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하 박물관)이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유산과 예술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2026년에는 두 개의 특별전과 이슬람실을 포함한 상설전시관에서 총 15회의 해설이 마련된다. 박물관은 현재 개최 중인 두 개의 특별전을 중심으로 총 5회의 해설을 준비했다.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은 지난 7일 한 차례 해설이 진행됐으며, 오는 21일 오후 6시에 또 한번 해설이 열린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프랑스 회화 속 빛의 변화와 예술가들의 시각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다른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해설 역시 지난 7일 진행됐으며, 오는 21일 오후 7시에 이어진다. 난중일기, 이순신 장검, 천자총통 등 주요 전시품을 통해 이순신과 임진왜란의 역사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특히 지난 7일 진행된 해설에서는 '승리의 주역, 화약무기’를 주제로 한 세부 전시 해설이 함께 마련돼 새로운 관점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별전에서는 해설 시간 동
호암미술관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조명하는 심도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사와 비평 담론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인 작업과 근·현대미술 소장품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움직임과 소리, 향 등 다양한 감각을 아우르며, 미술을 넘어 음악·퍼포먼스·디자인·건축 등 동시대 예술 전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은 동시대 아시아 미술 현장을 적극 반영하는 '아트스펙트럼전' 기획을 통해 서울·수도권을 대표하는 주요 미술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상반기에는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회고전’을 열어 작가의 70여 년에 이르는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호암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국 여성 작가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전후의 척박한 미술 환경 속에서도 삶과 자연, 예술을 결합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김윤신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전시는 대표작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비롯해 나무 조각은 물론 초기 판화와 회화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하반기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아트센터인 팔레 드 도
병오년 새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는 풍성한 하모니로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필하모닉은 10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26 신년 음악회’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이날 공연은 김선욱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경기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췄다. 공연의 오프닝은 바흐와 레스피기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Tre Corali di Bach), P.167’으로 시작됐다. 이 작품은 바흐의 오르간 코랄 전주곡을 오토리노 레스피기가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으로, 명상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을 20세기 관현악 어법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세 개의 코랄 전주곡'의 첫 번째 곡 ‘Nun komm, der Heiden Heiland’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낮고 묵직한 선율로 시작됐다. 저음 위로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플루트 등 코랄 선율을 이어받아 중후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신앙적 장엄함을 강조했다. 비교적 느린 템포 속에서 차분하게 전개된 이 곡은 공연의 서두를 안정감 있게 열었다. 이어 연주된 ‘Meine Seele erhebt den Herrn’(내 영혼이 주를 높인다) BWV 648은 칸타타…
“Es its gud. 참 좋다.” 2013년 초연 이후 관객을 기억과 감정의 풍경으로 이끌었던 연극 ‘터키 블루스’가 10년 만에 또 한번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여행과 음악, 그리고 오래된 우정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관계의 의미와 삶의 태도를 조용히 되묻는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해버린 사람과 변하지 않은 감정 사이의 간극은 무대 위에서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전석호와 김다흰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박동욱·임승범·김영욱이 퍼커션과 리듬 악기를 맡아 극의 호흡을 이끌고, 권준엽은 베이스 기타를, 정한나는 건반 연주를 담당해 무대 위 음악을 완성한다. 연주자들은 단순한 반주를 넘어 극의 정서와 리듬을 이끄는 또 하나의 서사 장치로 기능한다. 이야기는 신비로운 나라 튀르키예에서 시작된다. 자유로운 영혼 ‘주혁’은 여행의 장면 속에서 어린 시절 친구 ‘시완’을 떠올리고, 시완은 자신만의 콘서트를 열며 주혁과의 기억을 다시 불러낸다. 두 인물의 기억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교차하고, 그 과정에서 말하지 못했던 감정과 외면해 온 진심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은 뚜렷한 사건보다 기억의 파편과 감정의 결
구리문화원이 구리 마을 기록화 사업의 세 번째 성과물인 '토평동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의 기억'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발간된 책은 구리시의 보조를 받아 구리문화원 향토사연구소가 토평동 주민들과 함께 추진한 마을 기록화 사업의 성과물로, 토평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전하고자 기획됐다. 향토사연구회는 사전 기획 회의를 시작으로 토평동의 인문지리적 조사, 주민 구술 채록, 마을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기록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각종 문헌자료와 구리시지, 고문서 자료는 물론 토평동 어르신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지역의 전통과 생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책은 구술 채록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돼, 주민들이 자기 삶과 기억이 기록으로 남겨진 결과물을 함께 공유했다. 탄성은 구리문화원장은 "토평동은 구리시의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주민들의 삶과 기억 자체가 곧 지역의 역사다. 이번 책이 후대가 토평동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토평동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의 기억'은 구리시의 소중한 향토 사
한국마사회와 현대아울렛 가산점이 2026년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馬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현대아울렛 가산점 1층과 4층 전시 공간에서 진행되며, 말의 아름다움과 한국 경마의 역사를 대중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1층 타미힐피거 매장 앞에서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여는 말 사진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마사회가 개최한 말 사진 공모전 수상작 16점을 엄선해 전시하며, 말의 역동적인 모습과 우아한 자태를 담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정문 스타벅스 근처에는 '그랑프리'를 주제로 한 특별 조형물이 설치된다. 역대 그랑프리 우승마와 기수의 이름을 역동적인 타이포그라피로 표현한 이 작품은 한국 경마의 찬란한 역사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했다. 조형물과 함께 실제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도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4층 전시 공간에서는 굴레, 안장, 채찍 등 실제 사용되는 승마 장구와 말 관련 영상물을 전시해 말과 인간의 교감, 승마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 현대아울렛 가산점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500명에 한해 한국 경
구리문화재단은 '무대 기술 체험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재단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8일 구리문화재단에 따르면 '무대 기술 체험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대 기술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총 2일간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무대·음향·조명 등 공연 제작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장비를 활용한 체험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일반 관객에게 개방되지 않는 무대 뒤 공간과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을 둘러보며, 전문가에게 생생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게 된다. 구리문화재단은 이번 백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공연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어린이들이 문화예술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문화재단으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관객과 평단의 찬사가 일었던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오는 13일부터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2019년 초연 이후 올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배우들이 또 한번 합류해 더 깊이 있는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 역시 국립정동극장과 프로젝트그룹일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다. 이번 공연은 민새롬 연출, 박승원 음악감독,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등 모든 창작진과 배우, 스태프가 재합류해 깊은 신뢰에 예술적 유대를 증명한다. 양손프로젝트의 멤버이자 현대적이고 세련된 연기 스타일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받고 있는 손상규와 깊이 있고 섬세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윤나무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공연을 함께해오고 있다. 다양한 작품으로 브라운관과 연극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온 김신록과 다양한 장르에서 매력을 발산한 김지현 역시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또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무대, 영상,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정교한 미장센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검은 상자의 형태를 띄며 의도적으로 빈 공간을 만든 무대, 섬세한 빛을 통해 각 인물과 장면을 구현하는 비워진 공
◇ 보직 발령 <본부장> ▲지역육성본부장 홍대웅 <팀장> ▲동부권역센터장 박영준 ▲게임산업팀장 강동현 ▲게임문화팀장 설영석 ◇ 전보인사 <팀장> ▲기획조정팀장 김창주 ▲재무회계팀장 최중빈 ▲콘텐츠산업팀장 이영아 ▲서부권역센터장 김산 ▲북부권역센터장 노석현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6 신년 음악회'를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 음악회'는 2020년 시작돼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온 국립극장의 대표 신년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해석력과 강렬한 에너지를 자랑하는 박천지 지휘자가 함꼐한다. 지난 '2025 신년 음악회'에 이어 올해에도 품격 있고 신명나는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오프닝은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 기념 위촉 신작 '아리랑, 세 개의 숨'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한국 민요의 원형이자 가장 널리 불려온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음악적 소재로 삼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정서와 리듬 선율의 하나의 서사로 연결한다. 이어 가야금 신동 김영랑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가락은 산조의 매력을 어린이 연주자의 맑고 순수한 연주로 풀어낸다. 또 국악계 미래 세대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로 의미를 더한다. 1부의 끝은 오보이스트 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