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 서현고)과 심석희(한국체대)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천m 결승에서 1분30초882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심석희는 1분31초281로 최민정에게 0.399차로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천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가 우승하고 최민정이 준우승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 메달 색깔을 바꿨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곧바로 이어진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계주에서 4분05초35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기록은 2013년 11월 한국이 세운 기존 세계기록(4분06초215)을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김건희(부산 만덕고)와 노도희(한국체대)는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았고 준비도 잘 돼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계주 결승에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선두 질주 중위권 전력 평준화로 경쟁 치열 여자부, IBK 초반부진 털고 1위 흥국생명·현대건설도 맹추격 시즌 전 예상대로 남녀 프로배구가 1라운드 종착역을 앞둔 상황에서도 혼전을 벌이고 있다. 남자부는 7일까지 팀당 5~6경기를 치른 1라운드 결과 인천 대한항공이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여자부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1위 화성 IBK기업은행부터 4위 김천 한국도로공사까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정도로 살얼음판 경쟁이다.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 행운을 얻어 밋차 가스파리니를 영입한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5승1패(승점 14점)로 1위로 올라섰다. 가스파리니는 득점 5위(128점), 공격종합 4위(54.81%), 서브 4위(세트당 0.409개)로 성적 자체는 특출나지 않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바라는 덕목인 2단 공격 해결 능력이 빼어나 김학민, 정지석, 곽승석, 신영수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공격을 분담하는 속에서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소속팀 대한항공을 선두에 올려놨다. 아르파드 바로티·전광인·서재덕 세 공격수가 공격을 이끄는 4위 수원 한국전력(3승3패
역대 최대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다. KBO는 7일 2017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18명이 FA 자격을 갖췄다. 이들은 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하고, KBO는 10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11일부터는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린다. 올해부터는 원소속구단의 우선 협상 기간을 없애, 11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22명이 FA 신청을 했고,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외한 21명이 KBO리그 구단과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박석민이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하며 윤석민(KIA 타이거즈)의 4년 9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고, 21명이 총 766억2천만원에 사인해 2015년 FA 720억원6천만원을 크게 넘어섰다. 올겨울 FA 시장에서는 두 기록이 모두 깨질 수 있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 18명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가 4명이나 된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또 다른 좌완 에이스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이 FA 자격을 얻었다. 매 시즌 꾸준하게 활약하고 올해 타격 3관왕
KBO리그를 흔들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사상 최초 8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하며 단꿈에 젖었던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승부조작에 관여한 전·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 브로커 2명 등 19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승부조작을 한 선수가 범행을 시인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해당 선수를 신생 구단에 특별 지명을 받게 하여 10억원을 편취한 구단 관계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검거하는 등 총 21명 검거, 브로커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를 뒤흔든 2012년 승부조작 때는 현역 선수 2명만 처벌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규모 면에서 4년 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더 놀라운 건 구단의 은폐다. 그리고 구단의 은폐로 다른 구단까지 피해를 봤다. NC 다이노스는 소속 선수가 2014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KBO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정의, 명예, 존중’을 외치며 KBO리그에 뛰어든 NC는 전혀 정의롭지 않은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다른 구단의 명예를 훼손했다. 상대 구단은 물론, KBO리그를 존중하지 않았다. NC가 20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국민과 야구팬에게 사과했다. 선수협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수사 결과에 대해 선수 단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과 야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승부조작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징계 강화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과거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지고 선수 몇 명이 처벌받았지만, 당시 발본색원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건을 다시 불러왔다는 의견이 설득력 있다”며 “따라서 이번 기회에 선수들을 유혹하는 승부조작 브로커와 아직 적발되지 않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머와 추측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여려진 선수들에 대한 진실도 밝혀져야 한다”며 “선수협도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승부조작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 선수는 무혐의가 확정됐다며 특정 선수를 대상으로 한 유죄 단정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체육 시민단체들이 7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체육 시민단체들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체육인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특별검사 조사를 청하고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태호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허정훈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가 열리면서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비상식적 결정들이 모두 풀리고 있다”며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들이대는 순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경질과 수천억 원대 이권이 걸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설계 변경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체육인 592명이 이름을 올린 이 날 행사 참가자들은 또 ‘장시호와 정유라에 대한 즉각 수사,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종 전 차관, 고영태 등 최순실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들의 사법처리, 이권 개입 의혹으로 얼룩진 평창동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23위)은 7일 대회 결승전에서 신상훈, 조민호(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의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헝가리를 3-2로 꺾었다. 한국이 2013년 유로 챌린지에 출전한 이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 챌린지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인터내셔널 브레이크(각국 대표팀 친선 경기를 위한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친선 대회로, 우리나라는 2014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B조 1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를 차지한 홈 팀 헝가리를 맞아 1피리어드 6분 52초에 신상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14분 07초에 츠사니 카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피리어드를 1-1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선발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을 박성제(하이원)로 교체한 가운데 재개된 2피리어드에서 양팀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3피리어드 초반까지 이어지던 1-1의 팽팽한 균형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 조민호에 의해 깨졌다. 무릎 수술을 받은 박우상(안양 한라
한국이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파나마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파나마와 대회 3~4위 순위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정성곤(케이티 위즈)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예선라운드(4승 1패)와 슈퍼라운드(1승 2패)를 거쳐 6승 3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최종순위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예선라운드 5차전에서 4-5로 역전패를 안긴 파나마에 깨끗하게 설욕도 했다.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혼자 마운드를 책임진 정성곤은 공 98개만 던지고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태진(NC 다이노스)이 2안타 1타점 1도루, 심우준(케이티)이 2안타 2타점 1도루로 큰 힘을 보탰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에 이은 원혁재(홍익대)의 연속안타와 3번 임병욱(넥센 히어로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 타자 라원탁(홍익대)이 병살타로 물러나 먼저 한 점을 뽑은 데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심우준(케이티 위즈)이 좌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털어냈다. 계속된 1사 3루
女 1500m 나란히 金·銀 석권 최민정, 계주 결승 진출 힘 보태 김건희 등 다른 선수들 노메달 남자팀 5000m 결승 진출 성공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천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3초359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2분23초500)을 0.14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막판 왼쪽 발뒤꿈치 봉와직염으로 잠시 난조에 빠졌던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대회부터 금메달 쌓기에 성공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성공했다. 또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총 11개(개인전 7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 역시 은메달을 따내 이번 시즌에도 심석희와 함께 ‘쌍두마차’의 위력을 과시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김건희(부산 만덕고), 노도희(한국체대)와 함께 여자 3천m 계주에도 출전, 한국이 준결승에서 4분6초659로 네덜란드(4분06초737)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에 나서는 데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선수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 6월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 맺은 업무협약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은 지난 5일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2층 대강당에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선수 37명(볼링 12명, 테니스 14명, 탁구 11명)과 채용설명회를 갖고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 장애인스포츠 선수에 대한 취업지원 거버넌스를 구축한 뒤 꾸준히 장애인선수의 취업을 지원해온 도장애인체육회는 5개월여 만에 가시적 성과를 얻게 됐다. 지난 9월 평택 소재 반도체 재료업체 ㈜유피케미컬을 시작으로 우양에이치씨㈜, ㈜큐메이트, ㈜테크윙, ㈜에이티세미콘, ㈜인텔리전스코리아 등 6개 중소업체에 22명의 선수들이 단시간근로 형태로 취업해 스포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취업의사가 있는 선수정보를 파악해 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에 공유한 뒤 기업에 고용·알선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고용공단과 체육진흥회는 장애인고용을 장려하고 기업과 선수들 간 채용 및 근로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또 장애인체육진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