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우마의 기록’ 展 6일부터 5월17일까지 아람미술관 전시 김상돈·김윤경숙 등 13명 작가 작품 선봬 ■ ‘감정발산 프로젝트’ 展 12일부터 5월31일까지 어울림미술관 전시 김동현·백인교 등 5명의 작가 작품 18점 공개 고양문화재단이 의학적으로 물리적·정신적 외상을, 심리학적으로 정신적 외상만을 의미하는 ‘트라우마’를 주제로 한 2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아람미술관에서는 오는 6일부터 5월 17일까지 집단적 트라우마를 다루는 ‘트라우마의 기록’展을,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개인적 트라우마에 대해 살펴보는 ‘감정발산 프로젝트’展을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의 언어로 제시된 트라우마의 특성과 종류를 분석하고, 트라우마 마주보기를 통한 내적 치유 및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현대사회의 수많은 사건과 사고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한 시대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관람객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아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트라우마의 기록’에서는 김상돈, 김윤경숙, 노숙택, 노해율, 문기전, 손기환, 오형근, 이혜인, 임옥상, 전윤정, 전채강, 최원준, 홍원석 등 13명의 작가가 한
국립민속박물관이 2015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5일 오전 10시30분 야외전시장에서 장승제를 진행한다. 박물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청양군 장산면 용두리 노루목마을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는 마을 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장승 만들기와 세우기, 장승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용두리에서는 매년 정월 열나흗날 장승제를 지내면서 묵은 장승과 오릿대(솟대)를 뽑고 새로 만든 장승을 세운다. 한 때(또는 1970년대) 단절됐다가 마을에 우환과 불상사가 많이 발생하면서 다시 부활하게 됐다. 용두리 장승은 형태가 단순하면서도 순박한 인상을 풍긴다. 장승의 첫째 임무가 마을 안으로 침범하는 재액(災厄)과 잡귀잡신(雜鬼雜神)을 막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무섭고 험상궂게 표현하지만, 결국은 마을사람들의 심성과 얼굴 표정을 닮게 된다. 남상(男像)은 ‘천상천하축귀대장군지위(天上天下逐鬼大將軍之位)’, 여상(女像)은 ‘동서남북중앙축귀대장군지위(東西南北中央逐鬼大將軍之位)’의 명문을 표기하는데, 남장승은 하늘과 땅의 귀신을 쫓아내고, 여장승은 여러 방향에서 침범하는 귀신을 쫓아내는 기능을 한다. 용두리 노루목마을에서는 매년 대보름에…
전통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오는 7일 오후 3시와 7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1938년 대중들에게 크게 불렸던 가요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모티브를 가져 왔다. 전쟁이 남긴 폐허 위에 절망만 가득했던 시절 아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어머니와 가난으로부터 탈피해 성공하고자 했던 아들을 통해 우리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진정한 가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통 악극이다. 공연은 도입에 해설자의 노래와 해설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막이 오르면 젊은 남녀출연자들의 노래와 춤이 악극의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또 전원주, 심양홍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의 출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춤과 정겨운 노래,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는 감동의 이야기로 사랑하는 부모님께 선사하는 최고의 효도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031-644-2100) /민경화기자 mkh@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는 오는 31일까지 세류동 사랑나눔 갤러리와 거리 갤러리에서 3·1절 기념 전시 ‘함성과 독도’展을 연다. 치매미술치료협회가 주최하고 3세대 문화사랑회가 협찬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협회 실버어르신과 3세대 문화사랑회 아동들이 함께 한 체험 전시로, 이들이 그린 작품 80여점이 소개된다. 태극기를 흔들며 3·1운동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은 그날의 기억을 표현해 후손들에게 보여주며, 어린이들은 어르신들에게 그날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해 작품을 완성한다. 또 잃어버릴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섬 ‘독도’ 작품도 선보인다. 신현옥 치매미술치료협회장은 “96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어르신들이 어제 겪은 일처럼 생생하게 3·1절 만세운동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며 “봄을 맞아 어르신들과 아동들이 함께하는 전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오는 5일 오전 10시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중회의실에서 ‘세계유산 남한산성 포럼 출범식’을 갖는다. 세계유산 남한산성 포럼은 지난해 6월 2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과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정책 수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협의체다. 이번 포럼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통합 보존관리 체계 수립 등 남한산성의 주요 현안과제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주요 아젠다 설정 및 공론 형성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포럼은 세계유산, 보존관리, 도시 및 공원관리, 교통정책, 콘텐츠 개발, 국제교류, 관광, 유산의 활용 등 분야별 총 21명의 민간 전문가가 위촉돼 세계유산 등재 이후 인류가 함께 보존할 역사문화유적지로 거듭나고 있는 남한산성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이번 세계유산 남한산성 포럼 출범 이외에도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공조직이 함께하는 ‘남한산성 민·관 자문협의체’ 구성과 남한산성 문화유산 보호활동을 위한 ‘상설 자원봉사단’도 곧이어 출범할 계획이다. /김장선기자 kjs76@
헬머니 장르 : 코미디 감독 : 신한솔 배우 : 김수미/정만식/김정태 욕의 고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욕의 맛’. ‘생짜 욕이 아니라 진정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욕’을 하는 사람을 찾던 제작진의 귀에 어느 날 이정순 할머니(김수미)의 욕이 들려 온다.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전과 3범의 할머니에게는 성(姓)은 다르지만 공무원인 큰아들 승현(정만식)과 둘째 아들 주현(김정태)이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 매일 깨지는 큰아들은 부잣집 처가에 얹혀살며 찍소리 못하는 처지고, 둘째 아들은 빚더미에 올라앉은 사실상 백수 신세다. 이제는 욕은 입에 담지 않고 살려고 했지만 세상이 할머니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 상황. 결국 할머니는 ‘헬머니’라는 닉네임을 달고 ‘욕의 맛’에 출연하게 된다. 5일 개봉하는 ‘헬머니’는 서바이벌 욕 배틀 오디션 ‘욕의 맛’에 참가한 강력한 우승 후보자이자 기구한 사연을 지닌 한 욕쟁이 할머니의 얘기를 그린 18금 속풀이 코미디다. 전국 예선을 통해 1대 8천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참가자들이…
순수의 시대 장르 : 드라마 감독 : 안상훈 배우 : 신하균/장혁 강한나/강하늘 외세의 침략과 세자 책봉 문제로 혼란스럽던 1398년, 조선의 국경선을 지킨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 김민재(신하균)는 연회에서 어릴 때 여읜 여진족 어머니와 닮은 기녀 가희(강한나)를 보게 된다. 권력을 향한 욕망을 잠시 감춘 오랜 벗 이방원(장혁)과 이방원을 견제하며 김민재를 이용하는 장인 정도전의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김민재는 능욕당할 위기에서 가희를 구한 뒤 그녀를 집으로 들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사실 가희는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어머니까지 억울하게 잃은 슬픔에 복수를 하고자 김민재에게 접근했으나, 복수의 대상을 향해 한 발씩 다가갈수록 김민재가 보이는 진정한 사랑에 흔들린다. 영화 ‘순수의 시대’의 배경이 되는 1398년은 정사(正史)인 ‘조선왕조실록’에 후일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되는 태조의 다섯 번째 아들 정안군 이방원이 반대파인 정도전 일파를 대상으로 피의 숙청을 펼치는 제 1차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해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시작은 19세기 말~20세기 초 격동의 근대사 속에서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몽의 한 수단으로부터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신문 매체의 존재와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근대소설사에 있어 기념비적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인직의 ‘혈의누’와 이광수의 ‘무정’, 염상섭의 ‘만세전’이 신문연재소설이라는 점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1910년 8월 한·일 강제병합을 단행한 일제는 그때까지 발행되고 있던 신문들을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통폐합해 일본어 기관지 ‘경성일보’와 조선어 기관지 ‘매일신보’만을 발행하는 매우 억압적인 언론 정책을 실시한다. 이 신문들은 1945년 8월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총독부의 안정적인 재정적 후원 속에서 단 한 번의 정간이나 휴간도 없이 발행된 유일한 신문이었다. 특히 ‘무단통치’로 유명한 1910년대에는 매일신보가 유일한 국문 중앙지였다. 함태영의 ‘1910년대 소설의 역사적 의미’는 이 시기 매일신보에 실린 100편 가까운 소설들을 다양한 각
남편의 외도는 한 여자의 평온했던 일상에 후폭풍을 불러일으켜 지금껏 무탈하게 살았다고 자부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 상처를 보듬기 위해 일기처럼 썼던 글이 주변에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공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상처가 아물어 갈 무렵에는 이전의 아픔을 토대로 누군가의 상처에 약을 바르는 자신을 보게 됐다. 저자는 자신의 지난했던 과거가 누군가에게는 약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실현 가능한 아줌마 자기 계발서’ 집필에 몰두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든 책은 아줌마 수다의 단골 주제인 부부 관계에서 시작해 시댁, 자식 문제에 이르기까지 뻔한 이야기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한 여자’로 거듭나는 멘토링을 더해 완성됐다. 중년에 접어든 부부들 중에는 자식들을 바라보며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고 버팀목인 것 같지만, 멀리 내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부부간의 행복을 자식에게 미루고 기대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정작 본인의 짝과는 멀어지고, 애꿎은 자식에게 집착하며 요구하는 것이 많아진다. 저자는 결혼 생활 중반에 이르러 당면하는 문제 상황과 갈등에…
약초꾼 한의사 최철한이 20년간 현장을 탐구하고 연구해 찾아낸 생태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이 책은 기존의 식품학, 영양학, 식물학은 물론 한의학과도 다른 시각으로 음식과 약초를 통찰하고 있다. 약효란 어떤 성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기억에서 나오며, 그 기억이 우리 몸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이다. 고산 약초는 공기가 희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소를 끌어들이는 기능이 활발하므로, 이를 사람이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 줘 암을 예방한다. 이 책은 이런 방식으로 능선 식물, 사막 식물, 껍데기 동물, 습지 생물, 기생버섯, 심해 물고기, 잎 넓은 식물, 구멍 뚫린 식물, 싹과 봄나물 등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눈만 뜨면 ‘어떤 증상엔 어떤 음식과 약초가 좋다’는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금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 책은 ‘무엇이 어디에 좋다’를 넘어서 ‘왜 그런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음식과 약초의 원칙을 알려줌으로써 나와 내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