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오산은 오는 9일까지 4층 전시실에서 문화공장오산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전시로 이성실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성실 작가는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페인팅과 드로잉을, 그리고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페인팅과 믹스트 미디어를 공부했다. 서울, 부산, 안양,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서울, 북경, 오사카, 시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에서의 그룹전에 참가해 왔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온 ‘천국’에 대한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공간인 천국을 현실에서 마주치는 상반된 상황들의 ‘사이’ 혹은 ‘틈새’에서 찾는다. 그는 문화공장오산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후 오산에 거주하며 오산의 풍경을 몸소 체득하고, 오산에서 느껴지는 도시적 풍경과 자연적 풍경의 아이러니한 조화, 그리고 그러한 조화 안에 존재하는 틈새를 포착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우리 발바닥에는 족저근막이라는 구조물이 있다. 이 족저근막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가해져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신경이 눌려 생기기도 하며, 해부학적으로 발바닥 아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여성들의 경우 굽이 높은 신발(하이힐)이나 쿠션이 없는 딱딱한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며, 특히 봄철 달리는 운동(조깅, 마라톤)으로 인해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달리는 운동은 평소보다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힘이 2배 정도로 증가한다. 때문에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족저근막에 무리하게 하중이 가해지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신체의 교정은 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족저근막염의 경우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통증이 심해져야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부분 허리, 척추, 무릎 등 다른 관절에 까지 문제가 생겨 치료가 쉽지 않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발뒤꿈치의 촉진으로 1차 진단되며, 초음파를 이용하면 두꺼워진 근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주사치
미세먼지, 호흡기 질환 유발 심혈관계 질환자·어린이 등 가급적 야외활동 피해야 신축 건물… 새집증후군 ‘주의’ 기침·가려움증 등 증상 유발 난방 줄이고 환기 자주시켜야 춘곤증, 스트레스 관리 ‘필수’ 적절한 수면·운동 등 필요 ■ 봄철 건강 위협하는 요소들 원인·대처법 입춘, 우수, 경칩 절기를 맞으며 봄이 성큼 다가왔다.한겨울 환경이 큰 변화를 일으키며 주위 환경 조건이 큰 변화를 일으켜 적응에 힘겨움을 호소하는 봄. 이를 잘 극복해 즐겁고 행복한 봄날 나기를 할 수 있는 건강 지혜가 여느 때보다 중시되고 있다.이 시간에는 봄철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미세먼지에 대한 건강상식과 함께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겪기 쉬운 새집증후군, 건강하게 운동하기, 춘곤증 등에 대해 살펴본다. ▲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보통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말하며, 지름이 2.5㎛ 이하면 초미세먼지라 불린다.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 석유 등의 연료가 타거나 자동차 배기가스가 배출될 때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숨 쉴 때 기관지를 통해 들어와 폐포 깊숙히 침투,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기관지염, 천식, 기관지확장증 등의 폐질환을 현재 앓고 있으면…
‘거기가’면 따스함과 편안함이 있다.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거기가’면 적막과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소통은 사라지고 따스함이 온기를 잃어가는 곳, 그래서 걱정스런 요즘의 ‘가족’을 그린 이 연극의 약칭은 ‘거기가’다. 경기도립극단의 가족 음악극 ‘걱정된다, 이 가족’이 ‘제8회 G-mind 정신건강연극제’를 통해 오는 4일부터 하남시를 비롯한 도내 25개 지역과 서울 등에서 무대에 오른다. 매년 정신건강의 달인 4월을 맞아 열리고 있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도내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25개지역)가 주관한다. 도립극단은 지난 2010년 정신장애를 소재로 한 연극 ‘행복한 삼복씨’를 시작으로, ‘4번출구’(2011년), ‘뽕짝’(2012년), ‘외톨이들’(2013년)을 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공동 제작해 왔다. 올해 선보이는 연극 ‘걱정된다, 이 가족’은 가족 간의 소통과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황기동, 사사건건 잔소리를 해대는 작은 할아버지 황기봉, 도박에 빠져있는 아빠 황진철, 돈만 생기면 성형하는 고모 황신애, 술에 절어 사는 백수 삼촌 황진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 3일 개봉 3일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영화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밝혀진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폭발 직전 가족의 비밀을 그린 고품격 막장 드라마다. 장례식 후 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다. 서로를 비아냥거리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갈등으로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메릴 스트립과 줄리아 로버츠가 몸싸움까지 벌이며 감정을 폭발시킨다. 마치 실제 가족처럼 더 모질고 깊은 상처를 주는 열연을 펼친 배우들은 관객들이 가족이라는 굴레와 엄마와 딸의 관계, 자매들끼리의 묻어뒀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단연, 이들의 최고의 연기력과 공감 가는 대사의 향연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토니상과 퓰리쳐상, 뉴욕비평가상 등을 수상한 트레이시 레츠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조지 클루니가 제작을 맡고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이완 맥그리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실상부 최고의 연기력을 자부하는 메릴 스트립과 줄리아…
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 “경기지역에서 이뤄지는 문화재 발굴사업에 대해서는 최소한 도를 대표하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에 권한을 주는 법적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봅니다.” 4월 1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조유전(72·사진) 원장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 발굴사업에 대한 치열한 경쟁입찰 어려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9년 수도권, 특히 경기지역 개발에 따른 유적보호와 역사문화 정립을 위해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매장문화재연구원으로 개원한 연구원은 2000년 초반부터 2010년까지 도내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다 보니 수주액이 100억원 이상이 될 정도로 발굴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도내 발굴 수요가 줄어든 데다 사설기관까지 발굴사업 경쟁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지난해 기준 수주액이 30억원으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적극적인 발굴사업 참여와 함께 보존처리 분야 위탁사업, 도내 문화재 517개소를 상시 관리하는 문화재 돌봄사업, 경기학연구실의 용역사업 수주 등 다양한 재원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도에서 예산을 받
구리아트홀이 새봄을 맞아 4월 한 달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작품 기획 전시로는 도슨트의 해설로 초·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세계 유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쉽게 보는 서양미술사 2만년 전’을 마련했다. ‘첼리스트 송영훈’ 사계절 브런치 콘서트는 브런치 콘서트를 사계절 테마로 새롭게 기획했다. 특히 한국 최상의 첼리스트 송영훈이 연주와 해설을 맡는다. 뮤지컬 ‘샤먼아이’는 신선한 이야기 거리를 가득채운 창작 뮤지컬로 배우 이영하, 박해미, 이재은, 개그맨 최국, 개그우먼 박보드레, 태권소녀 태미 등 끼와 재능이 넘치는 배우들이 참여한다. 또 ‘배고픈 애벌레’는 아동극단 캐나다 머메이드 씨어터가 무대화한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공연으로 자연과 친구, 환경의 소중함을 담고 있다. 예매 및 문의는 구리아트홀 홈페이지(www.gart.go.kr)를 참조하거나 구리아트홀(☎031-550-8800∼1)로 문의하면 된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8일까지 ‘제11기 수원화성박물관대학’ 수강생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원화성박물관대학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와 관련된 내부 특강 8회와 현장 답사 1회로 운영되는 박물관의 대표적 인문학 강좌다. 이번 강의는 ‘박물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진행됐던 제1기부터 10기까지의 강연 100여개 가운데 강의 호응도와 수준이 높았던 강연의 강사를 다시 초빙하는 ‘다시 듣는 명강의Ⅰ’로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영상교육실에서 열리는 강의는 정종수 전(前) 국립고궁박물관장의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국상’을 시작으로 ‘정조의 서화’(이원복 경기도박물관장), ‘조선 건축의 구조와 특징’(한동수 한양대 교수) 등 내부 특강과 조선왕릉 헌인릉(이창환 상지영서대 교수)으로 현장답사를 갈 예정이다. 수강료는 3만원이며, 자세한 내용 및 접수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hsmuseum.suwon.ne.kr) 또는 전화(☎031-228-4216~7)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백프로 / 3일 개봉 천재 프로 골퍼 백세진(윤시윤)은 슬럼프에 사고가 겹쳐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설상가상 목소리마저 잃게 된다. 그러던 중 옛 은사를 만나기 위해 찾은 한 섬마을에서 폐교의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사수하려는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전교생이 6명 뿐으로 폐교 위기에 놓은 섬마을 학교. 주민들은 추억이 담긴 학교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다. 그래서 체육특기생을 만들어 학교를 지키기 위해 섬을 찾은 백세진을 체육선생님으로 주저 앉히려는 귀여운(?) 음모를 꾸민다. 자신에게 접근하는 마을 사람들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섬을 떠나려는 백세진과 그를 섬에 주저앉히려는 주민들 간의 좌충우돌 사건들이 시작되는 중, 섬마을 최고 반항아이자 천부적 운동신경의 소유자 병주(여진구)가 그들 앞에 등장한다. 3일 개봉하는 영화 ‘백프로’는 유명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던 백세진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전교생 6명이 전부인 섬마을 학교에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교 대표 악동 이병주를 골퍼로 키워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윤시윤과 여진구의 캐스팅 소식으로 개봉 전부터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았다. 전직 프로 골퍼에
수원 팔달산 자락의 동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룬 골목잡지 사이다가 참여하는 전국지역문화잡지연대 사진전 ‘촌스럽네’가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신청사 지하 1층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과 전국지역문화잡지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은 월간 전라도닷컴(광주), 월간 토마토(대전), 월간 엘로우(인천), 골목잡지 사이다(수원), 격월지 함께가는예술인(부산) 등 전국의 지역문화잡지 발간사들이 참여, 골골샅샅 발품 팔아 기록한 사진들 100여점으로 구성됐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깨끗하고 매끈한 진열방식과는 다른 호박 몇 덩이, 감 몇 알, 곶감 몇 개, 고추바구니 하나 등 오일장의 소박한 디스플레이를 사진에 담았다. 밭 한쪽을 장바닥으로 옮겨온 듯한 좌판 앞에서 자신이 지은 농산물을 최고의 신용과 브랜드로 삼는 어매 할매들의 공력도 만나볼 수 있다. 최서영 사이다 편집장은 “이번 전시는 ‘있어 보이는’ 것들 뒤편의 허세나 거짓 대신 ‘없어 보이는’ 것들에 담긴 소박한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드러내고, 속도와 효율과 경제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함께 살고 노동하는 공동체적 삶의 모습을 나누고자 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 오프닝은 1일 오후 6시30분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