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기획전시실과 기증유물실에서 올해 첫 번째 특별 전시 ‘한국 차문화 대전-차향에 스민 치유의 미학’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박물관 소장유물 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출품한 차문화 관련 유물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차는 옛날부터 사람 사이의 소통, 마음의 치유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매개체로 우리 곁에 함께 해왔다.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차는 조선시대까지 향유되는 고급문화였다. 차는 9세기 신라 왕실에서 지리산 자락에 차밭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고려시대에는 차에서 그치지 않고 약용의 탕까지 아우러지는 우리 고유의 차문화가 유행했고, 이것은 중국과 비견되는 청자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차문화의 전통은 조선시대에 계승됐지만 그 소비가 줄어들면서 크게 위축됐다. 17~18세기 신문물의 수용과 특용작물의 재배로 다시 주목받았고, 20세기 초에 이르러 전라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밭이 조성됐다. 전시는 크게 ‘차와 생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의 눈물과 아쉬움이 가득한 가운데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가정의 달 5월을 경건한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수원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에서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과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의 대표곡들로 채워진 가족음악회 ‘어미거위 &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향의 이번 가족음악회는 전 연령대가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직접 제작한 일러스트 영상도 상영되며 프리랜서 아나운서 전혜원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름다운 스토리도 전해 어린이 관객들도 즐겁게 연주회를 즐길 수 있다. 연주회의 1부를 장식하는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은 본래 피아노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어미거위’라는 제목과는 별개로 5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이 곡은 라벨이 절친한 친구의 아이들을 위해 유럽에 내려오는 전래동화를 하나씩 풀어내며 만들었던 곡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선율을 바탕으로 각각 서로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이어 2부 프로그램인 훔퍼딩크가 작곡한 오페라 헨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다음달 7일까지 ‘2014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진, 청년 모임 및 기획자,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소규모 그룹의 자율학습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문예교육지원센터는 도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청년기획자, 예술가, 문화예술교육자, 활동가가 함께하는 자율학습모임(CoP)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터무니없어 보이는 아이디어가 결국 성공한다’라는 주제로 연구-탐사-실험 활동이 가능한 자율학습모임을 찾고 있다. 지원규모는 총 3천만원이며, 선정된 모임은 최대 3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도내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해 활동하는 소규모 모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포털(http://www.ggcf.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문의: 031-231-7258)/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대표인물 평전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평전을 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산은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현재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에 생가(生家)를 비롯해 묘역, 사당, 기념관, 동상 등 관련 유적이 남아있다. 다산은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한 1762년에 태어났다. 28세 때 과거에 장원급제한 뒤 정조의 명을 받아 암행어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백성들의 참혹한 실상을 몸소 체험했다. 그는 자신이 살던 시대를 온통 부패한 세상이라고 규정했으며, 어느 것 하나 병들지 않은 것이 없다며 개탄했다. 심지어 이렇듯 썩어 문드러진 세상을 당장 고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고 경고했고, 부패와 타락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5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에 담았다. 다산이 추구했던 학문의 궁극적 목표는 공정한 세상의 실현이었다. 공정한 재판과 인재등용, 문벌 타파, 신분제 혁파, 지역차별 타파, 빈부 격차 해소 등은 ‘공(公)’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의 청렴(淸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다산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비롯한 여러 글에서 공직자
수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이 흐르는 수원천 조성 공공예술 프로젝트’ 작품디자인 공모를 진행한다. 작품 설치 대상지역은 광교저수지에서 화홍문까지의 2.1㎞ 구간이며, 공모 신청 대상은 수원천의 생태, 역사 등을 기반으로 예술작품을 형상화할 수 있는 자(팀)이다. 공모 작품 분야는 디지털미디어아트와 오토마타 2개 분야로 분야별 각 1명(팀)을 선정한다. 상금은 디지털미디어아트 1천300만원과 오토마타 700만원이다. 출품신청서는 다음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수원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 창작지원팀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이번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90-3543)/박국원기자 pkw09@
현빈·정재영·조정석 등 충무로 최고 캐스팅 관심 현빈, 첫 사극 도전 주목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정조 암살 사건 소재 다뤄 최근 한국 영화 흥행 공식의 하나는 충무로 대표배우들의 멀티캐스팅. 영화 ‘역린’은 이런 점에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된다. 2012년 ‘도둑들’, 2013년 ‘관상’에 버금가는 충무로 최고의 캐스팅은 이미 제작 단계부터 국내 언론과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군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이자 연기 인생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정조’역의 현빈을 시작으로 정조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왕의 서고를 관리하는 ‘상책’ 역은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과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배우 정재영이 맡았다. 정조를 암살해야 하는 조선 제일의 살수 역은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정석이 분했다. ‘건축학 개론’과 ‘관상’등 스크린에서 웃음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아 온 조정석은 어려서부터 잔혹한 킬러로 길러진 살수 역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카
한 밤 중에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누명을 쓰고 쫓기던 여훈(류승룡)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긴급 후송된다. 응급실 당직인 의사 태준(이진욱)은 누군가에 의해 여훈의 산소호흡기가 잘려 있는 걸 목격하고, 인공호흡으로 여훈을 간신히 살리는 데 성공한다.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하던 태준은 갑작스런 괴한의 습격을 받아 정신을 잃게 되고, “여훈을 병원에서 빼내지 못하면 아내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낯선 남자의 협박을 받게 된다. 태준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병원에서 여훈을 빼내려고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영주(김성령)와 그의 수하가 여훈을 지키는 상황. 그는 전문지식을 이용해 여훈을 빼돌리지만, 정신이 돌아온 여훈에게 제압당한다. 30일 개봉하는 ‘표적’은 36시간의 숨막히는 추격을 그린 액션 영화로, 설정이 주는 빠른 속도감과 스토리 속 인물들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긴장감, 그리고 화끈하게 폭발하는 액션의 짜릿함까지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켜 줄 요소로 가득하다. 이 작품은 우선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36시간 동안 벌어진다는 설정으로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된 채 모두에게 쫓기는 한 남자 여훈이 그들로부터 벗어나 진
심슨 작가들 뛰어난 수학자 많아 하버드 수학 박사 등 학력도 화려 시청자들 머릿속에 은밀하게 수학 주입하려는 계획 세워 저자, 에니메이션 속 등장하는 숨겨둔 수학적 지식들 알려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과학 저널리스트 사이먼 싱이 지은 유쾌한 수학책. ‘심슨 가족’이라는 애니메이션에 숨겨진 수학의 비밀을 찾는다는 제목은 다소 뜻밖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심슨가족을 떠올리면 대표 바보캐릭터인 심슨과 그의 장난꾸러기 아들 바트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보면 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바로 곳곳에 새겨진 풍자와 함께 숨겨진 수학 지식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슨 가족’ 작가들이 뛰어난 수학자라는 걸 알면 이 코미디가 ‘교육방송’이 된 연유를 짐작할 수 있다. 데이비드 S. 코헨(하버드 수학 학사, UC 버클리 컴퓨터과학 석사), 켄 킬러(하버드 응용수학 박사) 등 쟁쟁한 학력 소유자가 즐비하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박사학위를 받고, 예일대학교에서 교수를 하다 ‘심슨 가족’작
이 책은 전설적인 카피라이터이자 마케터로 현대 광고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긴 홉킨스의 자서전 ‘나의 광고 인생(My Life in Advertising)’과 카피라이터의 필독서 ‘과학적인 광고(Scientific Advertising)’를 하나로 엮은 것이다. 광고계의 거장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가 “과학적 광고는 구매력을 창출하는 광고를 만들도록 온갖 신경을 집중하게 함으로써 내 인생의 진로를 바꾸어 놓았다. 과학적 광고는 광고의 성전(聖典)이며, 홉킨스는 광고의 성인(聖人)”이라고 숭배할 정도로 이 책에 실린 과학적 광고 철학은 마케터와 카피라이터를 비롯한 광고인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선제적 리즌와이((pre-emptive reason why), 테스트 마케팅, 쿠폰 샘플링, 카피 리서치를 창시한 클로드 C. 홉킨스의 광고인생과 광고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으며, 100여전의 광고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한편 오늘의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역했다. 홉킨스는 펩소던트(Pepsodent) 치약, 팜올리브(Palmolive) 비누, 굿이어(Goodyear) 타이어, 선키
의왕 철도박물관은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최용백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초대 사진전 ‘수인선 소래철교’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인선 협궤열차 폐선 이후의 소래철교(1996~2014)를 19년 간 다룬 사진기록과 소래철교 주변의 환경이 변모해(인간의 의해 변화된 풍경)가며 시간의 멈춤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보여 준다. 수인선 소래철교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 시흥시 월곶동 사이의 소래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길이의 49%는 인천 남동구, 51%는 시흥시 행정구역에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소래철교는 교각 8개소, 교폭 1.2m, 연장 126.5m이며, 폭은 표준궤(두 레일의 간격인 궤간이 1천435mm인 철도) 철로의 절반인 762mm 협궤 철로다. 최용백 작가는 수인선 소래철교를 바라보며 시간과 공간은 물리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욕망의 역학관계에 의해 재편되는 사회적·역사적인 범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작가의 사진은 시간과 공간을 분절시키는 상황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에서 바람, 물, 눈, 땅, 갯벌 등은 불가항력적인 이유 때문에 변모하는 현상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