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화성 전곡항 일원에서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경기신문과 (사)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 (사)한국문인협회 화성시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와 학생부 참가자 1천여명을 비롯, 가족 등 2천여명이 함께 했으며 전곡항 이곳 저곳의 풍광이 참가자들의 화폭과 원고지에 수려하게 담겼다. 8월의 폭염도 막을 수 없었던 참가자들의 뜨거운 예술혼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여다 봤다. /특별취재팀 여러분 솜씨 마음껏 보여주세요~ 죠스야 너도 그림 그리러 나왔니? 나무 그늘아래서 열심히 글짓기 화룡점정~ 엄마랑 아빠랑 즐거운 체험 무더위 잊고 신명나게 놀아보세~ 얼쑤…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에서 그림그리기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협성대 조형회화과 김원기(사진)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창의적 구성력과 조화로운 배색능력은 물론 관찰력과 다양한 재료에 의한 표현력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외에서의 시간적 제한이 있는 대회임을 감안해 완성도는 심사기준에 넣지 않았지만 자유스럽고 솔직한 감정이 표현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는 능력이 커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히며 아이들의 그림그리기 세태에 대한 일갈도 내뱉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과거에 비해 시각적 표현 능력과 같은 기능적 부분은 향상됐지만 오히려 솔직한 감정표현이 없는 것 같다”며 “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물을 보면서 대상을 즐기고 느끼는 것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예전에는 시골 아이들과 도시 아이들의 그림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비슷해졌다”며 “아이들 각자의 독창성은 사라지고 그림이 획일화되면 개성이 퇴화되고 일반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창작은 우선 재미있어야 하며 읽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이어야 이상적인 창작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에서 글짓기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대진 (사)한국문인협회 화성시지부장은 심사기준을 묻자 이 같이 대답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요즘 학생들의 글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진정한 글쓰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논술 시험과 교육으로 인해 뭔가를 정밀하게 써야 좋은 글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창작을 통해 탄생하는 좋은 글은 읽는 이들이 가장 웃을 수 있고 행복해할 수 있는 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과거에 비해 요새 학생들은 논술교육으로 창작능력을 잃어버린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창작은 인문학적 공통점을 찾아 얼게를 만들어 재미와 발랄함을 담는 것인데 논술에는 있을 수 없다”고 부언했다. 이 때문에 박 위원장은 이번 대회 주제를 일반부는 지문 형식으로, 학생부는 화성이라는 공통주제 외에 섬, 파도의 서쪽, 파랑 등 창의성과 자유로움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자라나는 세대를 향해 “100년 뒤에는 영혼을 창작을 통해 표현하는…
작년 대회 수상자 지혁·상혁형제 올해도 참가 ○…지난 해 열린 2회 대회에서 나란히 금상을 받았던 한지혁(11)·상혁(8) 형제가 올해 행사에도 참가해 눈길. 화성 행정초교 4학년인 지혁 군은 지난해 초등 저학년부에서 그림그리기로 금상을 받았고 같은 학교 1학년인 동생 상혁 군은 같은 해 유치부 그림그리기에서 금상 수상. 올해는 각각 초등 고학년와 저학년에서 수상을 노린다고. 지혁군의 꿈은 자동차디자이너라고 귀띔. 4년째 전곡항 그리기대회 참석한 두 남매 ○…남매인 화성 진안중 1학년 신자운 양과 화성 태안초교 5학년 진철 군은 4년째 전곡항 그림그리기 행사에 참석하는 마니아. 이들 남매는 그 흔한 학원을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아버지 신현택(50) 씨가 자기만의 교육철학을 설명. 과거 10년간 음악교사로 교편을 잡았었다고 말하는 아버지 신 씨는 자녀들에게 문화와 예술 경험을 많이 갖도록 해주기 위해 해마다 전곡항에서 열리는 그림그리기 행사에 참석한다고 귀띔. 자운 양은 초교 1학년 때 수원성그리기대회에서 경기도교육감상을 받은 실력자이기도. 홍익대 진학 꿈 키우는 16세 소년 ○…수원 영신중학교 3학년 최준호(16) 군은 미술교사가 되기 위해 장차 홍익대에
화성시는 물론 경기도를 대표하는 미항으로 자리잡은 전곡항에서 열린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의 열기는 섭씨 30도는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경기신문과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 한국문인협회 화성시지부의 공동 주최·주관해 지난 1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그림그리기 부문에 700여명, 글짓기 부문에 300여명 등 모두 1천여명이 참가했다. 전국에서 그림과 글 쓰기에 소질이 있는 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마리나 항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화성 전곡항을 전국에 알리고 창의적인 예술 인재들을 발굴하고, 문화 교육의 본질적 의미를 되찾아 올바른 교육 문화로서의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화성시가 주최한 전곡항 해양페스티벌 기간에 열린 데다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받으면서 전곡항을 찾은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곡항 곳곳에 자리를 잡은 참가자들은 때마침 열린 경기도컵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요트와 전곡항에 정박해 있는 요트의 모습, 인근 제부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는가 하면…
“입상에는 욕심 없어요. 그냥 그림 그리는 게 좋고 그 때가 제일 행복해요.”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화성 남양중 2학년 박성연(15) 양의 꿈은 미술가다. “예술고등학교에 꼭 가고 싶다”고 성연양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성연 양의 어머니는 “그림만 그리라고 하면 잠도 자지 않고 24시간 그릴 아이”라고 자신의 딸을 소개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성연 양이 초교 1학년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어머니 혼자 각종 용역일을 통해 근근이 성연 양과 남동생(12) 등 두 아이를 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만 한다는 ‘예술’에 대한 성연 양의 꿈이 현실이 될 지는 미지수다. 그런 성연 양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찢어진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미술 관련 대회 소식을 알려주는 것 뿐.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도 엄마가 대회소식을 알려준 덕분이다. 성연양에게는 미술가가 되는 것 외에도 또다른 소망이 있다. 그건 바로 엄마가 노점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차량과 함께 행정기관의 단속을 받지 않는 것. 조만간 화성시장(市長) 그리고 푸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이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화성 전곡항에서 매년 열리는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열린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채인석 화성시장은 교육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고 강조했다. 채 시장은 지금의 교육은 죽은 지식만 잔뜩 쌓게 만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지혜롭고 창의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인 전곡항에서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채 시장은 특히 역사문화, 인문지리, 자연생태, 고전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토론하는 교육이 아이들을 지혜롭게 만든다면서 화성시가 ‘창의지성교육’을 시작한 것과 맥을 같이해 전곡항에서 매년 열리는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채 시장은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전곡항에서 보트타기, 바다낚시 등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해 부담없이 많은 이들이 찾게 만들 뜻도 피력했다. 채 시장은 “보
최근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다는 성추문 의혹을 듣고 충격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믿고싶지 않을 정도다. 성추행 확산을 견디다 못한 해당 학교 여교사가 지난달 14일 신고에 따라 20일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최근까지 조사에서 밝혀진 사실은 남자교사들로부터 교실·상담실·회식 자리 등에서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여교사가 8명, 여학생은 130여 명에 이른다. 이 학교 여교사 35명의 23%, 학생 753명의 17%가 장기간에 걸쳐 성범죄에 시달려온 것이다. 게다가 가해 교사 중에는 교장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대상에 올라 영화 ‘도가니’만큼이나 충격적이다. 소수자들의 일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무리다. 남자 교사 4명과 교장의 이같은 일탈행위는 오히려 믿고싶지 않을 요지경에 가깝다. 여교사와 여학생을 가리지 않고 130여 명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은 인륜과 도덕 불감증을 뛰어넘어 정신착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의 몸을 더듬다가 옷을 찢고, 어느 교사는 과학실 등지에서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가슴에 손을 넣어 만지려 하는 등의 파렴치한 성추행을 저질렀다. 서울의 한
철칙(鐵則)으로 여겨야 할 수학 교과서의 공식 적용을 싫어하고 그 강요를 혐오하는 중학생이 있다. 다른 방법 찾기를 즐긴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 공식만 염두에 두었던 수학교사가 틀렸다고 채점한 걸 보고 그렇지 않다는 걸 기어이 증명해 보여주기도 했다. 실험·관찰도 즐긴다. 교육청 영재반에도 들었다. 고민은 엉뚱한 데서 드러났다. 아이를 면담해본 이른 바 특목고 대비 학원 강사가 말했다. “두뇌는 비범하다. 공부하는 방법도 좋다. 다만 이렇게 푸는 것이 좋은지 저렇게 푸는 것이 좋은지 따질 것 없이, 문제를 보는 순간 숨 쉴 겨를 없이 기계적으로 풀기 시작해야 하고, 단 한 문제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대입수능고사에서는 불리하다. 당연하다.” 그 강사가 이야기하는 그런 공부를 우리는 ‘입시위주 학습’이라고 한다. 그런 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말이 ‘학습’이지 ‘자기 주도적 학습’이니 ‘사고력 신장’이니 하며 ‘학습다운 학습’을 강조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게 과연 학습이기나 한지 의심스럽다. 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