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 선거 패배를 두고 내부 분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45명으로 꾸려진 ‘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단’은 오는 18일 의원총회에서 곽미숙 대표와 대표단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여기에 의원총회 전까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인 시위를 도의회 대강당 앞에서 릴레이로 진행하며 대표단을 압박할 계획이다. 이혜원(양평2) 의원은 “대표의 사퇴 등 우리 추진단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의원총회에서 안건 심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내일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내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의원은 “지속적으로 사퇴를 요구했으나 대표단 쪽에서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대표단의 답변에 따라 시나리오를 짜두고 있다.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기인(성남6) 의원은 “개인적으로 의장 선거에서 이탈표가 나왔을 때 대표단의 처리가 너무 미흡했다”며 “어떠한 전략도 없이 그냥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단이 이에 대해 사퇴가 아닌 사과와 향후 대응을 내놓는다면 지금까지 불거진 문제에 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세계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함께 맞설 '이웃'으로 평가하며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한일간 협력의 '당위성'에 힘을 실음으로써, 과거사 문제 미해결로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관계 복원 구상에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으로 규정하며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지 77년이 지난 현재의 일본이 이제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전략적으로 협력해야 할 파트너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과거사에 얽매여 역사적 정의 실현을 관계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삼지는 않겠다는 취지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은 (중략) 이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인식과 맞닿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과거에 잘못한 것을 먼저 따져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31개 모든 시·군에 응급 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피해 금액에 따라 양평·여주·광주 등 3개 시·군에 각 3억 원씩, 화성·용인·성남·하남·의왕·연천 등 6개 시·군에 각 1억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22개 시·군에도 응급 복구와 선제적 대비를 위해 각 5000만 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31개 모든 시·군에 총 26억 원을 1차로 지원한 뒤, 향후 시·군별 응급 복구 소요액을 파악해 74억 원을 추가로 교부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겠다. 시·군에서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도는 지난 8일 0시부터 1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평균 419.2mm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양평 691.0mm, 여주 685.5mm, 광주 674.5mm 순이다. 이 기간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도에는 사망 4명, 실종 2명 등 6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어떤 당은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잘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당 및 전국 대학생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을 향해 “민주당은 그런 나쁜 구습과 다르게 차분하게 청년과 함께 호흡하고, 청년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법적공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주말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배은망덕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연일 여권의 내홍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우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민주당 안에 갑자기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주자들이나,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때 (청년에게)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던 분들이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본다. 다시 청년에게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한다”면서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대화를 나누고, (다음에) 누가 지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항 준비를 사실상 마쳤지만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이준석 대표 측의 법적 대응에 따른 법원의 판단도 임박하면서 집권 100일째를 앞둔 여당의 운명이 갈림길에 섰다. 15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6일 비대위원 명단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단 발표 후 이르면 16일 오후, 늦어도 17일 중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원 임명 의결 절차까지 마칠 계획이다. 비대위원은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 의장 등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지명직 6명의 인선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일각에서 '구인난'에 시달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주 위원장이 친윤(親尹) 및 비윤(非尹) 등 당내 계파와 원내·원외 등 안배에 고심을 거듭하면서 일단 큰 틀의 인선 작업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주 위원장을 만났는데 '인선을 대충 다 해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권 초반 극심한 리더십 혼란에 시달리던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일단 진용 재정비 및 당 수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중도사퇴하면서 이제 당권경쟁은 이재명·박용진 후보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대세론을 등에 업은 이 후보의 압도적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 후보의 사퇴가 후반전으로 접어든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강 후보의 사퇴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흐르는 현재 판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반이재명(反明)' 후보 단일화가 아이러니하게도 강 후보의 사퇴로 최종 소멸됐기 때문이다. 애초 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강 후보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할 때만 해도 '사퇴 및 단일화 선언' 아니겠느냐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내에서는 남은 경선 지역(호남·수도권)에서의 '강훈식 표'는 박 후보에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이 후보와 박 후보 양쪽에 비교적 고루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발 더 나아가 오히려 강 후보의 사퇴는 이 후보 쪽으로의 표 결집 현상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전대의 거의 유일한 반전 요소로 꼽혔던 '97(70년대생·90년대 학번) 단일화'가 최종 무산되면서 비이재명계의 투표 동력 자체가 떨어질 공산이 크기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 77주년 경축사를 두고 여당은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는 방향 제시”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야당은 “한일 과거사 문제를 회피했다”고 비판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구두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방향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우호적 복원과 북한 비핵화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을 담은 ‘담대한 구상’, 서민 주거불안 해소와 장애인 정책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해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독립유공자 한분 한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 광복을 위해 노력하신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가치를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고, 공적 부문을 구조조정한다며 민영화를 밀어붙이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경기경제청)은 시흥시, 서울대와 함께 ‘2022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 통합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 육‧해‧공 무인이동체 전문 사업 박람회다. 박람회 기간에는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 무인선박 등 관련 부품‧소프트웨어 전시, 도심항공교통 동향과 신기술, 정부 정책 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경기경제청은 시흥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경기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며 ‘무인이동체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시흥 배곧지구를 알리고, 기업‧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시흥 배곧지구 내 입주한 육‧해‧공 무인이동체 대표기업, 드론교육훈련센터 등도 기업제품과 신기술을 알리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육상 자율주행차 분야는 자율주행 이동 수단 서비스 전문기업 ‘스프링클라우드’, 3차원 레이더 국내 기술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해상 자율운항선박 분야는 자율운항선 육상관제 기술을 선보이는 ‘대우조선해양’, 선박 고장 시 안전 항해를 지원하는 디지털 섹스탄트를 개발한 ‘㈜리영에스디엔디’ 등이 함께 한다. 항공 드론 분야에는 드론 자동 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도내 전통시장, 산업단지 등 14곳에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 1만118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달 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의정부, 양주, 안성, 여주, 이천, 오산, 김포 등 전통시장 7곳과 화성발안, 평택송탄, 성남일반 등 7곳에서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불법사금융 피해 우려 지역을 찾아 피해 상담부터 신고, 구제 절차 등을 안내‧수행하는 것으로 전담 수사관이 상담조로 투입됐다. 방문 상담은 1만1180건이 진행됐으며 피해가 확인된 경우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특사경은 유형‧대처 요령 등이 담긴 홍보물 1만2170여 장, 안내방송 42회, 문자메시지 2만9300여 건 발송, 누리집 2곳 홍보 등을 진행했다. 한 상담인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법인자금 긴급대출’을 이용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합한 비용을 4회에 걸쳐 상환했지만 업체로부터 전부 갚지 않았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특사경은 경찰에서 수사 중인 폭행 혐의 외에 대출업체의 미등록 대부 행위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 업체 관계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강훈식 후보가 15일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2파전으로 접어들게 됐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있는 민주당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이재명·박용진)에게 맡기고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당 대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치열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와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저는 반명 단일화만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4일까지 치러진 전국 순회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