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기 작가의 ‘반영을 반성한다(Refle cting on the reflection)’展이 수원의 예술공간 봄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의 ‘reflect’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 첫째는 반사 또는 반영이며 사진 찍기와 연관된다. 둘째는 반성으로 다시 생각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반영을 반성한다. I reflect about reflecting’는 사진 찍기에 대한 재해석을 의미, 작가는 직접적인 인물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이미 촬영되고 인쇄된 사진속 인물을 촬영했다. 전시된 10여점의 사진작품은 스마트 폰 카메라와 플래시를 이용해 촬영한 뒤 이어붙이기 기법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박순기 작가는 “스마트 폰 카메라의 플래시는 촬영된 이미지에는 중심부에 원형 하이라이트 자국이 생기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급격히 어두워진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색감과 분위기를 만들어 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spacenoon@hanmail.net)/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내 31개 시·군 지방문화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 ‘페스티벌31’이 24일 오후 1시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이어 2회째 열리는 ‘페스티벌31’은 31이라는 숫자를 상징적으로 브랜드화해 도내 31개 시·군문화원의 활동과 성과를 한 자리에 모으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문화원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연과 전시부문의 생활문화동아리들이 전문예술가와 큐레이터가 만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는 총 4개의 기획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메인공연인 ‘내가 있는 날 31’은 컬래버레이션 콘서트의 형태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방문화원의 문화학교, 동아리,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시민예술가들의 콘텐츠와 문화예술전문가들의 콘텐츠의 융복합을 시도한 무대로 시민예술가들의 풋풋함과 전문 예술가들의 노련함이 합쳐져 신선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는 광주, 수원, 의정부, 안산, 오산 총 5개 문화원 동아리와 재즈밴드 ‘루나힐’을 비롯한 국내
보릿대를 이용해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맥간공예가 안산을 찾는다. 맥간공예를 창안한 백송(白松) 이상수 선생의 제자들로 구성된 예맥회는 오는 26~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24번째 예맥회전을 연다. 맥간공예는 보릿대의 한쪽을 쪼개 편 후 도안에 따라 오려 붙이고 그 표면에 투명한 칠을 입히는 독특한 기법을 통해 만들어진 공예장르로 모자이크와 목칠공예 기법을 응용, 7건의 실용신안이 특허청에 등록돼 있다. 소재 특성상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이를 응용하면 사진액자, 보석함, 찻상, 병풍, 가구 등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다양한 생활용품도 만들 수 있다. 예맥회는 1991년 창립부터 2001년까지 ‘빛과 보리의 만남전’이라는 주제로 9번의 전시를 가졌으며, 이후 ‘예맥회전’으로 명칭을 변경해 수원, 안양, 오산, 안산, 천안, 청주, 광주, 서울 등 전국을 순회하며 올해 15번째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예맥회와 안산맥간아트가 주최하는 이번 정기전에는 맥간공예 창시자인 이상수 선생의 찬조출품 ‘모란당초 나비 화병문양’과 방미숙 예맥회 안산지회장의 ‘
인천시립극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9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만드는 연극 ‘하얀 동그라미 재판’을 무료로 선보인다. 극단은 지난해 11월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2014 청소년 연극워크숍’과 함께 진행된 청소년 합동공연 ‘우리 동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지역청소년과 함께 ‘하얀 동그라미 재판’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된 ‘청소년 연극워크숍’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극단 배우들이 함께 한 무대에서 꿈을 펼친다. ‘하얀 동그라미 재판’은 서사극의 창시자인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쓴 ‘코카서스의 백묵원’이라는 희극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살해당한 장자의 자식 귀동이를 희생과 사랑으로 키우는 하녀 순례와 훗날 그녀를 재판하게 되는 현명한 재판관 봉선달의 이야기로, 진정한 모성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주요철 예술감독은 “청소년들이 시간적·경제적 제약으로 예술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서 시립극단이 연극, 영화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정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프로배우들과 함께 완성된 공연을 체험하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
반려견 매거진 ‘LIFE and DOGUE(라이프 앤 도그)’가 오는 28일 창간한다. ‘라이프 앤 도그’는 반려견과 함께 트랜디한 삶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패션·뷰티·문화·예술·여행·건강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고급 정보와 감각적인 비주얼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애견 전문 매거진이다. 이번 창간호 커버스토리는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캐서린 헤이글이 장식했다. 헤이글은 할리우드 스타 중에서도 손꼽히는 애견인으로, 창간호 인터뷰를 통해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또 대표 아이돌밴드인 씨엔블루의 베이시스트인 이정신의 화보도 실렸다. 그는 이번 화보에서 자신을 꼭 닮은 반려견 ‘심바’(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데님’을 주제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 밖에도 노령견을 위한 메디컬 케어, 애견 그루밍 트랜드, 유기견 입양 등의 정보와 미국, 프랑스, 베를린 등 현지 통신원이 직접 전하는 해외 소식들도 만날 수 있다. 창간호 별책 부록으로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국내·외 여행정보를 담은 ‘트래블 북’이 제공된다. 트래블 북 커버는 12월 초 정규 3집 앨범으로 돌아오는 가수 로이킴이 15년지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제241회 정기연주회 ‘시벨리우스 1 & 베토벤 1’를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고자 준비한 공연은 시벨리우스 첫 번째 교향곡과 베토벤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들려준다. 핀란드의 국민작곡가였던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에 대한 준비는 ‘쿨레르보 교향곡’이나 다수의 교향시를 통해 표제교향곡 형식으로 시작, 고전적인 형식을 갖추면서도 서정적인 주제를 아우르는 형태로 발전됐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 마단조 작품39’는 그러한 과정속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교향곡의 지위를 부여한 작품으로, 고향에서 들을 수 있는 원시적인 음악을 더 넓은 세상에 내놓으려는 노력의 결실이었다고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연주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1번 다장조 작품15’는 모차르트나 하이든에게 받은 영향과 더불어 베토벤만의 독특한 화성법을 접목해 작곡가의 개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 w.artsuwon.or.kr)와 전화(☎031-250- 5362~5)를 통해 진행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민경화기자 mk
경희대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가 ‘세계’와 ‘지식’을 시각화한 새로운 스타일의 인문 기초교양 텍스트. 교양교육만이 대학위기의 근본적인 처방임을 표방하며 인문학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핵심 교양은 ‘인간의 이해’와 ‘세계의 이해’다. 이 중 ‘세계에 대한 이해’를 담은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상, 즉 근대 사회의 태동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세계 400년을 총 9개 장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제1장은 ‘과학혁명: 근대 세계의 탄생’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 과학혁명에서 시작됐고, 인간이 세계와 맺는 관계는 그 이전의 세계와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 장에서 과학혁명이 왜 중요한지, 과학적 방법은 무엇인지, 왜 동양에서는 과학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는 지 등 수십가지 질문을 떠올리고 사유할 수 있다. 제2장 ‘사상혁명: 사페레 아우데! 미성숙으로부터의 탈출’, 제3장 ‘정치혁명: 민주주의, 인권, 헌법의…
베스트셀러 ‘보보스’의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가 자신의 결함을 딛고 내면을 성장시키기 위한 자기 고백이자 다짐이면서, 이러한 길을 걸어온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저자는 쉰 살이 되도록 ‘성공’을 찾아 매진해 왔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그동안 성공적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자신이 내적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겉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나 자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성공이 아닌 ‘성장’의 길을 택한 데 대한 고백이다. 그는 성공에만 방점을 두는 오늘날의 세태가 이미 그 도를 넘어섰다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가 반세기 전 사람들에 비해 지나치게 물질주의와 능력주의에 경도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 우리가 겸손, 절제, 헌신으로 대변되는 ‘리틀 미’의 가치를 회복할 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리틀 미’의 가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내적 성장이라고 말한다. 내적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직면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 좀 더 정확히는 자기 자신의 결함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인간을
친구가 실수로 내 발을 밟으면 아프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친구가 내 발을 ‘일부러’ 밟았다는 말을 들으면 더 많이 아프다고 한다. 고통의 크기는 같지만 아픔을 느끼는 정도는 다르다는 말이다. 인간이 보이는 반응과 그 반응 뒤에 숨은 진짜 이유는 흔히 과소평가된다. 또 생리 작용이 없는 물질로 만든 가짜 약인 플라시보는 이론상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믿음 때문이다. 내가 먹은 알약이 진짜 약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점은 알약을 먹은 사람이 알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사실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탁월한 저널리스트인 조셉 T. 핼리넌은 이 ‘믿음’의 힘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우리는 왜 이런 식으로 믿을까? 믿음은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의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까? 믿는다는 것의 위력은 얼마나 강력한가? ‘긍정의 재발견’은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3년간 연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생물학, 진화학, 심리학, 뇌과학 등 수많은 영역을 넘나들며 인터뷰, 문헌조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 수십 번도 더 들었을 이야기에 다시 한번 관객들을 몰입시킬 수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도립극단이 지난 20일 선보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 우려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공연이었다. 1595년 셰익스피어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몬태규가와 캐퓰렛가의 자제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원수지간인 두 가문의 운명에 희생돼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수많은 영화와 연극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작품이지만, 도립극단과 만난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운율감은 살리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배치,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철리 감독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배우는 연극으로 만들어가는 안목에 따라 작품 전체의 해석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이야기지만 배우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연출의도는 무대에서 잘 드러났다. 로미오는 청바지에 가죽재킷을 입고 “당신의 아름다움이 날 얼간이로 만들었어”라고 대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