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시’ 수원시는 근대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인문기행 코스 4개를 개발했다. 4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거쳐 완성된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 코스 ‘신작로, 근대를 걷다’에 이어 ‘대한독립의 길을 걷다’라는 제목의 두 번째 코스를 소개한다. 이 코스는 제목 그대로 일제 강점기의 수원과 수원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나라를 빼앗겼던 암울한 시대를 기억하는 근대 건축물과 일제에 저항해 독립의 의지를 드높였던 사람들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코스는 여행길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 총 6㎞를 둘러보는데 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연무대~방화수류정 인문기행의 시작은 ‘연무대’다. 220년 전 정조대왕의 친위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훈련장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보는 사람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해준다. 지금은 연날리기, 활쏘기는 물론 하늘 높이 올라 수원화성을 내려다보는 헬륨 기구 ‘플라잉수원’ 등의 체험이 이뤄지는 평화로운 곳이다. 그러나 102년 전 연무대에서는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는 민초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수원 장날이었던 1919년 3월 16
향후 10년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 일로다. 지난달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김포∼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계획이 처음 공개된 이후 김포 등 서부권 주민은 '강남 직결'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을 요구하고, 서울 강동구와 하남시 등도 GTX-D 노선 확장을 요구하고 있어 '핌피'(PIMFY·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치하려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광역버스 평균 입석률 김포 축 7.5% 최고…교통연구원 보고서 물론 김포를 비롯한 서부권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심각한 교통난이 있다. 단적으로 김포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은 2량짜리 경전철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28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100명에 285명이 탑승하는 셈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GTX-D 노선을 김포에서 부천까지로 정한 구체적 근거에 대한 언급을 피
25일 오전 1시 9분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3층 빌라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46살 여성 1명이 숨지고 18살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빌라 2층 30여㎡를 태운 뒤 약 33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과밀학급과 노후 학교에 대한 개선책 중 하나인 모듈러 교실(조립형)를 경기지역 최초로 화성 남양읍 남양고등학교가 설치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모듈러 교실 중개축 공사를 완료한 화성 남양고등학교. 1954년 개교 이후 67년이 흐른 남양고등학교 오래된 건물과 모듈러 교사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남양고등학교 동관동(실습실동)이 지난해 정밀 안전진단 E등급을 받으면서 해당 동이 폐쇄됐다. 임시 건물이 필요했던 3학년 학생들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열약한 컨테이너 건물 대신, 모듈러 교사에 생활하게 됐다. 화성 남양뉴타운에 위치한 남양고등학교는 모듈러 교실을 도입하기 이전 과밀학급이 우려됐다. 화성시 내 다른 학교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유휴교실이 발생했으나 남양읍 내 고교 수가 부족해 임시 교실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모듈러 교실은 건축물의 골조, 마감재, 기계설비 등 내·외장재를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7일이면 조립이 끝난다. 모듈러 교사는 컨테이너 교사보다 임대비용이 약 1.6배가량 비싸긴 하지만, 그라스울 패널을 사용해 기존 학교 내부 공사에 활용하는 컨테이너 소재보다 단열성과 소음방지에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남양
Q. 올해 3월 부임하셨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은 없었나. = 전임 박석균 교장이 장곡교육공동체와 더불어 4년간 애를 정말 많이 쓰셨다. 그 뒤를 이어 혁신학교 12년의 역사를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 애쓰시는 학부모와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삶을 사랑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해 장곡중의 모든 교사 및 교직원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부임 후 가장 눈에 띈 것이 있다면. = 학교 여기저기 기술가정 수업 시간에 만든 책상이며 의자들, 책꽂이 등이 정말 예쁘다. 학생들의 창의적 상상력이 나무와 만나 새로운 물건으로 다시 태어나고, 아이들의 작은 쉼터를 만드는 등 3년 동안 목공수업을 통해 학교 구성원들의 또 다른 성장을 보고 있다. 특히 카페 ‘장어의 꿈’(장곡중학교 어울림 공간)은 지난 2017년도에 교장실 공간을 아이들에게 내어 주어서 탄생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교육협동조합을 만들어 학교가게도 만들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게와 카페를 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Q. 장곡중학교 구성원들에 한마디. = 장곡중학교라는 공간에서 함께 만난
Q. 미래학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창의적 스마트 학습 공간과 민주적 교육공동체 협력 과정을 기반으로 학생 주도 학습을 실천해 행복한 성장을 이루는 학교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참여했다. 현재 파주중과 협력해 학사운영(Academic schedule)과 교육과정(Curriculum), 교육자원(Educational resources) 통합운영을 주제로 ‘A.C.E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Q. 운영 소감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이나 활동을 하니 공동체 의식과 학습 역량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 경기미래학교 선도학교를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 외 또 다른 학교 특색이 궁금하다. 2018년부터 도제교육을 운영해 고양, 파주지역 우수 기업과 연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는 출판산업단지의 우수한 기업체들과 협업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대형광고기획과 디자인, 제품디자인 기술분야, 영상촬영 등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에 선정돼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주어진 교육과정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
시흥 장곡중학교 3학년 기술시간은 목공실에서 이루어진다. 학급별 모둠으로 나눠 교탁 24개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진지하게 목공작업에 임한다. 학부모다 참석할 수 있다. 목공실에 들러 학생들의 작업을 돕는다. 학부모들은 프로젝트 수업에 몰두하는 아이들을 보며 “일반 수업이 아닌 목공 작업이 재미있느냐”라며 신기한 듯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학생들은 “우리가 직접 고른 재료를 자르고 문지르고 칠을 한 결과가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뿌듯하다”, “나무 냄새가 정말 좋다”는 등 긍정적인 대답 일색이라고 입을 모았다. 목공 작업은 단순히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나간 시간만큼 작업의 흔적이 결과물로 남게 됨과 동시에, 크고 작은 목공용 도구를 사용하면 서창의적인 응용 작업을 스스로 구상하며 상상력을 키운다. 또 목공 작업은 개인 작업이 아닌 모둠 별 친구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며, 협동심과 책임감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완성된 교탁은 교무실의 교사용 책상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이를 사용하는 교사들과 후배 학생들은 “졸업생들이 모교 장곡중에 멋진 졸업 선물을 하게 됐다”며 “학교
1969년 설립된 세경고등학교는 경기 북부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 특성화고등학교다. 이들은 공업교육에 국한된 인재가 아닌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이념을 구현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2010년 파주공업고등학교에서 세경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등 이 시대에 걸맞는 변화의 움직임을 지속 도모하고 있었다. ■ 차별화된 교육 제공…“미래사회 주도할 역군 양성” 세경고는 현재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학과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 직업계고 비중확대 사업교로 선정되면서 경기 북부지역 최초로 보건간호과를 신설했다. ‘보건간호과’는 맞춤 실무형 전문성과 바른 인성을 겸비한 보건·간호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의무적으로 780시간 임상실습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문산중앙병원, 메디인병원 등 고양·파주 9개 대형병원과 MOU를 체결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인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과’를 ‘인공지능반도체과’로, ‘건축미디어디자인과’를 ‘3D건축인테리어과’로 학과를 개편한 뒤 신입생을 맞이했다. 세경고의 자랑 ‘인공지능반도체과’는 학생들의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 철학으로 내세운 여주 송삼초등학교가 변화를 맞이했다.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들어간 참여자 설계과정을 거쳐 공간재구조화사업과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쉼, 놀이, 자연에 중점을 뒀다. 송삼초등학교는 기존 교실 크기를 줄이고, 공간을 합쳐 학년군을 아우르는 통합교실을 만들었다. 통합교실은 폴딩 도어를 통해 외부 데크와 연결도 가능하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임과 동시에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송삼초는 2018년부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공간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소통해 왔다. 카페형 급식실, 쉼이 있는 도서관, 학생 중심의 중앙활동공간 등 사용자 참여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과 교사 모두가 머리를 맞댄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온돌 구조로 이루어진 1,2학년 통합교실은 각 교과 특성별에 맞춘 유연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폴딩도어를 열면 데크와 놀이터로 연결된다. 3, 4학년 교실은 기존의 현관을 교실로 새롭게 구축했고, 폴딩 도어를 통해 넓은 공간으로 확장했다. 5, 6학년 교실은 여러 프로젝트 발표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복도, 도서관, 음악실 등에서도 ‘쉼’과 ‘놀
Q.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초록색 그물이 둘레둘레 쳐진 운동장은 방과 후 야구부의 전용구장이었다. 비만 오면 물난리로 창문에 비닐봉지를 치고, 걸레받이 시멘트가 드러난 복도는 양동이로 물을 받아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과학실과 유치원의 정전은 과연 통폐합 1순위 학교였다. 그럼에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학교 생활하는 학생들과 민원없는 학부모님들께 감사하고 미안했다. 몇몇 교사들과 뜻을 모아 학생들을 위한 공간혁신을 해보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송삼초만의 철학을 세워 학생들에게 행복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해주고자 했다. Q. 사업을 운영하신 소감은. =실내인 교실 및 특별실과 실외인 놀이터 및 운동장 정원까지 3년 8개월간 공간재구조화 공사가 마무리된 새로운 공간에서 송삼초 학생들은 배움과 쉼과 놀이를 즐기며 코로나와 상관없이 맘껏 학교생활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학교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통합교실에서 학년 군 간 프로젝트 수업과 특별실이 부족해 유연하게 만든 공간은 여러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도서관은 지역문화의 센터이며, 온돌바닥인 도서관은 안방 같은 돌봄교실 역할을 해내고 있다. 1층 폴딩도어를 활짝 열고 자연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