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는 한 여자의 평온했던 일상에 후폭풍을 불러일으켜 지금껏 무탈하게 살았다고 자부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 상처를 보듬기 위해 일기처럼 썼던 글이 주변에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공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상처가 아물어 갈 무렵에는 이전의 아픔을 토대로 누군가의 상처에 약을 바르는 자신을 보게 됐다. 저자는 자신의 지난했던 과거가 누군가에게는 약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실현 가능한 아줌마 자기 계발서’ 집필에 몰두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든 책은 아줌마 수다의 단골 주제인 부부 관계에서 시작해 시댁, 자식 문제에 이르기까지 뻔한 이야기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한 여자’로 거듭나는 멘토링을 더해 완성됐다. 중년에 접어든 부부들 중에는 자식들을 바라보며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고 버팀목인 것 같지만, 멀리 내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부부간의 행복을 자식에게 미루고 기대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정작 본인의 짝과는 멀어지고, 애꿎은 자식에게 집착하며 요구하는 것이 많아진다. 저자는 결혼 생활 중반에 이르러 당면하는 문제 상황과 갈등에…
약초꾼 한의사 최철한이 20년간 현장을 탐구하고 연구해 찾아낸 생태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이 책은 기존의 식품학, 영양학, 식물학은 물론 한의학과도 다른 시각으로 음식과 약초를 통찰하고 있다. 약효란 어떤 성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기억에서 나오며, 그 기억이 우리 몸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이다. 고산 약초는 공기가 희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소를 끌어들이는 기능이 활발하므로, 이를 사람이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 줘 암을 예방한다. 이 책은 이런 방식으로 능선 식물, 사막 식물, 껍데기 동물, 습지 생물, 기생버섯, 심해 물고기, 잎 넓은 식물, 구멍 뚫린 식물, 싹과 봄나물 등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눈만 뜨면 ‘어떤 증상엔 어떤 음식과 약초가 좋다’는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금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 책은 ‘무엇이 어디에 좋다’를 넘어서 ‘왜 그런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음식과 약초의 원칙을 알려줌으로써 나와 내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예감 좋은 날’(예술 감상하기 좋은날)과 ‘행복한 우리동네 문예인 프로젝트’ 사업에 2년 연속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4천540만6천원을 지원받는다고 2일 밝혔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인 ‘예감 좋은 날’은 의정부 및 인근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전당이 처음으로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1기와 2기를 운영했으며, 초교 3학년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클래식, 연극, 미술, 국악, 무용 등의 예술감상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도 참여대상은 동일하며 클래식, 연극, 국악, 미술, 역사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4시간씩 운영한다. 3기는 오는 13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 ‘행복한 우리동네 문예인 프로젝트’는 동아리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해 선정 이후 ‘아빠의 청춘- 남성들이 부르는 합창하모니&rs
용인문화재단은 김혁수 대표이사(53·사진)가 제2대 대표이사로 재임용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용인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3년 간 재단을 이끌어 온 김혁수 대표이사는 지난달 10일 제196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임명 동의안이 가결돼 같은달 26일 용인시 정찬민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로써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 3년 간 대표이사로 활동하게 되며,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재단을 만들고자 노력하며 용인지역 문화예술 불균형 해소에 힘쓴 김혁수 대표이사는 “중책을 다시 한 번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용인시민의 ‘문화브랜드 매니저’로서 용인시, 용인문화재단만의 사업을 만들어 대표적인 용인 문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김 대표이사는 현재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 부의장이자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최영재·민경화기자 mkh@
인천대학교 문화대학원은 2015 유네스코 선정 세계 책의 수도를 기념해 ‘책과 출판을 만들다, 그 기획의 다양성’을 주제로 강좌를 운영한다. 오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격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진행되는 이 강좌는 인천문화재단이 인천대 문화대학원과 지역밀착형 문화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했다. 올해는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책과 출판을 중심 주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강좌는 인천대 문화대학원의 ‘문화기획론’ 수업과 연계한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7강으로 구성된 강의에서는 책과 출판을 큰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문화기획자들을 초청해 현장 중심의 문화기획론을 다룰 예정이다. 참여 문화기획자는 책과 출판의 근대적 기원을 비롯해 최근의 출판트렌드와 문학포럼 및 문학제, 문학출판, 전자책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대 문화대학원 홈페이지(cul.inu.ac.kr) 및 한국근대문학관 홈페이지(lit.if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인천=김상섭기자 kss@
남양주시는 수동면 몽골문화촌에서 오는 10일부터 11월 말까지 몽골 전통 민속 예술 공연과 마상공연을 선보인다. 시는 올해로 몽골문화촌 개관 15주년을 맞아 10일 개막공연에서 소외계층, 지역 내 단체, 남양주, 구리, 하남, 서울 강동구,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 등에 있는 초·중학교 체험학습 담당교사 등 총 300여명을 초청해 무료 공연을 갖는다. 이날 개막공연은 오후 2시30분에 시작되며, 먼저 민속예술공연을 50분 간 진행하고, 3시40분부터 40분간 마상공연이 펼쳐진다. 민속예술공연은 몽골 전통악기 연주 및 허미, 무용, 기예, 전통 의상쇼 뿐 아니라 코믹요소를 가미했으며, 마상공연은 마상 활쏘기, 고공 서커스, 채찍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공연시간을 10분 단축해 40분으로 하고, 1일 공연도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연시작도 오전 10시50분에서 오전 11시로 늦췄고,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을 없애고 쉬는 시간도 20분으로 단축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몽골문화촌 수익률 향상을 위해 관람료 인상 및 감면대상 조정
■ 아빠가 만든 놀이터 14일부터 문화공장 오산 체험실 열려 ‘아빠 곰 캠핑장’ 등 3가지 방으로 구성 모든 체험, 신체적 자극 맨발로 다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전 ‘2015 아빠가 만든 놀이터’가 오는 14일부터 6월 7일까지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 1층 체험실에서 열린다. ‘2015 아빠가 만든 놀이터’는 지난해 3월 북서울에서 탄생해 지난 1년 간 군포, 제주도, 성남, 강동을 거치며 누적 관객수 7만명을 달성한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상상하며 부모, 친구, 형제 또는 혼자서도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감성 체험놀이터다. 이번 체험전은 ‘아빠 곰 캠핑장’, ‘못말리는 세탁소’, ‘장롱나라 놀이터’ 등 3가지 방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방인 ‘아빠 곰 캠핑장’은 넓은 모래밭과 커다랗고 아늑한 텐트, 쌓여있는 나무 장작과 나무 블록, 모래밭 속의 곤충과 예쁜 색 조약돌 등 실제 캠핑장 같은 공간으로 꾸며졌
군포문화재단은 2일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로 선정된 군포시평생학습원 5층 상상극장에서 개관식을 갖고 올해 말까지 매주 다양성영화를 선보인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좋은 영화(Good Cinema)’를 의미하는 G시네마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도가 엄선한 다양성영화를 주 1회 상영하는 공공상영관이다. G시네마는 국내 다양성영화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관객이 다양성영화를 관람하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군포 G시네마는 이달 상영작으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2편의 여성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먼저 2일과 9일에는 2013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대상수상 작품인 조세영 감독의 ‘자, 이제 댄스타임’을 통해 사회 속 여성의 인권과 생명에 대한 진지하지만 유쾌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16일과 23일에는 밀양 여중생 사건을 영화화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빛내고 2014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으로 화제가 된 ‘한공주’가 상영된다. 오형근 재단 시민문화팀장은 “군포 G시네마를 월요시네마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1천원의 저렴
■ 심근경색 격렬한 가슴통증 20분쯤 지속 발병 의심 발병 2시간내 응급치료해야 후유증 적어 금연·절주…꾸준한 운동으로 뱃살 관리 ■ 뇌졸중 언어장애·어지럼증·두통 등이 전조현상 발병 2~3시간이내 병원 도착 ‘골든타임’ 가족 중 뇌혈관질환 있으면 조기 검진을 ■ 환절기 심근경색·뇌졸중 주의보 한국인 사망 원인 2위와 3위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이다. 갑작스런 사망(돌연사)과 더불어 뇌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응급 질환이다.최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증 등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의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사망자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날씨가 추운 겨울철뿐 아니라 환절기에도 발병 위험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슴을 쥐어짜는 격한 통증, 뚫어야 산다 심장에는 관상동맥이라고 부르는 큰 혈관 3개가 있다. 관상동맥은 심방과 심실을 관상(冠狀)으로 둘러싸고 있다. 심장의 근육에 영양소(산소 등)를 공급하는 혈액이 흐르고, 대동맥의 밑뿌리에서 갈라져 한 쌍을 이루는데 각각 좌관상동맥, 우관상동맥이라고 한다. 협심증은 이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지만 완전히 막히지 않은
■ 수면무호흡증 진단·치료 코 골다 10초정도 숨 멈추면 의심 코골이 학생 성적 부진 등 부작용 10단계 중 6단계 이상땐 치료해야 한방선 비강내 공기흐름 좋게 치료 “드르렁 드르렁~”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면 엄마맘은 참 안타깝다. 우리 애가 얼마나 공부하느라 힘들었으면 저렇게 곤히 잘까 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코 고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잠을 깊게 못 잔다는 것을 아는가. 본인은 잘 못 느끼고 있지만 항상 코 골면서 자는 사람들 치고 머리가 개운한 사람이 없다. 코 고는 증상 자체가 뇌에 산소 공급이 불편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한번 깊은 숨을 몰아쉬면 한동안 10초 정도 정적이 되다가 다시 숨을 쉬게 된다. 바로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많아지는 황사철이 다가왔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환기를 맘껏 할 수 없는 요즘은 실내 공기가 탁해지고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것이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다. 코를 고는 것은 코 안의 환기량이 부족해 입으로 숨을 쉬면서 생기는 공기의 흐름이 목젖을 떨게 해서 나는 소리다. 양의학에서 코골이 수술을 하는 것도 코를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목젖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서 떨림을 없애주는 것이다.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