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6일 오후 7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군포시민합창단과 함께하는 ‘2014 송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2명의 군포시민합창단으로, 이들은 평소 음악을 좋아하고 합창을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거나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평범한 시민들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위해 참여했다는 모녀, 배속의 아기와 함께 무대에 서겠다는 신혼부부 등 사연도 다양하다. 군포시민합창단은 올해 경기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시민합창단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정기적인 연습을 실시했고, 이번 송년음악회 무대에 올라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노래할 예정이다. 음악회 1부에서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정상급 솔리스트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2부에서는 군포시민합창단과 군포시립여성합창단, 노비아스합창단 등이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다양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2015년 겨울캠프 ‘법고창신 아카데미’ 전통회화 강좌 1기 참여자 20명을 모집한다. 내년 1월 11~18일, 7박8일 간 열리는 겨울캠프는 한국화를 전공하는 전국의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통회화의 근간이 되는 필묵법과 고전 작품 속의 산수화·초상화·화조화 등을 모사하는 실습과 이론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센터 홈페이지(www.gyeonggicreationcenter.org)에서 지원서, 자기소개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재학증명서를 첨부해 이메일(gosilkroadroad@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오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참가비는 실습재료비, 강사비, 숙박비, 식비 등을 포함해 총 20만원이다. 이번 아카데미의 담임강사를 맡은 김현철 센터 입주작가는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의 법고창신 프로그램명과 부합해 전통 한국화의 심층적 탐구를 통해 새로움을 찾아내 사고의 지평을 확장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2-890-4826)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재단 3층 강의실에서 경기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지역학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경기민속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경기지역 민속의 양상과 특징’을 주제로 구비문학, 무속, 풍물, 민속놀이 등 각 분야 전문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총론 성격의 ‘경기도 민속의 지역적 특성과 접근방법의 모색’(정형호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비롯해 ‘경기 민요의 음악적 정체성’(김혜정), ‘경기도 남부 산이제 굿의 특징과 의미 연구’(김헌선), ‘경기농악의 다양성과 지역성’(시지은), ‘경기도 거북놀이의 전승과 새로운 계승양상’(김종대)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강정원 서울대 교수(토론좌장) 등 6명이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분야별 경기학 연구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앞으로 역사, 문화콘텐츠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8일까지 용인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편의 연극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소설명작극장’을 진행한다. 지난해 전국 19개 중·고교 약 8천명의 청소년 및 학교 관계자들과 만났던 ‘찾아가는 소설명작극장’은 학업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과서로만 접했던 한국 근대소설을 쉽게 각색해 공연하는 청소년 문화 힐링 프로젝트다. 지난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김유정의 ‘봄봄’에 이어 올해 선정된 작품은 1920년대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확립자로 불리는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운수 좋은 날’이다. 이번 공연도 한국연극협회 용인지부가 맡아 신청을 통해 선정된 9개교를 방문하고 있다. 공연은 지난달 26일 용인바이오고·송전중을 시작으로 용천중(27일), 초당고(28일), 용인외대부고(12월 1일), 초당중(3일), 고림중(4일), 태성중(5일), 용인신릉중(8일)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문의: 031-260-3352) /김장선기자 kjs76@
대안공간눈은 5일부터 18일까지 1, 2전시실에서 전시지원 공모 선정 작가인 황희정, 김윤아 개인전을 각각 진행한다. 1전시실에서 열리는 황희정 작가의 ‘civilization cat’展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전시로, 버려진 종이박스를 테이프로 엮어 붙여 만든 허술해 보이는 종이박스 집과 그 안에 고양이로 보이는 몇 개의 하얀 인형들을 볼 수 있다. 종이박스와 고양이는 구석진 곳에 설치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한다. 황 작가는 “간혹 집 앞 골목을 걷다가 길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헤집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고양이들은 누군가에게 ‘골목이 지저분해 진다’는 이유로 골칫덩이였을 거다. 그리고 며칠 뒤 골목 안 그 쓰레기 더미 앞에 길고양이 두 마리가 죽어 있을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거대한 사회의 발전에 자연스럽게 밀려나는 존재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숨어지내는 이들이 있음을 알게 됐고, 작품을 통해 이들이 바라보는 문명에 대한 시각을 표현하고자 했다. 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김윤아 작가의 ‘조각기억’展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낮선…
해운대 이후 5년 만에 작품 선봬 가족에 헌신하는 아버지 이야기 정교한 CG 작업에만 1년 투자 세대 간 소통 계기 마련하고파 17일 개봉을 앞 둔 영화 ‘국제시장’의 감독 윤 제 균 “아버지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못한 게 평생의 한이었죠. 언젠가는 꼭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제시장’으로 돌아온 윤제균(45) 감독의 기억 속 아버지는 자상함과는 거리가 먼, 무뚝뚝하고 엄한 분이었다고 했다. 대학교 2학년 때 신장암을 앓던 아버지의 임종 순간에도 그는 “그동안 감사했다, 고마웠다”는 얘기를 선뜻 꺼내지 못했다. 그러다 2004년 아이를 낳고 아버지가 되면서 “평생 당신이 아니라 아내와 자식을 위해 살아오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그가 천만 영화 ‘해운대’(2009) 이후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국제시장’은 그의 아버지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에 대한 얘기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윤 감독은 “겉으로 표현은 잘 못 하지만 가슴 속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아버지의 캐릭터를 영화에 차용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할머니의 산소에…
■ 아카이브 전시 ‘사람이 보물이다’ 展 경기문화재단은 평택시와 함께 ‘안정리 마을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안정리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아카이브 전시회 ‘안정리 생활사박물관-사람이 보물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안정리 미군부대 인근지역인 안정리의 지리, 역사, 문화 등의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매개로 이곳의 일상적 삶이 어떻게 재해석되고 재구성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예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 생활사 박물관 상설전시장 건립 추진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에는 총 13여명의 문학, 영상,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지역의 역사학자들이 참여했다. 이웃상회(시각예술)의 ‘안정맞춤 #01’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군기지 주변마을로 변모돼 온 지역적 특성을 가진 안정리에서 안정리 장인들과 협업해 제작한 ‘2014 안정리 생활사 박물관 소장품’을 전시한다. 노에리(영상) 작가는 ‘상인과 고객’이라는 안정리 주민과 미군의 대상화된 관계맺음에서 좀 더 나아가 우리 문화를 알리고 타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그들의
■ 수원시향 ‘라스트 슈트라우스’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12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슈트라우스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 ‘라스트 슈트라우스’를 선보인다. 수원시향은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부터 슈트라우스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앞서 ‘워너비 슈트라우스’를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유머러스 슈트라우스’로 이어진 세번의 무대는 호르니스트 김홍박, 오보이스트 이윤정, 피아니스트 지앤 리(Jian Lee) 등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과의 협연과 함께 슈트라우스만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해 왔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라스트 슈트라우스’는 인생의 역경 과정을 극복하고 궁극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한 영웅의 모습에 작곡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 그려냈다고 평가 받는 슈트라우스 최고의 대작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총 6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슈트라우스 자신의 모든 교향시를 압축적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슈만이 “최고의 교향시”라며 극찬했을 만큼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에 앞서 소프라노 한경미가 노래하는 ‘4개의 마지막 노래’ 역시 슈트라우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모자람이…
인천시립무용단이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5회 I-Dance ‘시민의 춤, Shall We Dance’를 공연한다. ‘시민의 춤’은 지역 예술인의 육성과 무용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무용을 사랑하는 인천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보는 공연이다. 공연의 1부는 샛별 같은 무용꿈나무들의 무대 ‘인천을 빛낸 별들’로, 2부는 무용교실과 직무연수를 통해 한국무용의 참맛을 배워가는 주부 및 교사들의 무대로 구성됐다. ‘인천을 빛낸 별들’은 2002년부터 인천 출신 및 인천에 거주하는 무용전공 학생들 중 전국규모의 각종 무용 콩쿠르 및 대학 콩쿠르 입상자를 추천, 선발해 한 무대에서 만나보는 전통 있는 공연이다. 2부 ‘무용교실·직무연수 수료발표회’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에서 운영하는 주부무용교실과 직무연수 과정을 마친 수료자들의 작품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립무용단의 미래가 될 신입 단원의 신선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전문 무용단들의 수준 높은 축하 공연이 더해져 다채롭고 흥겨운 축제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예회관 박동춘 관장은 “미래 무용예술 발전의 든든한 기둥이 될 샛별들의 무대와 인천 무용의 근간이 될 무용교실 및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7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일반인 대상 시각예술교육 프로그램인 ‘ZOOM-IN YONGIN- 주민용인’ 전시회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주민용인’은 사진, 영상, 영화 등 다양한 시각 예술을 장르별로 다뤄보고, 참여자가 시각예술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기, 8월부터 11월까지 2기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물인 약 40점의 작품이 지난 2일부터 전시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시각예술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료.(문의: 031-260-333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