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후 4년 만에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74㎏급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안종기(부천시청)의 소감. 안종기는 이날 열린 결승에서 한대수(강원·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밀어내기로 점수를 얻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산곡중 출신으로 원광대를 졸업할 때까지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했지만 부천시청에 입단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안종기는 지난해 말 상무를 제대하고 올해 다시 부천시청에 복귀해 전국대회 중 가장 큰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왼쪽 무릎에 염증으로 고생한 안종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체력훈련과 반복훈련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안종기는 “태클이 좋은 반면 태클 이후의 마무리 기술이 약해 득점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점을 보완해 실업팀 입단 후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이룬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반드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나눔문화 확산과 공공기관의 공익실현을 위한 ‘제2회 빅버드 희망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 회원과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도내 사회적기업 및 지역기업, 자원봉사자 등 3천여명이 참여해 플리마켓을 비롯해 난타, 버스킹, 색소폰 등 재능기부 공연과 싸이카, 기마경찰, 스포츠카 전시 및 드론 체험 등 총 30여개 부스에서 다채롭고 풍성하게 진행됐다. 한규택 재단 사무총장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작게 진행됐지만 내실있는 행사를 위해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필요한 컨텐츠를 엄선하는 등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며 “많은 분들의 참여와 나눔실천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항상 공익실천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종합우승 15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도는 9일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오후 8시 현재 45개 정식종목 중 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52개, 은 61개, 동메달 49개로 종합점수 3천610점을 얻어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개최지 충남이 금 23개, 은 27개, 동메달 56개로 종합점수 6천189점을 획득, 종합 1위에 올라 있고 부산(5천69점·금 41, 은 26, 동 33)과 경북(4천437점·금 39, 은 34, 동 42), 경남(4천206점·금 43, 은 23, 동 4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인천시는 금 22개, 은 28개, 동메달 37개로 2천671점을 획득해 종합 7위에 올라 있다. 도는 이날 끝난 댄스스포츠에서 은 1개, 동메달 1개로 440점을 얻어 충남(583점·금 2, 동 2)에 이어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고 바둑에서는 금메달 1개로 80점을 획득, 전남(110점·금 1, 은 1, 동 1)에 이어 충북(80점·금 1)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철인3종은 은 1개, 동메달 1개로 종
“용인백옥쌀배 전국탁구대회를 전국의 탁구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용인백옥쌀배 전국탁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백옥쌀배 전국 탁구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100만 용인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내년부터는 경찰대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더욱 많은 탁구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탁구는 다른 어떤 운동보다 박진감 넘치고 남녀노소가 세대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유익한 운동”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승패를 떠나 패자에게도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시장은 용인백옥쌀배 전국탁구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명실상부한 전국 으뜸의 탁구대회로 자리잡기 위해 향후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용인실내체육관의 규모적 한계로 많은 참가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없어 아쉽다”면서 “내년부터는 경찰대학내 실내체육관에서…
레슬링 조 민수·현수 (경기체고) 형 조민수 자유형 58㎏급 전국체전 ‘금’… 시즌 6관왕 동생 조현수 자유형 46㎏급 올시즌 4관왕 떠오르는 샛별 “저희 형제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올림픽에서 동반 우승해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지난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자유형 남자고등부 58㎏급과 46㎏급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동반 금메달을 획득한 조민수·현수(이상 경기체고) 형제의 꿈은 확고했다. 형인 조민수는 한국체대 진학을 앞두고 출전한 회장기와 체고대항전, KBS배, 대통령기, 문체부장관기에 이어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남고부 58㎏급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했고 동생인 현수도 회장기와 대통령기, 문체부장관기에 이어 전국체전 우승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고교 3학년인 조민수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모두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고 결승에서도 폴로 승리를 거두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고 1학년인 동생 현수는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고부 46㎏급의 샛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렛츠런파크)이 남자 유도대표팀 코치로 제2의 유도 인생을 시작한다. 대한유도회는 “전날 충남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남녀 대표팀의 지도자를 뽑았다”며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이 남자대표팀 코치로 선발됐다”고 9일 밝혔다. 김재범은 ‘한판승 사나이’ 이원희에 이어 한국 유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스타플레이어다. 김재범은 남자 81㎏급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2008년·2009년·2011년·2012년 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2010년·2011년 우승) 정상에 오른 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뤘다. 김재범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 여파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고, 지난 5월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이번에 지도자로 변신했다. 남자대표팀 감독에는 금호연 수원시청 감독이 선발됐고, 김영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대표팀 코치가 김재범 코치와 함께 금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
복싱 국가대표를 꿈꿨던 한 고등학생이 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마친 뒤 뇌출혈로 쓰러져 한 달 동안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을 거뒀다. 복싱인들은 한국 복싱이 극도의 침체기에 빠진 상황에서 상상하기도 싫은 비극까지 터지자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했다. 수원의 한 고교에 다니는 A(16) 군이 9일 오전 5시 57분쯤 생을 마감했다.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여만이다. A 군은 지난달 7일 충남 청양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복싱우승권대회’ 고등부 64㎏급 8강전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A 군은 관중석으로 향했고, 얼마 안 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들이 A 군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는 동공이 풀려 뇌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A 군은 닥터 헬기를 타고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은 A 군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A 군은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 속에서 자신의 주먹 하나에 인생을 걸고 꿈을 키워오던 복싱 꿈나무였다. 부모의 반대에도 “기필코 국가대표가 돼서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리겠다”고 했던 의젓한 학생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병원비를…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7시즌에도 마무리투수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8일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과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인터뷰를 토대로 내년 시즌 전망을 했다. MLB닷컴은 “올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옮긴 오승환은 내년에도 같은 자리에서 시즌을 시작을 것이다. 내년 돌아올 (원래 마무리투수였던) 트레버 로즌솔은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른 불펜투수에 대한 전망도 곁들였다. 왼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와 잭 듀크는 “내년에도 경기 막판 투입할 왼손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세스 메네스에 대해서는 “불펜에 깊이를 더할 선수”라고 적었다. 구단 수뇌부는 오승환의 올해 공헌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모젤리악 단장은 최근 지역신문과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정말 대단한 투구를 했다. 처음 계약할 때는 중간계투로 기대했는데, 마무리 자리까지 맡았다. 오승환은 우리 팀을 구했다”고 극찬했다. 매서니 감독 역시 “오승환과 같은 능력을 지닌 투수를 본 적이 없다. 그에게 마무리를 맡긴 건 옳은 선택”이라고 거들었다. 올해 오승환은 메이
한국배구연맹(KOVO)이 2016~2017 V리그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연다. KOVO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11일 여자부, 12일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V리그 개막은 15일이다. 개막에 앞서 여자부 6개, 남자부 7개 구단의 사령탑과 국내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올린다. 여자부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대표 선수들이 대거 미디어데이에 나선다. 양효진(수원 현대건설)과 박정아(화성 IBK기업은행), 이재영(인천 흥국생명), 배유나(김천 한국도로공사)가 대표 선수로 참석한다.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까지 뛴 이소영(서울 GS칼텍스)과 세터에서 센터로 변신한 한수지(대전 KGC인삼공사)도 주목할 선수다. 남자부에서도 신영석(천안 현대캐피탈), 한선수(인천 대한항공), 전광인(수원 한국전력), 최홍석(서울 우리카드) 등 국가대표가 각 팀 대표 선수로 마이크를 잡는다. 팬들도 미디어데이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KOVO는 연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팬들의 질문을 받아 채택된 질문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소개하고 선수의 답을 들을 계획이다./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전병두(32)가 올 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올라 순탄치 않았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전병두는 지난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상대 톱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윤희상에게 넘겼다. 비록 공 다섯 개만 던졌을 뿐이지만 전병두가 1군 경기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11년 10월 6일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 이후 무려 1천829일만이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전병두의 은퇴 무대였다. 2011년 11월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전병두는 포기하지 않고 힘든 재활 과정을 견뎌내며 지난 여름에는 라이브 피칭과 3군 등판까지 했다. 그러나 1군 마운드에 돌아올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평소 1군에서 한 번이라도 더 던져보는 것이 소원이라던 전병두는 구단 측의 배려로 올 시즌 최종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하게 됐다. 이날 전병두가 마운드에 오를 때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선발된 팬들이 전병두의 유니폼을 입고 도열해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