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동계스포츠 경기력과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은 6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신청을 한 북한 대표 선수 등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북한은 핵 실험 및 탄도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제재로 일본 정부가 북한 국적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이번 대회 참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날 일본 정부의 방침이 전해지면서 북한 선수단이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이 확정됐다. 북한은 6년 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도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개인 종목에 선수 12명과 여자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에만 선수단을 내보냈다. 메달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으나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한국을 6-1로 꺾고 5개 참가국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트 등의 종목에 선수 7명을 출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선수단 규모는 6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북한은 2007년 중국 창춘에서 열린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 나선 한국 선수단이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한꺼번에 추가하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박지원(단국대)이 2분30초622의 기록을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김도겸(스포츠토토·2분30초773)은 0.151초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천500m 금메달도 한국 태극낭자들의 몫이었다. 손하경(한국체대)은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34초591로 우승했고, 함께 나선 김아랑(한국체대)은 2분35초010으로 준우승하며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금빛 환호’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 종목에서도 두 차례나 쏟아졌다. 이진영(강원도청), 문현웅(한국체대 졸업), 오현민(한국체대)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4분00초43의 기록으로 일본(4분03초77)을 3초34초 차로 밀어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또 여자 대표팀도 전예진, 남지은(이상 한국체대), 임정수(강원도청), 박초원(단국대)이 호흡을 맞춰 3분13초65를 기록, 러시아(3분1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구자철(28)이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6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2016~20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브레멘과 홈 경기 후반 34분에 2-2를 만드는 동점 골을 넣었다. 선발로 출전한 구자철은 폴 베어하그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소중한 득점을 올렸다. 구자철이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말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지난해 8월 독일 포칼컵 득점까지 더해 세 번째 골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라울 보바디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구자철은 이 보바디야의 결승 득점에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 구자철이 연결해준 공을 이어받은 보바디야가 수비수 등 뒤에서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브레멘 골문을 다시 열었다. 6승6무7패로 승점 24점을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8개 구단 가운데 10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구자철은 이로써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축구대표팀이 3주 일정의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선수들은 7일 오후 4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포르투갈 전훈에 참가했던 ‘FC바르셀로나 3총사’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지난달 16일 포르투갈로 떠났던 신태용호는 5차례 평가전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치열한 유럽 예선을 뚫고 U-20 월드컵 본선에 오른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로 비겨 자신감을 충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전훈을 통해 U-20 월드컵 본선의 밑그림을 어느 정도 그렸다는 평가다. 신태용식의 강한 압박 축구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베스트11 윤곽도 잡았다. 신 감독은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훈에 이어 이번 포르투갈 전훈에서는 선수들의 실전 능력을 점검해 엔트리 구상을 70% 정도 마쳤다”고 전했다. ‘바르사 3총사’ 중 전훈 평가전 5경기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슈틸리케호 신임 코치로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 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이로써 슈틸리케호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기현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와 차두리 전력분석관으로 정비됐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신태용 코치를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외국인 코치를 데려올 생각이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국내 지도자로 방향을 돌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감독의 지도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선진 축구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면서 “젊은 만큼 선수들에게 코치이자 맏형과 같은 존재로 팀 결속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코치는 2000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유럽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의 안트워프에 입단한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영화 데이트로 2017 시즌을 시작한다.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메가박스 영통 M2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2017 팬즈데이(FAN’S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현재 스페인 말라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원 선수단은 오는 11일 귀국한 뒤 다음 날인 12일 메가박스 영통 M2관에서 팬들과 함께 최근 개봉한 에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를 관람한다. 또 영화 관람을 전후해서는 신입 선수 입단식과 스킨십 행사, 2017시즌을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시간을 진행하며 참석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2017 팬즈데이 참석을 원하는 팬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의 예매 페이지를 통해 6일 오후 8시부터 오픈되는 해당 회차(12일 오후 3시 영통 M2관 레고 배트맨 무비)를 예매하면 된다. 수원 선수단은 팬즈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사간토스와 친선전을 위해 16일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한다. 수원은 사간토스 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일본 가와사키로 이동해 오는 22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인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가 지난 시즌 6승을 올리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권(22)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 대표팀에 합류시키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권은 미국 스프링캠프 막바지인 3월 초 WBC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해 중국 선수단에 합류한다. 주권은 중국 대표팀과 한 조에 속한 쿠바, 호주, 일본과의 예선 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류를 고사했던 주권의 중국 대표팀 합류는 존 맥라렌(John McLaren) 중국 대표팀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이 최근까지 거듭되면서 구단이 선수 본인의 의사와 몸 상태, 개인 성장을 고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인했다. 주권은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저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대표 선수로 선발해 준 중국야구협회와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중국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권은 1995년 중국 지린(吉林) 성에서 태어난 재중 동포로 2005년 한국으로 건너와 귀화했다. /정민수기자 jms@
“이번 장애인동계체전부터 점수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도의 강세종목인 빙상에서 많은 점수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종합우승 2연패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이천시를 비롯해 강원도 평창과 춘천, 서울시 등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117명(선수 61명, 임원 및 보호자 56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2년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장호철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출사표다. 장 총감독은 “이번 동계체전은 지난 해 10월 충남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대회가 진행돼 점수체계에 변화가 있다”며 “특히 우리 도는 빙상이 강세종목인데 이 종목이 대부분 배점이 적은 동호인부로 진행돼 점수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우리의 경쟁상대인 서울과 인천 등에서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인 컬링에서 실업팀을 창단하면서 종합우승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 총감독은 “그러나 알파인스키와 단체종목인 아이스하키에서 우수 선수를 영입하거나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등 종합우승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
인천 배구 남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최하위 팀을 제물로 삼아 독주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안산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에 5전 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9승8패 승점 56점으로 2위 천안 현대캐피탈(17승10패·승점 49점)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9-8에서 OK저축은행 송희채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은 뒤 밋차 가스파리니의 강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김학민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내리 3점을 따내 12-8로 달아났다. 이후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연거푸 득점한 대한항공은 손쉽게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12-12에서 송희채의 서브 범실로 한 점 앞선 뒤 상대 강영준의 퀵 오픈을 한선수가 받아내자 가스파리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한 걸음 더 달아났고 OK저축은행 외국인 공격수 모하메드 알 아치대디의 후위 공격을 김학민이 가로막으며 15-12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15-13에서 정지석이 후위 공격을 성공하고 가
안양 KGC인삼공사가 리그 7위 창원 LG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자리를 서울 삼성과 나눠 앉았다. KGC는 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 원정경기에서 74-81로 패했다. 이로써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KGC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25승11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가 됐다. KGC는 이날 데이비드 사이먼이 2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이정현(19점·6리바운드·5어시스트)과 오세근(14점·8리바운드), 양희종(10점·8리바운드) 등도 선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현과 사이먼의 내외곽포를 앞세운 KGC는 1쿼터에 21-2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2쿼터들어 제임스 메이스(20점·14리바운드)와 마리오 리틀(15점), 조성민(19점·6어시스트)을 앞세운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0-44, 4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양희종의 3점슛과 오세근, 사이먼의 골밑공격으로 추격에 나선 KGC는 키퍼 사익스(7점)의 골밑 돌파가 가세하며 한 때 역전에 성공하는 등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