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의 원리’와 ‘지능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기술한 책. 책의 내용은 크게, 지능의 정체를 밝히는 1부와 이렇게 밝혀진 지능의 정체가 기존의 인류 지식 체계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저자는 ‘지능’이란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IQ 같은 것이 아니며, 각종 분야별 재능은 더더욱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생명체의 ‘지능’이란 생물학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뇌의 크기’가 커져서 발전한 것도 아니며, 몇몇 특이 신경세포 때문에 발전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지능’이란 뇌의 진화 과정에서 뇌가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분리뇌’가 출현하면서 발전했다고 역설한다. 이런 ‘분리뇌’의 출현으로 ‘생명체’의 번식 욕구가 점점 해석이 되지 않게 되자 이것을 추론하는 과정에서 ‘욕구 추론 능력’과 ‘욕구 창출 능력’이 ‘지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4일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하위문화와 문화공공성’을 주제로 49회 목요문화포럼을 갖는다. 이번 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인 윤명희 박사는 ‘네트워크시대 하위문화의 애매한 경계, 그리고 흐름’이라는 논문을 통해 저항을 중심으로 하위문화를 해석하던 관점을 극복하고 하위문화의 복잡성을 재구성했다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이전 연구들 즉, 하위문화의 연구 흐름을 개관해하면서 공공성과의 연계되는 접합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자인 윤은호는 ‘하위문화, 또는 새문화로서의 옷놀이 문화’를 발표한다. 윤은호는 ‘한국 하위문화의 공간 변용 현상 연구: 놀이-창조 공간 개념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하위문화와 그 발생 공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옷놀이문화(코스프레문화)에 대해 케이스 스터디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옷놀이문화 현장에서 사진사로 활약한 그는 옷놀이 문화를 즐기는 옷노는이(코스프레어)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옷놀이문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문의: 032-455-7133) /김장선기자 kjs76@
■ 수미협 국제미술교류전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가 오는 2~7일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중국과 프랑스와의 국제미술교류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2년 한·중·일 교류전, 2013년 한국·프랑스 교류전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국제교류전으로, 132명(한국 117명, 중국 10명, 프랑스 5명)의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의 참여해 137개 작품을 선보인다. 미협 수원지부와 교류가 이뤄진 프랑스 낭트는 예술역사가 집약된 도시로, 쥴 베른 박물관을 비롯해 대형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명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설계로 완성된 계단과 우주 기계장치들과 더불어 현대에 만들어진 각종 거대 동상들이 어우러진 예술의 도시로 현재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또 최근에 발전하고 있는 미술시장인 중국과의 교류도 2012년에 이어 동아시아의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협 수원지부 관계자는 “이전 전시에서 ‘한국-중국-일본’ 아시아권 세 나라에 국한됐던 교류와 ‘프랑스’라는 유럽권 작가와 교류를 시도했다면 올해는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전시라고 볼 수 있다&r
당뇨환자 괴롭히는 3대 합병증 당뇨병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무서운 병이다. 의사들에게 건강한 장수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을 꼽으라면 다들 당뇨병을 지목하는데, 그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당뇨병을 20년 이상 앓으면서 제대로 혈당을 관리하지 않으면 망막과 신장이 망가지고 말초신경 장애가 발생한다.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았고, 얼마나 혈당을 제대로 관리했느냐가 관건이다.이들 당뇨 합병증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증상이 생긴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합병증 조기 발견 검사를 받아야 한다.당뇨병 진단을 처음 받은 사람도 일단 망막질환, 만성신부전, 당뇨병성 족부병증 등 3대 합병증 검사를 받고 나중에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발끝이 썩어가는 무서운 합병증 당뇨병성 족부병증 당뇨 합병증 중에 가장 눈에 띄고 실감 나는 것이 당뇨병성 족부병증이다. 이는 한마디로 말하면 발 일부분이 썩어 들어가는 병이다. 당뇨병이 원인이 돼 발에 궤양이나 괴사가 생긴 상태로,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생긴 사람의 10% 정도는 조직이 괴사해 결국다리를 잘라야 한다. 미국의 경우, 다리를 절단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2%에 불과하다.…
천식(喘息·asthma)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기관지가 염증으로 예민해지고 좁아져 숨이 차고 가슴 답답한 증상을 보인다. 숨이 차고 쌕쌕거림, 기침이 나타나며 가래, 가슴 답답함이 오며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1명 정도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기관지 질환이다. 과민해진 기관지는 원인물질과 접촉하면 기침이 나고 쌕쌕하는 소리와 함께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환자에 따라 가래가 많거나 기침만 하거나 호흡곤란만 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이런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 원인물질이 주위에서 사라지면 증상이 조기에 사라지지만 때로는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되기도 한다. 특히 천식은 어린이·청소년 질병부담 1위, 한국 주요 만성질환 질병부담 5위의 질환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연령대별 유병률은 어린이 때 가장 흔하며, 20~30대에는 다소 감소하다가 55세 이상이 되면 재차 증가해 최근 65세 이상의 노인 천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남녀의 발생 빈도는 별 차이가 없다. 알레르기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할 때가 많고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심해지면 생명이…
높은 일교차로 인한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교란이 되면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각종 질환이 발생하기가 쉬워진다.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으로 손꼽히는 대상포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안면신경마비 질환인 구안와사로 발전할 수 있다.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해 수두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주로 신경배열을 따라 등이나 옆구리에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증상이지만,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혈행을 타고 이동해 발진이 피부 분절을 벗어나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얼굴에 나타난 대상포진의 경우 조속히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얼굴이 마비되는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기타 신경계통 침범을 동반한 대상포진(B022)의 경우 2009년 9만2천916명에서 2013년 14만586명으로 5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연평균 10%의 높은 증가율이다. 신경계통 침범을 동반한 대상포진의 환자수가 전부 람세이헌트 증후군 환자는 아니지만, 동시에 증가 추세를 보인 것만은 분명한 것. 김영민 단아안 으뜸한의
■ 안양문화예술재단 12월 기획공연 4편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연말연시인 12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4편의 기획공연으로 ‘개골트리에 반딧불 총총’,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못말리는 음악회 우당탕탕 오페라쇼’, ‘호두까기 인형’을 차례로 선보인다. 첫 작품은 지난 28일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14일까지 일정으로 공연중인 ‘개골트리에 반딧불 총총’이다. 김중업박물관 어울마당에서 관객을 만나는 ‘개골트리에 반딧불 총총’은 안양문화예술재단 상주단체인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신작 초연으로 전래동화 청개구리를 모티브로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담은 가족음악극이다. 두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오는 5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공연된다. ‘정통 리얼리즘 연극의 완성작’으로 꼽히는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명계남, 이문수, 정진 등
의정부예술의전당은 ‘2014 예술경영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예술경영 우수사례 공모’는 전문예술법인·단체의 우수한 운영사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우수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선정된 전당은 함께 선정된 8개 단체들과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2014 예술경영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날 전당은 ‘똑똑똑, 관객을 두드리다’라는 제목으로 숨어있는 잠재관객을 두드리기 위한 전략을 ‘특화’와 ‘협력’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며 현장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상위 3개 단체에게 수여되는 ‘예술경영 우수사례 최우수사례’로 선정, 표창장과 상금 5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날 전당의 대표 축제프로그램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2015년 경기도 10대 축제’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두면서 전당은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전당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5월에 개최하고 있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국내외 공연예술축제 중 ‘음악극’이라는 유일한 장르특정형 축제로 그간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다양한 단체에서 우수축제로 선정
■ 리더스폴 콘서트 2014 재즈팬들이 직접 선정한 국내 최정상의 재즈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 ‘리더스폴 콘서트 2014’가 오는 4~6일 LIG아트홀·합정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리더스폴 콘서트’는 음악 전문 매거진 재즈피플이 재즈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네이버 뮤직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최고의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무대다. 비평가들이 아니라 넓은 층의 재즈 애호가들이 뮤지션을 선정한다는 점, 매년 다른 뮤지션들로 구성된 색다른 조합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재즈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재즈계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조윤성, 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이상민, 기타리스트 찰리 정, 트럼페터 이주한, 보컬리스트 혜원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6명의 선정자가 2명씩 듀오로 팀을 이뤄 공연하는 컨셉을 통해 관객들에게 뮤지션 한 명 한 명에게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아름답고 진지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4일에는 황호규와 이주한, 조윤성과 이상민, 5일에는 찰리 정과 혜원, 조윤성과 이상민, 6일에는 황호규와 이주한, 찰리 정과 혜원이 각각 듀오로 나선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 임헌정&코리안심포니 공연 용인문화재단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공동 주최로 오는 7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임헌정&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무대에서 지휘자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선보일 작품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이다. 2016년까지 3년에 걸쳐 ‘브루크너 전곡 연주’를 진행할 계획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가진 첫 번째 무대에서 ‘교향곡 제7번’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뛰어난 작품성에도 대중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날 연주될 ‘교향곡 제7번’은 브루크너에게 첫 성공을 안겨주며 그의 다른 교향곡들도 주목받기 시작하는데 중심이 된 작품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라면 꼭 들어봐야 할 명곡으로 꼽힌다. 특히 2악장은 브루크너가 존경하던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는 음악으로 전 악장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하다. 임헌정 상임지휘자는 “화려한 음악에만 빠져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