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탁구 실업팀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7 한일실업탁구정기전이 9월 5~6일 제주도 애월체육관에서 열린다. 1984년 출범한 이 대회는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다가 2001년 이후부터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두 나라가 A와 B(팀당 4명) 두 팀을 출전시켜 단체전을 치르고, 개인전은 양 팀 8명이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정상을 가린다. 한국은 그동안 이 대회에 2진들을 내보내다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대표급 선수들로 구성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5년 홋카이도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완패했다. 남자 단체전은 2-14, 여자 단체전은 6-10으로 졌다. 남녀 단식에서도 8명 중 1명 만이 2회전에 진출하는 데 그쳤다. 남자팀은 올해 세계선수권 단식 동메달을 딴 이상수(상무)를 비롯해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조승민(삼성생명), 김동현(수자원공사) 등이 출전한다. 여자팀은 정유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이시온(미래에셋대우), 박주현(KRA), 이은혜(대한항공) 등이 나선다. 총감독을 맡은 유남규 감독(삼성생명)은 “2년 전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로 각 팀 에이스들을 차출했다”고 말
4이닝 8피안타·3피홈런·6실점 전반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가장 괴롭힌 건 쉴 새 없이 터지던 상대의 장타였다. 전반기 류현진은 14경기(13선발)에서 72⅔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15개를 허용했다. 이는 데뷔 시즌인 2013년 192이닝에서 내준 홈런과 같은 수치다. 후반기 류현진이 반등할 수 있었던 것도 홈런을 억제해서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이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했다. 35이닝 동안 그가 내준 홈런은 딱 1개, 피안타 25개 중 2루타도 단 5개로 피장타율 0.270의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전반기로 돌아간 듯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방문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허용한 홈런 3방 모두 한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호투할 수 있었던 건 칼날처럼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새로 장착한 커터를 적절하게 활용한 덕분이다. 수술 이후 예전과 같은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류현진에게 실투는 곧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
2017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한 달여의 막판 스퍼트가 남았다. 마침 9월 1일부터는 확대 엔트리를 시행한다. 기존 ‘27명 보유, 25명 출전’의 1군 엔트리가 9월 1일부터 ‘32명 보유, 30명 출전’으로 여유가 생긴다. 모든 사령탑이 확대 엔트리를 적극 활용하고자 고심 중이다. 선두 자리를 지키는 KIA 타이거즈는 확대 엔트리 적용을 반긴다. 재활 막바지에 돌입한 사이드암 임기영, 30일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포수 백용환 등 즉시 전력감이 확대 엔트리 시행일만 기다린다. KIA를 턱밑에서 추격하는 두산 베어스도 특유의 폭넓은 야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6을 기록 중인 이성곤과 1군 경험이 있는 신성현 등의 1군 등록이 예상된다. 중위권 싸움에도 확대 엔트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 2군 이동이 활발한 넥센 히어로즈는 경계에 선 야수들을 1군으로 부를 계획이다. 시즌 중 1군을 경험하고서 2군에서 다시 기량을 끌어올린 송성문, 김규민과 베테랑 김태완 등이 1군 등록 후보다. 롯데 자이언츠도 정훈, 이우민, 김상호 등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야수들이 대기 중이다. 또 다른 변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47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31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존 이스너(15위·미국)에게 0-3(3-6 4-6 5-7)으로 졌다. 키 208㎝로 정현보다 20㎝ 이상 큰 이스너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무려 30개나 터뜨리며 1시간 45분 만에 완승했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했지만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를 한 번도 잡지 못하며 상대 강서브에 고전했다. 이스너의 이날 서브 최고 시속은 223㎞로 201㎞의 정현보다 20㎞ 이상 빨랐다. 정현과 이스너의 상대 전적에서도 이스너가 2전 전승으로 앞서 나갔다. 정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 2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올랐으며 윔블던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US오픈을 2회전에서 마무리한 정현은 상금 8만6천 달러(약 9천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란전을 앞두고 마지막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오른쪽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이란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7시부터 훈련에 임했다. 이날 대표팀은 재활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포함해 26명의 선수 전원이 모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는 기성용이 불참했다. 선수들은 부상 방지 프로그램을 약 십 분간 소화한 뒤 가벼운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기성용은 옆 운동장으로 옮겨 개인 재활 훈련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점핑 훈련을 하며 몸을 달궜다. 황희찬은 오른쪽 무릎을 테이핑했지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마치 토끼처럼 두 발로 땅을 강하게 구르며 뛰는 훈련과 몸을 비틀며 뛰는 훈련도 무리 없이 했다. 다만 점핑 훈련 이후 다리 스트레칭을 할 때 발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아직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란전 출전 여부엔 물음표가 달려있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애매한 상태”라며 “
우즈벡이 중국에 승리 조2위 자리 내주고 3위로 추락 5일 우즈벡전서 반드시 이겨야 우즈벡전서 패배 A·B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 이기면 북중미 4위와 티켓 다툼 한국 축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이란전 승리로 러시아 직행 티켓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컵 본선행 시나리오 중 가장 좋은 지름길은 이란전 승리로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0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A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한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한다.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6승 2무(승점 20점)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덜미를 잡힌다면 승점을 4점 차로
한국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30일 금 30개, 은 2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일본(금 37·은 27·동 37)에 이어 2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3위는 금 26개, 은 34개, 동메달 30개를 따낸 개최국 대만이다. 북한은 금 12개, 은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7위에 자리했다. 우리나라는 2년 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 47개, 은 33개, 동메달 28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 양궁 이승윤(22·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각각 3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김종호(23·국군체육부대)·소채원(20·현대모비스)·최미선(21·광주여대)·강채영(21·경희대)·송윤수(22·현대모비스)도 2관왕으로 대회를 빛냈다. 한국 선수단은 참가한 22개 종목 중 효자 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태권도가 6개, 유도와 롤러스포츠가 금메달 4개씩을 보탰다. 탁구 3개를 비롯해 펜싱, 배드민턴, 수영 다이빙, 우슈에서 금메달 1개씩이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31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 1층 입
황희찬 손흥민 컨디션 애매 경기 앞두고 출전여부 공개 이란, 몸싸움·세트피스 위협적 선제골 넣어 침대축구 종식 우리는 케이로스 전략 분석 이란은 신태용호 분석 못해 훈련 시간 짧지만 반드시 승리 이란전을 하루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한 어조로 승리 의지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모든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열심히 했다. 모두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어 꼭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인 이란과 경기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황희찬과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은. 애매하다.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내일 경기장에서 공개하겠다. 이란 감독이 워낙 심리전에서 강하다. 우리가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이란이 우리 팀을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언론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싶지만, 전략 전술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 이란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수원시청이 2017 회장기 전국대학·실업배드민턴연맹전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시청은 30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충북 충주시청을 종합전적 3-1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일반 결승전에서 경북 김천시청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수원시청은 제1단식에서 한기훈이 김대호를 세트스코어 2-0(21-16 21-6)으로 꺾고 기선을 잡은 뒤 제2단식에서도 박완호가 충주시청 김두한을 2-1(21-11 13-21 21-17)로 따돌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제3복식에서 김대성-신동범 조가 상대 김대호-정영근 조에 1-2(21-15 15-21 15-21)로 패하며 추격을 허용한 수원시청은 제4복식에서 유연성-한기훈 조가 충주시청 박영남-장성호 조를 2-0(21-19 21-13)으로 따돌려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여일반 단체전 4강에서는 시흥시청과 포천시청이 충북 영동군청과 전남 화순군청에 각각 0-2, 2-3으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
인천 부평중이 제3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부평중은 3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장 내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남 마산중을 종합전적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부평중은 지난 4월 제14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부평중은 채승호와 최정태가 마산중 박재성과 김도현에게 각각 1-2, 0-2로 잇따라 패하며 기선을 빼앗겼지만 원성현과 이호현이 상대 안철민과 박상원을 각각 2-1, 2-0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부평중은 다섯번째 경기에서 이민수가 상대 이태현을 2-1로 제압하며 역전에 성공한 뒤 김진성이 마산중 이준수를 2-1로 따돌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