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클라인만·폴 파머·김용의 경험과 관점, 전문지식을 한데 합치고, 이들의 제자인 매슈 바실리코가 개발한 강의 ‘국제 보건 사례 연구 : 생물사회학적 관점들’에 기초한 이 책은 국제 보건 분야에 대한 독창적이면서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개론을 제공한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국제 보건의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 맞서야 할 주된 도전과 복잡성을 소개한다. 책 전반에 드러나는 사례들은 민족지적·이론적·역사적 관점을 한데 모아 국제 보건 분야에서 완전히 새롭고 흥미진진한 연구를 가능케 한다. 책에서 그려진 다학제적 접근 방식은 공중보건학, 간호학, 의학을 가르치는 학교뿐만 아니라 인류학, 사회학, 정치 경제학, 역사 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도 유용하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의 발명, 빅데이터와 사물 인터넷이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은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무한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질병으로 부터의 해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과학의 발전 속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질병들에 대한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과학적 한계뿐만 아니라 경제
대안공간눈 전시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이하 수기사)와 김주현 작가의 전시가 다음달 4일까지 대안공간눈 제1, 2전시실과 예술공간봄에서 각각 열린다. 제1전시실과 예술공간봄 지상·지하에서 열리는 수기사의 ‘왔다理 갔다里- 수원천’展은 올해 4번째 정기전시회로 남기성, 송응준, 신명우, 양재필, 오창원, 윤수린, 이규석, 이순희, 홍채원 총 9명이 참여한다. 수기사는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난 사진동호인들의 관심이 도락적인 촬영에 치중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사진의 본래 기능인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개발로 사라지는 우리고장 수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존하고자 지난 2008년 창립됐다. 이번 사진전은 수원천에 대한 최초의 사진보고서로, 작품의 내용은 생태, 자연환경, 인문적 환경, 천변의 시장과 그 주변에 모여 사는 사람들로 구분해 전시된다. 남기성 작가는 물의 반영으로 생기는 형상을 우주와 인생의 깨달음의 정도를 말하는 인생경계로 해석해 자연과 문명, 밝음과 어둠, 깨끗함과 더러움, 삶과 죽음 등의 경계를 묻는 경계시리즈를 선보인다. 양재필 작가는 고요한 하늘과 도심 사찰을 담고 있는 수면 위의 작은 파장으로 생명가
제주 강정마을의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원 예술 전시 ‘강정-숨결-녹색’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스페이스II(PS II)에서 오는 30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강정책마을친구들과 강정마을회, 리젬 출판사가 주최하며 수원미술전시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강정마을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기획한 다원예술전시다.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8년째 고통을 겪고 있는 제주 서쪽의 해안 마을 ‘강정’은 해군기지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아름다운 바다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는 곳이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경찰 간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현재 관광객의 발길 마저 끊긴 이 곳은 평화와 병들어가는 자연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시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과 화가 변웅필, 홍성담 등 총 31인이 참여 했으며, 강정의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평면작업과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강정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환기할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면서 점점 잊혀가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되찾게 한다. 한편, 앞서 8일 오후 5시에 진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한 특별전 ‘달력, 시간의 자취’를 연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달력, 시간의 자취’ 특별전은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문화가 담긴 천문과학서이자, 현재는 일상생활에 쓰이는 생활필수품인 ‘달력’이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변화돼 갔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사회에서 달력은 하늘의 시간을 백성들에게 알려줘 일상생활과 생산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의 임무이자 정치적 권력의 표상이었다. 또 절기와 의례, 길흉일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생활의 지침서로서 전통시대인의 시간관념, 생산활동과 세시풍속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인 1580년 경진년 대통력(보물 1319호)과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사용한 것으로 류성룡의 글씨가 쓰여져 있다고 해 ‘류성룡비방기입대통력’(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으로도 불리는 1597년 정유년 대통력(보물 160호), 음양력이 교체되던 대한제국기의 명시력(明時曆) 등 귀중한 달력들 60여점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전시회가 열리는 남양주 조안 지역이 다산 정약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추진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합창단’의 ‘Dream 콘서트’가 지난 22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에서 열렸다. 올해부터 ‘꿈꾸는 마라토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어린이 합창단원들은 개구진 웃음소리와 활기로 도문화의전당을 가득 채웠다. 본 공연은 꿈꾸는 마라토너 남부 합창단을 시작으로 북부2합창단, 북부1합창단, 서부2합창단, 동부합창단, 서부1합창단의 순으로 무대에 올라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가득 담은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희망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또 경기장애인합창단과 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은성호 씨의 무대도 어우러져 의미를 더했고, 마지막 순서로 660명의 합창단원이 함께한 연합합창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는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해 공연에서 독창 무대에 올랐던 김민서(정남초5) 어린이도 이날 공연에서 남부어린이합창단 친구들과 다시 한번 무대에 올랐다. 1년새 한층 성숙해진 김민서는 “지난해 독창은 평생 잊지 못할 무대였다. 합창을 통해 성격도 한층 밝하지고 활기찬 사람이 된것 같다”며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꿈
수원영화예술협회는 지난 21일 오후, 수원남문메가박스에서 제15회 영화인문학세미나 및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두 수원영화예술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영화 ‘용의자’ 등 제작자인 이현명 그린피쉬픽쳐스 대표이사, 안태근 감독, 서용우 경기영상위원회 사무국장, 김호겸 경기도의원 등 내·외빈 1백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1부 개소식과 2부 영화인문학세미나, 3부 영화상영회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개소식은 협회 사무실 개소에 기여한 최기호 수원남문 메가박스 대표와 협회사무실 개소축하 현판 서채를 써준 근당 양택동 서예가(수원서예박물관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또 윤형돈 시인(영화선정위원장)이 개소식 축시를 낭송했다. 이어 열린 제15회 영화인문학세미나에서는 안복희, 황혜숙 등 시낭송가의 낭송으로 세미나의 문을 열었으며, 김선태 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시인)의 주제특강 ‘시와 그리고 영화’가 열렸다. 협회는 3부에서는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신작영화 ‘퓨리’상영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박병두 회장은 “관심, 배려, 사랑으로 지성을 나누고 실천하는 친절한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협회는 영화를…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25~26일 재단 3층 다산홀과 강의실, 연습실, 로비에서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를 주제로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결과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결과워크숍은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과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운영기관·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각각의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상호보완적인 교류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1부 ‘지원사업별 정산워크숍’은 지원사업별로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한 경험단체의 정산사례 발표, 사업정산 안내가 진행된다. 2부 ‘그룹별 엮음 & 토의워크숍’은 지원사업별 소개, 주제토의 및 콘텐츠 구성 포럼, 전자책 활용 및 결과물 제작발표 등이 이어진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는 지원사업별 2013~2014 아카이브 ‘소소한 전시’를 통해 운영프로그램을 총합한 포스터, 보고자료집, 교재 및 교구, 사진, 영상 등 경기문화예술교육의 다양한 현장 활동을 공유하는 장이 함께 열린다. 첫째 날에는 공연예술1(연극·뮤지컬), 공연예술2(음악·무용), 시각예술1(미술·공예), 네트워크스튜디오로 구성된 3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둘째 날에는…
주차장에서 커다란 김치를 담은 통을 싣고 내리는 이들이 많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이 불고 배추와 무가 영글어 가면 우리나라 주부들은 겨우내 먹을 김치 담그기에 바빠지기 시작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김장은 즐거움도 가득하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둘러 않아 김치를 버무리면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먹음직스런 김치 속을 절인 배추에 싸 먹는 것은 김장 철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김장에는 힘겨움도 따른다. 예전에 비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김장을 담그기 위해 오랜시간 앉아있거나 무거운 김치통을 나르다 보면 여기저기서 근육이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건강하게 김장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근육통에 주의한다. 장시간 온도가 내려간 상태에서 쓰지 않던 근육을 쓰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자세를 틈틈이 바꿔 주도록 하자. 통증이 심하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내릴 때는 혼자하기보다는 가족의 도움을 받고 큰 대야에 많은 배추를 한꺼번에 담아 옮기기보다는 작은 대야에 나눠 든다. ▲ 관절통에 주의한다. 양념을 버무리거나 준비할 때…
소금은 멀리 섬유소는 가까이 국물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조리 칼슘·아연 등 인슐린 반응 개선 당뇨 관리 최우선 요소 ‘올바른 식단’ 과식은 고혈당·소식은 저혈당 유발 체형에 따른 적합한 열량 섭취 필요 당질·단백질·지방 비율은 60:20:20 당뇨 환자의 숙제 ‘꾸준한 운동’ 식후 30분~1시간 사이 가벼운 조깅 공복 운동땐 사탕·초콜릿 등 챙겨야 당뇨는 순간적으로 발병하고, 단기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이 아닌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부터 남은 생을 함께해야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당뇨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 속 관리법들을 습관처럼 익혀두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최고의 솔루션. 어떻게 먹고, 운동하는 것이 좋을지 당뇨 환자의 올바른 생활을 따라가 보자. ◇개인맞춤형 열량 섭취와 균형 있는 영양소 당뇨 관리의 최우선 요소는 올바른 식단이다. 식사를 통해 혈당과 혈중지질, 혈압을 관리하고 당뇨에 동반되는 만성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는 꼭 정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며 과식은 고혈당과 당뇨를, 소식은 저혈당을 유발하므로 적당량을 지켜야 한
■ 송도 트라이볼 ‘렉쳐 콘서트’ 을천 송도 트라이볼은 오는 22일과 29일, 다음달 13일 3회에 걸쳐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을 소재로 강의와 공연을 접목한 ‘렉쳐(Lecture)콘서트’를 연다. ‘렉쳐콘서트’는 강연(해설)과 연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융복합형 장르로, 최근 인문학콘서트,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양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음악, 세상을 말하다’라는 명제로 다양한 음악 속에 담긴 문화, 역사, 경제, 사회 등의 여러 측면에서 음악을 이해하는 색다른 감상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순서는 ‘안데스 음악여행’을 부제로 월드뮤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0년 넘게 월드뮤직에 관한 라디오 진행과 글을 쓰고 있는 황윤기 칼럼리스트의 진행으로 ‘여행, 이야기, 문화’의 코드에서 월드뮤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며, 2부 토크 콘서트에서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로스안데스’팀이 안데스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두 번째 시간에는 ‘재즈를 넘어서는 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