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4월 4일에서 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해서 한반도 주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 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안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1998년과 2006년 각각 ‘광명성 1호’(대포동 1호)와 대포동 2호를 발사했을 때는 이처럼 공식 통보 및 좌표 공개 등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따라서 이례적인 북한의 이번 조치는 현재 준비 중인 발사체가 ‘시험통신위성’이라는 점과 ‘우주의 평화적 이용목적’을 부각시킴으로써 일단 미국과 일본 등의 요격 가능성을 차단하며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를 피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보일 수 있다. 물론 북한이 1998년 8월 자신들이 ‘광명성 1호’라고 주장하는 ‘대포동 1호’와 2006년 7월 대포동 2호를 발사했지만 대기권에 진입시키지는 못했다. 이번 발사할 운반
우리나라 드라마는 뜨기 위해 막장으로 간다? 비정상적 상황 설정으로 ‘막장 드라마’ 논란이 일고 있는 ‘꽃보다 남자’와 ‘아내의 유혹’이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정성 등으로 민원이 폭주한 SBS TV ‘아내의 유혹’과 KBS 2TV ‘꽃보다 남자’에 대해 경고를 결의했다. 경고는 중징계에 해당하며 재허가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 감점으로 작용하는 법정 제재다. ‘아내의 유혹’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제1항, 제33조(준법정신의 고취 등), 제35조(성표현) 제1항, 제36조(폭력묘사) 제1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 제51조(방송언어) 제3항을 위반했다. 또 ‘꽃보다 남자’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제1항과 제2항, 제26조(폭력묘사) 제1항, 제46조(간접광고) 제1항과 제3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유혹’의 경우 불륜과 납치, 과도한 고성과 욕설, 폭력 등의 내용이 가족 시청시간대에 방송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0월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보훈처 직원 94명을 대상으로 자격 심사를 벌여 24명이 공상공무원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유공자 자격을 박탈했다. 국가유공자 자격을 심사.관리하는 기관이 스스로를 국가유공자로 만들어 혜택을 누려온 것이다. 국가유공자는 국가 유공자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전상군경, 순직군경, 공상군경, 무공·보국수훈자, 6·25전쟁 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인, 4·19혁명 사망자 및 상이자, 순직공무원, 공상공무원,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상이자,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자 등을 지정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과 그 유족에게는 국가가 생활안전과 복지향상을 위하여 그 공헌과 희생의 정도에 대응하여 연금·생활조정수당·간호수당·보철구수당 및 사망일시금을 지급한다. 또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이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학자금 지급 등의 교육보호, 취업알선 등의 취업보호, 의료비보조 등의 의료보호 및 양로·양육보호와, 자립 및 생활안정을 위한 자금의 대부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군.경과 공무원 가운데 체육활동 중 부상이나 질병 등 전투 또는 공무수행과는 관련없
어려우신 분은 퍼 가시고 여유가 있으신 분은 채워주시고… 물론 퍼 가는 사람도 채워놓는 사람도 흔적을 남기지는 않는다. 서로의 약속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생겨난 사랑의 쌀독, 화성시 봉담읍사무소 현관에 이웃돕기 온정릴레이가 한창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어 마을전체 분위기도 무겁게 갈아 앉았다. 화성시 봉담읍이 사랑의 쌀독을 설치한 것은 지난달 말일께쯤, 경기침제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계층이 생겼다. 신 빈곤층이라 불리는 이들은 당장 한 끼 식사가 급한 생계위협계층으로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을 말한다. 이러한 신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읍사무소 직원들이 마련했다. 쌀독 옆에는 주민들이 더 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비닐봉지도 마련해 놓았다. 사랑의 쌀독 설치 한 달 후, 쌀독은 여전히 가득 차 있었다.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두꺼비 샘물처럼 주민들의 마음은 흐뭇하고 뿌듯했다. 아름다운 마음의 실천은 누가 권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또 내 선행을 남에게 알리고자 함도 아니다. 이 사랑의 쌀독은 누가 퍼 가는지 누가 채워놓는지 중요치 않다. 이웃끼리의 말없는 선행이다. 인(仁)이란 두 사람을 말한다. 사람(人)변에 두이(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안성미산골프장 인허가 조건부 승인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행정 부실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바와 같이 미산골프장 건설 인허가 문제는 초기단계부터 논란이 많았다. 자연 훼손을 이유로 환경 및 종교단체가 반대했지만 안성시는 지자체 세수 확보를 내세워 밀어붙이기로 일관했다. 개발사업에는 의례 찬성과 반대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만은 법을 어기거나 규정을 무시하는 일없이 공명정대해야 하거늘 안성시는 처음부터 있는 사실을 없는 것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거침없이 해내는 만용을 부렸다. 도 감사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안성시는 골프장 사업부지 안에 生벌지(모두 베기지역)가 있는 데도 산림밀집도(임목축도) 조사 기관인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도지회에 ‘없다’는 내용의 허위자료를 보냈다. 설혹 조사 의뢰기관의 자료가 허위였다 하더라도 조사기관으로서는 사실 여부를 조사해서 진실을 밝혀줘야 하는 데도 전북도지회는 가장 핵심적인 검증 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은채 도에 회신함으로써 안성시의 허위 조작을 도운 셈이 되고, 도에는 판단을 오도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안성시의 잘못은 이 뿐만이 아니였다. 임지(林地)의 경우 다
오는 4월8일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설문조사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으나 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 신뢰도에 의문(?)이 든다. 최근 언론사들이(신문·방송·인터넷뉴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들에게 ARS와 CTS 등을 이용한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7일 현재까지 교육감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를 밝힌 언론사(신문·방송)는 3곳이며, 이들 언론사들은 여론조사가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각각 ±1.4%, ±2.53%, ±3.0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지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기관 3곳이 밝힌 신뢰도 오차범위를 비교한 결과 특정후보의 경우엔 지지도의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를 두고 A모 교육감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의 내용이 현격히 차이가 나고 있어 조사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A모 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를 빙자해 자신을 홍보한다며 경기도 선관위에 엄격
우리나라에 서양 양복이 도입된 것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전후였다. 서양인들이 양복을 입고 나라 안에 들어왔을 때 백의(흰옷)만을 입던 우리 선조들은 퍽이나 당황했을 것이다. 특히 서양 여인들이 입은 양장은 우리 여인들 눈에는 낯설다 못해 괴이하게 보였을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유교의 영향을 받은 우리 민족은 백의를 지선극미(至善極美)의 전통문화로 여긴데다 유교에서는 검은색을 음사(淫邪)한 색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에 검은 계통의 옷을 금기시 하였다. 그런데 1884년 (고종21) 6월 의복제도를 바꾸는 ‘사복변제절목(私服變制節目)’이라 일컬으는 변복령을 발표했으니 나라 안이 조용할리 없었다. 변복령은 일반 민간들에게 반령착수(盤領窄袖·둥근 깃에 좁은 소매)를 강요했다. 반대에 부딪혀 실패했지만 10년 뒤인 1894년 9월 갑오개혁 때 의복제도가 다시 제기되고 같은해 12월 대례복을 흑단령(黑團領)으로, 통상 예복을 흑색주의(黑色周衣)로 바꾸었다가 이듬해 3월 관민 모두가 검은색 주의(周衣)를 입도록 하였다. 이를 을미변복령이라 한다. 백의 민족의 자존심은 이 시점에서 접어야만 했다. 반면 1930년대에 일본 유학이 잦아지
여성들의 가벼워진 옷차림과 점심시간에 찾은 식당의 부쩍 늘어난 봄나물의 향기에서 봄이 왔음을 느낀다. 봄나물을 먹으면서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봄나물에 빗대어 국내경제의 봄은 언제쯤 오냐고 모두들 경제 걱정이다. 작년 이맘때쯤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었다. 작년 10월만 해도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외 보도와 정부의 경제관련 발표를 접하면서 서민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거리는 늘어만 갔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불황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가 겪는 글로벌 경제위기이다. 11년 전의 IMF 외환위기 이후 내수시장과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까지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우리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3.4%에 이어, 올 1분기는 -8%까지 내려 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기 하강이 당초 예상보다 깊고 길어질 것이라 관측하였다. 또한 16일 한국은행과 재정부, 국책·민간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경기전망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고용사정도 더욱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
겨울 가뭄으로 온 대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벌써부터 진행되어 온 전 세계적인 물 부족현상이 실제로 다가온 것이다. 정부의 빗물이용정책이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수원시의 빗물을 이용한 물자급률 높이기 정책이 돋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원시 도시 전체에 떨어지는 모든 빗물을 한군데로 모은다는 것이 어찌 보면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빗물을 다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물로 인한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다면 이보다 멋진 프로그램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수원시의 기본방침은 공공청사에는 빗물사용을 의무화하고 일반시민들에게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의 의무화를 권장한다는 것으로 되어있다. 90년대 초 제기된 바 있던 중수도 사용계획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좀 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실천방안이 이번 계획의 큰 장점이다. 우리나라 전체 강수량에 비해 도심의 공공기관에 떨어지는 빗물은 0.01%도 안 된다. 그러나 떨어진 빗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모으면 적은 비용으로 깨끗한 빗물을 모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처리와 수송에 드는 물류비 등을 포함하면 전체 소요되는 에너지는 빗물㎥당 0.0012kw/h 밖에 안 든다는 것이 전문가들
요즘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검거하는 1등 공신은 단연코 폐쇄회로TV(CCTV)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을 검거하는 데도 CCTV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카메라가 사건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있는 그대로 동영상 형식으로 녹화해 제공하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 1997년 대한항공 801기가 괌에서 추락했다. 조종사들은 고장난 줄 알았던 괌 공항의 유도장치가 순간적으로 오작동을 일으켜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지상충돌 4초 전까지 정상 고도보다 낮게 날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라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대한항공 801기의 블랙박스를 사건발생 다음해 8월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1983년 9월1일 사할린 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대한항공 007 보잉 여객기가 격추됐다. 이때 각국 정보기관들은 격추된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는데 혈안이 되었다. 이후 1992년 우리정부는 러시아로부터 007기의 블랙박스를 넘겨 받았으나 이 블랙박스는 비행경로기록장치의 테이프가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영상기록장치인 블랙박스는 당시 사건을 샅샅이 밝혀내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밀한 분석과정을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