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어른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자녀, 손자, 조카 등에게 세뱃돈 줄 생각하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부담이기 때문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설이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응답한 30대 직장인의 절반이 세뱃돈, 부모님 용돈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니 고민의 깊이를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세뱃돈의 역사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민속학자들은 19세기 조선의 풍습을 망라한 ‘동국세시기’에도 세뱃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역사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본다. ‘동국세시기’에는 조선시대 세뱃돈 대신 떡이나 과일 등을 내줬다는 기록이 있다. 미루어 우리의 세뱃돈 풍습은 20세기 들어 중국이나 일본에서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들은 송나라 때부터 설날 아침 세배하는 아이들에게 새 돈을 붉은 색 봉투인 ‘훙바오(紅包)’에 넣어 덕담과 함께 건넸다. 이를 압세전(壓歲錢)이라 했는데 ‘나쁜 일을 물리치는 돈’이라는 뜻이다. 지폐가 나오기 전에는 붉은 끈에 동전을 꿰어서 줬다. 일본 세뱃돈 풍습은 에도시대(17~19세기) 도시중심으로 유행하다가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1960년대 이후라고 한다. 새해를 상징하는 연이나 매화가
경제활동의 악화로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크게 둔화되어 가고 있다. 미취업자의 과잉인력으로 당국의 일자리창출이 시급하다.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의 여건에 적절한 특화된 사업을 과감히 추진하여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구현을 위해서도 일자리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가야 한다. 경기도가 금년에 59억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0개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과감하게 추진해 가야할 것이다. 현실여건과 특성화된 일자리를 만들어 도민욕구 충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가야 할 것이다. 도민의 욕구에 부적합한 특화되지 않은 일자리는 도민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구직자의 잠재적 역량을 충분하게 발현할 수 있는 비전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 소위 경기도형 사회통합일자리 창출사업 등 8개 일자리 특화사업과 경기지역고용포럼 그리고 경기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컨설팅 등 일자리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해간다. 당국은 사전에 충분하게 지역실정을 조사, 분석하여 지역여건과 주민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이를 위한 사업비는 국비 48억8천400만원, 도
노인교통안전교육 현장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단횡단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면 “그런데 말이야. 초록불이 들어왔는데도 자동차들이 멈추질 않아. 그래서 늦게 출발하다보면 다 건너기 전에 빨간불이 들어와 버린다니깐.”하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어두운 면을 보는 것 같아 참 씁쓸하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2026년이면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에 도달할거라고 하니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최근 10년간(2002년~2012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노인교통사고는 303.7%(3천759건→1만5천176건) 증가했으며 사망자 또한 209.5%(232건→718건) 증가하면서 다시 한 번 교통사고 왕국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더 이상의 도로 위 참사를 막기 위해 우리 경찰에서는 2015년 핵심 프로젝트로 교통 ‘All Safe-Up’을 추진하고 있다. 상습 정체구간 신속대응팀 운영을 통한 소통원활, 교통안전시설 보강 등으로 법규준수율은 높이고 사망사고는 줄임으로써 모두에게 공감 받는 생활법치를…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대학생 사회공헌단인 ‘경기도시공사 G-UM(지음) 봉사단’ 1기를 운영했다. 지음봉사단은 지난해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도내 낙후된 노인복지시설 등을 리모델링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제 NGO인 유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진행했다. 1기 봉사단은 지난 9월 대학생 30명, 공사 임직원 20명으로 발족, 남양주시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거주하는 노인공동생활가정시설 ‘사랑의 쉼터’를 첫 리모델링 대상지로 선정해 공사에 들어갔다. 단원들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참여했다. 이후 지음봉사단은 약 3개월 동안 자신의 집을 짓는 것처럼 열심히 일했다. 맞춤가구 제작을 통한 수납공간 확충, 화장실·샤워공간 보수, 세탁실 신설, 외부 휴식공간 확장, 피크닉테이블 제작, 단열 및 누수문제 개선 등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었다. 뿐만 아니다. 시공업체들까지도 행사 취지에 공감해 계약분 이상의 개·보수 작업을 해줬다. 즉 공사 이윤을 일정부분 포기하면서 일을 더 해줬다는 것이다. 각박한 세태와는 다르게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공사가 진행됐고 성탄절을 앞둔 2014년 12월 22일 드디어 준공식이 열렸다. 더 흐뭇한 일
요즘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의 거주가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공동주택의 특성상 층간소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그로 인한 소음으로 고통 받는 거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층간소음에 대해 이웃간 원만한 해결이 되지 않아 갈등의 골이 깊어지다가 폭행에서부터 방화, 살인으로 이어져 이웃간 비극을 불러오게 된다. 층간소음의 문제는 이웃간 배려와 소통이 함께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미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웃간 배려와 소통이 이루어지기 힘들 경우 제 3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층간소음의 해결방법으로 4단계에 걸친 합의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단계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층간소음 발생 시 아파트 공동 관리규약이라는 제재근거에 의거 제제 및 중재를 할 수 있다. 2단계는 이웃사이센터(1661-2642)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웃사이센터에서는 환경정책기본법 등을 기준으로 전화상담과 현장진단으로 분쟁해결을 유도한다. 3단계는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서 인근소란 등으로 신고할 수 있다. 4단계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있다. 환경분쟁 조정
오랜 된 케케묵은 논제다. 개발 대 보존 또는 활용 대 관리. 세계문화유산을 둘러싼 가장 흔한 논쟁이다. 그러나 또 다른 논쟁의 중심은 양자택일의 사회적 갈등 조장이다. 최근 풍납토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싼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대립에서도 이와 같은 갈등은 드러났다. 갈등은 비단 등재를 둘러싼 양 기관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등재가 완료된 후 시민들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도시 확장에 따라 과거의 유산은 시민의 생활권에 위치하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인근 생활권은 재산권 행사의 어려움을 겪고 지역공동화, 원도심(原都心)으로 변모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문화유산이 활발하게 활용되어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시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를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다. 세계문화유산 취지에 따라 인류를 위해 현저히 보호하여야 하는 보편적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꼭 유산으로 등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현재도 많은 지자체에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이 등재와 성과라는 이분법적 잣대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등재가 우선이 아니라 등재 이후
현대인이 초콜릿에 중독되는 것은 유전자의 피할 수 없는 유혹이라고 한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쓴맛보다는 단맛을 내는 과일을 선호하게 되면서 단맛의 유전자가 발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허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자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할수록 욕망 역시 더욱 강해져 달콤함에 대한 집착, 즉 초콜릿에 대한 욕구를 상승시킨다는 심리학자들의 주장이 그것이다.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초콜릿이 생긴 이래 사람들은 그 유혹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멕시코 올메크족이 기원전 1500년경 카카오 원두를 갈거나 빻아 물에 탄 음료 형태로 먹기 시작한 이래 그렇다. 초콜릿의 기원이라는 이 음료는 ‘카카오 물’이라는 뜻의 ‘카카후아틀’로 불렸다. 그 후 고대 마야를 거쳐 1520년 아즈텍 왕국을 정복한 스페인의 코르테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됐다. 그리고 100년도 지나지 않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는데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별칭으로 지배층의 사치품이나 의식용으로 주로 쓰였다. 초콜릿 하우스가 처음 문을 연 것은 1657년 영국 런던에서였다. 당시에는 초콜릿이 음료였기 때문에 우유에 타 마시거나 일반 차처럼 음용되었는데 가끔 대중들에게도 판매되었다고 한다.
파도·1 /이정모 철썩거리지 않아도 안다 철들 때 알아차린 비릿한 몸짓 끊임없이 밀어내지만 우우우 우려하지 말라는 소리 대신 자지러지는 하얀 웃음 지천에 깔아놓고 대놓고 하는 바다와 육지의 교합 언제나 성공이다 망가질수록 황홀한 소리를 낸다 바람이 중얼거리며 지나간다 -이정모 시집 〈기억의 귀〉에서 음양의 아름다운 교합도 소통이 있은 후에야 가능하다. 생명체는 홀로 존재하지 못하고 반드시 음양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있어야만 비로소 생명체이다. 그러니까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통이 필요해진다. 이때의 소통에는 억지가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통하면 된다. 파도는 항상 해변과 소통한다. 영원히 교합한다. 육지는 철없는 파도라 탓하지 않는다. 대신 하얀 웃음을 마음껏 보내준다. 그래서 그들의 교합은 언제나 성공적이다. 망가질수록 황홀하다. 사실은 망가지는 것이야말로 때 묻지 않은 본능이다. /장종권 시인
우리의 전통적인 교육관은 고진감래(苦盡甘來)형 교육이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오직 인내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먼 훗날 달콤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교육관이 크게 도전받고 있다. 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성공은 행복을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며, 행복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전념할 때보다 오히려 행복할 때 학습 성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고진감래형 교육에 도전하고 있는 새로운 교육흐름은 바로 행복교육이다. 무조건 고통을 참는 고진감래형 공부가 아니라 꿈과 희망,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향해 공부하면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며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교육관이다. 행복교육은 크게 세 가지 지향점을 갖는다. 먼저,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 최근 들어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에 이른다는 사실이 연이어 밝혀지고 있다. 물질적 풍요나 명예, 이른 바 성공이 결코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 아니고 현재진행형의 행복이 오히려 성공을 불러오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이다. 긴장, 불안, 초조, 강박적 집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