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18일(현지시간) 故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했으나 기존 일정과 달리 조문 일정을 변경했다. 당초 리셉션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교통 통제로 이동이 어려워지며 조문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런던에 도착해 곧장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 1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항상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어 찰스 3세의 영국 국왕 즉위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자 찰스 3세는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윤 대통령이 기존 순방 일정을 조정해 방문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께서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써주신 것,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영국 왕실 가족을 일일이 소개했다. 커밀라 왕비와 윌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5년여 동안 3만 6956건·7800여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조은희(국힘·서울 서초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전화금융사기 범죄피해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에서 총 17만 1122건의 범죄피해 발생, 피해액은 3조 720억 원에 달했다. 그중 경기도는 4만 2956건·7832억 원의 피해액으로 서울(4만 8650건·9730억 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현황표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7년 5624건·555억 ▲2018년 8697건·990억 ▲2019년 9433건·1585억 ▲2020년 7804·1774억 ▲2021년 8099건·2047억이 집계됐으며, 올해 6월까지 3299건·881억 원의 피해가 확인됐다. 과거 어눌한 조선족 말투가 상징이었던 보이스피싱은 현재 능숙한 표준어 구사는 물론 중앙지검이나 금융기관, 경찰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대환대출을 미끼로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후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대출사기형’까지 다양하다. 지난 8월에는 피해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적힌 ‘
경기도가 추진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2022 새로운 경기 창업공모’ 결선 대회가 오는 21일 오후 1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 2층 창업라운지에서 열린다. 대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우수 예비·초기 창업 기업들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도가 추진하는 경진대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지난 2월15일부터 3월24일까지 참가자 모집을 벌인 결과, 예비 창업 부문 168개 팀, 창업 부문 224개 팀 총 392개 팀이 이번 대회에 신청했다. 이번 심사는 대학교수, 변리사, 창업 컨설턴트,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액셀러레이터, 투자사 매니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1·2차 예선 및 본선 심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 평가를 받은 10개 팀이 이번 결선대회 무대에 오르며 총 1억15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팀별 창업 아이디어 발표 진행 후, 심사 위원단의 심사 결과를 종합해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2개 팀, 장려상 5개 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와 일반 청중평가단이 온라인으로 심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평가·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정식(민주·시흥을) 의원은 19일 “대통령 관저 문제로 외교부 장관 공관이 졸속 이전되면서 26억 원에 달하는 혈세와 비효율적 행정 낭비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을 외교부 장관 주거용 공관으로 리모델링 하기 위해 올해 3억 500만 원을 투입했다. 나아가 정부는 과거 청와대 경호처 별관을 외교부 장관 업무용 공관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내년도 외교부 예산안에서 21억 7400만 원을 추가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협소한 외교부 장관 공관 부지 탓에 대연회장 조성을 위한 외교부 청사 18층 리셉션 홀 리모델링에는 1억 4000만 원이 추가 집행됐다. 대통령 관저 이전으로 인해 외교부 장관 공관 이전에만 약 26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 것이다. 공관 이전에 따른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외교부가 확보한 공관 이전 부지는 기존 한남동 공관 면적(1만 4410㎡, 4359평형) 3분의 1에 불과해 향후 대규모 외교 행사 시 민간 외부시설 대관이 불가피하다. 실제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공식 외교 행사 가운데 4차례가 특급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이 예산만 1억 원 가까이 들어간 것으로 확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투표에서 106명의 의원 중 61표를 획득해 과반수 득표로 선출됐다. 또 다른 후보인 이용호 의원은 42표였으며, 무효표는 3표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권 전 원내대표의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데 따라 내는 4월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제가 당을 앞장서 이끈다는 생각은 안 한다”며 “여러 사람이 모여서 상의하고 논의하다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 의견을 내주고 찾아주셔서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역동적이고 하나 되고 다함께 앞으로 나가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한다”며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율을 높여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약자와의 동행과 호남 동행, 청년 정치 참여, 빈부격차 해소 등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해 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나아가 “당장 정기국회 현안은 압도적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상의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19일 언론에 포착됐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사진기자 등에 의해 촬영·보도된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은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유 의원이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을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오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을 비판하며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윤리위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제명 결정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 한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고 꼬집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공공의료시설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이 추석 연휴 기간 평상시 3배가량인 123명을 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의 안성휴게소 의원은 고속도로 이용자의 일반진료와 응급 치료, 의료취약지역인 안성시 원곡면과 평택‧오산‧용인지역 주민의 보건의료 보장 등을 위해 지난해 7월 설치됐다. 의약분업 예외 지역이라 필요 시 의원에서 바로 약 처방과 조제도 한다. 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은 평상시 의사 2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이 휴무일 없이 36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며, 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진료한다. 올 추석 연휴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면서 나흘간 123명을 진료했다. 특히 장시간 운전이나 노동으로 인한 염증 환자, 연휴 기간 선선해진 날씨에 따른 환절기 알레르기 환자, 기름진 음식을 섭취해 장염을 앓은 환자, 성묘 과정에서 물림·긁힘 상처를 입은 환자 등 다양한 환자가 응급 치료를 받았다. 신형진 도 공공의료과장은 “안성휴게소 의원은 일반진료 외에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및 질병 예방접종을 하고, 노동자 건강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화물차 운전자 등의
경기도가 돈이 없다며 과징금 등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의 임차보증금을 전수 조사해 고액 전세 거주자에게 체납액 92억 원을 징수‧압류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쪽방촌‧고시원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체납자 16명을 발견해 복지 제도 지원을 제공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세외수입 50만 원 이상 체납자 13만 명의 임차보증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2만 4782명(체납액 약 900억 원)이 보유한 임차보증금액 약 1조 1522억 원을 확인, 체납자 1748명으로부터 약 38억 원을 징수했다. 이후 납세 여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 체납자 위주로 가택수색을 진행해 실제 생활 여력을 확인한 후 804명으로부터 보증금 약 54억 원을 압류했다. 압류된 보증금은 임대인을 통해 임대차 계약 종료 시 지자체로 징수된다. 과징금 2억 2000만 원을 체납한 A씨는 개인 여건상 미납금을 낼 수 없다며 납부를 수년간 미뤄왔다. 그러나 이번 전수조사에서 보증금 15억 원 규모의 전세 거주가 확인돼 도의 체납처분 예고서를 받고 체납액을 전액 납부했다. 과징금 2억 1000만 원을 체납한 B씨는 개인 과징금 부과에 대한 불만으로 납부하지 않던 중…
남북관계 경색 상황 속에서 경기도가 남북협력사업 재개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도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남북협력사업 경험 공유 및 협력 사업 재개 방안을 찾기 위해 ‘주한 외국 대사관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캐나다 등 주요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와 국내외 남북교류협력 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실무 관계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서 남북교류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주한 외국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제안한다. 특히 도는 대북 지원과 각종 국제개발 협력사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동 중인 단체 간 연대와 협력, 소통의 장을 만들어 대북 협력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대북협력(지원)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국내외 각계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경색 국면에 놓인 남북관계 속에서 안정적인 국제 협력을 도모하고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중장기 방향을 지속적으로 협의·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
경기도가 4년 만에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대한항공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여행업협회 회원사·언론사를 초청해 홍보 목적 답사인 ‘팸투어’를 진행한다. 도가 태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는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 완화로 입국 전 코로나 검사가 폐지되면서 재추진된 것이다. 팸투어 대상인 태국은 2019년 57만 명이 내한하는 등 동남아 최대 방한국으로 꼽힌다. 전체 국가 중에서도 중국(600만 명)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는 짜른 왕아나논(CHAROEN WANGANANONT) 태국 여행업협회 회장 등 주요 여행사 관계자 11명과 데일리 뉴스(Daily News) 등 4개 언론사 기자 등 총 15명이다. 이들은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상호협력양해각서(MOU) 체결과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상담회를 시작으로, 21일에는 광주 도자박물관, 양평 두물머리, 김포 라베니체 문보트, 고양 킨텍스, 파주 임진각 등 도내 관광지를 체험할 예정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현지 주요 관광 관계자들이 도의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현지에 홍보함으로써 동남아 관광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