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오는 8일 업무에 복귀하는 대로 20% 초반대로 하락한 민심을 돌리기 위해 국정동력 다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정쇄신 방안 관련 질문에 “참모들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다.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참모진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는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분발을 촉구하는 당부를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며 “(윤 대통령 복귀 후) 특히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전했다. 이런 언급은 참모진의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았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자신의 근태 문제를 감사하는 것을 두고 “동일한 잣대로 감사원장과 장관들도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7일 자신의 SNS에 “국회의 감사원장 근태자료 요구에 감사원장에 대해선 별도로 출퇴근 시간 관리를 하지 않고 자료제출도 못 한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 답변처럼 정부는 업무 범위와 근무 장소 및 업무 형태가 다양한 장관급 이상 정무직 고위공직자들의 경우에는 출퇴근 시간과 장소 등 별도의 근태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권익위원장이 감사원장과 다른 부처 장관들과 똑같이 정무직 고위공직자로서 출퇴근시간 관리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익위원장만 표적으로 다른 장관들에게는 적용하지도 않는 상습지각이라는 부당한 프레임을 씌우며 이례적 감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이로 인해 견디기 힘들 정도의 강한 사퇴압박을 느끼며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망신주기식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수치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감사원 잣대로 보면 상습결근으로 심각한 복무기강 위반인 장관들에게도 권익위와 똑같은 기준과 잣대로 공정하게 감사하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
국가안보실 신인호 2차장이 전격 사퇴했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3주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장은 사실상 24시간 비상대기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라며 “김성한 안보실장이 사직서 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안보 상황 관리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본인 뜻이 강해 휴가 중인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고 어제 사표가 수리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위 또는 위법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라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건강상 이유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공백이 없도록 후임자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며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2차장 직무를 대행한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신 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실 핵심 보직인 2차장으로 발탁돼 국방 분야 업무를 맡아왔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가 이달 중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파행을 이어오던 경기도의회 여야가 오는 9일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최에 극적 합의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뤄온 기관장 인선을 통해 도정을 빠르게 정상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김 지사가 현재 공석인 자리에 새 기관장을 임명하려면 도의회와의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이번 인선을 앞두고 또 다시 ‘협치’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 공공기관 27곳 중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사퇴해 자리가 공석이 된 곳은 11곳이다. 이들 기관은 대부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해당 기관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이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출범하기 전부터 기관장들의 공백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민선 7기부터 기관별로 길게는 2년 가까이 기관장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기관 내 의사결정이나 신규 사업 추진 등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경우 이재명…
경기도의회 여야가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확정,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어느 당에서 전반기 의장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78석 여야 동수의 상황에서 현행 규칙상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효표, 회의 불참 등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7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원포인트 임시회를 진행하며 의장단 선임, 추경안 처리, 각종 안건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도의회 파행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의장 선출은 양당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기로 합의한 만큼 개원과 동시에 의장단 선출 투표가 진행된다. 회의 규칙에 따라 다수득표자가 없으면 연장자가 의장직을 맡게 된다.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여주2‧67) 의원이 민주당 후보인 염종현(부천1‧61) 의원을 누르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투표 당일 양당 중 한명의 의원이라도 참석하지 않거나 한 표라도 무효표‧이탈표가 나오게 된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단 한 표로 결과가 뒤바뀌는 만큼 양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임시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불참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모든 의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를 뽑는 전국 순회경선 첫날 이재명 후보가 74.81%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제주·인천에서도 ‘확대명’ 독주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제주 호텔난타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저마다 ‘당 쇄신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날 강원·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한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을 이기는 당, 전국정당으로 만들어낼 당 대표가 누구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위기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지만 정부 여당은 거꾸로 가고있다”며 “무능력·무책임·무대책, 이 ‘3무’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며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전날 경선에서 이 후보와 약 50%가 넘는 차로 2위를 차지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공개 저격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를 비판한다. 민주당을 운영하면서도 사당화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해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나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냉가슴을 앓고 있다. 정부가 국민 참여와 협조만 당부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건의료를 총괄하는 보건복지부 장관마저 공석인 상태다. 정호영, 김승희 두 장관 후보자의 인사 참사로 윤석열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못해 외면에 가깝다. 코로나19 재유행을 대처할 장수가 없다보니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마저 역대 최저로 떨어진지 오래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치솟는 상황에서 복지 수장을 비워두는 것은 국민들의 불안감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복지 수장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임명 기준으로 ‘전문성’을 강조하는데 검사 출신이어서 검사 출신 인사는 속전속결로 진행한 반면, 다른 전문성을 가진 각 부처의 인사는 지지부진하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사람이
여야는 이번 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첫 상임위 출석을 계기로 치열한 공방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와 박 장관 때리기에 몰두하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 정국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 힘은 민주당이 정부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방어태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8일 윤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다음날인 9일에는 교육위원회 주최 전체 회의에 박 장관이 취임 후 첫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다. 지난 2일 경찰국 출범 이후 첫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뤄짐에 따라 윤 후보자의 도덕성·전문성에 대한 검증 보다는 ‘경찰국 신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비대해진 경찰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라며 경찰국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이를 윤 정부의 ‘권력기관 길들이기’라고 주장하며 애초 경찰국 신설 자체가 정부조직법이 아닌 시행령을 통해 이뤄진 것부터 위법 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동시에 윤 후보자가 경찰국 반대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경 총경
경기도는 ‘경기버스정보앱’을 통해 ‘버스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유무’, ‘과거 버스 도착시각’ 등 새로운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버스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유무’ 정보제공을 통해 ‘경기버스정보앱’에서 버스 정류소를 검색하면, ‘화장실 아이콘’을 통해 개방화장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3월부터 도내 일부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고, 이후 12월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거친 뒤 이달부터 도내 141개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주로 ‘역사’, ‘터미널’, ‘행정복지센터’ 주변 버스 정류소가 대상이다. 단, 정류소에서 개방화장실까지의 경로 안내는 제공하지 않는다. 또 ‘과거 버스 도착시각’ 정보제공도 시범 시행한다. 현재 운영 중인 버스정보시스템으로는 노선 운행 중인 버스가 없으면 버스 도착 예정 시각을 생성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버스가 차고지에서 출발하기 전까지 정류소전광판과 스마트폰 앱에는 ‘차고지 대기’로만 안내돼 언제 버스가 도착하는지 예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하루 운행회수가 적고 배차간격이 긴 버스노선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천 화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환자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의료진을 추모하고, 추모 동참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추모관 사진과 함께 ‘故 현은경 간호사님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이천 화재로 다섯 분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그중에 한 분인 고 현은경 간호사님은 자력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투석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다가 희생당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 투석은 가장 고통스러운 치료 중 하나”라며 “투석 환자들은 일주일에 3번, 4시간 동안 그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그런 투석 환자를 돌보는 일은 간호사들 사이에서 ‘막노동’이라 불릴 만큼 고된 업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께서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투석 전문 병원에서 일하셨다”며 “자신이 돌보는 환자들을 위한 고인의 희생에서 단순한 직업적 사명감으로 설명하기 힘든 숭고함을 본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고인께서는 사랑하는 딸에게도 간호학과 진학을 권할 만큼 간호사라는 직업을 사랑하셨다”며 “‘늘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 어머니였으며, 고통을 견디는 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