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당에서는 전날 배운 내용을 다음날 학우들이 앞에서 책을 덮거나 등지고 앉은채로 줄줄 외우는 배강(背講)이 필수였다. 그러나 이를 못하면 목침 위에 서서 훈장으로부터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다. 소위 달초(撻楚)라 부르는 체벌이다. 요즘으로 치면 ‘사랑의 매’라고나 할까. 이 같은 체벌은 성균관에도 있었다. 공부한 내용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했을 경우 이외에 졸거나 산만한 학생에게도 똑같이 내려졌다. 과거시험에서 쓰이던 ‘삼십절초(三十折楚)’, ‘오십절초(五十折楚)’의 문장이란 말도 여기서 유래했다. 30자루나 50자루의 회초리가 꺾이도록 종아리를 맞고서야 뛰어난 글을 얻는다는 뜻이다. 율곡이 쓴 학교모범(學校模範) 이란 책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잘못을 처음 저지른 학생에게는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린다. 두 번 잘못을 하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꾸짖고 세 번 잘못을 범했을 땐 출세에 영향을 주는 원부에 기록한다. 예부터 체벌을 교육의 기본 수단으로 여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체벌은 가정에서도 자녀의 잘잘못을 일깨워 주는 교육적인 기능으로 존재해 왔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유대인만큼 아이들 교육에 체벌을 적극 활용하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
봄길 /강세환 겨울은 속절없이 가고 봄은 참 싱겁게 오고 있더라 마치 열매 없는 꽃처럼 맥빠지게 봄은 오고 있더라 마침내 깃발을 흔들거나 구호를 외치며 오지도 않더라 그 멀고 혹독한 겨울의 끝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상의 끝에서 봄은 결코 그렇게 소리치며 오질 않더라 봄을 기다리는 가슴에다 김을 빼듯이 사람들의 입에다 물을 멕이며 오더라 싱겁게 다가오는 봄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나는 절망한다 봄이 오는 들판에 누워 겨울 내내 숨죽이고 기다리던 그 가슴에다 못을 박는다 봄은 저렇게 설치고 오는데 나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가 낡은 깃발을 흔들고 있는가 문학이란 무엇인가라고 시작하기에는 무거운 시선이다. 글만 써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고, 혹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인이나 작가의 본업이 문학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빛을 띠고 살아가지만 외형적으로 보이는 얼굴을 통해 글을 쓰고 읽어간다. 시인이라는 직업은 유독 고독을 안고 산다. 시인이나 작가가 세상일에 나서게 되면 상처가 된다. 그러나 시인을 세상으로 끌어들이게 만든 사회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지금 주변에 살고 있는 일들이 그렇다. 사람을 뽑는 시기가 왔다. 여기저기서 선거의 바람들이 일어나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도 높으며 그 배경에는 학부모의 경제력으로 뒷받침되는 사교육이 작용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4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통계센터가 분석해 학교에 배부한 ‘통계로 보는 교육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라 수능 3개 영역의 합산 점수가 최대 43.42점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종단연구 6차년도(2010년 당시 고3)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월평균 가구소득 125만 이하의 수험생은 언어 93.96점, 수리 91.16점, 외국어 90.76점이었으나 291만∼300만원은 언어 98.96점, 수리 97.69점, 외국어 96.74점이었다. 반면 가구소득 581만원 이상은 언어 105.22점, 수리 105.59점, 외국어 108.49점으로 편차가 더 벌어졌고, 언어보다 외국어 영역의 편차가 심해 저소득과 고소득 가구 간 최대 17.73점차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성적은 개인의 학습 습관과 태도, 부모의 경제적 자본과 양육 태도, 학교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인 점을 고려해도 엄청난 평균점수 차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공정한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수
경기도 초·중·고등학교의 민주주의 구현 점수가 평균 71.4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전체 학교의 교원, 직원,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해 발표한 ‘학교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교직원보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 민주주의 점수를 낮게 평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4.9점, 중학교 70.2점, 고등학교 65.2점 순이었으며 학교 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74.2점, 혁신공감학교 72.8점, 일반학교 65.8점 순이었다. 교육주체별 지수는 교원이 77.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학부모와 학생은 각각 68.0점, 68.7점으로 낮게 평가해 약 10점의 인식 차를 드러냈다.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 실천 등 대분류 모든 영역에서 학부모와 학생 평가가 교직원 평가보다 낮아 교육 수요자가 학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중분류 항목에서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73.2점), 학교생활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72.9점), 민주적 리더십 구축하기(71.9점),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제 구축하기(71.9점) 순으로 나타났고,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 맺기(70.
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용인시학교 급식지원센터에서 학부모, 영양(교)사, 급식지원센터, 교육청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급식 수산물, 김치, 떡의 공동구매를 위한 제안설명회를 실시했다. 공동구매 제안설명회는 납품을 희망하는 34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1차 심사에서 서류 및 현장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 2차 심사에서 학교급식 납품에 따른 제안 내용 및 품평회를 통한 맛 평가 이후 1·2차 심사 점수를 반영해 최종 납품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공동구매를 신청한 학교 85개교는 오는 3월부터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수산물, 김치, 떡을 공급받게 된다. 특히 공동구매를 통해 우수 공급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게 돼 학교급식의 질 향상 기대와 현장평가 및 제안설명회에 학부모 참여 확대로 급식 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선 용인교육장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공동구매는 학교급식의 청렴도 향상과 급식운영의 내실화 및 공동구매 참여업체의 식품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급식을 위해서라도 공동구매 참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초등 복직예정교사 직무연수’ 특강을 통해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내일의 가능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2016년 경기도교육청 채무가 58.5%에 달한다. 경기교육은 이미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이러한 근본적이 이유는 정부의 무리한 누리과정의 시행 때문으로 국가가 교부금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공교육은 결국 파탄이 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교육은 강령이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고, 여러분이 수행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학생이 중심이 되고 선생님들이 자발적인 열정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당부했다. 또 “학교문화를 바꿔야 한다”면서 “답습이 아닌 변화, 경쟁이 아닌 협동이 창조적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신영복 교수의 ‘줄탁동시’, ‘석과불식’을 설명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행복한 만남’, ‘범교과 학습 주제 교과 내 재구성’ 등 초등 교육과정 장학자료 2종을 개발해 도내 초등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보급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학자료는 용인 초당초 민연식 수석교사 등 45명의 현장 교사가 참여, 도교육청에서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및 ‘범교과 학습 방안’에 대해 교사들이 수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개발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남양주와 수원, 김포 등지에서 ‘꿈의학교 발표회’를 개최한다. 지난 23일 오후 2시 ‘남양주 영화제작 학교’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영화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상영한 것을 시작으로, 24일 오후 4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수원 청소년뮤지컬 꿈의학교 별빛동네’ 학생들이 7개월 동안 갈고 닦은 창작뮤지컬을 발표했다. 또 오는 30일 오후 6시 김포아트센터에서는 ‘김포 콩나물 마을 꿈의학교’ 학생들이 ‘꽃에 얽힌 사람들과 신뢰받는 아이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창작뮤지컬 ‘아재꽃집’을 무대에 올리고, 31일 오후 6시 에는 방과후 수업과 방학 캠프에서 진행된 꿈의학교를 통해 관현악을 배운 김포지역 중고생들로 구생된 ‘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 꿈의학교’의 연주회가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꿈의 학교는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공약으로, 지역사회, 마을교육공동체가 운영주체가 돼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려고 학교 정규교육과정 외의 과정을 가르치는 ‘학교 밖 학교’를 말한다./이상훈기자 lsh@
수원관광 활성화 포럼 수원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주간 이틀째인 21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수원 관광을 산업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수원관광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최진봉 수원문화재단 화성마케팅부장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서울의 확산효과로 수원시를 포함한 수도권 지자체는 관광자원, 시설, 서비스 등 관광 수용태세가 부족해 체류형이 아닌 단순 경유형 관광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장은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은 장기간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원을 중심으로 용인, 화성, 과천 등과 연계한 거점형을 거쳐 단체보다 개별, 양보다 질적 관광에 비중을 두며 체류형으로 가는 전략이 참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는 ‘전통시장을 연계한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에서 “역량과 의욕은 있지만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인, 관심은 있지만 주저하는 상인들을 조직화하고 문제의식을 일깨워 상인 스스로 매력 있는 시장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