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신경과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파킨슨병 건강강좌’를 갖는다. 이번 건강강좌는 세계 파킨슨병의 날(4월 11일)을 맞아 ‘레드 튤립(Red Tulip) 캠페인’의 일환으로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레드 튤립은 국제적으로 파킨슨병을 상징하는 것으로,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파킨슨병은 가장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한다. 파킨슨병은 60세부터 발병 위험이 증가하고 65세 이상에서는 100명 당 1명꼴로 발병할 만큼 흔하다. 특징적으로 떨림, 경직, 운동 느려짐, 자세 불안정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날 강의는 ‘손떨림-제가 파킨슨병인가요?’를 주제로 윤정한 신경과 교수가 강의하고, 파킨슨병 비디오를 시청한 후 의료진과 환자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파킨슨병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문의: 031-219-5656) /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송도 트라이볼(관장 이승미)에서 18일 오후 8시 트라이볼 청춘콘서트 ‘금요낭만다방’을 진행한다. 15일 재단에 따르면 청춘콘서트 ‘금요낭만다방’은 이야기와 음악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장르별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라이브 콘서트이다. 올해 진행되는 ‘금요낭만다방’은 4월, 6월, 10월, 12월 총 네 번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이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추억의 낭만가요 속으로’라는 주제로 7080 시절의 음악과 추억을 대학가요제 출신가수 이정석, 전유나, 이규석의 무대로 꾸민다. 대학가요제는 1977년 시작돼 36년간 매년 개최되는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대학생’의 열정과 낭만이 가득했던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성대한 축제였다.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인 대학가요제는 지난해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발표가 있었으나 올해 다시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다. 트라이볼 청춘콘서트는 이러한 추억 속의 낭만을 주제로 음악을 함께 나누며 7080세대를 살았던 중·장년층과 가족이 함께 그 시절을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6월 진행되는 두 번째 ‘금요낭만다방’에서는…
일제강점기 평양숭실중학을 함께 다니며 조국의 자주독립을 염원했던 윤동주 시인과 장준하 선생, 문익환 목사를 기리는 공연이 오는 17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은 ‘세 친구 꿈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가수 김현성, 인디밴드 소리내,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 유가족 문성근 씨 등이 출연해 뜻 깊은 무대를 엮어갈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주관한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 관계자는 “식민지하 조선의 아들로 동시에 태어나 민족독립과 신앙적 고뇌로 20대를 보낸 이 분들을 재조명하는 일은 역사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일”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근현대사를 곱씹어보고 현대인의 자화상을 성찰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인천=김종국기자 kjk@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와 군포시장애인복지관은 16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2014사람사랑 樂 FESTIVAL’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2014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활생문화공명 지원사업으로, 장애인들로 구성된 락밴드와 기성 락밴드들이 함께 출연하는 화합과 소통의 락페스티벌이다. 2014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활생 문화공명은 경기지역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사회공헌형 3D업종에 종사하는 실질적인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 경제적·지역적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의 이해와 인식변화를 유도하는 재단의 대표적 문화 복지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장애인 문화축제를 기획한 군포시장애인복지관과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장애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동우가 MC를 맡고 크라잉넛, 델리스파이스, HYOBBAN이 출연해 장애인밴드와 함께 열정의 한마당을 펼친다. 재단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예술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기회를,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며 장애에 대한 사고의 전환점을 가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 현대사의 웃지 못할 사건들을 정통으로 찌르는 연극 ‘마르고닳도록’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마르고닳도록’은 지난 2000년 국립극단 역사상 가장 재미있고 웃기는 작품이란 평을 받으며 초연, 그해 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3’, 한국연극협의 연출상,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작품상,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영화 ‘변호인’과 드라마 ‘미스코리아’ 등을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민을 비롯해 ‘해를 품은 달’, ‘정도전’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보여 준 이대연 등 극단 차이무의 최고의 연기자 21명이 나선다. 극의 스토리는 1965년 안익태 선생이 스페인에서 사망하자 스페인 마피아들이 한국정부에 애국가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아내기 위해 여러 차례 방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첫 번째 방문에서 새마을운동과 12·12사태, 이후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군사독재 종식과 문민정부의 출발, IMF 국제금융과 남북정상회담 등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차례로 겪으면서도 저작권료를
정조가 벌인 화려했던 ‘8일간의 축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자세히 기록돼 KBS다큐멘터리 제작진, 2년 노력 끝 의궤를 우리 기술 통해 3D로 되살려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정조. 생부인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게 되자 할아버지인 영조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 눈물로 간청해야 했던 어린 소년은 ‘죄인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쓴 채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 천신만고 끝에 조선 22대 왕으로 즉위한 정조는 왜곡된 국가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조용한 개혁에 착수한다. 그리고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가 61세가 되자 전국에 대대적인 축제를 선포한다. 수행원 6천명, 말 1천400필을 동원한 대규모 부대를 이끌고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수원으로 행차를 떠난 것이다. 이날의 축제는 8일동안 계속됐고 8권으로 이루어진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빠짐없이 기록됐다. 그 속에는 회갑을 맞이한 어머니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아버지(사도세자), 그리고 온 백성이 행복하기를 바랬던 정조의 33년간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뒤주 속에 갇혀 8일 만
가까운 미래 시카고. 잦은 전쟁과 자연재해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인류는 다섯개의 분파로 나뉘어 자신이 속한 분파의 행동규범을 따르며 철저한 통제 속에 살아간다. 핏줄보다 분파가 더 중요한 사회에서 모든 이들은 열여섯 살이 되면 평생 살아갈 분파를 결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그 중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아 금기시 되는 존재 ‘다이버전트’로 판정받는 소녀 트리스(쉐일런 우들리)가 나타난다. 감각통제시스템을 개발한 에러다이트 분파의 리더이자 천재 박사 제닌(케이트 윈즐릿)은 트리스를 추적하고, 트리스는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돈트리스 분파의 탁월한 교관 포(테오 제임스)의 도움을 받아 제닌의 추격에 맞선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다이버전트’는 다섯개의 분파로 나뉘어 통제와 복종이 강요되는 세상 속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는 다이버전트가 사회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리얼 액션 판타지다. 뉴욕타임스에서 183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머무른 베로니카 로스의 동명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다이버전트’는 모두 3편의 시리즈로 이뤄졌으며, 2편은 2015년 3월 20일, 3편은 2016년 3월 18일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이 젊은이들의 니즈(
성남문화재단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여가 문화와 학교 밖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족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성남시 전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으로 학생과 부모, 학생과 조부모로 짝을 이뤄 모집한다. 한 가족 3인 이상도 가능하다. 모집파트는 바이올린(3명), 비올라(4명), 첼로(3명), 콘트라베이스(3명), 호른(2명), 오보에(1명), 색소폰(2명), 트럼본(4명)으로 오는 19일부터 12월 13일까지 34주 동안 음악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비는 아동 4만5천원, 학부모(조부모) 7만5천원이며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무료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습실에서 진행되는 교육기간 동안 외부 연주 활동기회 및 연말 연주회 기회도 갖게 된다. 참여신청은 16일까지 이메일(s99jiuni@snart.or.kr)로 신청하면 되고 1차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김동성기자 kds@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19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3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수준 높은 음악적 기량으로 아름다운 화음과 맑고 순수한 음악적 정서를 선사하고 있는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합창과 챔버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 동묘와 뮤지컬, 종교음악 및 유럽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등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문의: 과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2-507-4003,4009 www.artgccity.net) /김동성기자 kds@
1921년 이탈리아서 첫 출판 25개국 번역 출판된 ‘화제작’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한 인문 교양서 ‘예수 이야기’는 1921년 처음 이탈리아에서 출판돼 1985년까지 ‘가장 불손한 작가가 쓴 구원의 책’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파문을 일으키며 8차례에 걸쳐 재판됐다. 하지만 현재는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는 물론, 에스페란토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출간되는 등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 책을 쓴 조반니 파피니는 시, 소설, 에세이, 철학 비평, 전기 등 100편이 넘는 문학 작품을 남겼으며 노벨상 후보에까지 오른 세계적인 거장이다. ‘예수의 일대기’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작가는 예수의 세속적인 부분을 그대로 보여준다. 성직자의 발자취를 더듬는 글처럼 칭찬 일색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역사적 고증의 나열에만 그치지도 않았다. 거대한 제도가 된 종교가 세상에 만연한 부패상을 반영한다면, 가난한 자들과 함께했던 예수는 나라와 시대를 넘어 불의에 도전하는 수 많은 종교인과 혁명가의 변함없는 흠모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