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만화가들을 위한 치유의 시간이 마련된다.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15분 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MBC무한도전 정신감정 주치의로 나와 화제가 됐던 송형석 원장의 특강을 진행한다. 송형석 원장은 감정 치유의 시간과 더불어 순정만화 ‘WINK’에 만화연재와 웹툰 ‘닥터프로스트’ 심리부문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적으로 지쳐 펜도 들기 힘든 만화작가와 자다가도 악성댓글 때문에 벌떡 일어나는 만화작가 등을 대상으로 ‘정신과의사가 본 캐릭터 성격의 형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K-Comics 아카데미’ 만화창의샤워 초청특강의 첫 번째 강의로, 인문·역사·과학 등에 대한 강의를 통해 만화 창작의 토대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강은 신인작가부터 기성작가, 관련 종사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 가능하다. 사전 참여 신청을 원하는 작가와 일반인들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K-Comics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edu.komacon.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문의: 032-310-3027) /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문학관에서 근무할 도슨트를 모집한다. 한국근대문학관 도슨트는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 해설을 담당하며, 관람 안내 등 문학관 내 각종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2일까지며, 근무일수는 평일과 주말·공휴일 관계없이 주 2~4일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www.ifac.or.kr) 또는 한국근대문학관(lit.ifac.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2-455-7166) /김장선기자 kjs76@
이 책은 일본,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현대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갖고 있는 사회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책은 일본의 원자력발전 반대운동의 기운이 한창 높아지는 가운데 쓰였다. 그렇기에 원전, 사회운동, 일본에 대한 특정한 관심과 관련이 있지만, 보다 폭넓은 문제들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탈공업화’(‘리스크 사회화’ 또는 ‘글로벌화’)의 조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모두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만들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용과 가족의 불안정화, 격차의 확대, 정치의 기능부전, 민주주의의 한계봉착, 공동체의 붕괴, 노조의 약체화, 편협한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의 증대, 이민자 배척운동이나 원리주의의 대두 등은 현대의 어느 나라에서나 발견된다. 2011년 12월 30일 아사히신문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지진 후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답한 사람이 약 71%, 데모에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4%이다. 그러나 데모에 참가하는 것은 저항감이 든다고 답한 사람이 63%,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사람 중 “세상은 간단히 바뀌지 않는다”라
지난 1992년, 호남 최대의 폭력 조직인 국제-PJ파의 두목으로 내몰려 4년을 복역하고, 이때의 전과로 인해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다시 4년 2개월을 복역해야 했던 저자 여운환의 증언과 당시의 사건 기록을 담은 책. 저자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방적 주장은 배제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언론을 통해 발표한 말과 출판물, 법정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는 서울 남부지청에서 근무하던 홍준표 검사가 전(前) 대통령 일가의 노량진수산시장 이권 개입 사건을 들추어낸 뒤 광주지검으로 발령이 나면서 시작된다. 지방에서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던 저자는 프랑스로 출장을 간 사이 홍 검사에 의해 조폭두목으로 지목돼 수배령이 내려진다. 급히 입국한 저자는 홍 검사에게 전화를 걸고, 그에게 자신이 수배령을 내리면서 사전구속영장까지 신청했기 때문에 광주로 내려오는 즉시 구속될 수 있으니, 상황이 정리된 뒤에 광주로 내려오라는 언질을 받는다. 스스로 수배령을 내린 범죄자가 구속될까 봐 검사가 걱정을 하는 형국이다. 저자는 홍 검사가 사무적인 실수한 것이라 생각하고 서울에 머물며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상황은 이후 걷잡을
베스트셀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의 책.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사이먼은 조직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리더가 조직의 진정한 목적, 즉 ‘왜Why’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책에서 사이먼은 이제 ‘왜’를 아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며, 우리 모두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한다. 책에서 제시되는 선순환의 시작은 돈과 직원 사이의 우선 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위대한 회사의 리더들은 돈을 불리기 위해 직원이라는 재료를 운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돈이라는 재료를 운영한다. 실적이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실적이 좋을수록 더 크고 튼튼한 회사를 세울 수 있는 원료(직원)가 늘어나는 셈이고 그렇게 튼튼해진 회사는 일하는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살찌운다. 그러면 그 직원들은 다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회사를 성장시킨다. 이것이 사이먼이 주장하는 성장의 선순환이다. 그리고 성장의 선순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 책에서 사이먼이 주장하는 ‘안전권’(Circ
코믹한 연기 아닌 정통 사극으로 대중 곁으로… 영화 ‘역린’ 을수役 조정석 첫 사랑의 설렘을 불러 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2012) 의 최대 수혜자는 여주인공이었던 수지지만 ‘납뜩이’ 조정석도 만만치 않은 혜택을 입었다. 일반 대중에 많 이 알려지지 않았던 뮤지컬 배우였지만 ‘건축학개론’ 이후 충무로와 여의도 방송가의 주요 역을 꿰차며 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연으로 출 연한 ‘관상’(2013)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900만 관 객을 넘기는 데 한몫했고,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 신’(2013)에선 아이유와 연기의 합을 맞추며 20%대의 시청률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정조로 분한 현빈을 암살하려는 을수 역으로 영화 ‘역린’에 출연했다. 그동안 영화에서 주로 가볍고 유머러스한 인물을 연기했다면 ‘역린’에서는 생의 고뇌를 안고 살아가는 진중하고 무거운 인물로 관객들과 만났다. 조정석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ldquo
대안공간눈에서 전시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박김형준 작가와 명윤아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대안공간눈 제1전시실에서는 박김형준의 ‘행궁동.네’展, 제2전시실에서는 명윤아의 ‘A Sweet Dream’展이 펼쳐진다. 박김형준의 ‘행궁동.네’展에서는 낡은 담벼락 옆 빨간 자전거, 계단 뒤 작은 공간에서 잠시 쉬고 있는 검은고양이, 하얗게 쌓인 눈에 누워 즐거워하는 꼬마아이 등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제목인 ‘행궁동.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수원의 유명한 관광명소인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안에 존재하는 동네, 행궁동이다. 박김형준 작가는 새로운 것을 위해 이전의 것이 어떻게 바뀌고 사라져가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개발’이라는 주제로 작업해 왔다. 전시된 사진에는 작가가 행궁동에서 일어난 다양한 기억들을 담고 있다. 작가는 “동네안에는 길이 있고, 사람이 있고 공동체가 있다. 매번 보는 골목풍경이라 하지만, 동네는 매번 다채
성남문화재단이 오는 17일 개최하는 2014년 성남아트센터 수아레 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에 들국화의 전인권이 나선다.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보컬인 그는 2012년 5월 들국화의 원년멤버가 재결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새 앨범의 완성을 앞두고 드러머 주찬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발매된 들국화의 새 앨범은 별다른 활동없이 공개 첫 날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며 때문에 팬들은 들국화의 짧은 활동을 안타까워 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3월 전석매진을 기록한 단독콘서트에 이어 들국화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전인권의 새로운 시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걷고, 걷고’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들국화의 명곡을 새로운 느낌으로 들려주는 동시에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들국화의 새 앨범 작업에도 함께했던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협연해 새로운 편곡과 연주를 들려주며 이삼십대의 젊은 멤버들로 이뤄진 전인권 밴드가 함께 해 젊고 신선한 사운드도 선사할 예정이다. VIP석 7만7천원, R석 5만5천원, S석 3만3천원. /박국원기자 pkw09@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7월 27일까지 기증작가특별전 ‘수묵인, 남천 송수남’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수묵화가 남천 송수남(南天 宋秀南, 1938~2013)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으로 각 시대별 대표작 43점이 소개된다. 수묵이라는 화두로 일관한 송수남은 전통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바탕으로 수묵의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했던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다. 그의 작품은 한국 수묵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거침없는 실험과 변신의 과정이 뚜렷이 나타난다. 반복되는 붓질 속의 질서와 리듬을 통해 화면 전면에 드러나는 긴장감과 기운은 송수남 작품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960년대 수묵의 번짐과 얼룩을 이용한 추상 작업을 시작으로 60년대 후반에는 발묵(發墨)의 방법과 이미지를 조합시켜 표현한 송수남은 1970년대 초에는 ‘한국 풍경’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준법에 의한 관념적 산수를 그렸다. 1980년대 한국의 야산을 대상으로 수평구도의 산수화로써 독자적인 화풍을 정립하고, 1990년대부터 2000년대 ‘붓의 놀림’으로 생동감 있는 독특한 풍
세계적인 거장 요엘 레비와 함께 제2의 비상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이 오는 24일 ‘2014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를 통해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무대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사운드로 잘 알려진 차이콥스키(1840~1893)와 러시아의 색채와 정서를 담은 다수의 명곡들을 작곡한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2014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다. 지난 1월, 요엘 레비가 말러의 교향곡 1번을 지휘하며 상임지휘자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뒤 KBS교향악단은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 스트라빈스키 등 쟁쟁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올해의 주요 시즌 프로그램으로 연주하고 있다. 특히 KBS교향악단은 드미트리 키타옌코 재임 시절부터 러시아 레퍼토리에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에 새로운 수장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의 작품들만을 선보이는 이번 무대의 기대를 높인다. 이날 공연에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백조의 호수’ 모음곡, 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