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규정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폭의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영국 BBC는 2일 두 단체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골프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규정의 개정 방향은 경기 시간 단축과 복잡한 규정의 단순화다. 일단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40초 안에 공을 쳐야 하는 규정이 도입된다. 어드레스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경기 진행이 늦춰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분실구를 찾는데 허용되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또한 개별 대회 조직위원회는 홀마다 최대 타수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 만약 더블 보기를 최대 타수로 설정한 홀에서 선수가 더블 보기까지 홀아웃을 하지 못한다면 자동으로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퍼팅 시 캐디가 라인을 읽어주는 것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티샷 이후 홀에서 멀리 떨어진 선수부터 공을 쳤지만, 홀과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준비된 선수부터 공을 치게 된다. 골프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기 위한 규칙들도 대거 도입된다. 홀까지 남은 거리를 측정하는 전자기구의 사용이 허용되고, 그린 위 다른 선수들이 남겨놓은 신발 자국이나 동물이 남겨놓은 흔적을 정리하는 것도 가능해진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제3회 2018 평창 패럴림픽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패럴림픽을 알리고자 마련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 개막한다. 평창 패럴림픽 데이는 패럴림픽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인 2017 세계 휠체어 컬링 선수권대회 개막과 맞물려 진행한다.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이 입장한 가운데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가 컬링 스톤을 시구하면서 대회 및 행사 시작을 알린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휠체어컬링 경기를 체험하고, 에이핑크 등 가수 축하공연과 퀴즈 이벤트도 이어진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은 패럴림픽 초대 영상도 상영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패럴림픽 종목 체험관과 조직위·강원도·강원도문화도민협의회 등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패럴림픽 데이 행사를 관람하려면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입장권을 무료로 예약 신청하면 된다. 입장권은 행상 당일 현장 배부처에서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유동훈 문체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쪽 허벅지 통증에도 불펜 피칭을 큰 문제 없이 소화했다. MLB닷컴은 2일 “류현진이 허벅지 통증이 알려진 뒤 불펜 피칭 35개를 무사히 소화했으며, 허벅지뿐만 아니라 왼쪽 어깨와 팔꿈치 등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계속 좋아지고 있고 컨디션도 괜찮다”며 “허벅지와 예전 부상 부위 모두 문제없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는 앞선 보도에 대해 “통증이 아니라 불편감 정도”라고 설명했다. 원래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잘하고 있지만, 아직은 통제된 환경에서 던지는 게 더 낫다”는 판단에 라이브 피칭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그리고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이 아닌 불펜 피칭으로 다시 한 번 일정을 바꿨다.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0위·스위스)가 2017년 공식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페더러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브게니 돈스코이(116위·러시아)에게 1-2(6-3 6-7 6-7)로 역전패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2017시즌 두 번째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페더러는 이날 세 번의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5-1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2007년 이후 최근 10년 사이에 페더러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앤디 머리(1위·영국)는 2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97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머리의 3회전 상대는 필리프 콜슈라이버(29위·독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여자축구 대표팀이 키프로스컵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대표팀은 2일 키프로스의 안토니스 파파도플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0-0을 기록했다. 지소연, 조소현 등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전반전 슈팅 수에서 7-1로 오스트리아에 앞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전반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득점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B조 스코틀랜드와 뉴질랜드의 경기에서는 스코틀랜드가 3-2로 승리했다. 다음 달 2018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은 4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방망이가 잠시 쉬어갔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출전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우완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쳤다. 박병호는 2015년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13타수 5안타(타율 0.386) 1홈런 2타점 4삼진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날 맞대결의 승자는 린드블럼이었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린드블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3회말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피츠버그 우완 제러드 휴즈에게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1사 1루에서도 좌완 댄 런즐러와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8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박병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이 0.571(7타수 4
수원, 단신 산토스 선제골 광저우도 추격골로 응수 수원, 조나탄 결승골로 달아나 후반 36분 통한의 동점골 허용 선전에도 결국 첫승 사냥 실패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수원 블루윙즈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또다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광저우와 경기에서 2-1로 앞서가던 후반 36분 알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1차전 원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긴 수원은 ‘대륙의 자존심’ 광저우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아쉽게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수원의 선전이 빛났다. 수원 선수단의 몸값은 70억원(추정치) 정도. 이에 반해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히카루트 굴라트와 파울리뉴 등 엄청난 연봉과 이적료를 자랑하는 스타급 선수들을 거느린 광저우의 몸값은 5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몸값만
전자랜드, 부산 원정 77-72 승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 최하위 부산 케이티를 제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17점)와 정효근(16점), 정영삼, 강상재(이상 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7-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2승23패를 기록하며 7위 창원 LG(19승25패)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은 정효근의 활약에 강상재, 정병국의 3점포가 가세하며 24-18로 앞서갔지만 2쿼터들어 케이티 이재도에게 8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해 39-38, 한 점 차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아이반 아스카(8점)의 골밑슛과 빅터의 3점슛이 터지며 케이티에 4~5점 차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쿼터 막판 리온 윌리엄스(20점·15리바운드)를 앞세운 케이티에 59-56, 3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김영환(17점)과 이재도(17점)의 외곽포와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리그 최하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1-3(25-27 25-22 23-25 14-25)으로 패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겼으면 리그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은 승점을 단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17승10패, 승점 53점에 머물며 선두 인천 흥국생명(19승8패·승점 55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수원 현대건설, 대전 KGC인삼공사 등 힘든 상대를 만나게 돼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도로공사는 5연승을 거두며 10승18패, 승점 29점으로 5위 서울 GS칼텍스(승점 32점)를 위협함과 동시에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1세트 초반 김희진의 속공과 박정아의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으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후 정대영과 배유나의 블로킹이 살아난 도로공사에 19-19 동점을 허용한 뒤 팽팽한…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사진>은 “한국에서 대회를 해서 부담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A조 4개국(한국·네덜란드·이스라엘·대만) 사령탑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쁘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A조의 1라운드는 6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은 2015년 11월에 개장했다. 한국의 3월초 날씨는 야외에서 야구 경기를 하기에는 너무 쌀쌀하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이 기대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우리로서는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대만 같은 강호들과 시합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는 1, 2위 팀만 진출한다. 김 감독은 A조에서 네덜란드를 사실상 최강팀으로 꼽았다. 그는 “4개 팀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아무래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속해 있는 선수가 많은 팀(네덜란드)이 그래도 실력이 낫지 않은가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네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