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와 5시 어린이 국악 창작음악극 ‘할락궁이의 모험’을 싸리재홀(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할락궁이의 모험은 제주도 신화를 바탕으로 부평구문화재단이 만든 어린이 국악 창작음악극이다. 서천꽃밭을 배경으로 할락궁이가 얼굴도 알지 못하는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로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장구 등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이 담긴 작품이다. 이호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은 “주인공 ‘할락궁이’가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애와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끼리 서로 화목하고 화합을 이루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인천=조현경기자 chk@
안산문화재단은 단원미술관에서 오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신성희, 고향에 오다’전을 연다. 안산에서 태어나 국내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창작 작업을 해온 신성희는 누아주(Nouage, 엮음)라는 독창적 기법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누아주(nouage)’는 점, 선, 얼룩 등 다양한 컬러로 채색된 캔버스를 얇은 두께의 길이로 잘라 이를 다시 손으로 하나하나 엮는 과정을 통해 평면을 해체해 3차원 공간에 또 다른 회화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신성희 작가의 초기 마대작업부터 누아주에 이르기까지 그의 40년 화업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각 시대별 대표작품들이 전시되며, 1969년도 국전 특선 작품과 60년대 후반 초기작품들이 최초로 공개돼 그가 걸어온 작가적 삶의 모습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더불어 작가가 살았던 안산에서의 유년시절 모습과 파리에서의 활동 모습들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작품을 구상했던 스케치와 드로잉, 오브제 작품들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료.(문의: 031-481-0504)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선정하는 이달(5월)의 유물로 따뜻한 부부의 정이 느껴지는 ‘자수 베개’를 선정, 다음달 26일까지 2층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선보인다. 이 자수 베개는 2000년도에 남양 홍씨 예사공파 홍몽남(1534-1574)의 부인인 연안김씨(?-1574)의 묘에서 출토된 것으로, 도박물관에서 보존과학 처리 후 대중에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이다. 이 자수베개에서 특히 주목해 볼 부분은 ‘베갯모’다. 베개의 좌우에 붙여 베개의 모양을 잡아주는 동시에 베개를 아름답게 꾸미는 기능을 베갯모의 모양은 남자의 것은 둥글게, 여자의 것은 네모로 하는데 이는 음과 양의 조화를 뜻한다. 자수를 놓은 것이 가장 많이 사용됐고 나전칠기, 화각 등을 이용해 베갯모를 만들기도 했다. 베갯모의 자수는 보통 길상과 관련된 봉황, 십장생, 원앙, 모란, 연꽃 등의 문양을 많이 놓았으며 다산을 의미하는 딸기, 포도 등의 열매 무늬도 종종 사용됐다. 연안김씨 묘에서 출토된 베갯모에는 구름무늬가 있는 바탕에 수를 놓았는데, 중앙에는 두 마리의 새가 서로 목을 감고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을 새겼으며, 새의 좌우로는 활짝 핀 연꽃이 아래로는…
부평구문화재단은 28일 오후 7시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부평구립여성합창단 16회 정기연주회 ‘봄봄봄’을 공연한다. 창단 15년째를 맞은 부평구립여성합창단의 봄을 테마로 한 이번 공연은 ‘강 건너 봄이 오듯’, ‘아름다운 수작’, ‘동무생각’, ‘목련꽃’ 등 아름다운 가곡은 물론 ‘봄봄봄’, ‘어느 봄날’, ‘벚꽃엔딩’,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봄내음을 담은 가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윤재동 지휘와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앙상블 더 온 퀸텟’과 ‘인천시공무원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공연의 볼거리를 더한다. 선착순 무료입장.(문의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 www.bpart.kr, 지역문화사업팀 ☎032-500-2074) /민경화기자 mkh@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지난 주말인 24∼26일 전국 1천843개 상영관에서 관객 281만9천112명(매출액 점유율 90.5%)을 동원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외화 가운데 주말 역대 최대 관객 수로, 2011년 ‘트랜스포머3’의 주말 관객 수인 237만385명보다 45만명 더 많은 수치다. 또 개봉 첫 주 관객 수로 비교하면 기존 외화 천만 영화 중 ‘아바타’(166만7천545명), ‘겨울왕국’(120만2천329명), ‘인터스텔라’(190만5천207명) 등을 크게 앞질렀다. 누적관객 수는 개봉 나흘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편을 연출했던 조스 웨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와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 배우 폴 워커의 유작이자 할리우드 대표 액션 시리즈물인 ‘분노의 질주’는…
4인조 걸그룹 베스티(혜연, 유지, 다혜, 해령)가 내달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는 베스티가 5월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이모션’(Love Emotion)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의 새 앨범은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 ‘니가 필요해’ 이후 9개월 만이다. 소속사는 “베스티 멤버들이 직접 앨범 기획부터 의상, 안무 구상까지 참여했다”며 “최근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 새 앨범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날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앨범의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한편, 공백기 동안 멤버 유지는 뮤지컬 ‘드림걸즈’를 통해 ‘포스트 비욘세’란 수식어를 얻었으며 해령은 광고 모델과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연합뉴스
◇틱의 증상과 특징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는 틱 장애는 성장이나 학습, 교우관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꿈을 키우며 밝게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틱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는 ‘틱’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틱의 증상에 대해 살펴보면 아이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을 깜빡거리거나 안면근육을 실룩거리거나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거나 헛기침을 자주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틱 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틱은 6, 7세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빠른 경우 4세 이전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학교에 들어갈 즈음이나 사춘기에 증상이 심해지며 많이 긴장하거나 혼이 나는 상황에서도 증상이 심해진다. 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틱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틱의 원인 틱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뇌의 생화학적 이상, 호르몬, 출산 과정에서의 뇌손상이나 세균감염과 관련된 면역반응 이상, 심리적 요인 등과 관련이 깊다. 이 가운데서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은 틱의 증상을 악화시켜 우울증이나 성격 변화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늦게 핀 꽃들이 한창인 요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지수 또한 최고인 시기다. 이곳 저곳에 피어난 꽃들로 너도나도 봄나들이가 한창이다. 겨우 내 움츠리고 있다가 야외활동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서 황사나 꽃가루 미세먼지로 눈이 많이 고통을 받으면서 알레르기결막염 환자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한 결막(흰자위)의 염증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이 주 증상으로 가려워서 자꾸 비비고 만지면서 염증이 심해져서 각막 손상까지 올수 있는 질환이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이외에도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돼 나타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알레르기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피하고 안약과 소염제, 인공 눈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이 많이 가렵기 때문에 눈 주위를 냉찜질 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좋고 이물질로 눈이 아플때는 식염수와 수돗물로 눈을 세척
만성피로증후군 최근 화창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춘곤증은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체 리듬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특히 두통 및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잘못된 자세로 쪽잠을 자주 자는 경우 허리통증 및 목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춘곤증은 약 1~2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피곤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피로증후군’은 증상이 아니라 극심한 피로와 함께 여러 가지 동반되는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반면 만성피로는 임상적으로 6개월 이상의 피로를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질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원인이나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때문에 만성피로로 피곤함을 느끼거나 투통, 근육통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질환 발전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신소재로 강한 ‘빛의 강도’ 발산 평면 회화의 신기원 기록 예감 전시 여세 몰아 ‘뉴욕·런던’ 진출 박여진 작가 작품이 전시 중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57 갤러리를 찾은 미술 애호가들이나 전문적인 작가들은 그의 120호 찬란한 대형작품들 앞에 서면 숨이 탁 멈추고 와! 하는 탄성을 참을 수 없다. 단색 톤이지만 그 색 속에 다양한 변화의 흐름이 있고, 화려하지만 색의 절제가 엿보이며 공간과 색의 배치가 세련되게 표현돼 있다. 그의 작품은 한여름 밤하늘 은하수이기도 하고, 빛줄기가 흐르는 거대한 강이거나 물이 아닌 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수일 수도 있다. 계속되는 국내·외 갤러리 초대전과 해외 각국의 유명아트 페어 참가 등 활발한 전시와 작품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박여진 작가는 서울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과정중에 있다. 그가 바쁜 작업 활동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 추상회화를 연구하는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본인이 작업에 관한 충분한 미술사적 이론적 개념을 확립하고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추상작업의 창조적 결과물을 계속 생산해 내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