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24일 김훈 작가와 함께 화성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을 진행한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저자로 유명한 김훈 작가는 ‘자전거여행’에서 화성시의 남양만 갯벌과 장덕수로, 공생염전 등에서 느낀 시공간의 변화와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들에 대한 소회를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나아가는 자전거-남양만 갯벌’, ‘멸절의 시공을 향해 흐르는 갇힌 물-장덕수로’, ‘시간이 기르는 밭-아직도 남아 있는 서해안의 염전’ 등 세 편의 글로 풀어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 일원의 아스라한 풍경과 삶의 몸짓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거 여행’을 모티프로 김훈 작가와 함께 자전거로 탐방하는 특별한 문학기행을 마련했다. 탐방 코스에는 피란민들이 구호물자로 연명하며 등짐으로 돌과 흙을 퍼 나르는 노력으로 88m의 둑방을 쌓아 만든 공생염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안 풍경을 직선으로 바꿔 놓은 화성방조제, 지난 반세기동안 미 공군 포격장으로 상처 입은 매향리가 포함됐다.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화성시 서신면사무소에서 열리는 문학특강을 시작으로 총 거리 20.8㎞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뤄진다.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20세 이상 일반인이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블루메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7일까지 ‘코끼리 주름펼치다’ 전을 연다. 블루메미술관과 시각장애인과 예술가들이 만든 비영리단체인 ‘우리들의 눈’이 공동 주최한 ‘코끼리 주름펼치다’ 전은 엄정순 작가와 시각장애학생 10명, Pepper Harbor가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2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세종대왕의 코끼리, 인류의 오래된 우화 ‘장님코끼리만지기’, 21세기 아시아코끼리 사쿠라의 삶 등 코끼리에 대한 3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태고의 원형을 간직한 코끼리의 주름안에 감춰진 고통과 슬픔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가를 묻는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전시연계 음악회 ‘코끼리, 안녕’이 열린다. 월요일 휴관./민경화기자 mkh@
“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 곁에 함께하는 주교가 되겠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세 번째 주교로 임명된 문희종(요한 세례자) 보좌주교<사진>는 앞으로의 행보를 이같이 밝혔다. 문희종 주교는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있다’라는 성경말씀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하며 “낮은 자세로 타인을 섬기는 것이 사제의 직무이며 이로 인해 사랑과 겸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사목표어를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사랑? 겸손?순종’으로 정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주교의 길을 갈 것을 약속했다. 가톨릭 집안에 가톨릭 재단의 중·고등학교를 다닌 문 주교는 자연스럽게 사제의 삶을 꿈꿨고 중학교때 신부가 될 것을 결심,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사제가 됐다. 20여년간 사제의 길을 걸어오면서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고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비산동성당, 철산성당, 본오동성요한세례자성당 등 5개 본당의 보좌, 주임신부를 비롯해 수원교구 복음화국에서 7년여간 국장으로 지내며 많은 신자들과 만나온 문 주교는 분열이 생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다. 그는 “여러 목소리가 있다보니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성남아트센터, 7년만에 자체 제작 ‘비올레타’의 고뇌 그리는데 중점 러시아 출신 이리나 룽구 등 출연 테너 정호윤·바리톤 유동직 열연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자체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는 ‘라 트라비아타’는 지난 2005년 구노의 ‘파우스트’를 시작으로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피렌체의 비극’ 등에 이어 7년만에 직접 제작해 내놓는 작품이다. 오페라 애호가들뿐 아니라 누구나 친숙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라 트라비아타’를 선정했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보다 공감할 수 있게 시대와 공간적 배경도 현대화 했다. 2010년 오페라 연출상을 수상한 장영아 연출가는 음악적 완성도에 묻혔던 비련의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고뇌를 드러내는데 힘을 쏟았다. 프랑스 파리 환락가의 화려한 매춘부로 명성을 날렸지만 실제로는 멸시
과천 추사박물관이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15 가을 특별기획전 ‘정벽 유최관’전을 연다. 박물관은 전시를 통해 추사서화파와 교유한 정벽 유최관(1788~1843)을 국내 최초로 집중 조명한다. 정벽 유최관은 자하 신위와 함께 1812년 북경에 연행을 함께 다녀온 학자로 추사 김정희와 옹방강의 아들 성원 옹수곤 4인의 교유를 기려 자신의 당호를 ‘성추하벽(星秋霞碧)’으로 지어 한중 교류사의 빛나는 한 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대나무를 잘 그렸고 글씨를 잘 썼다는 점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기획전을 통해 19세기 추사나 자하는 물론 동번 이만용, 형암 김훈, 박제가의 아들 박장암, 정학연 등과 폭넓게 교유를 했음을 엿볼 수 있다. 전시회는 정벽가의 선조들, 정벽의 연행(燕行), 추사와 정벽, 정벽과 그의 친구들 등 4부로 나눠 6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특히 제2부는 자하 신위와 함께 1812년 연행한 정벽 유최관 관련 유물이다. 북경까지의 루트를 적은 ‘연행노정기’, 옹수곤이 정벽에게 보낸 시고(詩稿)와 벽낭간관 편액, 강덕량의 발문이 있는 진한대의 와당 탁본 등은 연행 관련 유물로 조선과 청나라 문인의 교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다. 제3부 추사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재즈와 떠나는 6일간의 여행-OCTOBER JAZZ’를 12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과 썬큰무대에서 선보인다. 가을을 맞아 다양한 재즈 무대를 만날 수 있는 OCTOBER JAZZ 공연은 ‘여행’을 콘셉트로 6일 동안 듀오,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연주형태로 서로 다른 느낌의 다채로운 음악을 선물한다. 3일간은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면서 인지도를 얻은 3팀이 소극장에서 ‘만원의 행복’ 콘서트를 펼치고, 넷째 날부터는 보다 쉽게 대중적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팀이 출연해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재즈페스티벌에서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참가자로 인기가 높은 ‘캐코 포르나렐리 트리오’를 비롯해 세계적인 재즈보컬 잉거마리의 한국투어 세션 연주자인 ‘박윤우 트리오’와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로 애니메이션을 재즈로 편곡한 ‘피아니스트 이지연’, 그리고 ‘아희’, ‘전용준 콰텟’, ‘박라온 트리오’ 등 K-Jazz의 현재를 살펴볼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15 하반기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특별기획전 ‘경기 팔경과 구곡-산·강·사람’과 연계한 인문학 특강 ‘경기풍경’으로, 1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6회에 걸쳐 열린다. 강의는 소상팔경과 무이구곡도를 비롯해 경기도를 그린 옛 그림과 근·현대 풍경화, 20세기 한국문학, 대중음악 등을 살펴보며 경기도의 인문지형을 다각적으로 접근해 보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원복 전 경기도박물관장, 고연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이지누 기록문학가, 장석주 시인 겸 인문학 저술가, 이준희 대중문화평론가, 박영택 경기대학교 교수 등 한국미술과 음악, 문학의 전문가 6명이 강사로 나선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상반기 민화 컬러링에 이어 민화를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실습해 보는 ‘민화 기초 실기반’으로,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4회 진행된다./김장선기자 kjs76@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새로운 변화의 시작, 문화도시 부평’을 주제로 ‘2015부평문화포럼’을 갖는다. 이번 포럼은 내년부터 부평구에서 시작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대한 방향성 모색을 위해 전문가와 지역민이 함께 고민해보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부평구가 대상도시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37억5천만원을 들여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사업완료 시점을 전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도시 지정, 심의에 통과되면 공식적인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2015 부평문화포럼’의 1회차는 13일 문화도시 사업의 정책방향 및 사례, 2회차는 오는 27일 ‘문화도시의 자생적 운영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또 3회차는 다음달 10일 왜 부평 음악·융합도시인가?, 4회차는 같은달 24일 문화도시 부평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박옥진 대표는 “이 포럼이 부평구민과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부평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
부천문화재단은 악기라이브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 시민의 생활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밴드연습실을 무료로 대관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관장소는 부천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예술공간 라온, 소사어울마당 밴드연습실로, 부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소사어울마당은 내부공사로 11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3곳 모두 건반, 드럼세트, 앰프 등이 갖춰져 있으며, 부천시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예술공간 라온은 청소년 동아리를 우선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부천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youth.bcf.or.kr)와 부천시 생활문화지원센터 카페(cafe.naver.com/vieart)에서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악기라이브러리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음악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활동거점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의: 032-320-6359, 032-625-8347)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이하 경기여협)는 오는 27일까지 수원과 안산, 안양, 김포, 시흥 도내 5개 시에서 ‘경기여성 인재발굴 및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경기여성 인재를 발굴해 여성의식 및 성주류화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성의 대표성 제고를 목적으로 계획된 이 사업은 성평등과 사회참여에 관심있는 여성 300여명을 대상으로 성주류화, 다문화, 여성정치, 리더십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이금자 경기여협 회장은 “올해부터 양성평등 기본법이 7월 1일 시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여성의 지위가 향상됐다고 하지만 우리사회가 보다 실질적인 성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대표성 제고, 여성임원비율확대, 남녀간 임금격차 해소 등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가 많다”고 말했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