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시즌 3호골(정규리그 2골·컵대회 1골)을 터트린 아우크스부르크(독일)가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기면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0-1로 뒤지던 전반 34분 지동원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와 함께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2위 자리를 지켰다. 자칫 패배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는 위기에서 지동원의 귀중한 득점포가 팀을 살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핵심 공격자원인 구자철, 알프레드 핀보가손, 라울 보바디야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동원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홈 경기였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11분 알렉산더 마이어가 헤딩으로 내준 패스를 브라니미르 흐르고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곧장 반격에 나섰고, 경기의 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의 ‘간판스타’ 이승훈(28·대한항공)과 김보름(23·강원도청)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남녀부 3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7분34초79의 기록으로 안드레아 지오바니니(이탈리아·7분31초57), 에베르트 후베르프(네덜란드·7분34초28)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랭킹포인트 70점을 추가해 총점 182점으로 매스스타트 월드컵랭킹 1위 자리를 꿰찼다. 이승훈은 1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3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종목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부의 김보름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8분29초5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차 대회 우승자인 캐나다의 이바니 블롱댕(8분29초28), 일본의 다카기 나나(8분29초4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70점을 획득한 김보름은 총점 240점으로 블롱댕(랭킹포인트 280점)에 이어 월드컵랭킹 2위를 유지했다. 김보름은 1차 대회 동메달, 2차 대회…
두 달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토트넘)이 재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8일 새벽 홈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1승1무3패, 승점 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모스크바(3무2패·승점 3점)에 3위 자리를 내줘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놓치게 된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모스크바 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고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흥민은 4일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전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되기도 했다. 모스크바전 출전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 사실 손흥민에겐 한 박자 쉬었다가는 편이 나아 보인다. 그는 그동안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뒤 9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체력이 고갈됐다. 지난 9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은 일정이 느슨해진 최근 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가드 박찬희가 스포츠 근육 테이프 제조업체 락테이프 코리아와 기부금 협약식을 맺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이번 시즌 어시스트와 스틸을 할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해 최대 300만원까지 기부금을 모으고 기부금 후원은 락테이프 코리아가 맡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락테이프 코리아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 유니폼 광고 협찬도 진행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50여 개 나라에 스포츠 근육 테이프를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7개 종목 국가대표팀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6 학교체육진흥 포럼’을 연다. 이 행사는 학교 현장의 체육 활동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학교체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손천택 인천대 교수가 ‘학교체육, 갈 길을 찾다’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하고 황교선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전용관 연세대 교수, 오윤선 상명대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았다./연합뉴스
화성 IBK기업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서울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매디슨 리쉘(29점)과 김희진(21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19 25-22 22-25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8승3패, 승점 25점이 된 IBK기업은행은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20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GS칼텍스는 앞서 5년 8개월 동안 팀을 이끈 이선구 감독이 지난달 30일 수원 현대건설과 경기를 마친 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면서 차해원 수석코치 지휘 아래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2연패에 빠지지며 4승7패(승점 11점)로 6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 혼자 11점에 76.9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인 김희진을 앞세워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외국인 선수 리쉘과 김희진이 공격을 주도하며 25-22로 세트를 마무리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실책이 늘어나고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2-25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 블루윙즈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6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을 들어올렸다. ◀관련기사 14면 수원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FC서울과의 ‘슈퍼파이널’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차전을 2-1로 이긴 수원은 이날 2차전에서 1-2로 패해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9-9로 맞선 상황에서 서울의 열 번째 키커 골키퍼 유상훈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반면 마지막 키커로 나선 골키퍼 양형모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면서 10-9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6년 만에 다시 FA컵을 들어올리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지난 2010년 FA컵 우승 당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MVP에 뽑혀 역대 FA컵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인 두 팀의 경기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불꽃이 튀었다. 수원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조나탄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염기훈과 이상호를 좌우 날개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18세 이하(U-18) 유소년팀 매탄고가 사상 처음으로 왕중왕에 등극했다. 매탄고는 4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대교 눈높이 전국 후반기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서울 영등포공고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매탄고는 200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형님들의 전날 FA컵 우승에 호응했다.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이날 경기는 프로 유스팀과 학원축구팀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졌다. 전날 ‘형님’ 수원이 FA컵 정상에 오르며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탄 매탄고는 전반 초반부터 영등포공고를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전세진, 주휘민, 최정훈부터 미드필더 유수빈, 박상혁, 신상휘, 이상재, 수비수 김성태, 김태환, 김대원까지 영등포공고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곧바로 압박하며 공격을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특유의 끈끈하고 조직적인 영등포공고의 수비벽을 흔들었다. 초반 기선을 잡은 매탄고는 전반 19분 박상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전세진이 헤딩으로 마무리 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매탄고는 전반 3
“너무나도 간절했던 우승이기에 2002년 최우수선수(MVP)가 됐을 때보다 오늘이 더 기쁘네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서정원 수원 블루윙즈 감독은 FA서울과의 결승 2차전에서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이 같이 말했다. 서 감독에게 2016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4년 모 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 매년 구단 운영비가 줄어들었고 이 때문에 핵심 선수들이 팀을 빠져나가 ‘축구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결국 수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1위까지 추락하는 등 명가의 명성에 먹칠을 했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자존심까지 상했다. 하지만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고, 우승의 마지막 기회은 FA컵 결승에서 ‘간절함’을 앞세워 ‘난적’ FC서울을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 감독은 “축구를 해오면서 올해만큼 힘들었을 때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이 매우 아팠
두 달 넘게 골 침묵을 지켰던 손흥민(토트넘)이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4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 이후 수비수 등에게 맞고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 ‘이달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9월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 멀티골과 나흘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모스크바(러시아)전 득점 후 골이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차 골키퍼 바로 앞에 있는 케인에게 연결해줬지만, 케인이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델리 알리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