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한 달이다.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굵직한 행사가 많아 그 어느 해보다 한층 역동적인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소치동계올림픽 개최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오는 6월4일에는 우리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올림픽과 지방선거, 이 둘은 스포츠와 정치라는 별개의 영역에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이란성 쌍둥이처럼 다른 듯 닮아 있다. 올림픽과 지방선거는 모두 4년을 주기로 치러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의 장에서 펼쳐지는 각종 경기에 출전해 지난 4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지난 4년 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소신껏 펼쳐온 여러 정책과 공약의 결과를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로써 평가하는 장이다. 단지 그 평가의 대상이 올림픽은 스포츠, 지방선거는 정책과 공약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또한 올림픽과 선거 모두 축제의 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올림픽이 스포츠로 온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잔치라면, 선거는 대표선출이라는 과제를 매개로 정당, 후보자, 유권자 등 온 국민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으로 무상교육의 화두를 던진 경기도교육청이 이번에는 중학생에게 체육복을 무상으로 지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보편적 교육복지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3월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11만5천명에 대한 체육복 구입비 23억원을 책정했다. 한벌당 2만원씩을 기준으로 학교기본운영비에 포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체육복 무상지급에 대한 찬성 입장은 학부모의 부담 완화다. 무상교육 실현의 단계로서 어려운 가계 형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반대 의견은 가뜩이나 열악한 학교재정의 여건 속에서 체육복까지 무상으로 지급하는 게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다. 23억원이라는 돈이 경기도교육청 예산 규모에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할지라도 학교운영 경비가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체육복을 무상으로 구입해 주는 예산은 해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어 재정부담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재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모든 교육과정의 무상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한 조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서울시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작은 즐거움이 있다.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게시된 시를 읽는 즐거움이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지하철에 시를 접목시켰다. 현재 시내 280여개 지하철역의 승강장 안전문 4천600여 곳에서 시를 읽을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승객들은 짧은 시 한편을 읽으며 잠시만의 여유를 즐기며 메말라가는 감성의 불꽃을 되살릴 수 있다. 지난해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시민 작품 200편과 문학(시인)단체의 추천을 받은 신규 작품을 선보였다. 그런데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원시에서도 시민들이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26일부터 수원시 관내 버스정류장에서 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수원시내 버스정류장에는 지난해 수원으로 이사해 온 세계적인 시인 고은 선생과 유안진 신달자 시인을 비롯, 수원지역의 임병호 윤수천 김우영 정수자 유선 진순분 안희두 임애월 시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인 30여명이 원고료를 받지 않고 시를 ‘재능기부’했다. 인문학의 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시가 게재된 글판을 관내 버스정류장 120개소에 설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알라를 믿는 자 가운데서 그들의 영혼과 그들의 재산을 사시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라. 그들은 알라를 위해서 성전하고 투쟁하고 순교하리니’(코란 9:111) 이슬람에서는 인간의 죄를 대신 속죄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예수의 대속(代贖)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처럼 대속이 없으니 구원에 대한 확신도 없다. 하지만 코란에 기록되어 있듯이 성전(聖戰·Jihad)은 천국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 이슬람권에서는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마음대로 애인을 사귈 수 없으며 자신의 신상을 좌우할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 단지 죽음만이 육신을 편안하게 만들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람 미망인들은 소위 그들이 성전이라 부르는 자살폭탄 테러에 몸을 바친다. 검은 미망인, 즉 블랙위도우(black widow)는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사망한 체첸과 다게스탄 반군의 아내들이 주류를 이루는 여성 테러단체다. 그녀들은 검은 옷을 입고 평생을 외롭게 사느니 차라리 테러에 가담하여 천국에 가겠다는 유혹에 빠져든다. 그리고 죄 없는 사람들을 많이 죽이는 것만이 최고의 선(善)인양 테러를 감행한다. 분명 테러가 성전이 아니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
컨벤션센터는 각종 행사와 회의를 주최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갖춘 대형 건물, 또는 단지를 말한다. 부가가치가 높아 ‘서비스산업의 꽃’, 또는 ‘굴뚝 없이도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다. 이곳은 예전엔 카지노와 환락가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컨벤션회의장으로, 그리고 쇼핑센터로 이름이 났다. 카지노 등 기타 시설들은 컨벤션의 부대시설이라고 해도 좋다. 컨벤션센터를 위한 완벽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 외화획득은 물론 많은 국제행사들이 열린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컨벤션센터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한국종합전시관(COEX),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창원컨벤션센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등이다. 세계 각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컨벤션센터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컨벤션 산업은 직접적인 경제효과 외에도 개최 국가나 도시를 세계에 널리 알려 도시의 이미지를 상승시킨다. 또 도로 확충, 숙박·쇼핑시설 등이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으로 건설돼 도시 정비가 이뤄지고 도시 발전,…
미세먼지의 확산은 국민건강에 부담을 주고 있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환경문제는 인위적인 노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관리하는 총체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국내의 매연방지보다도 중국과 내몽골 쿠부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에도 박차를 가하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기도는 올해 녹색복지실현을 위해 27개 사업에 1천72억원을 투입한다. 산림조성을 통한 기후변화대응을 강화하며 산림바이오매스 연료화사업과 목재펠릿보일러를 보급한다. 청결한 환경은 중국과 몽골 등 주변국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통해서 추진해 갈 때에 효과가 있다. 친자연환경적인 산업육성을 추진하며 공해유발분야의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 도는 금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흡수원으로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여간다. 이를 위해 산림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기 위한 적극적인 산림육성정책을 모색해 가야한다. 전 국토의 63.7%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산림을 가꾸고 보호하여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야한다. 전 국민이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정성껏 가꿔 갈 때에 녹색복지시대는 구현될 수 있다. 자연향기가 묻어나는 살기 좋은 청결한 환
우리 동네 헬스장에는 새해 첫 날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겼다. 헬스장의 운동기구에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회원들로 가득 차 버린 것이다. 이내 투덜거리는 회원들 때문에 운영자는 운동기구를 좀 더 갖다놓았다. 이것도 몇 주가 지나지 않아서 헬스장은 예전처럼 넉넉해진다. 마음에 와 닿는 ‘작심삼일’의 좋은 예다. 새해 첫 달이기에 운동하면서도 받은 SNS 새해인사가 스마트폰에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은 인사는 ‘청마 띠에 대박을 기원’하는 메시지였다. 물론 말의 그림을 보내는 이미지 메시지도 적지 않다. 아마도 이번 설날에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기대하면서 어떤 답장 문구를 준비해야할지 고민스럽다. 왜 하필이면 이번 새해를 ‘청마 띠’라고 하였을까? 문헌에서 12띠의 기원 동아시아에서는 출생년도의 십이지를 ‘띠’로 구분한다. 띠는 12시간·12달처럼 즉, 시간의 개념에서부터 공간의 개념으로까지 발전한다. 즉 관상에서 인상 12부위, 국악에서 12음계, 평시조에서 12번 쉬면서 창을 하는 것, 무가나 판소리가 12마당으로 이루어지는 것 등이 모두 같은 사고
조선시대 학자 奇遵(기준)이라는 분은 여름 날 널리 쓰이는 부채를 소재로 세상인심의 변덕스러움을 재치 있는 글로 표현했다. 날씨가 더워서 나를 아끼고 좋아해 준다고 어찌 기뻐할 수 있으랴(炎而用何喜), 날씨가 추워지면 나를 버리는데 버려진다고 어찌 슬퍼하며 성낼 수 있으랴(凉而捨何怒), 내게 다가오는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마음을 평안하게 하리라(順所遇安厥分). 예나 지금이나 인간 세상 다를 바 없다. 필요할 때는 그것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고 안달하며 수선떨다가 필요치 않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내던지고 마는 세상의 모습들을 炎凉世態(염량세태)라 말하기도 한다. 중국 역사뿐 아니라 한국 역사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척박스러운지를 잘 보여 주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아마 인류의 종말이 있기까지는 그럴 것이다. 요즘도 정가에서는 심심찮게 K씨, I씨 등이 회자되고 있고, 기업 속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숫자의 인재들이 조마조마하지 않는다고 어느 누가 말할 수 있나. 옳지 않은 일을 하거나 아부 떨며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인사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축구선수 이영표에게는 몇가지 별명이 있다.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을 묘사해 흔히 사람들은 ‘초롱이’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빠른 스피드로 인해 ‘바람’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영표는 안양초, 안양중, 안양공고를 졸업했다. 안양은 이영표가 축구의 기초를 닦은 텃밭이다. 이영표는 200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안양 LG 치타스에 입단, 프로로 데뷔해 그 해 K리그 우승과 2001년 K리그 준우승,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2002년 FIFA 월드컵 이후 월드컵에서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를 따라 2003년 1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진출해 PSV 에인트호번에 6개월 임대된 후 완전 이적했다. 에인트호번에서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유의 성실함까지 더해져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풀백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4∼2005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4강에 진출했고 그 과정에서 큰 공헌을 했다. 이후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결국 200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했다.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팀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