개의 밥상을 통해 맛 기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부-양식·일식·한식, 문물 왕래로 오가는 음식’에는 개항 이후 새로운 문물과 함께 들어와 한국 음식으로 현지화 된 ‘돈가츠’, ‘카레’와 같은 일본식 양식과 일본 음식 ‘오뎅’, ‘덴푸
경기문화재단은 8일 평택시와 2013년 업무협약을 통해 평택 안정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정리마을재생프로젝트의 그간 활동을 담은 ‘아트캠프’ 전시를 오픈한다. 평택 아트캠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주민들과 미군 가족들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 파티, 1년간 목공기술을 배운 지역주민 17명이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목공방 ‘골목木공방’이 제작한 가구 기부식 등이 함께 열린다. 또 시니어처어리딩 ‘팽성시스타’, 중국·대만·독일·미국·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규방 문화를 체험하는 ‘수상한 의상실’, ‘마을이 꽃이다’(마을골목길 환경개선), ‘마을브랜드제작소’ 등 아트캠프에서 배출한 주민커뮤니티들의 활동이 아트캠프입구부터 계단, 옥상까지 전 공간에 꾸며진다. 1층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체 제작한 작품과 제품들을 전시하고 일부는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지역 장인들의 ‘마을브랜드 제작소’에서는 가방, 파우치, 쿠션 등 미군들에게 인기품목으로 뽑히는 핸드메이드 예술상품 ‘안정맞춤’ 시리즈를, 다문화 여성들의 ‘수상한 의상실’은 코스튬·리폼 의상과 크리스마스 소품을, ‘골목木공방’에서는 가구들을 전시한다. 팽성지역아동센터에는 책장을, 노아지역아동센터에는 야외벤치를, 섬기는
강근식·조원익·함춘호 등 참여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가수 이장희의 송년음악회 ‘이장희&Friends’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 이장희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음악인이자 인간 이장희의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장희는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과 함께 한 시대의 음악을 선두하며 한 때 열풍을 일으켰던 그룹 ‘쎄시봉’의 주역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또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한 잔의 추억’ 등 불후의 명곡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영화 ‘별들의 고향’의 음악 감독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0시의 다이얼’의 DJ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작곡가로, 우리나라 싱어송라이터라는 신조어를 도입한 1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공연에는 울릉도에 함께 정착해 공동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이장희, 강근식, 조원익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동방의 빛’과 1986년 ‘시인과 촌장’으로 데뷔해 조용필, 이문세, 이승
안산 단원미술관은 2016년 안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안산을 빛낸 원로작가 4인의 초대전 ‘랩소디 인 안산(Rhapsody in Ansan)’을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동안 예술 활동을 지속하면서 안산 지역의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원로 작가 성백주, 장성순, 정문규, 신성희의 초대전으로, 안산 지역미술과 더불어 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성백주 화백은 1927년 경북 출생으로, 90년대 안산에 정착하고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구상과 비구상을 구분하지 않고 일상의 풍경과 사물, 인물에 대한 관심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신성희(1948~2009) 작가는 1948년 안산 출생으로, 2차원적인 캔버스 평면에 3차원적인 입체적 요소를 더한 누아주(nouage, 엮음, 묶음, 이음)기법을 최초로 도입시킨 작가이다. 프랑스와 독일 등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다 2009년 간암으로 별세했다. 장성순 화백은 1927년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한국추상미술의 1세대로 박서보, 김창열 등과 함께 1956년 현대미술가
구리아트홀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유채꽃 소극장에서 ‘첼리스트 양성원의 클래식 브런치 콘서트’ 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국제적 첼리스트의 고품격 연주를 평일 오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양성원은 지적이고 독창적인 연주로 세계 언론과 청중에게 찬사를 받은 떠오르는 첼로의 명가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영국 ‘The Sunday Times’는 그를 ‘경지에 이른 예술가’라 평했다. 뉴욕 링컨센터와 카네기홀, 워싱턴DC 테라스 극장, 파리 살플레옐, 일본 오페라 시티홀 등 끊임없이 세계 연주장의 초청을 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국내 관객과 만남을 갖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첼리스트 주연선,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주연경, 비올리스트 이수민과 이신규가 협연에 나서 풍성한 선율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콘서트는 구리아트홀의 ‘사계절 브런치 콘서트’ 시리즈로, 공연 전 간단한 브런치와 커피가 제공된다. 전석 2만원.(문의: 031-550-8800) /구리=노권영기자 rky@
11~12일 제5회 부천시민영상축제 부천문화재단 부천시민미디어센터는 오는 11~12일 양일간 복사골문화센터 6층에서 ‘환상보다 아름다운’이라는 제목으로 ‘제5회 부천시민영상축제’를 연다. 부천미디어센터, 시민 교육·지원 참여미디어 활동결과물 모두 공유 서울·경기·인천 영상 공모 시상도 지난 2011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참여로 만드는 시민의 영화제’를 모토로, 부천시민미디어센터가 한 해 동안 운영해 온 각종 미디어교육, 공동체지원 및 창작지원사업의 결과와 부천을 포함한 경기지역의 참여미디어 활동현황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다. 또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서울·경기·인천지역 시민영상공모를 통해 선별된 작품과 미디어교육 결과물을 상영, 심사를 통해 ‘올해의 시민영상’을 성인·청소년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상영작으로는 DMZ국제다큐영화제, 경기지역 미디어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DMZ Docs 청소년 다큐멘터리 제작워크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삼재(三災)를 막아주는 뜻에서 ‘매와 호랑이’ 부적판을 12월 이달의 유물로 선정, 오는 29일까지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전시한다. 우리 조상들을 예부터 만복을 기원하고 재앙에 대비하려는 뜻에서 세화(歲畵)와 용호문배(龍虎門排) 등을 그리고, 벽사 부적을 만들어 선물하거나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이는 불시에 찾아오는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삼재를 막고 행운이 깃들이기를 바라는 세시풍속 중 하나였다. 세화는 주로 궁궐 문이나 대문에 붙이기 때문에 문배 또는 문화(門畵)라고 했다. 조선 초기까지 신라시대 이래로 역귀를 쫓는 벽사신인 처용(處容)이 제작되곤 했지만, 주로 중국의 도교와 관련된 문을 지키는 신들이 많이 그려졌다. 또 벽사의 힘을 가진 것으로 믿어져오던 닭과 호랑이 그림뿐 아니라 여러 형태의 부적을 집 벽이나 대문에 붙였다. 특히 삼재가 든 해에는 정월 초하룻날 삼재부적을 대문에 붙여 그 해의 액을 피하고자 했다. 삼재란 물·불·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재해를 말하며 대개 삼재부적은 머리가 셋 달린 매, 매와 호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을 많이 사용했다. 12월의 유물로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문인협회)가 ‘수원문학’ 여름호에 이어 겨울호(37호)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겨울호에는 지난 10월 발표한 ‘수원문학상’과 ‘홍재문학상’, ‘백봉문학상’, ‘수원문학상 젊은 작가상’,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수원문학상 신인상’ 등의 수상작과 홍신선, 오세영, 김용택, 문효치, 허형만, 박이도 시인 등 유명 문인들의 작품을 실려 있다. 또 특집면에는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를 주제로 여러 문인들의 소회를 담았다. 김윤환, 이경선, 이광훈, 이미선, 강양옥, 안희두, 윤형돈 시인 등 중견문인들이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허심탄회 토로해 수원문인협회 회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일깨운다 이와함께 ‘주목받을 회원작품’ 지면도 구성했다. 권월자, 장종권, 윤금아, 윤형돈, 권지영 등의 작품이 이 지면에 실렸으며 소설, 시, 수필, 시나리오, 아동문학 등 회원들의 여러 작품을 장르 별로 구성해 소개했다. 한편, 지난 10월 선정된 수원문학상 대상은 윤수천 아동문학가가 받았고, 작품상은 황영숙 시인과 임옥순 아동문학가에게 돌아갔다. 홍재문학상은 유선 시조시인이 수상했으며, 이번에 추가된 백봉
김필래, 손정희, 하정희 작가의 단체전 ‘다른(Different)’展이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김필래는 ‘무제’라는 작품을 통해 절대관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와 무엇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사각형과 고무를 재료를 통해 표현한다. 사각형의 작품은 고정된 절대기준이고, 그 안에 사용된 고무는 수축과 팽창이 용이하다는 성질을 통해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동시에 담고 있다. 손정희는 책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책과 유기적 관계를 이어온 것에 집중, 새로운 책과의 관계를 만들고 놀이의 대상이자 작품으로서의 경의적 대상으로 책을 바라본다. 그의 작품 ‘비우고 채우기’는 책은 더 이상 기능적 도구만이 아닌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하는 표현과 형상의 공간으로 묘사하고 있다. ‘욕망의 모자’ 작품을 선보이는 하정희 작가는 비어있는 얼굴에서 담아낼 수 있는 수많은 감정과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성별과 나이, 비인칭적인 대상을 통해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허덕이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며, 타인과의 관계형성으로 상실감에 대한 위로를 받기를 바라는 의도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