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김미승 몇 탕 째 우려냈는지 국물이 멀겋다 그녀가 삼킨 천개의 달, 빛이 우련하다 엄마, 이제 그만 하세요 뭐 더 나올 게 있다구 뭔 소리여? 아직도 국물이 뽀얀디 그녀 생의 도가니에 둥둥 초승, 상현, 보름, 하현 骨骨 풀어내고는 진국 다 빠져나간 골다공증을 앓는 그녀의 시간들 아슴아슴 고독의 아홉 번째 파도를 타고 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엄마 제가 당신을 낳아 드릴 게요 그믐달은 달로서는 거의 생명이 다한 달이다. 어두컴컴한 밤하늘에 있는 듯 없는 듯 떠 있는 달이다. 그래서 그 빛은 ‘멀겋다’ 또는 ‘우련하다’. 그 달은 ‘초승, 상현, 보름, 하현’의 과정을 또는 세월을 다 풀어낸 달이다. 그러므로 가장 초탈한, 백발이 성성한, 늙디 늙은 달이다. 그러므로 ‘엄마’ 혹은 어머니는 달과 같다. ‘그믐달’과 같다. 그녀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생을 ‘몇 탕 째 우려’내는, 그러고도 모자라 자신의 뼛속 까지를 남김없이 우려내 자식에게 먹이는 어쩌면 천형의 존재이다. 그리하여 ‘진국이 다 빠져나간’
많은 사람들이 북한동포돕기에 대하여 회의적인,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북한동포돕기는 마땅히 실천하여야 할 과제라 확신한다. 우리 두레마을은 13년 전부터 북한동포돕기를 실천하여 왔다. 그간에 중단하고픈 사건과 사연이 연이어 일어나곤 하였지만 두레의 북한동포돕기는 멈추지 아니하고 진행하여 왔다. 나는 우리가 4가지 이유로 북한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인류애의 실천에서다. 우리는 아프리카 사람이든 남미 사람이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당연히 도와야 한다. 그것은 인류애의 실천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그런 터에 북한 동포들이 어려움에 처하여 있는 것을 알면서도 돕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이다. 둘째는 동포애의 실천에서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우리 영토와 국민을 한라산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를 우리 영토라 하였고 남한 북한 7천만 인구 모두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기에 탈북자이든, 북한동포이든 당연히 도와야 한다. 셋째는 통일을 위한 투자로 북한동포를 도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비용을 염려한다. 지금 북한동포들을 꾸준히 돕는 것이 통일비용을 줄이는…
경기도가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하는 마을 돌봄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 농경사회에서 많은 자녀를 양육해온 장점을 기대해본다. 자녀양육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온 마을 엄마 품으로라는 마을돌봄공동체의 브랜드를 정하고 9월부터 시범사업에 나선다. 어린이집 등 시설기반보육과 가정보육 등 현행 보육시스템을 보완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아이에 대한 돌봄도 지원할 수 있는 틈새 돌봄 사업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마을 엄마 품은 주민주도 자율형 경기육아나눔터, 사회적 경제에 기반을 둔 마을육아공동체로 나눠 추진된다. 경기육아나눔터는 일종의 지역주민 육아 품앗이 사업이다. 주민이 선정한 유휴공간이나 아파트 내 빈 주민편의시설 등을 육아나눔터로 조성한 뒤 부모들이 참여해 아이들과 방과 후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도는 리모델링비와 관리비 및 품앗이로 참여하는 부모에게 소정의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30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용인·시흥·광주, 안산·고양·의왕·여주 등 7개 시 10곳에서 시범운영하며 향후 시·군 수요에 따라 1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여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때에 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종식되고 국가와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번 사태를 맞으며 국민은 국민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메르스 사태가 끝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메르스 사태는 국내의료전달 체계의 민낯과 환자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보여주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전자건강보험증 도입이 재조명 되고 있다. 기존의 종이 건강보험증을 뛰어넘어 환자의 진료기록, 복용하는 약, 알레르기 정보등이 내장된 건강보험증을 조기 도입했더라면, 환자들의 병원이용 정보를 역 추적 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전자건강보험증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나누어진다. 우선, 의료적 측면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으며, 질병에 대한 예방율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지난 메르스 사태와 같은 전염병 확산에서도 전자 건강보험증이 있었다면, 감염자의 용이한 경유지 파악과 동시에 타 의료기관에 빠른 전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IC카드는 기본적으로 진료내역 등의 의료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가진다. 또한 이는 진료시 환자 개개인에 대한 상태
옛말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단순한 부부싸움과는 구별해야 한다. 싸움은 단순한 갈등상황이지만 가정폭력은 힘의 균형이 깨진 일방적인 폭행이므로 범죄 행위일 뿐만 아니라 가정이 폭력학습의 장이 되어 사회전반에 폭력의 재생산과 악순환을 낳게 되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은 단순 부부의 문제가 아닌 가정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동학대 등의 또 다른 범죄를 낳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비뚤어진 시선으로 사회를 접하면서 학생 때는 학교폭력, 성인이 되어서는 묻지마 폭행, 살인과 같은 더 커다란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임에도 우리사회는 아직까지도 가정폭력을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 가정 내부의 문제가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거나 자식때문에 무조건 참고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가정폭력은 더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므로 피해자들도 은폐하거나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 자신이나 내 이웃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신고하기 부담스럽다면 즉각적인 피해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여성 긴급전화(국번 없이 1366)가 있다. 경
2015년 6월 기준 최근 3년간 화재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총 8만6천13건 중 단독주택 화재가 1만2천354건으로 14.4%를 차지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장소로 나타났다. 개인의 거주공간이란 주택의 특성상 소방관련법의 특정소방대상물의 범주에 해당되지 않아 소방관서의 지휘, 관리의 범주에서 제외된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택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2012년 2월 5일부터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 하였다.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신규주택은 의무적으로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여야 하며 기존 주택의 경우 오는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이때 소화기는 층마다 잘 보이는 곳에 보행거리 20m이내 마다 1개 이상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과 주방 등 구획되어 있는 실마다 1개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소방시설도 사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이다. 지난 2013년 12월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가족 4명 중 3명의 시신이 발견된 발코니에는 대피를 위한 ‘경량칸막이’가 설
급기야는 시장과 국회의원들까지 주민들과 함께 원정 시위에 나섰다. 상대 지자체 시청까지 가서 머리띠를 두르고 시장을 만나려고 했으나 경찰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용인시와 평택시의 이야기다. 웬만해선 보기 힘든 장면이 평택시청 앞에서 펼쳐진 것이다. 정찬민 용인시장과 이우현·이상일·백군기 국회의원, 신현수(새누리당) 용인시의회 의장 등 정치권과 함께 지역주민 700여명은 8월 31일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평택시청 원정시위에 나섰다. 현직 시장과 국회의원들까지 원정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해당지역민들의 분노가 그만큼 크다는 것 일게다. 용인시의 주장을 들어보면 수긍하게 된다. 용인시 남사면과 평택시 진위면 경계인 진위천에 설치된 송탄취수장 때문에 평택 진위천 상류의 용인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수원보호구역은 공장과 집 하나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규제된다. 용인 주민들은 평택에 팔당 광역상수도가 충분히 공급되는 만큼 취수장을 폐쇄하고 상수도보호구역을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용인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지만 않았으면 고덕산업단지에 들어간 기업들이 용인 남사면으로 왔을 가능성이 컸다고
극공작소 마방진 10주년 기념 ‘강철왕’ 현대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연출 ‘눈길’ 오케스트라와 무용의 조화로운 협업작, 서울발레단과 스위스발레단 합작공연 등 컬래버레이션 무대 새로운 볼거리 선사 ‘세계를 두드리는’ 신명나는 타악 연주,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리듬놀이극, 청소년 대상 클래식공연 등 곳곳서 선봬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주목할만한 9월 공연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기지역 예술단체들의 상반기 기획 및 신작공연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잇따라 열린다. 재단은 올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분야에 16개 공연예술단체, 12개 공연장을 선정해 지원했다. 이번 9월에는 극공작소 마방진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방타타악기앙상블,예술마당 살판,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발레시어터가 국내·외 예술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주목할 만한 신작공연과 청소년 대상 공연, 리듬놀이극 등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극공작소 마방진의 연극 ‘강철왕’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고선웅 연출의 연극 ‘강철왕&
가평 인구 65세 이상 21% ‘초고령화’ 10세 이하 어린이 비율은 7.5% 불과 경로당 지원·일자리 제공·운동 등 건강한 노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자녀출산 축하금 상향 최대 1천만원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경단녀 취업 등 가족·여성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 심혈 장애인 사회활동·다문화가정 적응 지원 민·관협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성 지역네트워크 활용 복지사각지대 해소 가평군은 인구 수로 따지면 서울시의 1/150에 불과하지만 전체면적은 844㎢로 서울시의 1.4배에 달한다. 지역주민의 분포가 넓다보니 산골 외진 지역까지 복지혜택을 고루 제공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군은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주민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맡고있던 주민복지실의 기능을 강화, ‘희망복지실’로 부서명을 변경했다. 희망복지실에는 정옥진 희망복지실장(사진 원안)을 필두로 고성호 주무부서팀장을 비롯해 7개 부서팀 정원 35명과 기간제 인원까지 5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단순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