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눈 문자가 포착되며 공개 시점을 두고 권 직무대행의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권 대행이 윤 대통령과 문자를 주고받은 지 수 시간이 지난 오후 4시쯤 대화창을 열었을 때, 사진 기자들이 몰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 9단' 권 대행이 문자가 노출될 것을 몰랐을리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27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권성동 대행 같은 경우는 대통령과 그만큼 가깝다는 과시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결국 (문자 공개는) 권 대행만 최대 수혜자”라고 풀이했다. 최 원장은 “대통령과 여권이 제일 조심해야 하고 무서워해야 하는 건 내부 분열”이라며 “이번 해프닝이 내부 분열 양상에 원인을 제공하는 격”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분열되는 모습이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나”라며 쓴소리를 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기신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표를 응원하시기 위한 말 아니었겠느냐”
어렵사리 구성된 21대 후반기 국회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대거 불참하며 과방위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과방위는 27일 오전 첫 전체 회의를 열었는데 이날 회의는 여야 간사를 선임하는 한편 위원들과 각 기관장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박완주 의원만 참석한 채 반쪽짜리 회의가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의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첫 회의를 일부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게 돼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일하는 국회’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회의는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선임된 날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과 통화해 25일 오후 2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며 “이후 문자로만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한 뒤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과방위 최대 쟁점인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관련 “조속히 지배구조 개선법을 통과시켜 방송이 정쟁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불참을 놓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아직도 여당으로서의 태세 전환이 안 된 것인가”라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C홀과 네이버쇼핑 플랫폼에서 ‘2022 경기도자페어’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22 경기도자페어’는 새로운 도자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도자 전문 박람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2020, 2021년과 달리 현장 행사까지 포함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다시 만나는 도자 일상’을 주제로 일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사람, 그리고 도자와 함께하는 현대 생활방식을 선보인다. 먼저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되는 현장 행사는 전시·판매관, 이벤트관, 선착순 경품 증정이벤트, 구매상담회 등으로 구성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전시·판매관’에는 도내 도예 업체 중심의 창작 지원관 49곳, 새로운 작가들을 위한 신진 작가관 14곳 총 63개 요장이 참가했다. 관람객들은 생활 도자부터 전통 도자, 장신구, 오브제 등 일상 속 최신 유행을 반영한 여러 도자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도예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자신과 어울리는 도자도 구입할 수 있다. ‘이벤트관’에서는 명장의 전통 도자 제작 시연, 현대적 감각의 푸드 스타일링 강연…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의 관리인과 입주민 간 분쟁 예방을 위해 출범한 경기도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이 약 3년여 동안 총 227건의 자문서비스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은 변호사, 주택관리사, 회계사, 건축사, 노무사 등 30명의 전문가가 관리인과 입주민에게 관리단 집회 소집 절차, 규약 설정, 관리비 운영, 시설 관리에 대해 무료 자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27건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오피스텔 95건, 상가 81건, 소규모 공동주택 29건, 지식산업센터, 숙박시설 등 기타 22건 순으로 주로 대규모 오피스텔과 소규모 상가 민원이 많았다. 자문 신청인으로는 구분소유자, 점유자 등 입주민이 약 64%인 146건을 차지해 관리인 81건보다 많았다. 고양시 A 오피스텔 입주민들은 투명한 관리비 운영을 위한 회계감사 방법을 집합건물관리지원단에 자문을 구했다. 이에 지원단은 대상 건물이 150호실 이상이어서 관리인이 매년 1회 이상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 입주민에게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감사인 선정 방법, 회계처리 기준 등도 설명했다. 안양시 B 상가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실이 생겨 공용부분 관리비 징수 등 운
경기도가 부모교육 참여 활성화와 경기아이사랑 부모학교 사업 홍보를 위해 ‘2022년 경기도 부모교육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제는 ‘부모교육의 필요성 및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영상’ 또는 ‘경기아이사랑 부모학교 사업 홍보 영상’이다.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광고 등 형식 제한 없이 23초 길이의 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말 총 5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으로, 최우수상 1명에 200만 원, 우수상 2명에 100만 원, 장려상 2명에 50만 원 총 5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경기도 부모교육 사업 홍보에 활용할 예정으로,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한다. 희망자는 8월 26일까지 전자우편(grand01@gg.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 내 ‘경기도 통합공모’에서 확인하면 된다. 2019년부터 실시한 ‘경기아이사랑 부모학교’ 사업은 1대 1 맞춤형 비대면 부모상담 및 교육을 제공하는 ‘부모 성장 프로젝트’와 부모동아리 리더를 양성하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경기아이사랑 부모학교 동아리 리더 양성교육’으로 구성됐다. 최영묵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장은
경기도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8월 1일부터 ‘2022년 하반기 경기도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 36명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는 시·군 공무원을 보조하는 기간제 노동자로, 부동산거래 불법행위 적극 대처를 위해 부동산 허위매물 및 집값 담합 예방·계도, 부동산거래 신고내용 조사, 기획부동산 조사 업무 등의 보조업무를 수행한다. 도는 사업 시작에 앞서 지난해 도내 31개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수원시, 성남시 등 15개 시·군을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2022년도 사업 예산 8억6400만 원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8~11월) 운영에는 218명이 지원했으며, 부동산관련학과 출신 5명을 포함해 36명을 채용했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는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공공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라며 “경기도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당 시·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56개 공공캠핑장의 위치와 편의시설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공공캠핑장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공유서비스는 도와 31개 시·군, 공공기관에서 도민에게 개방하고 있는 강의실, 회의실, 체육시설 등 2000곳 이상의 다양한 공공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통합예약서비스다. 공공캠핑장 정보는 ‘캠핑장 종합안내’ 메뉴에서 볼 수 있으며, 도내 56곳의 공공캠핑장을 산‧숲, 강‧계곡‧호수의 지형별 특성이나 글램핑, 카라반, 수영장 등 캠핑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분류해 제공한다. 또 캠핑장 위치는 지도 위에 표시했으며, 공공캠핑장 내 데크, 카라반 등 사이트 수와 주차장, 화장실, 바비큐장,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 정보를 시각화했다. 예약이 필요할 때는 ‘바로가기’ 메뉴에서 해당 캠핑장 홈페이지로 이동해 할 수 있다. 기이도 도 자산관리과장은 “휴가철을 맞아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캠핑장 이용을 위해 서비스를 신설했다. 캠핑을 준비 중인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문자 메시지가 26일 포착됐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당무 불개입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이 대표 중징계 사태를 둘러싼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 작용설과도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 메시지는 윤 대통령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텔레그램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있던 권 대표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화면이 사진 기자에 포착되면서 공개됐다. 공개된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에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발신자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돼 있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이 떠 있었다. 발신자는 윤 대통령인 것으로 돼 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교통약자 이동권’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 지자체별로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구난방 운영방식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 1월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신문은 장애인 이동에 대한 현행 방식의 문제, 법적 미흡점, 대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동행취재] 8시간 넘는 이동 시간 중 길거리에서만 6시간 이상 ②지자체마다 다른 특별교통수단 운영방식…대기 시간 길수밖에 ③관외 이동 시스템 구축도 ‘하세월’…서울‧인천 통합은 언제쯤 <끝> 경기도는 지난해 말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자체마다 제각각으로 운영되는 특별교통수단 운영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설립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도내 31개 시‧군과 연계한 통합시스템 구축은 지지부진하면서 ‘유명무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내 지자체와 시스템 통합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서울, 인천 등 인근 광역단체와 협조를 이룰지도 의문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일명 법인세 인하가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 “중소·중견 기업도 대대적인 감세를 했다”며 주장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세제개편 관련해 법인세 감세로 부자에겐 혜택을 주고 소득세 감세로 생색낸다는 비판에 설명해달라”는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 감세는 상대적으로 보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감세가 더 많다”며 “소득세 개편 시 상대적으로 중하위 소득 구간에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반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법인세 인하는 국제적 추세’라는 국민의 힘의 주장에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개편안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출 경우 3000억 원 이상의 과표 기준 이익을 내는 상위 0.01%의 기업이 수혜를 받게 된다. 국내 전체 법인 83만 곳 중 감세 혜택에 적용되는 84곳의 기업은 모두 재벌 대기업과 은행 대기업으로 포진돼 있다. 신 의원이 준비한 자료에는 이들 대기업이 4조1000억 원의 혜택을 받았을 경우 법인 한 곳당 약 500억 원 정도의 감세 혜택을 받게 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