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가기간이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행을 다녀온 후 시차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지역간의 시간차이때문에 몸의 정상 리듬이 현지의 시간을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증상으로는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낮에 졸리고 피곤하고, 소화불량과 두통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주간시간 업무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에는 생체 시계라는 것이 있는데 이 생체시계는 대뇌 아래 시상하부에 있는 송과체라는 일주기 조율기에 의해 조절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우리가 6시간 이상의 시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일주기 조율기가 적응하기 전에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호르몬 계통이 혼돈상태에 있게 되고, 그것때문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우리 몸의 증상들을 합쳐서 시차 증상(제트락·jet lag)이라고 한다. 시차가 없는 나라인 일본이나 지구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시차가 거의 없는데 동서로 여행하는 경우 그리고 5~6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경우에는 이 증상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서쪽으로 갈 때는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지만 동쪽 즉 미국 방향으로 갈 때는 시간적으로 이득을 본다.…
김진홍 두레공동체운동본부대표 숲속창의력학교에 광명시에서 온 여학생이 있다. 중학교 2학년으로 학교를 다닐 때에 동급생들 사이에서 왕따가 너무 심하여 상처를 받아 학교를 다니지 못하던중 우리 학교에 입학하였다. 입학당시 그 학생은 풀이 죽고 사람을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등산하고 숲 속을 다니며 곤충채집, 땔감나무하기, 채소가꾸기, 남학생들과 같이 축구하기 등으로 온갖 놀이와 자연체험하기로 몇 달을 보낸 후부터 마치 딴 사람처럼 변하였다. 자연은 사람을 치유하고 변화시킨다. 자연은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게 하여 주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게 하여 준다. 옛날 프랑스의 루소가 에밀이란 교육소설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명언을 남겼다. 루소는 자연에는 잃어버린 자아를 찾게 하여 주는 치유의 힘이 있음을 통찰력으로 가지고 설파하였다. 최근에는 의학적으로도 자연이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나무들은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 분비물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골짜기에 흐르는 물에서는 음이온이 발산 된다. 음이온은 사람들의 지친 심신에 안식을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자녀들은 어린 시절…
북경에서 120㎞ 떨어진 톈진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바다에 인접해 있어 예부터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 홍콩 버금가는 도시경관을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톈진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도심 곳곳 있는 고색창연한 이국적인 건물들이다. 1856년 광저우에서 일어난 애로호 사건이 계기가 돼 1858년 개항한 톈진은 중국을 탐내는 외세열강들의 각축장이었다. 특히 영국은 무력을 동원, 톈진을 점령하고 톈진의 8배에 달하는 지역을 조계지로 정했다. 그 후 1902년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9개국의 조계지가 들어섰다. 지금 톈진의 아름다운 야경에 한몫을 하고 있는 건물 대부분은 당시 지어진 것들이다. 외세침략의 전초기지였다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이 같은 건물들로 인해 톈진은 ‘만국건축 박물관’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톈진 중심가에 있는 오대도(五大道) 거리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 톱10에 들어가 있는 이 거리엔 서구 열강이 중국을 지배했던 조계지답게 당시 남겨진 유럽풍 건물이 2000여 개나 있다. 그중에서도 250여 개의 건물은 그 시
창 /김태일 풍경은 창으로 들어와 꿈이 된다. 창에 걸린 시간이 새소리를 듣고 있다. 땅이 무거운 하늘을 불러 내린다. 어둠을 밀어내고 꿈을 꺼낸다. 다리가 황토 강을 가로질러 서있다. 강물이 손에 잡힐 듯 넘실거린다. 앞산 자욱하게 덮고 있는 실 폭포 키 작은 꽃무리 사이로 나무집 하나 실 폭포의 침묵과 계곡의 고함소리가 몸을 섞는다. 어둠이 꿈을 말아 달아나면 계곡에서 아침이 솟아오른다. - 계간 ‘다층’ 겨울호에서 창이란 본래 대화 창구다. 안과 밖이 창을 통해 소통한다. 사람과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창을 통해 바람과도 소통하고, 햇빛과도 소통하고, 풍경과도 소통한다. 창을 통해 바깥세상을 읽고, 바깥세상은 창을 통해 온갖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거대한 황톳물이 다급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새벽의 꿈에서 벗어나는 하루의 시작이 세상과의 소통 창구인 창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장종권 시인
불곡산 등산로 중 별산대놀이마당 뒷길 가족단위 추천 ‘경기 5악’ 감악산 비봉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 ‘일품’ 오봉산에서 도봉산·사패산 경유 원각사계곡으로 하산 아름다운 바위산인 천보산·7봉으로 돼있는 칠봉산 등 다채로운 산행코스에 주말이면 산행하는 발길 줄이어 요즘 주말이면 등산장비를 갖추고 양주를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이유는 불곡산과 감악산 등 주말에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명산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싱그러운 늦은 여름을 맞아 향기가 피어나는 아름다운 산을 찾아 산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수도권에서 가까운 양주에는 다채로운 산행코스가 있으며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불곡산 양주 목의 진산인 불곡산(佛谷山 460.8m)은 정조 임금께서 두루 살피고 ‘구슬이 흐르는 듯한 산’이라고 격찬한 산으로 불곡산의 주능선과 주봉인 상봉을 비롯하여 투구봉, 임꺽정봉 등이 모두 암봉으로 되어있어 오르내리는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능선 길을 따라 소나무와 어우러진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봄 산행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외국인을 흔하게 마주친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우리 국민과 똑같이 세금을 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세법상 거주자라면 원칙적으로 내국인 거주자와 동일한 납세의무를 진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이라도 한국 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두게 되면 거주자가 되는 것이고, 거주자가 되면 국내·외 원천의 모든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제교류 지원과 우수한 외국 경영진·기술자의 유치를 위해서 거주자 일지라도 부분적인 세제상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외국인 거주자가 최근 10년 기간 중 국내에 주소나 거소를 둔 기간의 합계가 5년 이하인 경우에는 국외에서 발생한 소득이 국내에서 지급되거나 국내로 송금된 금액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외국인 거주자가 우리나라 체류 5년이 되기 전에는 해외 원천 소득에 대해서 과세 되지 않도록 하여, 세금문제가 한국 근무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엔지니어링 기술제공,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 근무, 기술집약 산업·광업·건설업 등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기술
특별사면을 포함한 사면제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의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못 박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고유의 권한이라 하더라도, 미국은 명분이 있는 경우에만 대통령이 사면권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국가를 위한 스파이 활동으로 부득이 법을 어긴 것과 같은 경우에, 대통령이 특별사면이든 아니면 일반사면이든 사면권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도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할 때는 명분을 내세운다. 이번의 경우는 이른 바 ‘경제 살리기’였다. 그리고 그런 명분하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과 복권이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그룹 총수를 풀어주면 경제가 살 수 있는지 하는 문제는 논외로 하겠다. 단지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지금 정치권에서 하는 일과 이번 사면이 모순되는 점이 많다는 점이다. 지금도 롯데 문제는 사회적 관심이다. 롯데가 사회적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굳이 여기서 반복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롯데 문제의 핵심은 바로 재벌그룹의 소유구조이다. 한마디로 재벌 오너의 한마디로 재벌그룹이 왔다 갔다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롯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 오너들이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학’이라는 조금은 낯선 학문을 개척한 스위스 정신과 의사다. 그는 ‘죽음과 임종에 대하여’라는 책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의 정신 상태를 5단계로 분석해 제시했다. 먼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부인(Denial) 단계로 시작해서, ‘왜 하필이면 내가’하며 원망하는 분노(Anger),죽음을 지연시키는 거래(Bargaining),극도의 절망 상태인 우울(Depression),그리고 마침내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수용(Acceptance) 단계로 이어진다는 게 주 내용이다. 각 단계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다브다(DABDA) 모델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없다. 특히 원치 않는 죽음을 접했을 땐 더욱 그렇다. 그리고 남은 본인의 삶은 물론 가족들의 삶마저 뒤죽박죽되기 일쑤다.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는 이를 두고 ‘우리는 죽음에 대한 걱정으로 삶을 엉망으로 만들고, 삶에 대한 근심으로 죽음을 망쳐버린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존엄사와 안락사라는 죽음의 방법을 생각해 냈고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물론 두 가지 방법의 목적은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안락사는 불치병에 걸려 죽음의 단계에
낙타 /김영찬 낙타는, 길 떠나야 비로소 자유롭다 먼 길 떠나지 않는 동물, 그건 똥 잘 누는 놈일 뿐 다리 꺾고 앉아 지난 일 되새김하는 놈들 보면 버럭 화가 나서 낙타야 가자! 네 푸른 안구에 비친 대추야자나무 숲이 물구나무 선 곡두의 허상이든 말든 로또 복권 쏟아져 세상이 비에 젖든 말든 낙타야, 길 떠나자 길에서 네 육봉은 사철 푸른 구릉 양떼들의 풀밭이 그 위에 있지 회오리바람에 눈알 쓰려도 모래 위로 길을 내며 걷고 또 걸어야지 ―낙타야 가자! - 김영찬 시집 ‘불멸을 힐끗 쳐다보다’ /황금알 낙타, 하면 사막이 떠오른다. 무거운 등짐과 터벅터벅 걷는 고단한 발소리 들린다. 낙타의 삶은 고단하기에 사막 위의 빛나는 위엄이다. 걷고 또 걸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은 인간의 삶에 다름 아니니, 날이 새면 일터로 가자, 공부하러 가자, 연습하러 가자. 한 발자국씩 묵묵히 나아가는 삶이야말로 최선이며 가장 현실적인 미래다. 양떼들의 한가로운 풀밭은 고단한 발이 받쳐주는 혹 위에서 아슬아슬 주어지는 가능성이다. 어둠 속에서 만나는 별은 그 길의 지난함으로 스스로 빛난다. 그러니 기쁨이라는 당신, 당신이라는 위안이 어디쯤에선가 기다릴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