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2014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로 영국 출신 작가 하룬 미르자(37)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처럼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하룬 미르자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설치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로,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2011년)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은사자상’과 영국의 노던 아트 프라이즈(2011년), 일본 다이와 파운데이션 아트 프라이즈(2012년), 취리히 아트 프라이즈(2013년)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노부오 나카무라 일본 CCA 기타큐슈 관장은 “하룬 미르자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요소를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경계를 횡단한다. 그는 능숙하게 사운드, 설치, 비디오 이미지를 결합하고 TV, 키보드, 앰프, 가구와 같은 오래된 아날로그 질료와 첨단기술을 융합시키며 시간과 순간의 테크놀로지를 공간에 안착시킨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29일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만달러(한
인천 송도 트라이볼이 2014 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4일 오후 5시 2층 공연장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스쿨밴드’의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사운드 오브 뮤직, 스쿨밴드’는 인천지역의 고등학교 밴드와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전문 연주자들의 1대 1 매칭을 통해 참여한 학생들에게 음악적 역량과 젊은 예술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트라이볼은 지난 10월 공개모집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인천지역 고등학생 밴드들의 신청을 받았으며, 심사를 통해 연수구청소년수련관 소속 ‘맨이지’, 광성고등학교 밴드동아리 ‘선플라워’, 만수고등학교 ‘제우스’ 등 3팀을 선발했다. 이들 학생팀들은 매주 홍대와 부평 등에 위치한 넘버원코리아, 위아더나잇, 거츠 멘토팀을 만나 개인별 악기 레슨과 합주 연습 등 실제적인 조언을 받으며 한달여 동안 공연을 준비해 왔다. 이러한 모든 멘토링 프로그램의 진행 에피소드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공연 당일 영상상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인 합동공연은 멘토로 참여했던 3팀이 선보이는 국내 최고수준의 화려한 단독 공연 무대,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한 무대에 서는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의정부예술의전당이 14일 오후 7시30분 국내 최초의 아리랑예술가곡축제 한마당인 ‘2014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를 연다. 한국예술가곡은 시대정서를 대변하며 면면이 성장해 왔으며, 최근 범람하는 음악문화의 홍수 속에서도 시를 노랫말화 해 음악으로 담았기에 때 묻지 않은 서정을 선사하는 여백과도 같은 우리의 노래다. 의정부예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이자 문화상징인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2주년을 기념해 한국가곡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공연진흥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아리랑 한국예술가곡대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아리랑이 세계적 보편성을 지닌 예술가곡 장르와 결합해 꾸미는 융합과 소통의 무대로 아리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무대다.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음악을 선사하는 지휘자 김성진이 이끄는 아리랑 오케스트라와 인간문화재 판소리 명창 안숙선과 소프라노 김영애·박현주, 국내외 오페라극장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는 테너 신동원, 바리톤 나건용, 베이스 전승현 등 성악가들의 연주무대가 펼쳐진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 031-828-5841~2) /김장선기자 kjs76@
부천시여성청소년센터는 오는 15일 센터 4층 소공연장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Jello 꿈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고민이 생길 때 현실과 이상을 어떻게 적절히 생각해 더 큰 꿈을 키워낼 수 있는 지에 대해 각 분야의 멘토들이 나서 고민을 해결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멘토로는 한국인재인증센터 대표 송수용과 ‘조선 임금 잔혹사, (성공한 여자를 만든 남자의 비결)외조’ 저자인 조민기, 5인조 혼성 아카펠라그룹 ‘RealVoice’가 참여한다.(문의: 032-665-0922) /김장선기자 kjs76@
‘이야기 좋아하는 민족’ 힘입어 전 시즌 매진 “‘좌우’ 편향되지 않고 상식적인 이야기 해야” 돌연 방송 하차… ‘정권의 외압’ 아닌 내 선택 남겨진 ‘세월호 유족들’ 위해 슬픔 동참해야 ‘토크콘서트’ 200회 김제동 마이크를 잡아야 그림이 완성되는 사람들이 있다. 방송인 김제동(40)도 마찬가지다. 김제동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기자간담회에서 사진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는 동안 스스로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나서야 평소 우리에게 익숙한 편안한 표정을 되찾았다. 2009년 시작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올해로 여섯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동안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김제동의 입담에 빠져들었다. 토크콘서트는 이번 시즌 중간에 200회를 맞는다. 올해 서울 지역의 콘서트 표는 이미 매진됐다. 김제동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데 대해 “200회를 맞아서 함께 한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기자 여러분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웃음을 보였다. 그는 시즌마다 매진되는 데 대해 “제 진행 능력도 있긴 하겠지만 (웃음) 예부터 이야기를 좋아하는…
■ 파주출판단지 내 갤러리 박영 ‘소리풍경 지도…’展 파주출판단지 내 복합문화공간인 갤러리 박영이 오는 22일까지 보이지 않은 소리를 공감각적으로 표현하는 전시 ‘소리풍경지도(Soundscape map)-소리로부터의 공감각’을 연다. ‘음향학적 소리 연구’와 ‘Sound map’에 대한 프로젝트로 출발한 ‘소리풍경지도’는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의 보조를 받아 진행됐으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확장된 2차 기획전시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형곤, 권종수, 방수경, 신량섭 등 4명의 작가들이 실제의 물리적 풍경과 가상현실의 풍경을 오가며 각기 다른 감각으로 자신만의 가변적 공간을 구축한 설치·회화·사진 작품 33점을 볼 수 있다. 김형곤 작가는 그에게 있어 생의 원천인 모태와 같은 산하(山河)를 작품 주제로 다룬다. 그는 거대한 산 보다는 소박한 마을의 뒷동산을, 이름 있는 거목보다는 이름 없는 잡풀을, 도도히 흐르는 강물 보다는 작은 조약돌의 시내를 그린다. 그는 “이름 없이 이 땅을 살아
■ 문화공장오산 ‘매뉴얼…’展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1일 간 제1, 2, 3전시실에서 2주년 기념전 ‘매뉴얼(The Manual)-Part & Labour’展을 선보인다. 문화공장오산과 영국 큐레이터 존 칠버(영국 골드스미스 예술대학 교수)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완성된 작품이 아닌 작가의 아이디어와 이를 현실화하는 시민들의 참여로 작품이 완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다. 전시에는 국내 작가 10명과 해외 작가 10명이 참여하며, 참여작가 모두에게 기획자가 동일한 재료들을 제시하고 작가들은 그 제한된 재료 안에서 작품을 구상한다. 구상된 작품은 하나의 지시서(매뉴얼)로 제작돼 작가의 도움 없이 3자의 손에 의해 제작된다. 이러한 작품 제작 방식을 통해 탄생한 20점의 작품은 작가를 작품을 제작하는 창조자의 역할이 아닌 주어진 재료 안에서 작품을 구상하는 연출자의 역할로 제한하고, 작품의 제작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활동을 통해 예술 작품의 탄생 과정 안에서 간과되기 쉬운 ‘노동’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
■ 용인포은아트갤러리 용인문화재단은 내년 1월 16일까지 포은아트갤러리 3층에서 용인에 전하는 야생의 텔레파시, 현대인의 생태 감수성을 깨울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증강현실체험전’을 연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인류와 자연이 더 오래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야생에 대한 관심과 감동을 전하고자 기획됐으며, 자연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에 공헌해 온 세계 최고 야생 사진가들의 주요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야생동물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내면을 오롯이 담아낸 전시작들은 현대사회가 억압해 왔던 인간의 야생적 본능을 관조하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단지 사진전에 머물지 않고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반응하는 동작인식 증강현실 시스템을 적용, 관람객들이 야생의 세계에서 야생 동물들과 실제로 어울리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포토존에서는 실제크기로 실감나게 제작된 ‘한사토이’의 동물인형들과 멋진 사진을 찍어볼 수 있고, ‘지켜주세요’ 캠페인 공간을 통해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야생동물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교육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문의: 031-260-3337) /김장선기자 kjs76@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오페라 연극 ‘겨울나그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역량 있는 작가를 다년간 지원하는 재단의 ‘A·P·P·A Project’(Art Planner&Promising Artist Project) 선정작이다. 국내 최초로 ‘오페라 연극’을 기획해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연출가 이주아와 아트플래너 노주현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음악과 빌헬름 뮐러의 시로 구성한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한 무대에 연극과 슈베르트의 작품 겨울나그네를 함께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시문학을 중심으로 조명은 물론 무용, 연기, 오페라를 한데 담아낸 독창적인 연출력이 돋보인다. 지난 10월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SAC CUBE 2014 ‘수상한 수업’을 호평 속에 끝낸 연출가 이주아와 낭만주의시대의 감성을 지닌 피아니스트 김선정이 음악감독으로 참여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본 공연에는 아름다운 음색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바리톤 권한준과 소프라노 이보영이 가수로 참여하며, 연극 ’유령’, ‘파리대왕’의 유성주가 남자주인공으로, 뮤지컬 ‘번지 점프를 하다’, ‘살짜기옵서예’의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수능시험을 마치고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해질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힐링 공연들을 준비했다. 14일과 15일에 열리는 컨텐포러리 발레 ‘Untitled’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첼리스트 양성원 &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 25일과 26일에는 수원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기획 공연 뮤지컬 ‘4번출구’가 공연된다. 컨텐포러리 발레 ‘Untitled’는 춤이 가진 본래의 의미와 모습을 찾아보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무용수들의 독특한 움직임과 기하학적 무대 장치, 각 장면별로 등장하는 영상과 다양한 변화 및 연출은 무대에 대한 몰입으로 잠시 고민과 염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전한다. 21일에 공연되는 첼리스트 양성원 &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연주와 지적이고 독창적인 곡 해석으로 한국 첼리스트의 자존심이 된 양성원과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듀오 리사이틀을 펼친다. 클래식 전통을 지킨 낭만주의 작곡가 브람스의 주옥같은 작품과 친근한 멜로디는 음악을 통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한다. 25일과 26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