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지, 친구, 연인과 함께 화성돌기를 하면서 역사적 의미도 알고,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이유에 대해 몸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3일 수원시 팔달구 서장대에서 시작을 알린 ‘제17회 수원화성돌기’에서 이같은 축하인사를 전했다. 길 대표는 “시민들이 화성 성벽을 돌면서 곳곳에 새겨진 의미를 느끼는 건강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장대는 조선시대에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으로, 팔달산 정상에 위치해있다. 가을 단풍을 구경하며 한걸음에 올라왔다는 길영배 대표이사는 시민들도 곳곳의 정취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수원화성을 능선 따라 돌면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고 정감 있다는 이야기를 하신다”며, “더불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기회가 바로 화성돌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격해 오는 적을 향해 높은 위치에서 쇠뇌를 쏠 수 있도록 구축한 진지인 노대,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포진지인 포루, 성곽 주변을 감시해 적군의 접근 여부를 살피는 돈의 내부를 빈 공간으로 만든 공심돈 등 시설들의 안내판을 보고 정보를 알고 나면 의미가 또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알려줬다. 길영배 대표는 “외관상
경기신문이 유튜브 채널 KG TV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 ‘제1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웃음소리 가득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수원시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에서 시작을 알린 이번 행사는 18세기 과학·건축·예술이 집적된 독보적인 건축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프닝 장소인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팔달산 정상인 만큼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절경을 자랑해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MC로 나선 김대훈 편집국장과 정예화 아나운서는 최근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자리한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의궤는?’이라고 시청자 퀴즈를 내자 시민들은 유튜브 댓글창에 “원행을묘정리의궤”라고 적으며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또 유튜브로 시청하던 시민들은 하늘이 청명한 가을 날씨와 수원화성의 경치
경기도 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가 의대에 지원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재학 중 지급된 장학금 1억2600여만 원 전액을 회수했다. 이번 회수 결정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란 설립 취지에 맞지 않아 내린 것으로, 올해 2월 졸업생 중 23명을 대상으로 전액 환수한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과학고 졸업생 의학 계열 대학진학률은 2018학년도 6.7%, 2019학년도 8.7%, 2020학년도 10.3% 등 증가세로 나타났다. 경기과학고는 수학·과학 등 이공계열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 하에 2013년 영재학교진흥법에 따라 과학영재학교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의대로 진학하는 학생의 비율이 늘자 지난 2018학년도 신입생 선발 때부터 의대 지원 학생에 대해 장학금 회수, 대입 추천서 제외 등 불이익을 준다고 모집 요강에 명시했다. 이에 올해 2월 졸업한 학생 126명 중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의학계열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23명에게 장학금 전액을 돌려받았다. 이들에게는 1인당 3년간 수업료를 제외한 연구활동, 국제교류협력활동, 진로체험활동 지원비 명목으로 약 550만원이 지급됐다. 서울과학고와 광주과학
엘리베이터에 휴대전화 없이 갇힌 여대생이 가족의 신고로 10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4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42분쯤 여동생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오빠의 실종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43분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기숙사 방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행방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기숙사 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11시쯤 A씨가 외출한 사실을 확인, 그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후 8시47분쯤 소방당국과 승강기 문을 열고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0시간여 갇혀있었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2층과 3층 사이에서 고장이 나 멈춰 섰는데 타고 있던 A씨는 휴대전화를 방에 두고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어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가족의 신고로 무사히 찾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를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4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씨를 소환해 대장동 사업 과정의 배임 의혹, 정관례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만배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에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 원 이상 이익을 돌아가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그만큼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22일 전 기소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김 씨를 재판에 넘기기 전 ‘50억 원 클럽’ 의혹에 등장하는 인사들을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또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수사팀은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될 위기 당시 곽 전 의원이 이를 막는데 도움을 준 뒤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외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과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된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도
경기북부경찰청(청장 치안감 김남현)이 교육청 및 지자체와 협조해 수능 전·후 선제적 청소년 비행 예방 및 선도·보호 활동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청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모임·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수능 전·후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선도·보호 활동을 시행한다. 홍보·계도기간인 15~17일에는 학교와 협조해 학생 및 학부모를 상대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금지 안내로 경각심을 깨우고,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가 발생하기 쉬운 술집 등 업주·종업원을 대상으로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일탈행위가 예상되는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합동순찰 및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수능 당일부터는 학교전담경찰관 등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우범지역과 유흥가 밀집지역을 집중 점검 및 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기간 내 발굴된 위기청소년은 면담 대상자로 지정, 사후관리 등을 통해 재비행 방지 및 전문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해 맞춤형 보호·지원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고 나면 긴장감에서 해방된 일부 청소년들이 음주, 흡엽 등 일탈행위를 할 수…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훈영)가 영동 및 지동시장 일대 전통시장에서 의용소방대원과 전통시장 상인회원들과 합동 겨울철 화재예방 홍보 캠페인 및 119안전체험한마당을 운영했다. ‘확인해요 비상구, 확보해요 대피로!’ 슬로건을 앞세워 지난 12일 진행된 이 캠페인은 ‘제74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화재예방 및 주택용 소방시설 자율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전통시장 상인회원과 합동으로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감지기) 설치 홍보 ▲겨울철 3대 난방용품(전기히터·전기장판·전기열선) 안전 사용 ▲119다매체 신고 방법 ▲화목보일러 안전 사용 ▲차량용 및 주방용 K급 소화기 비치 ▲음식점 주방후드 화재예방 등 안내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겨울철 화재예방 교육이 실시됐다. 또 지동교에 119안전체험한마당 체험 부스를 설치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을 상대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 위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처 방법에 대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강봉주 재난예방과장 “겨울철 화재예방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상인들이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을
오는 18일로 예정된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이다. 14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보며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게 된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병상 등 배정이 필요한 확진 수험생은 66명, 수능일 이후까지 자가격리가 유지돼 별도시험장 배정이 예정된 수험생은 12명이다. 전국 1천394개 시험장 중에서 확진 수험생들을 위해 확보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는 31곳 383병상이며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3천99명이 응시 가능한 112곳이다. 일반 시험장 수험생들에게는 KF-AD 이상이나 수술용 마스크가 권장되지만, 별도 시험장의 격리 수험생들은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내 지침을 적용받는다. 별도 시험장은 시험실 당 4명 이내만 배정하고 쓰레기를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등 일반 시험장보다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서울에는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 2곳에 120병상이 설치되며 별도시험장은 22곳이 마련된다. 확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병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한 고용노동부 조사에 계속해서 불응하면서 산업재해 조사가 흐지부지되고 있다. 곽 전 의원 아들이 실제로 산업재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노동부가 소액의 과태료를 화천대유에 부과하는 선에서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준 퇴직금 50억원이 산업재해에 따른 보상 차원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하라는 노동부 성남지청의 거듭된 요구에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조사를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고 한다"면서도 "강제 수사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규정에 따라 소환 불응에 책임을 물어 화천대유에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화천대유가 산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서류 보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곽 전 의원 아들이 산재를 당했는데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1천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지만, 이 가능성은 낮다고 노동부는 보고 있다. 산업재해에 초점이 맞춰진 노동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13일 전국 유명산과 관광지에는 늦가을 정취를 즐기는 인파로 붐볐다. 충북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4천여명이 찾아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산책하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 한때를 보냈다. 충북 월악산에도 5천여명이 영봉 등을 오르며 주말을 즐겼고, 충남 공주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 수통골에도 5천500여명이 다녀갔다.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산불 조심 기간으로 입산이 통제되는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에는 단풍 절정 때보다는 줄었지만, 늦가을과 초겨울 정취가 공존하는 풍경을 만끽하려는 산행객들이 몰렸다. 마스크를 착용한 등산객들은 낙엽을 밟으며 산을 오르거나 가지고 온 음식을 정상에서 나눠 먹으며 주중의 피로를 날렸다. 가족과 함께 전북 정읍 내장산을 찾은 서모(50) 씨는 "지난주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산을 찾지 못했다"며 "단풍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이제 가을도 다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제주 한라산에는 최근 내린 눈으로 단풍과 설경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굼부리, 새별오름, 따라비오름 등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